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2세 4세 아들둔 친구에게 보내줄 전집과 단행본 좀 추천해 주세요.

[베이커리]

외국에 있는 친구가 전집을 보내달라고 부탁했어요.

2세(16개월), 4세(32개월) 아들이 있답니다.
지금 한국책이 2권밖에 없고, 엄마가 영어책을 읽어주기는 힘들기 때문에 애들한테 책을 많이 못읽어준다고해서
제가 보내준다고 했습니다.
친언니한테 지난 2월부터 부탁했는데 아직 감감무소식이래요.
언니가 아직 아이가 없으니, 어떤 책을 고를지도 어려워할 것 같아서, 제가 해준다고 했어요.

저 역시 아들이 둘이예요 (19개월, 7세)
얼마전에 둘째용으로 똘망똘망을 샀는데, 아이가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첫애때는 차일들 애플을 사서 마르고 닳도록 읽혔었거든요.
제가 첫애때는 사실 책을 별로 안사줘서 차일드애플이 그 당시에는 무척 좋다고 하길래 처음으로 샀던 전집이예요
7살인데도 가끔씩 꺼내 볼 정도이고, 진짜 마르고 닳도록 읽었습니다.

그래서 뭐, 다른 것은 아는 것도 별로 없고, 우리애들 경험상 좋아하는 것 같고 그래서
똘망똘망이랑 차일드애플, 두 질을 보내줄까..해요(전집으로 두질 정도 보내주기로 합의했거든요)

똘망똘망은 괜찮을 듯 한데, 차일드애플이 좀 걸리네요.
책이란 것이 유행이 있나봐요. 큰애때는 좋다고, 가격도 후덜~이었는데 지금은 가격도 떨어지고 다른 좋다는 것도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창작은 한국창작, 일본창작, 세계창작...이렇게 나뉘는 것 같은데, 일본창작인 것도 걸리고요.
제 아이 책이면 이렇게 고민하지 않을텐데 친구한테 보내주는 책은 더 고민하게 되는 것 같네요.

외국에 있으니 4세라 해도 여기 한국의 애들처럼 말을 잘 하진 못하나봐요.
거기 이민 2세대 애들은 언어혼란때문에 말을 좀 늦게 배운다고 하네요.
아이가 한글을 잘 하지 못하니 쉬운 책이어야 할 것 같고, 창작으로 사 주고 싶어요.
혹시 차일드애플 수준의, 추천해주시고 싶으신 책이 있으시면(똘망똘망 말고도 괜찮은 책 알려주셔도 되요.) 좀 알려주세요. ^^

부탁드립니다.

아, 그리고 선물로 단행본도 몇권 보내고 싶은데 어떤게 좋을까요?
지금 생각에는 사과가 쿵, 누가 내 머리에 똥쌌어?(역시 울애들이 마르고 닳도록 본 책), 구름빵(여기에서 좋다고 하셔서 생각중인데, 제가 직접 본게 아니라서 개월수를 모르겠네요) 이렇게 보내려구요.
다른 좋은 단행본도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ㅇㅇ]

저도 외국에 절친들, 친한 동생들 가끔 아이들 낳으면
옷선물이나 의약품 같은거 부쳐줘요.
근데 .. 책은 너무 비싸서 엄두를 못내겠더라구요. =.=;;
보내는 배송료는 알아보셨나요? 책가격을 넘어가서. 저는 포기했어요.

[^^]

좋은 친구분이시네요 ^^
세원북이라고 가보세요 ,,거기 많이 있구요 ,,해외배송도 해주거든요
친구분한테 세원북에 가서 직접보고 고르라고 하심이 어떨지..
해외배송도 해주고,,저도 가끔 이용하는데,,편해요
책은 무게가 많이 나가기땜시 선박편을 이용해요,,시간이 많이 걸리긴 하지만,,

그리고 차이들 애플은 저도 가지고 있는데,,아이들이 잘 읽으면 좋은책이라 생각하기에
유행지났다고 신경쓸 필요 없구요,,좋은 책은 시간이 지나도 좋은책이지요 ^^

[...]

구름빵 단행본 지금 읽히시기도 괜찮구요..
이게 영어판도 나오고 인형도 끼워서 나오는것도 있고 해서 괜찮으실꺼예요..
그리곤 강아지똥이라고 하는 단행본도 괜찮구요..
또 팥죽할멈과 호랑이 이 책두 괜찮아요..(백희나씨 껄루요...)

[한국의 4계절]

그림책 있어요..여름편이 심심해서 그랬어..봄편이 우리순이 어디가니..도토리 4계절 그림책,,,,그리고 ....잘잘잘123.....솔이네 추석 이야기...외국에 있다고 하시니 한국의 전통 관련 책 추천 드려요^^

[베이커리]

고맙습니다...^^ 저는 선물이 아니고 그냥 사서 부치기만 하는 거예요.
돈은 친구가 ...ㅎㅎ
그리고 맞아요, 배편으로 부치기로 했어요.

