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거의 갖추고 사는 50대 초반입니다
남들도 인정하는 괜찮은 시집에 남편에 자식에
저도 좋은 학벌에 아직 어디 가면 한번 관심을 끌만한 미모 (?)
왠 자뻑이냐 비웃지 마세요
학교 디닐 땐 유명한 퀸이었답니다
그런데 단 한 가지 못 갖춘게 있어요
아이들 낳기전 46킬로 하늘하늘 청순미모 자랑했었는데
어느덧 60킬로의 펑퍼짐으로 전락
그래도 66 77 사이즈 맞고 패션 감각도 있는 편이여서
어디 가서 꿀리진 않는데
만나는 사람마다 거의 전부 한마디씩 합니다
그렇게 멋진데 살 좀 빼면 얼마나 괜찮겠어요 이렇게요
그러니 기분 확 잡치고 짜증 이 물밀듯합니다
너희는 나만큼 이뻐? 나만큼 패셔너블해?
단지 나보다 쪼끔 날씬하다고 이렇게 대놓고 모욕을 줘?
정말 자존심 상합니다
어딜 가도 살 이야기 살이야기
모든 사람들이 만나면 거의 살이야기로 대화를 시작합니다
님들도 그렿지 않나요
아이구 살 좀 빠진 것 같네
안보는 사이에 살 쪘네
인사가 보통 이렇게 시작됩니다
스트레스 만땅입니다
왜 살을 안 빼고 싶겠어요
워낙 먹는 거 좋아해서 당췌 ㅠ ㅠ
이제는 이 감당하기 힘든 열폭때문에
다이어트 시작합니다
그렇게 나를 위하듯 하면서 비웃어주던그 사람들 앞에
정말 단 한가지 못 갖춘것 그것마저 완벽히 갖추어서
열폭하게 만들겠습니다
너무 유치하나요
난 심각한데......
나중에 결과 보고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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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가지 못 갖춘 것
자뻑 아줌마 조회수 : 1,204
작성일 : 2010-09-13 00:02:41
IP : 59.25.xxx.14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9.13 12:14 AM (211.211.xxx.56)저도 딸이 없는거~~~
살은 뺄 수 있는데요2. ㅎ
'10.9.13 12:34 AM (118.32.xxx.208)응원합니다..^^
3. ..
'10.9.13 1:40 AM (118.41.xxx.119)근데 솔직하게 말해서 여자의 외모를 평가할때 아무리 절세미인이라도 우선 뚱뚱하면 미모로 인정받기는 어렵더라구요..그건..어쩔 수 없어요..학창시절 눈코입은 다 서구적으로 이쁜데 뚱뚱한 바람에 안타까운 여자애들 꼭 있었는데..
4. 그런데
'10.9.13 7:00 AM (116.37.xxx.3)이제 살을 빼면
주름이.. 그냥 그렇게 사시면 됩니다
모든게 완벽할 수 있나요?5. 염장질
'10.9.13 8:50 AM (175.117.xxx.15)50대 초반이신데
건강이 최고에요~6. 그러게요
'10.9.13 9:26 AM (218.153.xxx.73)나이 들어도 여자는 이 살에 관한 자유로워질수 없나봐요..]
부디 건강하게 다이어트하시길 바래요..7. @-@
'10.9.13 12:10 PM (122.35.xxx.89)태클이 되겠는데...박칼린 샘처럼 뚱뚱해도 멋 있는 여자들도 있어요. 저는 윗님들과 생각이 다른게... 왜 외모로만 자신의 승부를 걸려고 하시는지, 왜 남들이 하는 말에 귀를 세우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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