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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들 다리아프다고 할때(일과성윤활막염)
7살 아이가 새벽쯤 갑자기 다리가 아프다더군요.
가끔 그러기에 성장통이겠지 하고 몇번 주물러줬더니 괜찮다 하더라구요.
그런데 아침에도 계속 오른쪽 허벅지 있는 부분이 아프다면서 울길래 병원을 갔어요.
동네병원 갈까 하다가 그냥 종합병원 정형외과를 갔어요.
특진 선생님이(이 병원은 거의 특진입니다)아이들에게 흔히 일어나는 증상이며
X-Ray, 초음파, 채혈,소변,가래, 초음파로 뽑은 액체 검사, 를 해봐야 한다더군요.
채혈하러 갔더니 간호사들끼리도 오더를 잘못낸것 같다 하더라구요.
다시 아픈 아이 업고 정형외과 선생님을 만났더니 간호사가 오더를 잘못해서 소변,가래가 더 추가됐다는겁니다
제 앞에서 의사가 간호사에게 소리치고 난리더군요.왜 제대로 안했냐구요.
아이를 업고 1층과 2층을 네다섯번 왔다갔다 했습니다.
그래서 위 검사에서 소변,가래만 빠지고 검사를 다했습니다.
초음파가 끝난뒤에는 초음파 담당교수가 물을 뽑더군요.
다시 정형외과 선생님을 만났는데 병명은 일과성 윤활막염이랍니다.
흔히 발생하는 증상이라 하고 2~3일정도 무리하지 말고 쉬라더군요.
육안으로 봤을때도 단순히 염증으로 인하거지만 그래도 검사는 해보겠다 하더라구요.
검사료 : 104,396
영상진단 : 12,848
초음파진단료 : 198,500
선택진료료 : 19,385
합계 : 335,129(실제 제가 계산한 금액입니다)
이 모든 금액이 의사가 아무런 진단도 없는 상태에서 받은 검사비랍니다.
제가 느낀 불만은
1. 증상에 비해 너무 많은 검사를 한다.
2. 초음파진단후 물이 있으면 뽑는데 수납을 먼저하고 물이 없다면 환불해준답니다.
먼저 뽑고 나중에 수납하면 안됐을까요? 이것때문에 또 아이를 업고 수납하고 왔습니다.
3. 물이 있다면 어느 부분에 물이 있고 그 초음파 사진을 보여줘야 하는게 당연한거 아닐까요?
4. 손님도 별로 없었는데 총 소요시간이 3시간 30분정도 걸렸습니다.
5. 진단후 뺀 물을 육안상으로 볼때 단순한 물이라고 보여지는데도 채혈까지, 뽑은 물검사까지 그렇게까지 해야 될까요?.
단순한 물이 아니어서 수술까지 해야 할 확율은 1년에 1명정도라고 의사가 그러더군요.
이것도 선택이 아닌 필수로 했야 됐을까요?
6.간호사가 어제 새로온 신입이랍니다.
이분 덕분에 아주 운동 제대로 했습니다. 전산이 이상하다는둥 아주 변명만 늘어놓길래
고객불만접수센터라는 곳이 있어서 갔더니 그냥 형식적으로 운영하는 곳이더군요.
이 종합병원 작은 병원 아닙니다.(화정동에 있는 ㅁㅈ 병원입니다)
과마다 선생님마다 다 다르겠지만 전반적으로 과다검사를 하는것 같습니다.
제가 여기서 수술도 했고 아이 입원도 했고 시아버님도 이병원 다니고 하는데 항상 이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도 왜 다니냐고 물으신다면 제일 가깝고 그래도 종합병원이니까 하는 어설픈 믿음이 있었나봅니다.
너무 화가 나서 지금 심정으로는 이병원이름과 의사명을 모두 공개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어디다 하소연좀 할까 하다가 지혜로운 82맘들께 여쭤봅니다.
아이는 물뽑는게 많이 아펐는지 늘 의젓하고 잘 안우는 아이였는데 좀 울다가 잠이 들었네요.
다리는 조금 나아진것 같은데 여전히 아프다고 합니다.
내일 지나봐야겠지요.
주변 엄마들에게 물어보니 뭐 그런걸 가지고 병원을 갔냐 하면서 음료수 한개 사주면 낫는다 그러는데
정말 흔하게 일어나는 증상인가요?
혹시 이런 증상 경험 있으신분 의견좀 부탁드려요.
1. 아린아빠
'10.8.25 2:21 PM (121.135.xxx.21)제가 아는대로 말씀해 드릴게요. 우선은 큰 병원같은 경우 작은병원에 가서 소견서나 의뢰서 없이 가면 건강보험 혜택을 못받더군요.그래서 저도 서울아산병원에 아이 진료받으러 갈 때 그 쪽에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어서 전에 다니던 병원에서 소견서 떼어 갔습니다. 그리고 원래 종합병원 같은 경우 어디가 아파서 왔어요.. 하면 이것저것 검사 많이 해요. 저도 개인적으로 큰병원 많이 다녔는데 병원 옮길 때 마다 했던 검사 또 하고 이것저것 다 하더라고요. 그 외에 것들은 병원측에서 문제가 있는 부분도 많은 거 같네요. 그나저나 아이는 괜찮나 걱정이네요.
2. 뚱뚱맘
'10.8.25 3:21 PM (123.108.xxx.247)윗님 말씀대로 동네 정형외과가서 검진 받으시고 의심이 되면 소견서 받아 큰 병원으로 가시는데
맞는데요.. 저의 아이도 발목 있는데가 아프다고 해서 소견서 받아 서울대 소아 정형외과에 가서 검진 받았어요.
아이들은 어른들이 보는 정형외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소아 정형외과에 가서 검진 받아야 더 정확
하게 알 수가 있어요.3. 병원다녀옴
'10.8.25 5:57 PM (119.67.xxx.55)어휴 저도 8살 아들이 고관절쪽이 아프다 절뚝거려
좀전에 종합병원 소아정형외과 특진진료 받고 왔어요.
두시간 걸려 가서 1분 동안 진료.
특진의사 옆방에서 나와 울 아이 잠깐 (1분이나 되었나) 보고 바로 오더내리고 옆방으로 사라짐 황당~ 그나마 검사오더는 hip (고관절) 엑스레이와 채혈검사만이었어요.
1주일 뒤 다시 결과보러 오라구 하네요.
저두 잘 모르지만 원글님 가신 병원이 이것저것 오더가 많긴 한 것 같으네요.
그래도 하루만에 바로 결과까지 들을 수 있어 다행이기도 하구요.
사실 얼마전에도 아이무릎이 아파 같은병원에 갔는데 바로 엑스레이 mri까지 하라해서
벌벌떨며 80만원 넘게 지불 한 적이 있답니다... 아파서 병원가면 의사가 시키는대로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