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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렬 목사라는 분 이해가 되나요?

한국진보연대라는 단 조회수 : 2,206
작성일 : 2010-08-22 06:16:32
왜 북한에 가서 북한 체제를 찬양하고 온걸까요?
정작 김정일은 거부당해 만나지도 못하고 왔다는 보도를 들었습니다만
우리나라 진보 세력이 북한에 이 정도의 강한 친북한 정서인가요?
제가 진보 세력에 대해 이 정도는 상상을 못했던 터라 상당히 당황스럽네요.
아님 이 분이 소속된 한국진보연대라는 집단이 매우 특이한 케이스인지요?

게다가 목사라는 데
기사 보니 부인도 목사더라구요.

저도 교회다니지만
공산주의가 워낙 기독교 탄압이 극심해서
목사님들 대부분이 반공 이데올로기 성향이라고 알고 있거든요.
근데 이 분은 목사님이면서 열렬한 친북주의자라는 게 참 이상하네요.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01&newsid=20100821185...
IP : 122.34.xxx.1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국진보연대라는 단
    '10.8.22 6:16 AM (122.34.xxx.16)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01&newsid=20100821185...

  • 2. 뭐그닥 안될꺼까지야
    '10.8.22 8:42 AM (121.190.xxx.86)

    기사만 봐선 뭐라 정의하기가....어렵네요? 오히려 뭐 이런일로 라는 생각까지....;;
    무허가 방북한 종교인 사례로는 문익환 목사님도 계시고.. 이외도 몇분 더 계신것으로 알고있어서 ...
    저는 선교라는 넓은 의미로 이해 해석가능한것 같은데....
    샘물교회의 이슬람 전도와 크게는 모양새과 같으나
    좁은 의미에서 지역적,민족적 특수성에 기인하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겠지요.
    다른기사 찾아봐도 현정부 비난은 구체적 표현이 있는것으로봐 맞긴한데.....
    북한 찬양 내용은 정부쪽 해석과 주장같은듯.....-_-;;

    북한이 종교탄압한다고 반공이데올로기를 주장한다면... 기독교가치와 목사의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원수도 사랑해야하고, 오른빰왼빰 번갈아 내줄주 알아야하는....목숨바꿔가며 전도해도 해당나라를 미워하지 않았던 초기교회의 넓은 아량에 비하면.....참 울나라 목사들 통 좁습니다.

  • 3. ^_^
    '10.8.22 8:45 AM (59.12.xxx.5)

    http://ko.wikipedia.org/wiki/한국기독교장로회

    이쪽에 속한 교회나 학교에서 하는 일 보면 좀 재미나지요.
    북한이 붕괴하면 북한사람들이 이들을 어찌 대할지 궁금합니다.

  • 4. ...
    '10.8.22 10:16 AM (211.215.xxx.155)

    시민사회단체 중에 진보연대, 전국연합, 전국청년회, 농민회, 여성회, 실천연대, 범민련...등의
    단체는 주 활동이 민족통일, 반미활동입니다.
    너그럽게 보자면 민족주의적 활동을 한다고 볼수 있습니다만,
    조금만 더 자세히 보면 지도급 간부들의 성향이 보입니다.

    진보진영을 지지하는 소박한 분들이 보시면
    믿기 힘드시겠지만 주체사상에 경도되신 분들 꽤 돼요.
    통일단체의 회원들이 다 주사파라는 건 틀린 얘기지만
    간부들의 일정수가 주사파라는 건 틀린 얘기가 아니지요.
    그런 분들은 "민족은 하나다" 라는 신념을 뛰어넘어서
    북한의 정치, 경제 등의 자주성을 상당히 높이 평가하고 존경합니다.

    박석운, 한상렬, 오종렬...등 저런 단체의 장으로 계신 분들은
    촛불집회나 대정부투쟁이 있을 때 만들어지는 임시기구에
    임시의장으로 활동을 많이 하십니다.
    그리고 투쟁의 방향을 종국에는 민족통일과 반미투쟁으로 이끄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 저런 분들의 성향때문에 반북단체들이 더 날뛰는 것일테고
    북한정권에 비우호적인 국민들에게 거부감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궁금하시면 저런 단체들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셔서 한번 둘러보세요.
    아마 다 다른 단체들이지만 매 사안에 비슷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걸 아실 수 있을거예요.
    참, 지금은 비상시국이니 홈페이지에 들어가도 별 내용이 없을 수 있겠네요.
    글도 많이 삭제되어 있을거구요.

  • 5. ㅉㅉ
    '10.8.22 10:31 AM (180.71.xxx.105)

    82에서 이런 질문을 올리시다니..... 좀 더 지내보세요 ㅎㅎ

  • 6. 봄비
    '10.8.22 12:46 PM (112.187.xxx.33)

    진보세력이라기 보다는
    그분들은 '강경파 민족주의자' 혹은 '수구 민족주의자'라고 불러야 타당하지요.

    이번 사건은 임수경씨나 문익환 목사의 방북하고도 성격이 좀 다릅니다.
    임수경씨나 문익환 목사때는 냉정시대에 방북을 해서 통일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는 것만으로도 의의가 있었다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지금은 저렇게 독자적인 돌출행동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진보단체들이 한상렬 목사를 환영한다는 뉴스 기사도 걸려요.
    그 단체들의 면면을 보면 '강경파 민족주의' 단체들이라고 해야지요.

    결국 한상렬 목사와 같은 분들의 행동이 복지와 보다 공평한 사회정의 실현에 목소리를 내는
    남쪽의 진보세력들을 졸지에 '친북세력'으로 만들어버리는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백낙청 교수님처럼 정말 진지하게 통일운동을 하시는 분들께도 마이너스가 되구요....

