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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안오시면 안되나요
화목한 집안이라 동생들과 작은아버지 가족들이 열심히 모이시는데요
제발 결석 좀 하시면 안되나요
시동생 출장 가면 동서와 조카들은 안와도 되는데 남편 없이도 오고
반대로 아내가 직장 일이 있으면 남자분들이 자식들 데리고 오시고
가끔 결석 좀 하시면 총 인원이 줄어서
저나 설거지 같이 하는 아랫동서가 편할 텐데
명절과 각종 제사에 꼭 그렇게 개근을 하셔서 온 가족 온 집안 모여야 하는 건지
전 정말 싫어요
여기 82님들은 친정에도 먼저 가시고 그러시는 것 같은데
이 집안 여자분들, 숙모님이나 시모님 동서들은 아무도 친정도 안가요.
왜들 이러실까요...
요번 추석엔 도대체 또 몇 십분이 저희집을 초토화시키고 가실 건지 무서워요
추석에 안오시면 안되나요
맏동서 겸 큰질부 올림
1. ㅠㅠ
'10.9.16 4:18 PM (119.201.xxx.188)노고가 글에 고스란히 드러나있어 마음이 아프네요 ㅠㅠ
수고가 많으십니다-_ ㅠ
저도 명절이 싫어요 ㅠㅠ2. 꽁이엄마
'10.9.16 4:20 PM (121.157.xxx.136)큰형님께 어려워서 말 못하고 오는 동서도 있을거예요..
저희 친정이 음식 할 사람도 없고 해서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어제 큰형님 전화하셔서
추석을 친정 부모님 모시고 지내라고 전화해 주셨네요..
먼저 동서들에게 친정에서 지내라고 하시면 어떨까요? 아랫동서는 먼저 명절에 못온다고
말을 못할거 같아요.. 은근히 형님이 그래 주시길 기다릴지도 몰라요3. ㅎㅎㅎ
'10.9.16 4:21 PM (121.153.xxx.31)울엄마 나이70에 조금해방이내요..동서들싸주느냐고
녹두부침도 한다라이하고 무지햇는대요.
작은집한집은 작은어머님 한집은 작은아버님이
돌아가셔서 각자지내서 이잰 여유가잇나봐요.
어쨋던 큰 동서님들 화이팅요~~`4. 벨라
'10.9.16 4:23 PM (119.149.xxx.180)ㅋㅋㅋ동감이요..
5. 가는
'10.9.16 4:23 PM (122.203.xxx.2)사촌동서들도 힘들답니다.
가고 싶어 가는거 아니에여. 억지로 끌려가는거죠.
남자들이 안바뀌니 부부싸움만 나길래 어쩔수없이 가요.
큰집 동서들의 고충도 같은 여자로서 충분히 안답니다. --;;6. 옥구슬
'10.9.16 4:34 PM (118.34.xxx.33)자주오는것 아니고 때에 오는것이지만 이럴때 서로 얼굴 보는것 아닌가요 동서 입장에서는 어려워서 말못하고 남편들은 시모쪽은 꼬옥 절대적으로 가야 한다고 하는 남편들이 많은것 같은데요 여자들은 넘 좋은것 아닌가요 가끔은 결석 하면
7. 울형님~~
'10.9.16 4:53 PM (121.130.xxx.187)울 집안 동서 셋중 중간입니다~ 명절때마다 모두 수고하지만
제일 수고하는 맏동서인 울형님,모든 맏동서께 박수를 보냅니다~^^8. 모일때
'10.9.16 4:54 PM (121.147.xxx.151)각자 음식을 해오는 걸로 문화가 바껴야할 거 같아요.
줄창 한 집에서 온 가족이 맨입으로 가서 먹고 노는 문화를 바꿉시다.