그런데 친구가 거기에서 일하고 너무 바쁘고 육아에 목숨거는 스타일이 아니라
저도 대충대충이지만 저보다 더 모를 듯 해요.
저는 그래도 한국에서 주워들은 것도 있고 하니 제가 골라서 보내주면 더 좋아할 듯 하거든요.
그래서 이리 머리 싸매고 고민중입니다.

구름빵이랑, 강아지똥, 팥죽할멈과 호랑이...감사합니다. ^^

그런데 개인적으로 강아지똥은 저도 읽어봤는데, 감동적이긴 하지만 애들이 좋아할만한 요소가 좀 부족한 듯 밋밋하더라구요. 이거 애들이 좋아하나요? 좋아한다면 어떻게 좋아하나요?
그냥 궁금해서 여쭈어 봐요. ^^

[베이커리]

한국의 4계절이라니, 친구가 좋아할 듯 싶어요. 고맙습니다. ^^

[20개월]

20개월 아기가 있는데요..
단행본들 많이 가지고 있고,
전집은 똘망똘망이랑 프뢰벨 영아테마, 보리 세밀화 가지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똘망보다 프뢰벨 그림이 낫더라구요.
그림이 좀더 분명하고 깔끔하달까..
아이는 둘다 좋아해요^^.
제 친구는 똘망 책과 CD로 아이가 말문도 트고 말을 아주 잘하게 되었다고 추천 하더라구요..
저는 이제 수학동화 하나 들일까 말까 하고 있어요..
자연관찰은 보리 세밀화로 조금 더 버티다가 나중에 조금 더 자세한 거 사주려고 하구요..

창작 두 질(2세, 4세꺼) 하시고 거기에 좀 더 하시려면
수학동화나 자연관찰 추가하셔도 좋을 듯 해요..
요새 수학, 자연책들이 너무들 잘 나오더라구요..
전래동화는 5-6세 이후에 시작한다고 하니 아직은 좀 이르지 않나 싶구요..

[베이커리]

위에 20개월님..감사해요..너무 자세하게 댓글 달아주셔서요.
프뢰벨은 좋다고는 하는데 가격이 좀 비싼게 흠이더군요.
타지에서 부탁하는 친구한테 비싼거 추천하기는 그래서, 그냥...^^
그리고 수학이나 자연관찰은 아마 조금 더 크면 영어로 된 것을 보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창작만 두질 보낼 생각인데 혹시 4세용 창작 좋은거 아시면 추천해주시면 감사할듯해요.^^

[고달]

시공사 네버랜드 시리즈 괜찮을 거 같아요 ^^

[큰 아이 27월]

보리세밀화를 잘 볼 줄 알았는데 큰애한테 이미 늦었나봐요.
어려워서 거들떠도 안 볼 줄 알았던 헤밍웨이 자연관찰 80권짜리를 엄청좋아하네요.
특히 식물,과일 편이요.
(옥수수,감자,포도,사과 아아..은행나무) 아이들 기호 참 신기해요. 꼭 그 책만 뽑아와요.
(현재는 은행나무가 최고..)
그리고 차일드 애플 저희집에도 있는데 완전 대박책이라고 해서 들였는데
아직은 어려운건지 잘 안보네요......18개월부터 24개월까지는 아마 몬테소리에서 나온 "곰곰이"
책을 열광했던 거 같네요. 곰곰이는 가격도 싸요. ^^;;
좋은 책 심부름해주세요. 그래도 구찮은 일인데 세세히 잘 신경써주시는 좋은 친구시네요.

[한국어로]

된 책이면 다 되는건가요?
쉬운 창작전집으로 피콜로재미그림책도 그림이 아기자기하니 귀엽고 재밌있어요.
이책도 일본작가 책이 많지만 합지본이랑 양장본 반반정도라 작은 아이도 함께 보기 좋을 듯하구요.

단행본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거 보내실꺼면 온고지신 우리문화 그림책 추천해드려요.
10권정도 되구 저희 아이(32개월)도 보여주고 있는데 그림도 내용도 정말 좋아요.

[저는]

토들피카소 추천이요.
몬테소리에서 나온거라 약간 비싸긴 한데, 3-7세 정도 커버되어 오래 볼 수 있는 전집인 것 같아요.
똘망똘망은 대부분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울 아들도 프뢰벨이랑 똘망똘망 같이 사줬는데, 프뢰벨 영테는 거의 안보고 똘망똘망에만 열광하더라구요.

단행본은 최숙희 작가님의 <괜찮아>, <나도나도> 추천해요.
내용도 재미있고, 색감도 좋고해서 그런지 애들이 무척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