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케 살기가 힘들고 우울할까여
작성일 : 2010-07-18 14:47:14
893620
지난 1년간 첫 6개월은 남편과 따로 살았고 (직장) 요즘 6개월은 합쳐서 살았는데요 요즘이 더 우울한거 같아요. 그때 너무 애들 둘이랑 고생을 해서 그런가?? 아님 요즘 일을 못하고 놀아서 그런가? 아님 요즘 몸이 아파서 그런가? 재취업하려고 준비중인데 몸이 아파서인지 남편이 제가 일을 안 했으면 하는 눈치로 별로 잘 안 도와주네요. 제가 스트레스 받으면 나빠지는 지병이 있는데 그래 한번 알아보든가 뭐 이이상은 얘기 안해요. 옆에서 아니 왜 기술을 썪히느냐고 지원해줘서 막 알아보고 했는데 힘 주던 언니가 멀리 이사가버리고.. 오늘 온라인 우울증 사이트에서 검사해 보니 160점 만점에 109점이라 우울지수가 많이 높으니 병원에 가보라 하고 아 정말 저 과외 학원한번안가고 남들 부러워하는 학교 학과 나와서 거기서도 열심히 잘 살았는데.... 참 세상 일이 맘대로 안 되네요. 진작 알기는 했지만... 정말 수월하게 사는 사람들은 속편하게 살아도 맘 여유있게 잘 사는데.... 요즘에는 힘들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휴우....
아랫님 댓글 보고 추가
우울한 중요 원인 중 하나가 제가 다리를 다쳐서 예전처럼걸을 수가 없고 애때문에 끊임없이 운전을하니까 더 우울하더라구요. 제 결혼생활 10년에 처음으로 장을 못 봐서 냉장고에 야채가 없어서 마른 나물을 불려 먹었어요(생나물만 못하더라구요) 남편하고 애한테 소리만 지르고.. 오늘도 애 팼어요. 진짜 착한앤데 잘못을 하긴 했지만 팰일이 아니라 제가 미안하다고 했어요 너무 못난 엄마인거 같애서..... 넘 슬퍼요. 이러고 있는데 남편이 이멜 보냈네요. 너무 힘들겠지만 자기가 있으니 좀만 참으라구요. 막 눈물만 나네요. 제 처지도 서럽고........ 때마침 온 남편 이메일이 고맙기도 하고..... 그치만 문제들은 해결이 되지 않고 있어서... 마음만 답답... 저 평소에 그래도 좋은일도 하고 남들 많이 도와주려고 하며 지냈는데 요즘은 몸도 안따르고 다리가 불편하니 평생 이래서 애들이 나를 나중에 부끄러워하면 어쩌나 걱정도 되고.... 수술해야 할지 모른다는데 수술하면 다 나으려나 그것도 걱정되고.... 님들 감사해요~
IP : 96.232.xxx.21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ㅡ,,ㅡ
'10.7.18 2:51 PM
(211.49.xxx.116)
우울증엔 운동이 좋은 치료 방법입니다.
저도 조울증으로 약을 먹는데 정신과에.....방문하여 약을 먹는 것도 한 방법일 수도
정신과에서도 약물과 병행으로 운동처방을 내리더군요.
그리고 더 깊은 사람의 의미를 찾으시고자 한다면 타인에게 봉사하는 봉사 활동 하시면서 의미를 찾아 보세요.
인생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인생재정비시기 인것 같아요.
2. 산책
'10.7.18 3:02 PM
(58.123.xxx.90)
자주 하시구요
무엇보다도 맛있는 음식을 먹어줘야 한다고 츤정엄마께서 말씀하신것이 기억나는군요
저 첫아이 낳고 우울증이 왔어요
정말 매일매일 그냥 눈물난 나더라구요
그걸보고는 엄마께서 시골데리고 가셔서는 매일매일 맛난음식 만들어주시고
동네 뚝길을 정말 많이 걸어다녔네요
엄마랑 이얘기 저얘기 하면서요
가끔 동생들이랑도 산책나가고..멍멍이도 데리고 나가기도 하고~
암튼 그래서 그랬는가 좀 많이 좋아졌어요
3. 아 우울하다
'10.7.18 3:10 PM
(96.232.xxx.214)
그러니깐요.... 원글인데요 걸을수가 없어서 장도 못 봐서 반찬도 못 하고 있는데 산책을 못하고 있으니까 말예요.... 제가 별명이 에너자이저인데.... 지난 6개월동안 못 걸은게 무려 3개월 반이예요 ,,, 연달아 다른 곳을 두번 다치는 바람에.... 아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요
4. 형제식도
'10.7.18 3:53 PM
(59.2.xxx.215)
볕을 많이 쬐세요. 햇볕이 우울증에 좋대요.
5. 제대로 된 비교
'10.7.18 4:21 PM
(211.237.xxx.241)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껴지면 더 불행한 사람을 생각해 보면서 용기를 얻고 더 불행한 사람과 비교하면서 신에게 감사하면서 목숨이 붙어 있는 한 열심히 그리고 좋은 일 하면서 살겠다고 맹세하세요. 자신이 사고로 걸을 수 없다면, 팔 다리를 완전히 잃은 사람이라든가, 앞을 볼 수 없는 사람이라든가, 3개월 시한부 삶을 선고 받은 사람이라든가, 사고로 부모 형제 등을 모두 잃은 사람이라든가 하는 사람들은 님을 얼마나 부러워할지 모릅니다. 님보다 불행한 사람 무척 많습니다. .. 전쟁터에서 가족을 잃은 사람들.. 온 몸에 큰 부상을 입은 사람들..
// 다리를 못 쓰면 목발을 짚는다든가, 의족을 달면 어느 정도 걸을 수 있는 것 아닌가요? 비참하고 힘들더라도 스스로와의 싸움에서 패배해 미리 목숨을 끊기 보다는 넘어지고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 보다 나은 삶을 살아보려고 노력하세요. 어짜피 죽게 됩니다. 미리 시간을 앞당겨 죽을 필요는 없습니다. 목숨 미리 끊을 필요 없습니다. 오래 살고자 발버둥쳐도 몇 십년밖에 더 살지 못하는데 그 몇 십년은 우주의 시간과 비교하면 순식간에 불과하니까요. 살아 있는 한 많이 노력하고 많은 경험하고 때가 되면 가는 게 좋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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