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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들의 언어생활은 왜 그런걸까요? 울 시모는 울 애들에게 "느그 껍데기 어디갔노?" 그러던데

시모들의 언어생활 조회수 : 5,795
작성일 : 2010-09-16 16:41:33
울 시모는 울 애들에게 "느그 껍데기 어디갔노?" 그러던데
알맹이가 울 애들이라는 사실에는 이의 없으나
굳이 에미라고 불러도 될것을... 껍데기라고 부르는것은 무슨 심산인지...

희한한 그자리..시월드
단어에 "시" 라는 접두사만 붙으면 왜들 사람이 확 바뀌는지...
IP : 116.37.xxx.217
6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봄비
    '10.9.16 4:43 PM (112.187.xxx.33)

    허걱~!
    여기서 들어본 호칭중에서 최강의 호칭이네요.
    느그 껍데기...ㄷㄷㄷㄷ

  • 2. ㅎㅎㅎ
    '10.9.16 4:44 PM (218.37.xxx.106)

    시모들이 다 그러겠어요?
    그 이상한 언어 쓰는 시모가 누군가의 친정엄마죠^^

  • 3.
    '10.9.16 4:44 PM (124.136.xxx.166)

    정말 이제까지 들어본 호칭 중에 최강인듯..
    미친듯.. =_=

  • 4. ~
    '10.9.16 4:45 PM (180.66.xxx.151)

    시모는 그럼 썪은 껍데기?
    못 배웠어도 참...

  • 5. 50%
    '10.9.16 4:45 PM (211.221.xxx.193)

    좋은 시어머니도 많은데..
    그 반대인 시어머니도 많은것 같아요.친정어머니도 마찬가지구요.

    모성결핍...?

  • 6. 아이고 두야
    '10.9.16 4:48 PM (220.87.xxx.144)

    그럼 시엄니도 남편의 껍데기구만.
    며느리를 비하하면 자기도 같이 비하되는구만
    왜 그걸 모를까요?
    자신도 누군가의 며느리로 불공평한 대우를 겪으며 눈물흘리고 아파한 적이 분명 있을텐데요.

  • 7. ..
    '10.9.16 4:49 PM (58.78.xxx.42)

    헉.. 그럼 신랑껍데기는 누 구~~

  • 8. 와~
    '10.9.16 4:49 PM (61.101.xxx.13)

    정말 대단히 못 배운 말투네요. 껍데기라니?????????
    어휴 많이 놀랍네요. 끔찍하기조차합니다. 손주 애들이 뭘 보고 배울지 겁나네요.

  • 9. ,,
    '10.9.16 4:49 PM (121.142.xxx.159)

    어머.. 우리 시어머니랑 같네요... 우리 시어머니도 우리 애한테 저보고 껍데기래요...
    저도 그말이 참 듣기 싫어요...딱히 욕도 아니지만... 왠지..

  • 10.
    '10.9.16 4:50 PM (122.40.xxx.193)

    아이가 약간 낯가림하면서 저에게만 안겨들때 들어봤어요.
    즈그 껍데기라고 알아본다고...
    시가에서도 친정에서도 들어봤어요. 그냥 그 지방에서 쓰는 말인 듯 해요.
    제가 모유수유하는데, 애한테 지엄마 뜯어먹는다고 하세요.
    이 또한 그 지방에서는 그냥 하는 말이구요.
    시부모님도 친정부모님도 많이 배운 분들 아니시고 그냥 평범한 분들이시구요.
    리플들 보니 좀 그렇네요.^^;

  • 11. ㅋㅋㅋㅋ
    '10.9.16 4:52 PM (203.126.xxx.130)

    ㅋㅋㅋ 왜 껍데기라고 하지? 임신때 아이들이 엄마 안에 있었다고 그 껍데기란건가요? 아기는 내용물이고? 뭐지? 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웃기네요.. 돼지껍데기 생각도 나고.. 희한한 단어를 쓰네..

  • 12. ..
    '10.9.16 4:52 PM (220.149.xxx.65)

    막말하시는 시어머니도 누군가에겐 친정어머니겠죠

    왜 늘.. 악역은 시어머니만일까요?

