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KBS기자 파업-남성인권보장위원회 버전

mm 조회수 : 169
작성일 : 2010-07-30 11:41:57
우리는 투쟁하고 있는 새 노조원들의 인권을 대변하기 위한 새노조 인권보장위원회 즉 새보원입니다. 우리는 노조원들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맹세합니다.
자 오늘도 안건이 준비돼있죠.
그렇습니다. 자부심 하나로 살아왔던 우리 KBS 기자들이 취재현장서 억압을 받고 있습니다. 왜 우리는 취재를 하면서까지 이토록 손가락질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까. 우리는 취재를 억압하는 간부들에게 이렇게 외치는 바입니다.

"실컷취재 해왔더니 신문보고 다고치냐" "단신이라 가봤더니 9시에 문자오냐"

리포트 몇 번 해봤습니까. 몇 번이야, 스무번도 넘습니다. KBS 보도국 간부 여러분, 지금 조중동 인터넷 보고 계십니까. 후배를 쪼으면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사실 제가 현장에 가보면 기사하고 다른 것 많습니다. 부상당했다고 하는데 가보면 멀쩡해, 자기가 목격자인척 해주겠데, 배드민턴 치고 있어. 그래놓고 나만 맨날 쫍니다. 잔칫집에 가보면 늘 사장 앉아있습니다. 9시뉴스에 빠지지 않고 나갑니다. 빠지는 것 봤습니까. 절대 안빠집니다. 전속 촬영팀이 있나봐.
그리고 정부 조지는 것 발제하려고 하면 '이거는 얘기가 좀 약한데' 이러면서 태클 걸다가, 취재를 하면 '이것도 좀 얘기가 약하네', 이러면서 9시뉴스 큐시트에서 기사가 막 사라집니다. 투명인간이야. 사라져. 그래놓고 막 '아침뉴스에 나갔데' 난 아침에 6시 못일어나, 밤 9시에 나간다고 다 얘기했단 말이야. 그리고 내가 다 이렇게 모른척 해줬으면, 우리 인간적으로 청와대 있는 자기 친구(가 9시뉴스에) 나간다고 뉴스테이프는 뺏어가지 맙시다. 누구냐고 물었더니 자기 친구래. 나도 친구있어. 내 친구도 TV 나오고 싶어해. 괜히 아이템냈어, 괜히 정부 조지는 아이템 냈어, 그래놓고 아이템 내라그래. 나 기자하기 싫어 나 뭐먹고 살어? (뚝!) '청와대 홍보수석'!

또다른 안건이 준비돼있습니다. 갑작스런 간부들의 전화세례로,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왜 우리는 전화 문자 사내게시판 글을 통해서까지 이렇게 억압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까. 자 이렇게 전화와 문자로 억압하는 간부들에게 당당히 외치는 바입니다.

"평소에는 안묻더니 왜갑자기 전화하냐" "나도일 하고싶다 협상안을 내놓아라"

평소에 엄마한테 전화옵니까. 우리엄마 전화안합니다. 간부들한테는 전화옵니까. 집회끝나면 5시에 칼같이 옵니다. 간부여러분 지금 사내게시판에 접속해서 단체문자 날리고 계십니까. 게시판에 충성경쟁 글 올려서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평소엔 어딨냐고 묻지도 않습니다. 그러다 취재하고 돌아오면 '화면이 좀 약하다'느니 'CCTV는 없냐'느니 그러면서 왜 맨날 트집만 잡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십중 추돌사고라도 낼까요. 사건사고 종합한번 낼까요. 평소에는 시간이 없어서 요즘엔 구내식당이 맛있다느니 하다가 요즘엔 회를 사주겠다, 꽃등심 사주겠다고 문자합니다. 그럼 어디 한 번 다금바리회 한 번 배터지게 먹어볼까요. 얼맙니까. 두당 10만원 넘습니다.r
그리고 만나면 파업 얘기는 절대안해 그러는데 그러면 내가 간부하고 만나서 '요새 티파니가 성형수술 한 것 같습니다' 이런 얘기 할까요. 티파니가 누군지도 몰라요. 제시카 얘기했더니 어디서 알바하는 애녜. 왜 불러놓고 이런 것 참아줬으면 인간적으로 참아줬으면 '회사 안에 있는 사람들 힘든 것 생각안하냐' 이런 말은 하지 맙시다. 우리도 힘듭니다. 사측이 협상안을 내놓아야 파업을 그만할 것 아닙니까. 괜히 전화받았어. 또 전화올 것 같애. 나 어떡하지, 나 전화받기 싫어. 어떻게 해. (뚝!) 스팸신고

