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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점점 멋있어지는데 저는 점점 매력이 사라지네요.
남편은 어느정도 사회적으로 자리도 잡고 얼굴에 연륜도 묻어나고
여유로움? 그런 분위기가 매력적으로 느껴지는데 반해,
저는 동안(죄송) 이란 말도 많이 들었지만, 그래도 자세히 보면
제 나이로 다들 보시는것 같고...
아무리 동안이라고 해도 젊은 아가씨같은 그런 싱싱함, 풋풋함은
없죠...
제가 봐도 달라보여요..
남편과 같은 나이이이고, 같이 나이먹어가는데도,
남편은 남자로서의 매력이 점점더 생기는것 같은데,,,
전,,,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아줌마같아... 서글퍼지는 요즘입니다.
나이가 들면 마음도 같이 늙었음 좋겠는데... 마음은 이십대 꽃처녀이니...
이게 참 힘들군요...
1. 듣기로
'10.7.16 3:20 PM (125.131.xxx.3)원래 남자는 나이들수록 외모가 살아나고
여자는 나이들수록 외모가 죽는단 얘기가 있더라구요.
근데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으면 어떻습니까?
매력적인 중년의 남편이 나만 봐준다면 되지요.^^2. ..
'10.7.16 3:22 PM (125.135.xxx.75)윗님 옳소.. 제가 남편보다 6살 어린데 남편은 30대 중반 넘어서는데 자리잡고 돈 잘벌더니 요즘엔 나이보다도 어리게보고 저는 그냥 제 나이대로 봅니다 ㅡ.ㅡ 결국엔 나랑 비슷하게 본다는 말 흑흑.. 그나마 내가 남편보다 그만큼 어리니 망정이지 동갑 내지는 연상이였따면 흑흑..입니다.
누가 그러더라구요 여자는 어느순간 나이들면 확 늙여서 5살 이상 연상여자와 결혼하면 40대가서는 여자는 완전 아줌마되고 남자는 그대로라고.. 그말이 맞는가봐요..3. ..
'10.7.16 3:25 PM (114.206.xxx.73)두살 차이 나는 남편
결혼초엔 제가 한참 어리다고 그래도 주위에서 믿더니
어느 날부터는 저랑 동갑이라 그래도 믿고
어느순간부터는 제가 연상이에요 그러면 끄덕끄덕 "어쩐지...."
뭡니까? 이게.4. 동감..
'10.7.16 3:25 PM (211.108.xxx.203)저하고 똑같네요..
그래서 저도 이젠 좀 가꾸고 살려고 ..
근데, 어디서 부터 가꿔야 할지...5. 속상해
'10.7.16 3:33 PM (125.187.xxx.175)저희 옆집 할머니, 저희 남편 볼때마다 총각같다고 그러고. 이웃 사람들에게도 옆집 신랑 잘~ 생겼다고 자랑(?) 하고 다니십니다. 아니 왜 내 남편을 옆집 할머니가 자랑하고 다니냐구요...
저는 누가 봐도 30대 아줌마가 되었구요.
애 둘 키우느라 한 6년을 쪽잠 자며 살았더니 팍 삭더군요.
다시 잠 잘 자고 나중에 관리라도 받으면 나아질까요?^^;;(내가 웃어도 웃는 게 아니야~~)6. ...
'10.7.16 3:41 PM (211.44.xxx.175)사회생활이란 것이 그런 점이 있죠. 다수의 사람들과 접촉하면서 사교 생활도 해야 하고 일에도 쫓기고 하니까, 활기랄까, 생활 리듬이랄까, 또 나이가 들면 아랫 사람도 생기니 통솔력도 생기고. 글쎄, 그런 거 두고 자아 성장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집에서 생활 하시면서 그런 것을 보충하는 방법은 운동 꾸준히 하면서 백화점 강좌도 듣고 도서관에도 가고 그러면서 외부 사람들과의 접촉을 늘리는 수밖에는 없는 것 같아요. 책도 많이 읽구요.7. 저두여
'10.7.16 3:42 PM (124.49.xxx.100)남편이 한살 많은데...
예전에 연애할적엔 맨날 술집가면 저는 주민증 검사받던 동안인데...
이젠...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동네 아줌마가 총각인줄알구...애인없음 소개시켜주겠다고 했다네여...ㅠ.ㅠ 에휴...8. 펜
'10.7.16 3:47 PM (221.147.xxx.143)설마 그럴리가요...
나이 들면 누구든 '멋있다' 쪽은 아닌거 같던데요 ㅋㅋ;;;
남편분도 결국엔 나이 지긋하신 아자씨세요.^^;
원글님께서 스스로가 자꾸 자신감이 떨어지고 신경이 쓰이셔서 비교하다 보니 더욱 그리 보이는 거지,
남편 분도 님과 크게 다를 바가 없을 듯 하네요.
(이리 말한다 해서 남편분이 별로다 라는건 아닙니다.