    친정어머니들 중에도 막말하시는 분들 꽤 많던데요

    그냥, 원글님 시어머님의 언어습관이 좀 이상하신 거죠

  • 13. 그거
    '10.9.16 4:52 PM (112.150.xxx.170)

    어른들 가끔쓰는말 아닌가요. 나쁜뜻으로 하시는건 아닌듯한데,, 저희엄마도
    울애더러 - 아이고, 즈이껍데기 왔다고 좋아한다~ 이러시던데요, 웃으면서요.
    전 껍데기 맞는거같습니다. ^^

  • 14. 친정
    '10.9.16 4:53 PM (222.234.xxx.249)

    저희 친정에서도 그런 소리 하십니다. 제가 외출했다가 돌와오는걸
    반기는 딸아이를 보고서 동네 할머니께서 "지 껍데기 온다고 좋텐다."
    하셨는데 그게 기분 나쁘다고 생각해본적이 없습니다.

  • 15. 나쁜뜻은 아닌데요.
    '10.9.16 4:54 PM (124.56.xxx.136)

    저희 친정엄마도 항상 저에게 그러세요.
    가끔 제가 엄마께 아이맡겨놓고 외출했다 돌아오면 "아가, 네 껍질 왔다~"
    이러시거든요. 나쁜 의미는 아닌것 같아요.ㅎㅎㅎ

  • 16. 이쁜
    '10.9.16 4:54 PM (211.221.xxx.193)

    이름을 놔두고~~

    보통은 "아유~,우리 이쁜 강아지 (손녀딸)" "우리 장군~" 이런식으로 부르시던데요.
    애들이 좀 더 크면 이름앞에 "우리"를 꼭 넣어서 사랑스럽게 ..

    그거와는 별개로 우리 시어머니는 큰애 이름을 아직까지 제대로 발음을 못하세요.ㅎㅎ
    우리 *빈인데 우리 *민이라고 ...옆에서 시아버지가 아니라고 정정을 해주셔도
    그때뿐이세요. 그래도 정이 듬뿍 담긴 표정과 말투라서...좋아요.

  • 17. 봄비
    '10.9.16 4:55 PM (112.187.xxx.33)

    아... 지방에 따라서는 관용적으로 사용되는 표현이군요.^^
    덕분에 하나 배웠습니다.

  • 18. 그 말
    '10.9.16 4:57 PM (122.36.xxx.11)

    친정에 엄마도 쓰시는 말인데요...
    우리 아들 보고 '네 껍데기 저기 오네' 이런 식으로.
    전 기분 나쁘지 않았어요. 듣기 좋았는데요.
    우리 엄마도 제 껍데기니까요 ㅎㅎ
    그 말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누가 했느냐가 문제인가 보네요.
    참 ..시어머니 노릇도 힘들어요.

  • 19. ,,
    '10.9.16 4:57 PM (121.160.xxx.58)

    애들에게 그 말처럼 자기의 존재를 알려주는 말이 어디있나요?

  • 20. 전 친정엄마가..
    '10.9.16 4:58 PM (121.127.xxx.92)

    낳은지 얼마 안된 아기가 저만 보면 방실방실 웃어서
    산후조리로 와계시던 친정엄마가 같이 웃으시며
    '저 조그마한 것도 자기 껍데기는 알아본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저 자랄 때도 엄마 스스로를 '너희들 껍데기'라시며
    엄마가 품어준다고 하셨었고요.

  • 21. 시모들의 언어생활
    '10.9.16 5:05 PM (116.37.xxx.217)

    원글쓴 사람입니다. 그런표현을 쓰시기도 하는군요.
    저는 결혼하고 애낳고 처음 들어봤구요
    저는 저 스스로 "알맹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마치 비하하는 듯 들렸어요.
    평소 저를 대하는 태도도 그렇구.. 사람이 들리는 말만으로 생각하는건 아니니까...
    암튼... 들어보신적 있는분들도 꽤 많으시군요,

  • 22. ...
    '10.9.16 5:05 PM (210.222.xxx.241)

    시골에서는 자ㅜ쓰는 말 입니다..절대 나쁜쪽아닙니다..막말아니에요

  • 23. 봄비
    '10.9.16 5:06 PM (112.187.xxx.33)

    생각보다 아주 일반적으로 쓰이는 표현이군요.^^
    (사람은 계속 배워야 한다는....)

