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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전 시어머니 생신 어떻게 하세요?
시댁은 여기서 2시간 정도 떨어진 시골이구요.
그럼 시어머니 생신 전 주말에 시댁에 다녀오고, 2주 정도 있다가 또 추석에 가야하는거죠.
그런데 자식들이 아무리 많아도 시어머니 생신에 가는 거는 저희랑 시누이 한명 뿐이더라구요. 다들 거리가 멀다, 추석에 간다, 라는 이유로 안가요.
생신 선물로 현금이야 보내겠지만요.
전엔 우리라도 안가면 얼마나 쓸쓸하실까..해서 다녀왔는데요. 요즘은 꾀가 나기도하고 왜 우리만 해야하나 하는 억울하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요.
게다가 이번엔 생신과 추석 사이에 친정 친척 결혼식이 있어서 주말에 또 다녀와야하거든요.
그럼 생신, 결혼식, 추석 이렇게 3번의 주말이 가버리네요 ㅠㅠ
그냥 못간다고 해버릴까 싶다가도 왠지 그럼 계속 마음에 걸릴것 같고... 가자니 힘들것 같기도하고..
이래저래 고민이 돼요.
보통 명절 전 생신이 있으면 어떻게들 하시나요?
저희 시집 같은 경우는 시누이도, 시동생들도 잘 안가는데... 다른 집들도 그런가요?
1. .
'10.8.27 11:10 AM (118.32.xxx.139)저희는 그런경우는 아니지만 만약 저라면 두시간정도니까 생신때도 찾아뵙는게 맘 편할것 같애요
부모입장에서보면 생일이 명절때라고 혼자 식사하시면 쓸쓸하지 않을까요?2. ..
'10.8.27 11:11 AM (125.140.xxx.37)안가시면 서운해 하실것같아요
3~4일전도 아니고 2주전인데도 안오는 자식들은 좀 그렇네요.3. ..
'10.8.27 11:12 AM (210.94.xxx.1)보통 추석 2주전이면 거의 벌초하러도 많이 모이시던데.. 그런생각으로 다녀오심이 어떨지요
4. //
'10.8.27 11:13 AM (112.148.xxx.2)저희는 그런경우 어머님이 오지말라고 극구 말리는데..물론 가면 좋아하시기야 하겠지만....
추석이 코앞이니 안가도 될거같은데요..5. 저흰
'10.8.27 11:16 AM (218.147.xxx.39)추석지나고 바로 다음주가 시어머니 생신이에요.
저희도 2시간 반정도 걸리는 곳이고요.
솔직히 일주일전에 추석 다녀오고 다시 내려가기 부담이에요.
시어머니는 말씀이라도 내려오지 말란 말 안해요.
그런건 꼭 챙기신다는...
올 해는 그냥 추석때 뵙고 생신때는 전화만 드릴려고요.6. 제경우
'10.8.27 11:22 AM (115.86.xxx.17)울 친정아버지 생신이 설 2주후랍니다.
2시간 30분거리.
결혼 첫 생신때는 둘다. 2년차에는 남편은 일이있어서 혼자,
3년차 올해는 제 출산때문에 어찌했는지도 모를지경입니다..
맏며느리인데..장차 못내려가는 분위기가 될까봐 걱정되요.
전 꼭꼭 아빠생신에 가고 싶거든요.
한달차이로 엄마생신도 있고..
솔직히 이런 일에 시댁신랑 눈치보이는거 짜증나구요.
내부모 생신때는 꼭꼭 당당히 가고 싶어요...
물론..시어머니 생신처럼 상차리는건 아니니까 맘이 가볍긴 하지만요.
(남편분은 시어머니 생신쯤 별로 관심없으신가봐요??)7. ..
'10.8.27 11:30 AM (122.35.xxx.49)다른 자식들이 좀 너무하네요
추석전날도 아니고 2주전인데...두시간거리 못가나요?
친정엄마라고 생각하면...전 꼭 갈거 같아요.
생신상 차리라면 힘들겠지만
얼굴이라도 보이고 축하드리겠어요
젊은사람들도 생일 그냥 넘어가면 섭섭한데 어른들은 어떠시겠어요.
혹시 남편분이 장남이시라면 동생들도 다 오라고 얘기한번 꺼내보세요.
그 부모님이 너무 대접 못받으시는것 같아서 제가 다 마음이 안좋네요.
윗분 말씀처럼 추석2주전 벌초하러 모이는 집도 사실 많구요
한달에 한두번 시댁가는거..보통으로 하기도해요.
안가는 사람들이 무심한거지 가는게 억울한건 아닌것 같아요8. g
'10.8.27 11:30 AM (210.122.xxx.197)제 생각엔 가시는게 좋을거 같은데...
두고 두고 섭섭해하지 않으실까요?
몸이 아프거나, 특별히 해야할 일이 있다거나 하지 않으시면.
원글님에겐 세번 가는게 힘든일인게 맞지만 어머님에겐 일년에 한번뿐인 생신이고
친척결혼식도 매번 있는게 아니잖아요. 그냥 어쩌다보니 날짜가 그리됐을뿐.
저희 시댁은 신정을 지내는데 신정 다음에
바로 시어머니 시아버님 생신이에요.. 그 다음엔 얼마 안있어 구정(친정)
기타등등의 일들이 년초에 몰려있죠. 돈도 대박으로 들고 ㅠㅜ
대신 그때만 지나면 한가해져요.^^
그래서 지금은 돈도 미리 모아두고 요령이 생겼지요.9. 외며늘
'10.8.27 11:41 AM (183.102.xxx.146)저희랑 비슷하시네요.
