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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사시는 부모님들 모시고 서울 어디로 가면 좋을까요?
그 동안 간간히 볼 일 보시러 오시곤 했지만, 항상 시간에 쫓겨 친척들 만나시느라 딱히 관광만 해 보신 적이 없습니다.
이번엔 처음으로 그냥 다니러 오시는데, 이번만큼은 관광을 시켜 드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막상 계획을 세우려니 막막하네요.
삼복 더위라 어디를 다녀야 할 지, 그리고 뭘 먹어야 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희 어릴 땐 문화불모지인 지방소도시에서 인근 대도시로 공연 등도 아주 자주 데리고 다니실 정도로 문화적 소양이 풍부한 분들이셨는데...
세파에 찌들리시다 보니, 지금은 딱히 문화생활도 즐기질 않으시거든요.
저희가 여의도 부근이니, 아무래도 강북 쪽을 다녀야 하는데, 삼청각이나 삼청동, 인사동 쪽을 생각해 봐도 썩 끌리지가 않네요.
할 수 없이 남산이나 63빌딩을 가기에도 제 마음이 시큰둥하고요.
좋은 아이디어 공유 부탁드립니다.^^
1. 경기도
'10.7.30 12:42 PM (211.221.xxx.193)코엑스 아쿠아리움은 어떨까요?
아니면 파주,용인으로 모시고 다니는것도 괜을것 같기도 하구요.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많이 구경하고 다니는걸 좋아하신다면
용인 에버랜드 (어른들 은근히 좋아하세요. 오후에 가서 야간 불꽃축제도 보면서 음식도 먹고),
민속촌(지방 어른들은 어렸을때 시골 친척집이 이랬었다면서 별 감흥을 못느끼시는듯.별로~)
파주 통일전망대(강건너가 북한이라고 신기해 하셨고,프로방스,헤이리마을 괜찮네~반응)
강북은 애들 체험학습으로는 괜찮지만 어른들은 다리 아프고,피곤하다고..
박물관도 처음엔 좋아하시다가 지쳐하시고~
강남쪽은 코엑스 정도.. 사람이 많아서 ...;2. 저도
'10.7.30 1:11 PM (115.136.xxx.235)저흰 서울 토박이인데...아기 낳고
자연농원이 아닌 에버랜드 모시고 갔더니 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애니멀 원더스테이지-동물사육사들의 안내-새들의 비행(독수리 날아다니는거)-퍼레이드(낮공연)-사파리 스페셜투어-서커스무대공연-퍼레이드 밤공연-장미정원에서 레이저쇼까지
공연 위주로 시간 맞춰 다니면서 보여드렸더니 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물론 시간 맞추느라고 저는 너무 힘들었어요.^^;;;
가이드처럼 빨리 다음 공연 맞춰서 가야한다고 닥달하고...
근데 두고두고 얘기하시네요. 너무 재밌었다고 ^^;;;;;;;
자연농원이후에 처음가셔서 더 그러실지도 ^^;;;
홈페이지랑 정문입구에 시간표가 비치되어있어요.3. 저도
'10.7.30 1:17 PM (115.136.xxx.235)참 헤이리랑 프로방스마을도 추천할께요.
특히 헤이리에 볼거리가 많아졌더라구요.
박물관도 많아지구요. 파주근처에서 장어드시고 오심 어떨까요?
강북에서 간단한 코스로는 청계천 산책이랑 우래옥...우래옥 갈비탕이랑 비빔냉면 육개장...불고기가 최고지만...정말 너무 맛있는거 같아요. 비싸지만 않으면 매일가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