    글쿤요... 그런데 저처럼 한번도 안들어봤다면
    그 생경함 때문에 살짝 오해(?)를 할 수도 있겠지요.
    평소 사이가 좋지 않은 대상에게서 들으면 더더욱 그럴테구요.^^;;;

  • 24. ...
    '10.9.16 5:07 PM (211.177.xxx.31)

    저도 젤 듣기 싫은말입니다..
    근데 그나이때 다 그렇게 쓰고 사셨나 보더라구요...

  • 25. 저도
    '10.9.16 5:08 PM (125.180.xxx.29)

    껍데기라고 쓰는소리 주변에서 들어본적있어요~~주로 어르신들...

  • 26. ..
    '10.9.16 5:09 PM (125.134.xxx.92)

    어감이 좋지는 않지만 댓글들 읽어보며 생각해보니 어마는 아이들 껍데기 맞네요.
    우리 어르신들 해학적인 표현이라 생각하면 기분나쁜 표현이 아닌것 같아요.

  • 27. 지방마다
    '10.9.16 5:11 PM (211.221.xxx.193)

    다른가보네요. 한번도 껍데기라는 표현은 들어본적이 없어요.

  • 28. 그거
    '10.9.16 5:24 PM (119.64.xxx.121)

    막말 아니에요.
    언젠가 제 친정 어머니도 아이더러 '네 껍데기'란 표현 쓰셔서
    재미있는 표현이구나 생각했었어요.
    껍데기... 맞지요.
    아이를 품어서 낳고, 키우는 동안 알멩이가 홀랑 다 빠지니 말이에요....

  • 29. ..
    '10.9.16 5:29 PM (59.13.xxx.59)

    저도 처음 들어보는 말이예요.

    대신 듣기에 거북한 GR한다는 말은 나이 많으신 분께서 가까운 분들과 대화에서

    "쓸데없는 소리한다"정도의 의미로 쓰시긴해요.

  • 30. 미친할망구네
    '10.9.16 5:32 PM (220.95.xxx.70)

    어머님은 참 못배워먹은 껍데기네요. 라고 해주세요 ㅋ
    껍데기 하니깐 돼지껍데기, 게껍데기,공벌레.. 기타등등 좀 혐오스러운 것들이 떠올라요.;;

  • 31. 전 친정엄마가
    '10.9.16 5:43 PM (110.9.xxx.41)

    그말을 쓰시더라구요

    몇년전 올케언니가 아기 낳았을때 조카보고 느그 껍데기 저기 있다~ 하시길래
    제가 기겁을 하면서 그런말 쓰지말라고 버럭 했어요
    며느리가 그런말 들으면 얼마나 기분나쁘겠냐고

    근데 최근에 제가 아기를 낳았는데
    저한테도 똑같은 말을 하시더라구요-_-
    엄마한테 아기 맡겨놓고 운동갔다가 오니 아기가 저보고 화색을 하더라구요
    그걸보고는 즈그 껍데기라고 알아본갑다~

    뭐.. 딸한테도 하는말이니 그냥 그러려니 하기로 했어요-_-

    막상 시어머니는 그런말 안하시던데 ㅋㅋㅋ

  • 32. 아이고
    '10.9.16 6:36 PM (125.131.xxx.167)

    이거 막말 아닌데요.니 속에서 제일 소중한 알맹이(아기)가 나왔다는 관용어구에요.
    아이낳은 엄마가 안 소중해서 껍데기가 아니구요. 아이아빠한테도 하는 소리이구요.
    옛어른들의 관용어구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 33. 그래도싫은
    '10.9.16 6:48 PM (220.95.xxx.70)

    우웅.. 진짜 싫어요 이런 표현.
    이런 표현이 한국어에 있다는거 자체가 싫네요.

  • 34.
    '10.9.16 8:13 PM (59.6.xxx.131)

    며느리를 "껍데기" 라는데 관용구라요....
    설마 이게 표준말이기야 하겠어요. <나쁜뜻은 아니예요>라면 몰라도 관용구씩이나....
    계속 듣던 분이야 좋은 뜻으로 들릴지 몰라도 처음 듣는 저 같은 사람한테는 정말 헉 그자체입니다.