굳이 함께 모이고 싶다면 각자 음식을 하나씩 해와서 펼쳐놓고 먹고
자리를 제공하는 집은 집안 치우고 다른 거 신경쓰기도 엄청 힘든 일이거늘9. 울형님~~
'10.9.16 5:01 PM (121.130.xxx.187)모일때님 말씀~ 동감합니다~~
10. 메사임당
'10.9.16 5:10 PM (211.37.xxx.189)오시는 분들 다 음식 한가지씩 해 오고 설거지며 상차리는거 도와주면 참 좋을텐데..
그러면 유토피아가 되겠죠 -_-;;;
(음식준비도, 상차리는것도, 설겆이도 혼자 하는 1인)11. 그게 그래요
'10.9.16 6:49 PM (221.138.xxx.198)큰질부, 맏동서 고생하는 거 알죠.
가끔 빠지고도 싶고 안 가고도 싶죠.
그런데 그게 그렇지가 않아요, 안가면 군기빠졌네, 이기적이네,얌체네, 배운 바가 없네..
안 좋은 말 많이 듣게 돼서.. 가도 차비들고 이리저리 경비들고..안가도 마음이 불편하고
가시방석이고 힘든 건 매한가지랍니다.
저도 명절에 큰집 안가고 여행 가는 사람 부럽더군요.
다들 서로서로 힘들고 고충이면서 명절을 보내는 것 같습니다.
윗동서가 적극적으로 오지 마라고 해야 안 가지,,,아랫동서는 맨날 형님 눈치보고 힘듭니다.
그것도 아셔야 해요.12. ...
'10.9.16 8:28 PM (114.205.xxx.236)에휴~ 울 형님이 원글님과 같은 생각이시라면 정말 좋겠네요
울 형님은 시동생이 눈코뜰새 없이 바쁘거나 출장을 간 상황이어도
제가 애들 둘 데리고 두 세시간은 족히 걸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라도 꼭 오라고 하십니다
온 친척이 다 모여서 일손이 부족하여 제가 가서 일 하나라도 도와야 할 상황도 아니고
시어머님과 형님 가족, 우리 가족만 모여 단촐하게 지내는 명절인데도 그래요
아마 제가 안가면 혼자 명절을 준비해야 한다는 막연한 억울함을 가지신 듯 해요
그래서 안가면 오히려 눈치보이는 상황이라 결석은 꿈도 못꿉니다13. 원글
'10.9.17 8:53 AM (58.29.xxx.19)몇 년 전에 설날 멀리 지방에서 오는 시동생 가족에게 아기도 있고 힘드니까 오시지 말라고 했다가 시동생 완전 삐져서 일 년동안 마음고생 했거든요. 제가 오지 말라고 할 수가 없어요. 나는 생각해서 오시지 말라고 했는데 그게 왜 그렇게 서운한 말이 된 건지 나는 알 수 없어요. 나같으면 좋다고 안 갈 텐데...
그리고 나는 우리 집에서 지내긴 하지만 시어머니가 역귀성해서 다니러 오시거든요. 온다 안온다 와라 안온다 간다 안간다 이런 거는 시어머니가 다 명령하시고 보고받으시고 그래요.
저는 그러니까.... 아무것도 아니에요. 존재감 없고 신경만 가득 쓰이죠.
윗분들 댓글 보니까 오시는 분들의 어려움 많이 알겠네요
그래도 우리집에 오는 것보다는 남의 집으로 가는 게 더 나은 것 같습니다.14. 옛생각
'10.9.17 3:01 PM (211.255.xxx.104)저도 가기 싫어요
가면 대문에 들어설때 부터 형님 인상쓰고 계시기 때문에 눈치 보기 힘들어요
그런데요
어른들은 빨리 가서 음식 하는데 거들어라 하시고
아주버님은 이제 차 탔냐 언제 오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시댁 어른들(아주버님포함)과 형님 사이에서
저도 어정쩡하게 웃고 있는것도 적응이 영 안되네요
형님 힘드신거 아는데 , 그래서 가면 열심히 같이 하는데, ...............
우리 명절 문화가 빨리 바뀌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