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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아니다 이렇게
내일 작은 아이 임원 6명 청소를 하기로 했는데
엄마들 만나는게 스트레스예요
어찌나 다들 엄마들이 잘났는지, 나름 명령조.
큰아이 키워보니, 애가 임원해서 별로 좋을것도 없고, 저 이거에 별로 의미를 가지지 않거든요
다만 청소는 가야 겠기에
그리고, 왜이리 소심한지
누구를 만나고 이야기 하고 집에와서, 밤세 내가 말실수 한거 없는지 걱정을 해요
저 너무 혼자있고 외로웠나봐요.
우울증이 너무 깊어져서 ..누굴 만날수가 없어요
정말 큰 병인지..
어디 종교라도 가져야 할껀가봐요.불안하고 미래의 모든일이 걱정스러워요.
집에만 13년 있던 전업주부
돈은 너무 아까워서 엄마들이 뭐 먹으러 가자고 하면.
뭐 배우러 다니자고 하면 처음엔 갔다가 ...남편 월급에 너무 안되겠길래 (250-300)
결국 집에 있고,
아이 학원 보내야 하는데 너무 쪼들린다고 또 그냥 집에 있고
일하러 나가자니, 어릴때 간간히 도와줄 친정엄마도 없고, 아이들은 자주 아팠고요..
결국 집에 너무 있었던게 화근인거 같아요
거기다 신랑의 무시...
아이 엄마들 만나고, 배우러도 다니고, 알바라도 하고 싶어요
별거아니죠
1. .
'09.9.18 12:23 AM (122.32.xxx.178)저렴한 비용으로 문화생활 즐기실 수 있는 곳 찾아보시고 돈 안드는 운동(집 가까운 산에 등산이나, 그런것...)도 하시고 힘내시길...
2. 청명하늘
'09.9.18 12:35 AM (124.111.xxx.136)현실 그대로 인정하고 털어버리기!
마음 가는 대로 생각하고 상상한 후 털어버리기!
최선을 다했다면 남의 눈치 보지 말기!(=자신감갖기)
가족 건강한 것만으로 행복하기!
현관문 들어서는 순간부터 행복의 느낌 찾기!(요즘 하는 놀이) ^^
많이 모자란 제가 행복 최면에 걸리게 한 바이러스의 실체네요.
바이러스 옮겨 드릴게요 행복하세요 *^^*3. .
'09.9.18 12:40 AM (121.148.xxx.90)마음 가는대로 생각하고 상상한후 털어버리기!
털어버리기...털기가 힘드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
아...너무 어려워요..
이밤에 댓글들 감사해요.
점하나님 등산은 갔었는데, 두사람이 가는데, 그 사람사이에 끼어서 다녔어요
근데, 그사람들 사이에서 은근 스트레스를 받더라구요
눈치없이 끼어있기 힘들었지만
저 그렇게 사람이 그리웠나봐요...
감사해요.^.^4. 청명하늘
'09.9.18 12:52 AM (124.111.xxx.136)일단 자신감의 회복이 먼저일 것 같습니다.
소심한 마음을 털어버리고
자신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이고
자랑스런 존재인지 먼저 스스로 인정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아요.
뭐든 잘 할 수 있는 것 하나를 택해서
파고 들어보세요.
하나를 성공하고 나면 스스로 채워지는 만족감때문에라도
다른 사람들에게서 받는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될거예요.
전
운동이 그랬었고(원래 운동신경 무지 없었는데, 검도는 아주 재밌게 몇년을 빠져있었죠)
연애가 그랬고
그림이 있었고
뭐든 빠져들면 끝장을 봤었거든요^^
최근엔 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아 잠을 못잡니다.
거의 상상만으로 패스를 할지라도...
돈요? 돈도 없었어요. (지금도 돈벼락을 꿈꿉니다^^)
뭐든 용기내서 꾸준하게 해보세요.
자신있는 것 한가지만!
너무 사람에게 의지하면 더 외로워지는 법입니다.
전 그렇더라구요. 힘내세요5. .
'09.9.18 1:03 AM (121.148.xxx.90)대학교 다닐때 그룹사운드 활동도 했어요
저 역시 연애도 했구요
괜찮은 회사 직장생활도 길게 했었구요
................
결혼후 십삼년의 세월이 저를 이리 만든거 같습니다.
아무것도 할수없는
왜 그러냐고 ...결혼전 친구들이 물어요...
저도 모르겠어요..울고싶은
애들을 잘키워야 한다는 완벽주의적 성격과
뭐든 완벽하게 하려하고 하고 나서
무지 후회하는 이상한 성격
저도 절 미치게 하네요
날마다 후회 ...또 후회 ...지나간 후회를 하며
산답니다.
갑자기 이밤에
지난날의 저가 떠올라...주저리 주저리 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