    손자를 보고 <우리 강아지>라고 하는 것하고는 다르죠.

  • 35. 김수현 드라마에도
    '10.9.16 8:16 PM (203.232.xxx.3)

    나왔던 표현입니다.
    그 유명한 대발이 나오는 드라마..사랑이 뭐길래에서
    유학을 결심했다는 하희라가 윤여정(엄마역)에게 유학 비용 등으로 부담 주어서 미안하다고 하자
    윤여정이 환하게 웃으면서(결혼 안 시키려고 했었죠)
    "어쩌겠니, 내가 네 껍질인 걸.."하고 아주 기뻐합니다.
    그거 보고 저도 깜짝 놀랐어요. 서울에서는 들어본 적 없는 말이라서요.
    하지만 결국 자식을 몸에 품고..낳고 결국은 살까지 다 뜯어먹혀도 기꺼이 그 희생을 감내하는
    우렁이인가요? 그런 상상을 하면서..가슴이 뭉클해졌던 기억이 납니다.
    나쁜 말은 아닌 것 같아요.

  • 36. 그리고
    '10.9.16 8:18 PM (203.232.xxx.3)

    그 시어머니도 누군가의 친정엄마겠지요?
    그러니 이건 "시어머니"들만 쓰는 이상한 표현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37. 아하
    '10.9.16 8:27 PM (124.195.xxx.220)

    저는 껍데기란 말을 처음 들어봐서
    왜 껍데기지? 계속 갸우뚱 하나다
    203,232님 글을 읽고서야
    껍질의 껍데기란 뜻인 걸 알았습니다ㅎㅎㅎㅎ

    부모가 참,,그렇지요
    내가 내 아이들의 껍질이고
    내 부모가 나를 날아오를때까지 품어준 껍질이군요,,,,

  • 38. 그건
    '10.9.16 9:38 PM (121.129.xxx.165)

    누굴 비하하는 말이 아니에요.
    내가 가진 모든걸 다 내어주고 내 아이를 품어서 세상에 내어놓은 엄마..를 지칭하는거죠.
    애낳고 여기저기 아픈데도 갓난애기 울어대면 자다 일어나서 젖을 물렸죠.
    그럴때마다 산후조리해주던 엄마가 한 말이었습니다.
    아가, 니 껍데기 너무 괴롭히지 마라.
    좋은거 다 너한테 뺏기고 껍데기만 남았다.
    울지 말고 그냥 자라.
    니 껍데기 고단하다....

  • 39. 어쨋든
    '10.9.16 9:46 PM (122.40.xxx.133)

    듣기 싫네요. 그렇게 표현하는거 너무 거칠단 생각이 듭니다.

  • 40. 어머나어머나
    '10.9.16 10:00 PM (123.248.xxx.135)

    절대로 전혀 나쁜 뜻 아니예요. 저는 경남 창원시에 사는데, 아주 어릴적부터 들어서 익숙해요.

    아버지 친척, 어머니 친척 두루두루 듣고 자랐는데요... 그거 듣고 기분나쁘시단 분들이 계셔서 깜짝 놀라버렸어요!

    어릴적부터 지긋한 어르신들이 " 우리 00(엄마 또는 아빠 성함)가 니 껍데기다... 요녀석아..." 이런 식의 애달픈 말씀 정말 많이 들었거든요. 왜 어르신들 그렇쟎아요, 어릴적부터 보던 조카가 벌써 커서 자식낳아서 오면 애잔함과 대견함이 섞인 한마디씩 하시는것요.

    저도 결혼하고 딸 둘 낳아서 친척들과 가끔 만나면, 우리 애들보고 그러셔요. " 니 껍데기(저 말이죠)가 언제 저렇게 커서 아기들을 낳았냐? 아이구 이쁘다~~"

    그저 사투리의 하나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눈깔이나 대갈빡 등의 말과는 차원이 달라요.

    사투리듣고 듣기싫고 거칠다고 생각하시는 그런 거면 섭섭하죠...

  • 41. 부산사람
    '10.9.17 11:17 AM (121.146.xxx.166)

    저는 내 평생에 오늘 처음 들었네요.
    82 아니었으면 계속 몰랐을 말이네요.
    껍데기 단어 뜻이야 물론 알지만...
    사투리로..

