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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임신을 몇년 더 고민해도..아니 해야겠지요?

우문 조회수 : 1,348
작성일 : 2010-07-22 09:55:33
안녕하세요

처음 글을 남겨봐요.

32살의 결혼 2년차 주부예요.
언제부터였는지 모르지만 사춘기 이후부터 늘 아이가 싫었고 결혼 전후로 해서
그 문제에 대해 분명히 고민하기 시작하자 마음은 더 확고해졌어요.

네, 소위 딩크입니다.

분명 제가 결정해야 하는 저의 문제고, 물어봤자 정답도 없고 ...잘 압니다만 그래도 마음이 답답하여 글을 썼어요.

사람은 안 가본 길에 대한 미련이 크다지요. 저도 그게 없다면 거짓말입니다.
하지만 백번 생각해도 전 아이가 없는 쪽이 좋아요.
그렇지만...마음이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륜지대사니까요. 여러 이유로 마음은 바뀔 수도 있고..그게 비난받을 것도 아니고요.

근데 요즘 들어 제 나이가 고민거리네요.

제 주변 친구들이 다 비슷하게 늦게 결혼하고..아직 결혼 안한 친구도 여럿 됩니다만
주변에 임산부, 아이 엄마들이 많이 늘었어요.
그러다보니 전보다 신경이 좀 쓰입니다.
늦게 낳으면 고생이라고들 하고..혹시나 늦게 마음이 바뀌었는데 그땐 아이를 못 낳을 수도 있고..
그냥 여유롭게 생각하고 싶은데 자꾸 어디서 시계바늘이 똑딱대고 있는 느낌이에요.


그래도 지금 마음에 아이를 낳으면 그건 안되는 거잖아요...그렇죠..?
저 한 3년은 더 고민해도 될까요~
IP : 124.50.xxx.17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민
    '10.7.22 9:58 AM (210.94.xxx.1)

    하기 시작되었다면 놓으세요. 제 주위 딩크들은 고민자체를 안해요

  • 2.
    '10.7.22 10:00 AM (58.120.xxx.243)

    근데 애 싫어하면 애 육아 정말 미칠껍니다.
    좀 더 고민하세요.남들따라가기엔 정말 힘듭니다.
    전 원래 싫어하는 스타일이였는데 너무 힘들었어요.첫애 성격 다 망쳤어요.
    육아 힘듭니다.

  • 3.
    '10.7.22 10:05 AM (121.151.xxx.155)

    아이키우는것 너무 힘들고 지치죠
    그러나 그런식으로 아이생각을 자주한다면
    한살이라도 젊을때 낳는것이 좋겠지요
    주변에서보면 아이낳을까 말까 고민하는분들은 나이가 들어서라도 낳구요
    둘째 낳을까 말까하는 분들은 또 터울이 엄청나는 둘째를 낳는경우가 많아요
    그런 고민하는것자체가 아이를 포기할수없기에 생각하시는것 아닌가싶어요
    그렇다면 아이를 낳는것이 좋겠지요
    아이기르는것이 힘들겠지만 또 낳아놓으면 다 키우거든요

  • 4. ..
    '10.7.22 10:07 AM (114.206.xxx.73)

    진정한 딩크는 고민 자체를 안합니다. 222
    언젠가는 아이를 낳을 생각이면 지금 낳으세요
    결혼 2년차에 엄마 30대 초반이면 알맞습니다.
    한해만 더 가도 난자의 질이 떨어지고 남편분 연세가 얼마인지 모르나 정자도 나이가 들면 질이 떨어집니다. 아이가 똑똑하려면 아빠 나이가 많은건 불리해요.
    아이 키우기도 더더 힘들어요, 체력적으로도요.

  • 5. ...
    '10.7.22 10:09 AM (121.138.xxx.188)

    맞아요. 고민하시면 이미 딩크는 아니신 듯 해요.

    근데 진짜 육아가 체질에 안 맞는다면, 키우시는데 남들의 몇 배는 더 고생스러우실꺼에요...
    제가 그렇거든요. 남들은 쉽게도 키우더만... 저는 애가 징징대는 소리도 들어주기 힘든데...
    애는 또 뭔 죄가 있어요. 아주 사리를 쌓습니다;;;

  • 6. /
    '10.7.22 10:16 AM (222.235.xxx.45)

    애를 싫어하신다면 더 고민해보세요.
    저도 애 싫어하는 사람인데 애 낳고 키우며 살려니 죽겠습니다.
    남들은 키워놓으면 나중에 어쩌구저쩌구해도요 애 키우며 보낸 15년의 세월과 앞으로 더 키워야 할 10년의 세월을 생각하면 차라리 애 없었으면 할 때가 많아요.