추석 보름전에 시어머니 생신. 시댁까지는 한시간 거리.
하지만 전 무녀독남의 외며늘.
모셔와서 생신챙겨드리고 모셔다드리고.. 추석때 가는것도 해봤고
가서 챙겨드리고, 추석때 오시는걸로도 해봤고.
등등.. 별 부담없이 그때그때 상황봐서 치뤄내요.
올해는 평일이 생신이라.. 그 전 주말에 갈까 했는데 일이생겨서 못가고..
생신전날 밤에 가서 자고 아침생신상 챙겨드리고 출근하려구요.
회사엔 열한시쯤? 출근예정.
이렇게라고 생신을 챙기고 넘어가는게 이래저래 편해요.
그냥.. 뭐 그렇죠..10. 가시는게
'10.8.27 11:44 AM (116.123.xxx.127)좋을 듯 합니다.
추석은 추석이고 생신은 생신이잖아요..기분좋게 다녀오세요11. 항상
'10.8.27 11:46 AM (218.147.xxx.39)이런문제는 여자들만 고민하는 거 같아 억울해요.
시댁 경조사도 늘 여자인 며느리가 어찌해야 할지 고민하지
정작 그 뿌리인 남자는 생각도 없는 경우가 다반사고.
그렇다고 처가쪽 경조사에 남자인 사위가 이렇게 챙기는 것도 없구요.
시부모 생신 못챙기는거 며느리들은 큰 죄 지은양 하는데
장인장모 생신 알아서 챙기고 못챙기면 죄 지은양 하는 사위들 못봤고요.12. 원글
'10.8.27 11:53 AM (121.181.xxx.156)시어머니 생신이 명절과 가깝다는 것 뿐이지 어쨋거나 1년에 한번이지요.
그래서 명절 전인 것에 개의치않고 불평없이 늘 다녀왔었어요.
그런데 해를 갈수록 다른 자식들은 오지도 않고...사실 명절과는 몇달 떨어진 시아버지 생신에도 그래요. 시부모님도 아직은 건강하시긴하지만 벌써 70대 중반이시고..
저는 며느리 입장인데도 다른 형제들에게 좀 화가 나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안가면 몸은 편해도 두고두고 제 마음이 불편할것 같아요. 아무래도 가야할것 같아요13. 일주일전
'10.8.27 12:17 PM (124.153.xxx.168)저희 엄마 생신도 추석 일주일전이에요. 결혼한 남동생부부 서울 살고 엄만 서울에서 서너시간거리에 살고 있어요. 처음부터 저희 엄마가 못 오게 하더라구요. 금방 추석에 올건데 경비들고 힘든다고....그래서 남동생부부 생일전날 전화드리고 선물은 택배로 오고 생일밥은 제가 차려드리고 그래요. 울 올케가 안오겠다 한것도 아닌데 제 친구들은 울올케를 이싱하게 보더라구요.다른사람들 시선으로는 도리를 다 안하는 며느리로 보이나 봐요. 울 올케 입장네서는 억울하겠어요.엄만 별 불만 없으신거 같아 보이는데 전후 사정 다 알고 있으면서 전 시누라 그런지 좀 그래요. 일년에 한번이니 좀 고생스럽더라도 다녀오시는게 나을거 같애요. 어른들은 값비싼 선물보다 이런 효도를 더 좋아하실거 같아요.
14. 본인들이
'10.8.27 1:23 PM (218.147.xxx.39)직접 경험해봐야 생각이 또 다를 수 있어요.
거리 이동없이 같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잘 이해를 못하는 부분이기도 하죠.
일년에 한번인데~. 뭐든 일년에 한번이지 두세번인게 있나요?
그리고 생일이라는 것도 솔직히 마음 먹기에 따라 다른 거 같아요.
어차피 일주일 후면 지옥같은 교통란 뚫고 명절이라고 내려와야 하는데
그것도 모자라서 일주일 전 생일이라고 또 내려오라고 할 필요 뭐 있나
차라리 명절때 내려오면 준비하고 저녁에 외식하는게 낫다..생각하면서
효율적이고 서로 맘 안상하게 치를 수도 있지요.
반대로 추석 후 바로 뒤에 생일이 있으면 추석때 미리 같이 저녁겸 외식을 하던가해서
불편을 줄일 수도 있구요.
누구든 비슷한 일이 반복되면 그것도 시간이며 돈이 이중, 삼중으로 나가게 되는
일로 반복되면 좋은 마음만 갖기 힘들어요.
서로 조금 이해하고 간소화도 하고 같은 시간이라도 효율적이게 쓰는것이 좋지요.15. 맏이
'10.8.27 2:47 PM (59.15.xxx.247)저는 님보다 더했어요
추석 전으로 시할머니생신 2주후 시아버지생신 2주후 추석
그러니까 거의 한달-40일만에 지방(3시간거리)을 3번 갔더랬지요
결혼20년 동안이나...
근데요 전 암말없이 무조건 갔어요
근데요 지금 당당하고 떳떳합니다
몸은 피곤해도 맘은 참 편합니다
님도 다른 자식 오건 안오건 상관없이 내가 할일이다 생각하고 하세요
아 그 시할머니 시아버지 다 돌아가시고 추석은 우리집에서 간단 조촐하게 지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