  • 42. 제가 듣기엔
    '10.9.17 12:23 PM (125.186.xxx.11)

    괜찮아보이는데요.^^
    전 처음 듣는 말이긴 한데, 정감가고 좋게 들리는데..
    왠지 짠 한 느낌도 들구요.

  • 43. 좋아하는노래
    '10.9.17 12:25 PM (112.150.xxx.170)

    산울림에 이런노래도있어요..

    어머니가 참 좋다

    장에 가신 어머니를 찾다
    길을 잃었지
    파출소에 혼자앉아 울다
    어머니를 보았지
    나를 찾은 어머니는 나를 때리면서

    어디갔었니 이 자식아
    속좀 왠간히 태워라

    나는 참좋다
    때리는 어머니가 참좋다
    어머니의 눈물이 참좋다
    어머니가 너무나 좋다

    앞서가는 어머니를 보고
    나는 물었지
    나 없으면 엄마는 순전히
    껍데기인 거냐고
    화가났던 어머니는 환하게 웃으면서

    이 알맹이야 이제부턴
    속 좀 웬간이 썩여라

    나는 참좋다
    어머니의 웃음이 참좋다
    어머니의 미소가 참좋다
    어머니가 너무나 좋다

  • 44. 부산사람
    '10.9.17 12:29 PM (121.146.xxx.166)

    산울림노래에서는 사람을 직접 지칭하는건 아니잖아요.

    은유이니까 그리 나쁘게 들리지 않아요.

    사람이 너무 나쁜 일 당해 혼이 빠져 있을 때
    흔히 껍데기만 있네 소리 하잖아요.
    (거죽만 있고 혼이 빠져 있다는)

  • 45. ..
    '10.9.17 1:03 PM (119.192.xxx.16)

    단어에 "시" 라는 접두사만 붙으면 왜들 사람이 확 바뀌는지...
    -> 단어에 "시"라는 접두사만 붙으면 왜들 못 씹어서 난리인지..
    라고 바꿔 말할 수도 있지 않나요?

    부모형제없는 천하 고아인 남자분을 만나 결혼을 하셨어야 하는 분들이 참 많은 듯..

    껍데기란 말은 나이드신 분들이 참 많이 쓰시는 단어인데...

    아들이 장성해 커서 결혼하면 본인이 시어머니가 될텐데,

    각자의 주관적 사건 또는 성향을 시월드라고 객관화시키며 비꼬아대는 것이
    껍데기라는 용어보다 훨씬 듣기 거북한 것은 나이든 나만의 생각인가요?

    역지사지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

  • 46. 울엄마가 나한테한말
    '10.9.17 1:30 PM (61.72.xxx.101)

    울 엄마가 울 아가에게 나를 가리키며 한 말.......
    외할머니가 엄마 어렸을때 '니(엄마) 껍데기는 엄마(울할머니)라고'
    종종 하신 말씀이라던데.......

    나는 아가랑 내가 한몸이구나 라는 느낌으로 들었는데,
    시짜가 하면 뭐든지 다 나쁘게 들리나 보군요......

  • 47. .
    '10.9.17 1:39 PM (115.143.xxx.44)

    그 표현에 관대하신 분들은 친정에서 어려서부터 듣고 자라서 그런지 몰라도 처음 듣는 사람은 정말 질색하겠는데요 뭘.
    저도 그런 표현 처음 들어봐요. 시어머니가 써서 싫다고 하는거라고 하시는데 전 친정엄마가 그런 표현을 쓰셔도 너무 싫을 것 같아요.

  • 48.
    '10.9.17 1:43 PM (125.186.xxx.168)

    윗분. 단지 싫은말이었다면..
    희한한 그자리..시월드
    단어에 "시" 라는 접두사만 붙으면 왜들 사람이 확 바뀌는지...
    이런말은 할필요가 없는거죠.

