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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살뺐어요..칭찬해주세요 ^^

다뉴브 조회수 : 1,584
작성일 : 2010-08-12 09:53:49
요 밑에 운동하고 오는 길에우셨다는 분 글을 읽다 생각이 나서 잠시 글을 씁니다.

저도 요새 다이어트 중인데요. 출산 후에 12kg정도 뺐어요. 1년 2개월 남짓 되었네요. 애 낳고 나서 몸무게가 딸랑 4kg밖에 안줄더군요 -.- 부었던 거 까지 감안해도 뭐 10kg정도는 빼지 않았나 싶은데, 딱히 운동 안했습니다. 그냥 밥 먹는 양을 줄였어요. 반식 다이어트 책에서는 며칠 단식하고 하라는 거 같던데 전 모유수유 때문에 그렇게 못했구요. (정작 모유수유는 3개월 남짓밖에 못해서 그런가 모유수유로 살 빠지진 않더군요 ㅠ_ㅠ)그때 워낙 살이 많이 쪄 있던 터이기도 하고, 출산 후 빼는 살이 보통 때 빼는 것 보다는 더 쉬워서 그렇지 않았나 싶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뿌듯하기는 하네요. 저야 아직도 한참 더 빼야 하는 입장이지만 그래도 한번 공유해봅니다. 어떤 방법이 맞냐는 논란보다는 그냥 안힘들게 빼는 경우도 있구나 라고 한번 생각해보면 좋을 듯도 해서요.

1. 천천히 먹으니 밥숟가락으로 2-3숟가락 정도 되는 분량 먹어도 만족스러워요. 아 요것만 먹어야지!라는 강박관념이 아예 없습니다. 아이스크림, 과자, 과일, 요거트...딱히 불안해하지 않고 땡길 때 먹습니다. 간식 줄였으면 살이 더 빠졌을 것 같기는 해요 (ㅋㅋㅋ) 그치만 저는 간식을 사랑하는 스타일이라 그냥 먹고 싶을 때는 먹었습니다. 단, 간식으로 배부르게 먹지는 않았어요. 밥 량을 줄이다 보니 자연스레 먹는 양 자체가 조금씩 줄어든 듯 합니다.

2. 생활에서 움직이는 양 자체를 좀 늘렸어요. 제가 의지로 늘렸다니 보다는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됐습니다(-_-). 애 키우느라 쉴틈 없고, 애 돌아댕기기 시작하면서 쫓아댕기고, 애 목욕 시키는 것만도 헥헥 거리거든요;;; 워낙 운동량 부족이었던 츠자라;; 애 엄마 되고나니 상대적으로 많이 움직여졌겠죠. 참, 집안 몇군 데 작정하고 뒤집어서 정리하고 청소한 것 몇번 있습니다 ㅎㅎ 하루 돌아보면 지금처럼 인터넷을 하거나, 일을 잠깐씩 할 때 빼고는 대부분 서서 있는 시간이 많아요. 살 빠지는 홀몬이 앉아 있을 때 나오지 않는다고 하던데, 직장 생활할 때 그래서 살 쪘었나봅니다 -_ㅠ

3. 워낙 운동하고 담쌓은 사람이라 마트 같은 곳들 잠깐씩 걸어다니는 것 빼고는 거의 안했어요. 산책 겸 몇번 일부러 걸으러 가고 요가도 한달정도 다녀봤는데 꾸준히 했더라면 효과가 좋았겠지만 아직은 의지박약이라 못했습니다. 근데 전 운동하면 식욕이 마구 증가해서 -_-; 차라리 운동 안하고 살 빠지는 게 더 쉬워요. 예전에 비해 이미 활동량 자체는 늘어난 상황이라 아직은 딱히 운동할 계획 없습니다. 날이 좀 선선해지면 좀 걸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은 해요.

임신하기 전에 좀 살이 찐 상태였고, 워낙 출산하고서는 살이 다 빠지드라 라는 얘길 들어서 평소 찐 살 빼는 것 보다는 제가 더 쉬운 케이스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저랑 비슷한 경우도 많지 않을까 싶은데요. 따라서 다른 다이어트 하신 분들이랑 비교하는 건 민망하지만 (^^;) 1년 넘게 천천히 뺐고 힘들지 않게 (이거는 다이어트하느라 힘들지 않았다는 거지 애 키우는 게 쉬웠단 얘기는 아녀요 어흑 ㅠ.ㅠ) 뺀 터라 한번 공유하는 건 어떨까 해서 조심스레 올려봅니다. 아직도 통통하지만 (ㅠ_ㅠ) 그래도 많이 잘 뺐다 칭찬도 해주심 으쓱으쓱 신나서 더 뺄 것 같기도 하구요 헤헤...

현미로 밥을 바꾸면 더 빠지지 않을까 싶은데, 다른 다이어트 팁도 같이 공유해주심 감사하지요 ^^


  
IP : 121.165.xxx.17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
    '10.8.12 10:02 AM (58.123.xxx.90)

    지금 달아보니 4키로 빠졌네요
    빠졌어도 워낙 거하게 나가는 몸무게라 별 표시없습니다
    너무 더워서 운동은 거의 안하고 과자 음료 빵을 끊었습니다
    아~~라면과 햄버거도 끊었구요
    직장 다닐때는 잘 못했지만 서너달 쉬면서 아점으로 늦게먹고 저녁을 좀 일찍먹었어요
    그러니깐 하루 두끼를 먹어도 배 고픈거 전혀 못느꼈구요
    밥할때 현미로 다하지는 않고 쌀 현미 보리 이렇게 섞어서 먹고있습니다
    저희 아들도 살 많이 빠졌구요
    아들은 워낙 운동을 많이 하지만서두요
    이제 시원해지면 아침저녁 걷기 운종 하려구해요
    그러면 좀 더 빠지지 않을까요?

  • 2. 참 잘했어요^^
    '10.8.12 10:04 AM (123.204.xxx.193)

    박수 짝짝짝
    지금의 생활을 계속 유지하시면 무리없는 다이어트가 될 듯해요.

  • 3. 축하드려요
    '10.8.12 10:55 AM (175.112.xxx.87)

    부부동반 모임갔다왔는데 ㅠㅠㅠ 금방출산하고 온줄 알았답니다...하도 부해보여서요..부러워요

  • 4. 축하드려요
    '10.8.12 11:03 AM (123.109.xxx.42)

    운동하면 식욕이 더땡긴다에 한표! 저도 운동하면 살이 더 찌는거 같아요!
    다이어트 넘 힘들죠 ㅠ 같이 힘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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