-----------------------------------------------------------------------------------------

패러디한 게 웃음으로만
끝나는 게 아니니 기분이 묘하네요..
IP : 114.204.xxx.15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9883 아기를 위해서..... 애완견이 있었던집 어떻게 소독해야 할까요? 7 아기 엄마 2009/09/18 578
489882 李모씨... “없는 사람 돕는다는 애틋한 심정 있어야” 11 나는 어맹뿌.. 2009/09/18 367
489881 추석에 안오실지도 모른대요...후훗 11 .. 2009/09/18 1,203
489880 오늘 동행 보셨나요? 정말 왜그리 아이들을 줄줄이 낳았는지...안타까워요. 41 답답하다. 2009/09/18 8,128
489879 적립식펀드 2 펀드 2009/09/18 906
489878 동생 결혼 선물로 TV 5 언니의마음 2009/09/18 504
489877 매실이 들어갈수 있는곳 3 어디어디 2009/09/18 396
489876 눈때문에 미치겠어요. 2 ㅜㅜ 2009/09/18 379
489875 신종플루 걱정으로 아이 유치원 안보내시는 분? 3 eco 2009/09/18 448
489874 외국 사시는분들~ 한국가면 젤 먹고 싶은게 뭐가 있으세요? 19 맛있는 음식.. 2009/09/18 1,212
489873 갔다가요 1 마트에 2009/09/18 208
489872 미국에 통조림을 보내도 괜찮을지.. 12 망설임 2009/09/18 514
489871 맛사지크림 추천해주세요 1 해라쥬 2009/09/18 1,033
489870 산요 작티 쓰시는 분~ 4 작티 2009/09/18 327
489869 별거 아니다 이렇게 5 . 2009/09/18 419
489868 진중권 "내 강연장에 경찰 정보과 형사가 왔다" 7 세우실 2009/09/18 521
489867 운전면허 적성검사및 분실재교부 아무데서나 해도 돼요? 4 면허증 2009/09/17 509
489866 성격 혹은 습성은 못고치는 걸까 2 옛생각 2009/09/17 348
489865 산후조리원에서 있는 기간 며칠이 적당한가요??? 8 산후조리 2009/09/17 2,930
489864 (컴터앞 대기) 초 1 수학 문제 좀 풀어주세요.. 14 학부모 2009/09/17 696
489863 에서 만나기로 했어요..장소추천 바랍니다.. 5 친한친구를 .. 2009/09/17 374
489862 노찌롱의 의미는 뭔가요? 15 노홍철 2009/09/17 3,140
489861 유기농 일회용 기저귀 정말 없나보죠? 9 아까도 올렸.. 2009/09/17 489
489860 엄마란 존재는... 5 어렵다 2009/09/17 595
489859 미레나 하신분들 ~~ 4 우울 2009/09/17 741
489858 (컨슈머타임즈) 구입한 빵 봉투 안에서 정액이 든 콘돔 나오다. 4 세우실 2009/09/17 1,852
489857 술술 읽히는 재미있는 책 추천 부탁합니다. 29 그냥 2009/09/17 2,163
489856 정수리 탈모.. ㅠ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ㅠㅠ 2009/09/17 714
489855 레이캅 써 보신 분들의 말씀을 듣고 싶어요 7 초등맘 2009/09/17 701
489854 미국사람들도 태몽이란 개념이 있나요? 2 2009/09/17 7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