  • 49. 듣기 나름
    '10.9.17 1:46 PM (114.205.xxx.9)

    이 말 옛 어른들 흔히(?) 쓰던 말인데요
    아마 새댁들은 듣기 거북한가 봅니다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시절따라 말의 의미가 변색되어 듣는이의 빈정을 상하게 하는군요
    무심코 쓰시니 또 "시" 자들의 횡포로만 여겨지나 봅니다

    오래전 할머니께 왜 엄마가 껍데기냐고 질문하니 그러셨어요
    우렁이가 제 속에서 알을 낳고 그 알들은 제 어미 살을 먹고 자란다고
    그래서 나중에 보면 우렁이 어미는 빈 껍질이 되어 물에 동동 뜬다고
    (할머니 말씀이 정확한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만큼 어미는 모든걸 자식에게 내어주는 존재라는 뜻으로 말씀하셨어요
    절대 비하하거나 욕의 의미가 아닌

    그래서 전 제 껍데기인 부모님 희생에 코 끝이 아렸고
    우렁이는 지금도 먹지 않는데요^^

  • 50. ..
    '10.9.17 2:11 PM (111.118.xxx.141)

    저도 시어머니께 몇번 들었으나.. 그건 기분 나쁘진 않았어요..
    다른 말들은 수용하기가 어려웠지만.. ㅋㅋㅋ

  • 51. ..
    '10.9.17 2:14 PM (121.139.xxx.93)

    듣기 나름님 말씀처럼
    처음ㅇ에는 그런 깊은 뜻에서 생겨난 말일지 몰라도
    지금 저 어머니 쓰시는 말뜻은 며느리는 그저 빈 껍데기에 불과하다는
    뜻 같네요
    왜냐하면 저도 그 뜻을 물은적 있어요
    그랬더니 진짜 속은 느 애비이고
    에미는 낳아준 껍데기니까 그런다라는...
    남존유비까지 확대해석할것은 없겠지만
    며느리가치를 비하하고픈 ㅇ
    어머님의 속내가 드러나는 말 같네요

    원글님 속상하심
    어머님 저기 껍데기도 못되는 사람있네요 ㅎㅎ 그러세요
    그래도 어머님이랑 저는 자식들 껍데기는 되잖아요 하고

  • 52. 껍데기
    '10.9.17 2:21 PM (125.243.xxx.125)

    일상적인 언어는 아니지만 주변에서 많이 듣는 말인것 같은데요.. 제 아이 어렸을때두 저보구 느그 껍데기란 말 들었는데 별 거부감 없던데요....

  • 53. 저도 친정엄마한테
    '10.9.17 2:29 PM (211.186.xxx.167)

    들었는데요..
    울 엄마가 울 애들 키워주셨는데..저보고 즈그 껍데기라고 자주 말했어요..
    전 그말이 정말 재밌었는데..
    내가 니들 껍데기다...
    요새는 애들 크니 그런말 안하신던데..
    아마 어린 아기 엄마들에게 자주 쓰는 말인가봐요..
    어린 아가들을 보면 왠지 껍데기가 필요할것 같아요..ㅋㅋㅋ
    뭔가 폭 싸주고 안아주고 감싸줘야 하는...

  • 54. 처음 듣는 말이지만
    '10.9.17 2:35 PM (121.166.xxx.162)

    원글 읽었을때의 느낌과는 달리,,,

    댓글들 읽으면서는
    가슴이 뭉클해지는데요...

    껍데기라...

    난,
    내 자식들에게 내 살들을 다 내어줄 만큼 헌신적인 부모일까....
    내 자식들을 보듬어주고 잘 보호해 주는 제대로 된 껍데기 일까....

    아마도
    예전 분들은
    껍데기라 불려도 될 정도로 헌신적인 부모가 많았지만,

    요즘 부모들은,,,,,그렇게 불리는게 오히려 어색하고 화가 날 만큼,,,
    헌신적인 부모의 모습이 일반적이지는 않은 것 같네요...

  • 55. 좋아하는 님의
    '10.9.17 2:38 PM (211.253.xxx.253)

    산울림 노래 가사 넘 짠하네요..
    친정엄마 생각에 울컥~~~

  • 56. 친정엄마가
    '10.9.17 3:00 PM (122.35.xxx.122)

    우리 애들보고 같은 얘기 하시는데여....니 껍데기 어디갓냐고...ㅎㅎㅎㅎㅎ
    시보님을 떠나서 어르신들 많이 쓰시는 표현같어요

  • 57. ..
    '10.9.17 3:15 PM (118.37.xxx.161)

    저도 첨에 시어머니가 '껍데기'란 표현을 쓰셔서 깜짝 놀랐어요

    근데요 십 년 지나니 껍데기가 딱 맞던데요

    대체 우리나라 어른들은 어쩜 이리 단어를 상황에 맞게 정확히 쓰실까..

