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후덜덜덜~~
제가 티라이트 켜 놓는걸 좋아해요.
식탁위에 켜 놓고 거실에서 티비보고 있었는데 자는줄 알았던 울막내아들이 앞에 오더니
엄마, 죄송해요. 제가요~^%$%@#$@*
???
뭔말인가싶어서 고개 홱 돌려 뒤를 돌아봤더니 식탁위에 센터피스로 놓아둔 조화꽃화분이 활활 불에 타고 있는 중이네요.@@;;;;
정신없이 싱크대 수돗물 틀어서 몇바가지 부어주고~
순간적으로 물 부으면 불이 더 크게 나는경우도 많은데 이건 물 부으면 꺼지는걸까...
더 크게 불이 확 번지면 어쩌지..오만걱정에 가슴이 확 오그라들더구만요...
다행히 다른곳으로 번진 상황은 아니어서 조화꽃화분하나로 불길이 잡혔어요.
팔다리가 어찌나 덜리는지...후덜덜~~
이 녀석!!!
그기다 조화꽃화분은 왜 들여다 갖다댄건지!!!
게다가 불 붙었으면 빨리 소리 질러야지 어쩜 그렇게 얌전히, 차분히
엄마, 죄송해요. 제가요오~~~ 가 되는지..ㅜㅜ;
하긴 나도 불끄면서 불이야~!!!가 아니라 순간적으로 빨리 집중해서 저걸 처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크더구만요.
암튼~~ 후덜덜!!!!
내 인생 처음으로 겪은 불 소동이었어요.
불나는거 정말 순간적일것 같아요. 조심해야겠어요.
티라이트 이제 켜놓긴 걸렀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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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울아들녀석땜에 큰불날뻔했어요ㅜㅠ;;
콩닥콩닥 새가슴 조회수 : 847
작성일 : 2010-07-10 01:39:05
IP : 122.128.xxx.3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차분한
'10.7.10 1:42 AM (121.161.xxx.121)아이네요 ㅎㅎ
그래도 얼른 알렸으니 다행이네요.. 정말 놀라셨겠어요
오늘밤 오줌쌀지도 모르니 자기전에 쉬 한번 누라고 하세요 ^^;2. 무서운 불
'10.7.10 2:01 AM (121.190.xxx.38)전 새벽에 무심코 자다가 깼는데 화장실이 환한 거예요.
어~ 벌써 이렇게 시간이 됐나? 누가 일어났지? 하고 화장실로 갔더니
비데가 활~활 타오르고 있었어요. 거의 변기 위 수납장까지 닿을 듯 말듯 옆에 화장지도 일부 타 오르고 있엇는데 그 순간에 든 생각이 소방차가 이래서 오는 건가? 온동네방네 시끄러울텐데 그럼 우리 윗집이랑 아랫집은?? 순식간에 변기 뚜껑을 뜯어서(불이 붙어서 말랑해져 있어서) 욕조에 넣고 샤워기로 껐어요. 전 그 때 남편은 출장 중이었고 넘 급박한 상황이라 아이들에게도 알리지 않고 차분히 수습햇는데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것이 제가 그 때 그 시간에 깨지 않았더라면... 비데 아주 조심해야 되겟더라구요. 비데 시트에 문제가 있어서 누전이 되었던 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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