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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와 일반고

중학생학부모 조회수 : 1,241
작성일 : 2010-07-23 12:27:25



  아이가 중학교 3학년이랍니다.
  성적은 전교 5등 정도 하는데요.
  일반고에 가기로 결정했다고 어느날 통보를 하더군요.
  휴우..........................................
  1학년 때부터 그토록 외고를 부르짖었는데...............
  
  요즘 명문대에선 내신을 별로 중시하지 않잖아요.
  일반고 가는 메리트가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데(학비싼 것 말고는)
  노력파가 아닌 아이가 일반고에 가서 묻힐까봐 걱정이기도 하고
  특목고 진학 때문에 중학교 내내 성적에 신경 썼는데 허무하기도 하고.

  특목고와 일반고, 어떤 장단점이 있을까요?
  직접 보내신 선배들의 말씀 좀 듣고 싶습니다.

IP : 221.146.xxx.4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7.23 12:56 PM (175.113.xxx.129)

    아이가 그렇게 결정한 이유를 일단 들어보심이 맞는 것 같네요. 그나이때는 또래 아이들한테 영향을 많이 받아서 누가 그렇다더라 하면 바로 믿게 되죠. 친구나 선배들이 특목고 가면 잘하는 애들 많아서 스트레스 받아서 더 못하게 된다더라 뭐 그런 종류 이야기 듣고 자존심 강한 아이가 그렇게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아 결정했을 수도 있구요.

    저는 보낸 건 아니고 제가 외고 나온 케이스인데요. 가장 좋은 장점은 친구들이 정말 다들 바르고 잘 되었어요. 전 의외로 스트레스없이 학교 다녔구요 오히려..지금은 어짼지 몰라도 저희때는 어문학 계열로 진학할 경우 수능 퍼센트로 내신을 줬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내신 걱정 없고, 대학으로 이어지는 친구들도 많고..

    단점이라면..(이역시 저희때 기준이지만) 내신 때문에 어학계열로 온 외고생들이 다 몰려서 원 성적보다 낮은 학교 어문계열을 가야했던 거...그리고 결정적으로...외국어는 좋아하지만 '영문학'은 외국어가 아니라 문학이라는 학문인데 넘넘 적성에 안 맞아서 대학 내내 고생했더거..그정도네요.

    지금은 뭐 다른 계열로 가도 내신 혜택있고 그렇다면 저는 추천입니다. 일단 친구들이 다 비슷하니 저는 참 좋았어요. 재미도 있고..

  • 2.
    '10.7.23 12:58 PM (175.113.xxx.129)

    아 그리고 또 하나 장점은 ..저 영어연수도 안 갔다오고 영어 한참 안해서 정말 못하는데 이력서에 외고 영어과라 그러면 다들 영어 정말 잘하는 거로 '착각'해주신다는 거..ㅎㅎ

  • 3. ///
    '10.7.23 1:15 PM (183.98.xxx.59)

    전 과학고 출신인데요 ㅎ
    자식낳으면 과고나 외고 간다면 적극 보내겠어요

    인문계는 안다녀봐서 어떨진 모르겠지만,
    사실 특목고생들이 자기만 잘난 줄알고 사는 경향이 있어요
    그렇지만, 오히려 자기만 잘난줄 알고 왔는데 의외로 자기보다 훨씬 잘하는 친구들도 많이 알게되어 겸손해지기두 하고
    또..친구들끼리 경쟁도 하다보니 더 실력도 늘고
    친구들이 다 잘하니깐, 누가 공부를 잘하네 못하네 하면서 질투나 시기같은것도 거의없었구요

    오히려 ...살면서 다들 비슷한 진로랑 이런거 택하니깐 의지도 많이 되고 하기도 해요

    물론, 다양한 친구없는건 아쉽지만,
    대학가면 또 생기니깐 ... 괜찮은것 같아요

  • 4. ^^
    '10.7.23 1:23 PM (121.166.xxx.1)

    저희도 지금 중3입니다. 일반고냐 외고로 아직도 고민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직 이과인지 문과인지 결정을 하지 못해 일반고냐 외고냐로 고민중이고요
    적성검사,직업검사는 문과인데 본인이 좋아하는 과목은 또 이과쪽 과목이라...
    만약 문과로 결정할거면 외고원서 쓸 예정이고요
    이번부터는 외고 수업내용이 더 많이 바뀌기 때문에 외고가서 이과공부는 더 힘들어져요
    교육부 방침이 전공어 수업을 더 늘렸거든요.
    확실히 대입을 생각한다고 외고를 간다고 하더라도 적성이 맞아야 할 거 같아
    이래저래 저희도 고민입니다.
    본인 결정에 따르기로 했으니 저희는 기다리는 중이예요

  • 5.
    '10.7.23 1:53 PM (211.54.xxx.179)

    외고1년생 엄마에요,,일단 일반고 분위기 진짜 안 좋아요,,
    저 사는곳이 강남인데도,,,애들이 하도 엎어져 자서,,공개수업을 못한다고,,,
    지금 겨우 한학기 지났는데,,애들 긴장도가 달라요,
    우리애는 아줌마교복입고 새벽에 갔다가 야밤에 오는데
    중학교때 친구애들은 교복 줄여입고 머리 파마하고 귀뚫고 화장하고,,,학원을 가는건지,,뭔지,,
    근데 걔네들이 다 일반고에서 5등안에는 든다고 하거든요,,
    그거 보면서 이렇게 3년 보내면 수능에서 차이가 날수밖에 없겠다,,싶더라구요,,

    물론 아이가 안 휩쓸리고 꿋꿋이 자기길 가는 애라면 일반고 가서 압도적 내신으로 서울대 가는게 훨씬 유리하지요,,,
    극최상위는 일반고도 좋구요,,안정적 상위권은 특목고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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