    단어는 어른과 저희 시대를 지나면서 그때 쓰이던 뜻과 지금 쓰이는 뜻이 조금씩 바뀌잖아요 ..

    저 입덧이 너무 심해서 암 것도 못 먹고 계속 토하기만 해서,, 약도 못 먹고 그래서

    의사샘에게 애기 괜찮을까요 여쭈어보니

    웃으면서 애기는 엄마 상관않고 자기 필요한 거 엄마몸에서 쭉쭉 뽑아간대요

    체중이 줄어도 애기는 알아서 다 먹으니 애기 걱정 말고 엄마나 잘 먹으라고..

    어려선 멀게만 느껴졌던 말들이

    마흔 넘어가면서 새록새록합니다

    넘 기분 나빠하지 마세요

  • 58. 그게
    '10.9.17 3:29 PM (222.108.xxx.65)

    울친정엄마는. 우리애들한테 (저희엄마가 봐주시는데요) 제가 퇴근하면
    '니네들 껍데기'왔다 그러시는데.
    그리고, 저희 오빠네 애들한테도 그러고요.
    뱃속에서 나와서 껍데기란 말을 쓰는건줄 알았는데.
    자주 듣다보니, 저 당연한걸로 들리는데...
    첨 들으시는분은 당황스런말이기도 한가보네요......
    참고로 저희 엄마는 충청도 분이신데....

  • 59. 껍닥
    '10.9.17 3:40 PM (220.117.xxx.90)

    전라도 사투리인가요?
    그쪽이 고향인 친구의 친정엄마께서

    " 즈그~껍딱~"

    이라고 하셔서 뭔말인가 했는데
    느낌상 외손녀의 엄마(내친구)를 칭하는구나 하고 알아듯고 한참 웃었어요
    듣는 자리가 즐거웠던 자리라서 그런가 아주 유머러스하구나 했는데....ㅎㅎㅎ

  • 60. 갸웃?
    '10.9.17 3:47 PM (175.210.xxx.120)

    할머니하고 엄마한테 들었던 말인데요
    저 어디 나갔다오면 우리 얼라들한테...저기 니 껍데기왔다
    그런소리 종종 들었어요....

    제가...그럼 내 껍데기는 엄마겠네하면....그렇다고하고
    그렇게 웃으며 이야기했는데...세대가 많이 변한듯...

  • 61. 재미있는 표현이네요
    '10.9.17 3:54 PM (123.254.xxx.61)

    저도 처음 듣는 표현입니다. 듣기 싫다고 생각하고 들으면 듣기 싫을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원글 쓰신 분도 댓글에서 스스로를 "알맹이"라고 생각하신다니, 그럼 알맹이가 있으면 그 알맹이가 들어있던 껍데기가 분명히 있을꺼구요...재미난 표현이네요...일부 댓글들에서 보이듯이 무식하고 못 배워서 쓰는 그런 표현은 아닌거 같고, 재치있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집에 가서 딸에게 "아이고 우리 알맹이" 하면서 한번 안아줘야겠네요..^^

  • 62. ^-^
    '10.9.17 4:05 PM (211.104.xxx.140)

    껍데기.. 며느리 비하하는 말 아니에요.. 나쁜 말도 아닙니다.
    부모는 껍데기 자식은 알맹이.. 널리 오랫동안 쓰인 관용적인 표현이에요.
    많이 쓰는 말인데 못들어 본 사람들도 있다는게 신기하네요...
    기분 나빠하는 것도 신기하고,,,^^;

  • 63. ..
    '10.9.17 4:29 PM (114.205.xxx.144)

    전 친정엄마한테 들은말이라 그런가
    참 정감있게 듣고 그 속의 뜻을 새겼는데요..
    어머님들 흔히 쓰셨던 표현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표현을 은근히 잘 하잖아요.. 옛사람들..

  • 64. .
    '10.9.17 4:33 PM (175.118.xxx.133)

    딸내미보고 껌딱지라고 하던데...그건 어떤가요?
    전 그것도 좀 듣고는 이상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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