  • 7. 더생각
    '10.7.22 10:20 AM (59.10.xxx.85)

    저...아이 좋아해서 유치원 선생님도 하고 그때도 아이들 예뻐했었어요. 진짜 내아이들 낳으면 얼마나 이쁠까 했었는데....

    셋을 낳아 키우거든요?
    아이들에게 미안하지만...-.-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결혼 안하고 혼자 살고 싶어요.

  • 8. 질..
    '10.7.22 10:29 AM (175.113.xxx.129)

    저도 고민이시라면 일찍 낳는 게 나을 것 같아요.

    근데 위에 점 두개님..나이들면 난자, 정자 질이 떨어진다는 얘기는 참 듣기가 거북스럽네요. 아니 무슨 물건도 아니고 사람씨를 '질'이라고 표현하십니까? 그럼 안 똑똑한 아기는 질떨어지는 건가요???

    같은 말을 해도 참 거슬리십니다. 그냥 난자, 정자가 조금 더 건강할 때 나으라고 하면 되는거지 질 떨어진다니요..

  • 9. .
    '10.7.22 10:31 AM (121.166.xxx.66)

    제가 딱 원글님 입장이었었어요. 지금은 아니지만. 저도 서른에 결혼했구요.

    제가 보기에는 원글님 지금이 과도기이시구요,
    몇년있다 아이를 갖고싶다 생각 들 때에는 이미 좀 늦은.. 그래서 속으로 좀 불안하고 고민하는,,
    그런데 그때에도 아이를 딱히 엄청 원하지는 않는,, 뭐 그런 광경이 그려지네요.

    궁금한 게 있는데, 남편은 뭐라 하시나요?
    부부사이에 대화가 자알 되고 의견합일이 되면 결론이 어느쪽으로 나도 인생에 큰 상관 없는데요,
    남편이 아이를 원하시면 한번 생각이라도 시작해보세요. 새로운 세상이 열릴까? 하는 쪽으로요.
    한쪽이 속으로라도 은근히 원하고 한쪽은 원하지 않는다면 원하지 않는쪽이 매정하고 나쁜사람이 되기도 하거든요.
    꼭 그래서가 아니라 원하는 사람 말도 한번 들어보시고요. 천천히 천천히.

    조카가 있으면 안아도 보시고요, 또 친구들 아이도 많이 보시고 (휴가내서 친구네 집에 놀러가보세요) 같이 놀고,
    (6개월~돌때쯤은 마냥 아기동물처럼 귀엽구요, 돌 지나면 눈치도 생기고 사람같아져서 또 이쁘구요.
    남의 애니까 뒤치다꺼리는 다 걔네엄마가 하니까 그냥 이뻐해주면 되죠. 흐흐흐흐)
    그러다보면 아이 생각이 스물스물 나기도 하구요. 게시판에서 답글 보는거랑은 다른 '실감'이 들죠.

    지금 갖지 마시구요, 그냥 아이가 있는 세계를 '기웃기웃' 해보세요. 그 다음에 생각하셔도 됩니다. 마음이 움직이면요.
    요새는 마흔 전후로도 아이 잘 갖더라구요. 여자들도 젊고 건강하고, 의학기술도 발달하고 해서요.

    제 답은, 지금은 누가 뭐래도 원글님 아이 안가지실 거구요^^, 마음이 동할때, 자기가 원할때 가지는 게 제일 옳다는 거에요.
    인생은 자기 리듬에 따라서 살아야죠. 나이들어 애낳으면 젊어 낳는거보다 회복 느리고 힘들다는거 모르는 사람 있나요?
    몰라서 그러는 거 아니죠. 사람은요, 다 자기 싸이클, 자기 리듬이 있는 거에요.

    아이 늦게 가지면 좀 힘들고 몸고생할 수도 있지만 그건 원글님이 그동안 망설였으니까 어쩔 수 없는 거구요,
    어느정도 인생에 대해 이런저런 깊은 고민도 하고 신랑이랑 실컷 놀고 자아실현도 해놓고
    그러고 나서 아이를 가지면 여자가 정신적으론 더 성숙한 상태에서 엄마가 될 수도 있는 거니까 좋은 점도 있어요.