실제보다 님이 더 그렇게 격차가 있다고 느끼시는 것 아니냐 는 거죠^^;)
님도 좀 더 신경 쓰고 시간 투자 하다보면 남편과 비교 자체도 안 하시게 될테고
자신감이 생기실 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한때 출산 직후에 좀 우울하고 그런 쪽으로 생각도 들고 했는데,
몸 좀 추스리고 제 자신에게 투자도 좀 하고 하니, 더이상 그런 생각이 전혀 안들더라고요.
즉, 남편의 상태에 따라서라기보단, 본인의 마음가짐에 따라 모든 게 달라 보일 수 있다는 거지요;9. ..
'10.7.16 3:52 PM (211.57.xxx.106)저희도 34살 동갑인데요..
남편은 아직 대학생같다고 칭찬듣고,, 저의 직장동료들은 저한테 관리가 필요하다고..
겁을 줍니다. ㅠㅠ10. 기준이
'10.7.16 4:20 PM (124.49.xxx.81)달라서 아닌가요?
남편은 연륜이 묻어나는 여유로움이 매력정이라면서
본인은 애띤 매력이 없음을 한탄한다면 이중적 잣대 아닌가요
여자도 나이를 먹음에 자유로와 진다면 여유로운 매력은 생기지 않을까요
기껏 해봐야 외형을 가꾸라는 허공의 메아리 같은 소리만 해댑니다
울 남편이 그럽디다
왜 여자들은 어려 보이려고만 하는지...
그래봐야 나중에 쪼글거리다 저세상 가는걸...지구상의 젤 웃기는 존재래요....
여자도 씻고 빗질 한번으로 마무리하는 단정함이면 되어야 한다고하네요11. 어르신
'10.7.16 4:21 PM (180.70.xxx.115)옛말에...
남자는 나이들수록 고목이,되어가고
여자는 시든 꽃이,된다하더군요
씁쓸하지요 정말...12. ??
'10.7.16 4:55 PM (218.209.xxx.63)제친구가 방문교사인데 걔가 하는말이 집집마다 보면 아빠들보다 엄마들이 훨씬 늙어있다고 그러더라구요.. 또 집에서 엄마들 화장도 안하고 안꾸미고 있으니 더 그렇게 보인다네요.
13. 당연
'10.7.17 11:36 AM (59.10.xxx.48)여자는 임시,출산에다가
육아로 인한 수면부족,스트레스로 서너배는 더 늙어가는 거 같아요
동갑인데 아이 없는 처자랑 비교하니 10년은 차이나는 걸요14. 이시대
'10.7.17 12:14 PM (220.120.xxx.196)엄마들은 교육스트레스로 더 늙습니다.
남편은 교육에 무관심하지,
애들은 예민하지,
아는 엄마들은 잠재적인 경쟁자라 그런지 경계하지,
스트레스만 쌓여 갑니다.15. 외모는 둘째치고
'10.7.17 12:28 PM (221.138.xxx.83)남편은 점점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잘나가는데
집에서 아이들 키우고 아무것도 이룬 것 없는 것 같아서
너무 초라한 느낌이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제는 좀 무뎌졌지만
그게 참 힘들더라구요.
외모는 남편은 멋있기는 하지만
흰머리가 많이 생겨서 ㅋㅋ
전 40 후반으로 넘어가는데
새치없고 그닥 살이 없어서 좀 떨어져서 보면 여전히 나이 먹지 않은거 같다고들 하시는데
잔주름이 자글자글 하지요. ㅎㅎㅎ16. 풋풋함..
'10.7.17 9:35 PM (114.200.xxx.81)남편분도 지금 풋풋함은 없으시겠죠. 나이먹은 여자들도 마찬가지일텐데...
남자에 대한 매력의 기준은 여유로움, 해박한 지식(매너나 업무나, 생활이나..) 그리고 잘 관리된 몸인데 여자들은 여전히 싱싱함, 미모.. 이건 남자들의 관점을 그대로 여자들이 투영하면서 나이어린 여자들의 젊음을 부러워하고 나이많은 여자들을 늙었다며 비웃고. 서로 그러는 거 같아요.
그런데 저희 회사 상무님이 저한테 맨날 살 좀 빼라고 하면서 - 젊은 애가 몸매 좋고 이쁜 건 그냥 이쁜 거고, 저처럼(저 나이 42세) 나이 있는 여자가 자기 관리 잘해서 몸매 좋고+직장에서 노련한 업무=이게 더 '매력'적인 거라 하시네요.
동의는 합니다만, 살 빼느라 스트레스 받고 싶진 않은 40대 아줌마에요. ^^17. 과연
'10.7.17 11:06 PM (119.197.xxx.31)그럴까요?
직장다닐 때 멋있던 신입사원들 20년 후에 모임이 있어 나가봤더니
머리도 벗겨지고 배도 나와서 볼품없던데요.
대기업에서 잘나간다고해도 위 아래로 낀 세대라선지 어딘지 좀 안쓰러워 보이던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