    백낙청 교수님께서 주장하시는 것이 '시민주체의 통일'입니다.
    북한의 권력자들을 만나서 천안함이 어떻고.... 이명박이 어떻고... 하는 것이 아니라요...

  • 7. 봄비
    '10.8.22 1:07 PM (112.187.xxx.33)

    그리고 저 윗분도 잠깐 말씀하셨듯이... 그리고 80년대 학생운동에 몸담아본 사람들은 익히 알고 있듯이....
    저는 주사파들의 존재를 더이상 쉬쉬할 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한상렬 목사님을 주사파라 여기지는 않습니다.
    지나치게 낭만적인.... 그래서 현실을 엄정하게 파악하지 못한 순진한 '민족주의자'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주사파들은 분명히 존재하구요... 저런 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요.
    저는 그들의 주장에 눈꼽만큼도 동의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사상의 자유가 있는 나라에서는 그들의 목소리 또한 인정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정말 당당하게 자신들의 정체성을 드러내서
    반미자주와 '우리끼리 통일' 구호를 외쳤으면 하네요.
    자꾸 국가보안법의 장막 뒤에 숨어서 주사파라는 사실을 숨기지 말고...
    주사파도 인정하라면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요구해야지...
    악법인 국가보안법이 나를 주사파라고 규정하고 있다.... 국가보안법 철폐하자...
    이런 주장은 너무 비겁하지 않나요?

  • 8. ..
    '10.8.22 2:28 PM (123.229.xxx.174)

    봄비님 의견에 동의하려고 로그인!

  • 9. 깍뚜기
    '10.8.22 4:22 PM (59.10.xxx.110)

    저도 봄비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주체사상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주체사상'은
    자신들의 운동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매우 근본적인 세계관이겠지요.
    (철학이라고는 차마...부를 수 없지만)
    물론 지난 시절 메카시즘과 지금도 굳건한 막걸리 보안법 때문에 이 분들이
    부당한 희생을 치른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주체사상을 비판하는 사회 진보 세력 역시 이에 대한 논쟁이
    의도하지 않게 국보법 존치에 기여(?)할까봐 용어를 세심하게 사용해 왔지요.
    부당한 제도 속에서 청순하게 커밍아웃을 하라는 것은 분명 페어플레이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언제까지 자신의 정체성을 쉬쉬하면서 부당한 제도를 없애기를 바랄 수 있는지...
    저는 좀 회의적입니다. 게다가 실제 이 사상은 개인의 취향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운동의 목표와 구체적인 의제 제시 및 방법과도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토론해야할 문제이지요.
    그런 점에서 저는 끝까지 국보법을 비판하고,
    주체사상을 옹호하는 분들이 자신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확보할 수 있도록 그 장애를 없애는데 힘을 보태려고 합니다.
    다만, 논쟁의 테이블에서 빡세게 토론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실 지금의 상황에서 즉 현실적인 관점에서 저런 활동이 범민주, 범진보 세력의 발목을 잡았고,
    앞으로 그럴 수 있다는 게 참 걱정되고 무섭고 그렇습니다.
    이 정권이 어떤 정권입니까?
    과거 반공 수구 세력의 전통적 기반 위에 최신 자본주의가 재벌 권력의 손 아래 펼쳐지는 다이내믹 듀오인 마당에, 범진보 세력을 한 방에 훅 보내는 건 일도 아니잖아요. 국정원은 그렇게 무능하지 않거든요.
    적당한 시기에 언제라도 주사파 카드를 꺼내들어서 압박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도 자꾸 이 문제를 외면하거나 없는 것처럼 군다면... 결국 손해를 보고 통탄하게 되는 건 우리 모두일텐데요. 그럼 당장에 어느 당이 비틀댈지 짐작이 가시지요?

    아, 답답해요. 더 자세하게 안 쓸래요 ㅠㅠ

  • 10. 봄비
    '10.8.23 10:34 AM (112.187.xxx.33)

    정작 원글님 의문는 제대로 답변을 해드리지 못한 것 같아 다시 댓글을 다네요....
    우리나라 진보세력은 진보연대의 지향점, 활동내용과 차이가 있습니다.
    원글님.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진보세력은 이번 한상렬 목사의 방북에 대해 노코멘트로 나가고 있습니다.

    즉... 찬성이나 지지의 입장이 아니라는 말이지요.
    사실은 비판적인 입장이 강하지만 비판을 하면 자칫 그것이 냉전주의자들에게 악용될까봐 비판은 삼가고 있을뿐입니다.
    한상렬 목사의 귀환때 공식 성명을 낸 곳도 정치권에서는 한나라당, 자유선진당, 민노당밖에 없어요.

    인간적인 연민을 배제하고 한상렬 목사의 행동을 평가하면 뻘짓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민노당이 환영성명을 내고 당원들이 환영집회를 열었다는 뉴스를 보면서....
    진보신당이 분당을 안했더라면 예전에 북한이 핵실험 했을 때 민노당내 주사파들이 나서서
    '자위용 핵'이라고 옹호해줬던 것처럼.... 그것 때문에 갈등이 있었던 것처럼...
    또 갈등이 있을수밖에 없겠구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또한 '신자유주의 반대 진보대연합'을 구축하는데서도 민노당내 주사파 문제를 더이상
    그대로 둔채 갈 수는 없다는 생각도 확고해지고...

    이정희 의원의 앞길에도 참 안좋은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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