  • 10. ....
    '10.7.22 10:33 AM (118.91.xxx.245)

    저도 님과 비슷했어요. 애들 별로 안 좋아했어요. 딩크족이 되고 싶었지만 결혼하고 직장그만두게 되면서 더블인컴이 안되더라구요... ㅋㅋ그래서 포기했죠. 뭔가 더 특별한게 있을 거라고 생각한 인생에 그닥 특별할 것도 없고,,늘 알콩달콩할 것 만 할것 같은 신혼도, 그토록 좋아하던 여행도 몇 해째 해보니 이젠 지겹고...또 그다지 아이없이 사는 것에 대해 확신이 없다가 나이가 들어가니 초조해지더라구요.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아이없이 사는거 정말 남들 시선 받게 되거든요. 저의 교만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막상 애기를 가질려고 노력하니 애기가 안생겨서 고생했네요... 결국 의학의 힘을 빌어 병원다닌지 1년만에 소중한 애기가 생겼답니다. 근데 자기 합리화 인지는 몰라도 간절히 바라고 기도할 때 생겨서 그런지 더 소중하고 더 잘 키울 수 있을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님도 당장 애기 생각이 없더라도 너무 쉽게 단정짓진 마세요. 남편과 단둘이 있있는 시기를 충분히 즐기시면서 생각해보시구요...단...피임한 기간이 길수록 결혼한 시기가 길어질수록 임신도 어려워질수도 있다는 걸 기억하세요. 나을 거라면 빨리 나으라는 말 괜히 있는게 아니랍니다. ^^

  • 11. 그냥 낳으셈
    '10.7.22 10:39 AM (180.71.xxx.214)

    고민한다는거 자체가 이미 흔들렸다는거죠.
    어차피 낳게 될거 얼른 낳으세요.
    주변에 어줍잖게 딩크 흉내내다 나중에 애 낳으려고 시도하다가 급 당황해 하는 커플 여럿 봤어요.

    애는 내가 가지고 싶다고 생기는게 아니에요.
    돈 주고 살 수 있는 상품 같이 내 마음만 준비되면 저절로 따라오는 그런게 절대 아니란 말이에요.
    그런데 직접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내가 건강한데 뭘....이러면서 별 신경 안써요.
    그 커플 대부분이 병원신세지고 아이 겨우 낳았어요. 그중에 안되는 커플도 있고요.
    요즘 불임률이 15%라는 이야기도 들었어요.
    피임 시간이 길어지면....그 뒤는 알 수 없어요.

  • 12. 저는
    '10.7.22 10:48 AM (112.151.xxx.97)

    저는 싱크족입니다. 더블인컴이 아니면 싱크래요. ㅎ

    한국에서 아이가 없는 것은 결여입니다.
    저는 입양은 하더라도 내 자식 낳고 싶지가 않은 사람이라....

    천천히 생각하고 있어요. 내 자식 낳고 싶어지면 낳고
    못낳으면 입양하지요.

  • 13. 훔..
    '10.7.22 10:54 AM (125.133.xxx.102)

    딱 몇년전 제마음같네요.. 전 대학졸업하자마자 24에 결혼했기에 신혼(?)기간이 8년이었다는거만 다르군요ㅋ
    8년이 8달같았어요. 정말 날마다 행복했고 내집인데도 엄마 몰래 여행온듯한 기분도 가끔 들만큼 연애하는 기분이라 아이생각은 전혀 없었어요. 원래도 안좋아했는데 언니가 조카키우는거보면서 학을 뗐죠. 물론 조카는 이쁘지만 언니자리에 들어가라면 오우 절대 NO!
    그런데 딱 서른 넘어가니 님 마음 같아지더이다.. 8년동안 내색없었던 남편도 슬슬 기다리는눈치고요.. 뭐 그래서 낳았습니다. 평생 안낳고 살려니 불안해서요. 애낳고 2년동안 날마다 지옥이라고 생각하며 삽니다. 내가 미쳤지 내가 미쳤지 수천번도 더했을거에요. 베란다에서 애를 던지던 내가 뛰어내리던 둘중하나가 죽어야 이지옥이 끝나겠구나 생각한적도 아주아주 많구요. 제발 오늘까지가 꿈이길.. 8년전으로 돌아간다면 절대 죽어도 애 안낳을거란 생각도 합니다. 애낳기전엔 세상 누구도 스트레스주는 사람 없었기에 더 고통이 극심했던거같아요.
    뭐 제가 그러니 님도 그럴거라는건 아니고 하여튼 전 이렇게 됐네요..

  • 14. 원글
    '10.7.22 12:20 PM (124.50.xxx.176)

    감사합니다. 시각은 달라도 답 주신 모든 분의 글이 제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 15. .
    '10.7.22 12:29 PM (59.10.xxx.77)

    저도 3년 딩크였고요.
    아이가 너무 예뻐보이고, 조카가 눈에 밟히고 그런 시기가 오던데요. 그래서 임신했어요.
    근데 그런 시기가 안온다면, 아직 때가 아닌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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