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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면 서강대생들은 대학 서열에 비교적 무감한 듯
그 때마다 중간에 어중간하게 껴서 모양새가 좀 애매한 학교가 서강대인 듯 한데요.
그런데 저의 직,간접적인 경험을 보면
서강대생들은 대학 서열에 상대적으로 덜 신경쓰는 것 같아요.
아마도 학창 시절에서 웬만큼 공부를 해서 서울대도 바랬겠지만
고2 지나면서 현실을 확인하고;;; 연,고대를 함께 지망하는 학생도 있을 거고(이건 90년대 후반 가-라군시기)
여고의 분위기나 집안 분위기에 밀려서 이대입학을 종용당한 친구도 있고
여중, 여고에 질려서 소신껏(?) 서강대를 선택한 애들도 있고.
같은 신촌권인데 서강대생들은 연대나 이대생들에게 별로 많은 관심은 없는 듯해요.
그니까, 무시하거나 터치안한다는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그냥, 우린 마포구민이야, 야, 근데 이대후문서 내릴 때보니까 이대애들은 진짜 이쁘게 하고 다니드라
우린 왜 이러냐 ㅋㅋ, 아카라카한다고 신촌 난리다. 길 잊어먹으니까 신촌역 넘어가지마" 뭐 이런 ㅋㅋ
최근 5-10년 동안 급부상한 성대생들 중 일부 과격한 훌리건(?)들이 서강대 자게에 와서
들썩이던 때가 있었거든요. 우리가 진정 4인자다! 이럼서.. (아니, 1인자면 1인자지 4인자 자리 차지해서
뭐하게? ㅎㅎ) 그 때도 몇몇 치기어린 1학년들은 흥분해서 대응했지만
무심하고 시크한 복학생 형님이 "자자. 후배님들아. 이제 곧 중간고사인데 준비는 다 하고 이러냐...
독후감이나 열심히 쓰셔!"
라고 준엄하게 훈계를 했다는.
뭐 명문대라는 인식도 별로 없고, 그렇다고 나쁘다는 생각은 전혀없고
연대처럼 크고 뭔가 세련되고 그런 이미지도 아니고
이대생들처럼 샤방하고 여자 선배들 많아서 든든하겠다 이런 느낌도 아니고
그저 우린 우리대로 다소 소박하고 소심하게 약간의 자부심을 가지고 학교 생활하고
또 졸업이후에도 그런 듯 해요.
솔직히 연대나 이대 놀러가면 캠퍼스가 넓어서 가슴이 확 트이고
또 막상 서강대로 돌아와보면 그렇게 작은 데도 수업받을 건물이 쫌만 멀면 막 승질나고 그래요;;;
걍 잡설이에요;;;;
1. df
'10.7.10 1:29 AM (59.9.xxx.180)ㅋㅋㅋ 서강대 동감이요 ㅎㅎ
소수정예로 우린 실력뿐이없다!! 이런 마인드가 많지요 ㅋㅋ
서강대 얘기하면 공부좀 하지 그랬니 소리 듣지만 ㅋㅋ
전 서강대가 좋습니다2. 공부하느라
'10.7.10 1:38 AM (121.161.xxx.121)바빠서 그런것들에 신경쓸 겨를이 없는거 아닐까요?
제 사촌언니가 서강대 나왔는데, 정말 공부 잘 했어요 ㅎㅎ
그리고 대학교가 대학교 같지 않고 고등학교 처럼 공부시킨다고
맨날 서강고등학교 라고 투덜됐어요ㅋㅋ3. 저도
'10.7.10 2:00 AM (118.223.xxx.196)윗님이 쓰신 딱 그대로네요. 누가 그러거나 말거나 별 신경안쓰이더라는. 누가 뭐라해도 사회 나와보니까 인정해주는게 있거든요. 남들과 비교우위라기보다 그 자체로 인정해주는. 가장 예민할 때인 1학년땐 독후감과 한자 쓰느라 좀 바쁘고... ㅎㅎ 그러고보니 독후감 내는 날 일찍부터 옹기종기 모여 라운지에서 독후감 쓰던 생각이 나네요.
4. .
'10.7.10 2:11 AM (175.114.xxx.234)저희 시부모님이 서강대 CC 시고 초기 동문이자 CC라서 여전히 동창회 활동을 활발히 하시는데요. 그분들도 그렇습니다. 순위 논란에 별 신경 안쓰시더라고요.
5. 그러게요~
'10.7.10 2:33 AM (61.105.xxx.113)스스로 좋은대라고 자화자찬하는 사람도 못본거 같고,,
더 알아주는 학교에 대한 피해의식 갖고 사는 사람도 별로 못본거 같고...
대충 나름의 학풍을 즐기는 듯하고..
근데 공부하느라 정신없어서가 이유라는데는 쵸큼 반대^^
물론 특정 요일이 되면 전교생이 얼굴 시뻘개져서
독후감 둘둘말고 한방향으로 뛴다는 전설이 있기는 하지만...
어느 학교나 주 활동공간이 도서관인 학생, 학생회관인 학생, 친구 자취방인 학생
등등 다양하게 있는거 같아서리;;; 서강고등학교는 아닌거 같아요^^
82도 자게가 주 활동무대인 분, 키톡이 주 활동무대인분 등등이 섞여있듯이^^;;;6. 네
'10.7.10 3:32 AM (121.151.xxx.154)울고삼딸도 서강대는 서강고등학교라고 절때로 서강대는 안간다네요
근데 서강대에서도 울딸을 거부하거든요^^
그런소리할때마다 제가 말하죠
서강대에서도 너가 필요없대 하면 뽀로퉁해집니다 ㅋㅋ
서강대에서 울딸을 거부하지않는 실력이 되면 좋을텐데 ㅠㅠ7. .
'10.7.10 4:07 AM (119.64.xxx.14)딱히 서열에 무감각하고 그런 것보다는 일단 타 주요대학들 보다 머릿수가 적어서.. 실제 대학 레벨에 비해 많이 안 튀어서 그럴수도... 어쨌든간에 사람들이 대체로 연고대 다음으로 명문대로 쳐주잖아요. 굳이 이대 한대보다 낫다고 열올릴 필요도 없고. (설대 출신들이 인터넷 들어와서 설대가 최고라고 열올리는 거 봤나요? 안그래도 기정사실인데 ^^;;;)
전 아니지만, 제 주변에 서강대 출신들 보면 (많진 않지만) 다들 알차게 자기 앞가림 잘하고 잘 나가는 것 같아요.8. .....
'10.7.10 6:05 AM (180.69.xxx.151)사회에 나와서 똑똑하고 단한번도 자기출신대학얘기하지않고 주변에 그렇게 한대 중대 동대 나와서 거들먹거리는것들 많은데 한마디도 하지않는 사람이있는데 알고보니 서강대출신이더군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대학이 뭐중요해 난그냥 그래 이러면서 자기대학의 자랑은 신해철이라고 ㅋㅋㅋㅋㅋ9. 음
'10.7.10 9:10 AM (121.151.xxx.154)점세개님
끝에서 1.2.등하는아이들은 등수에 민감하지않아요^^
울아들보면 절대로입니다
민감하면 그점수 나오지않아요^^10. 작년에
'10.7.10 11:32 AM (61.252.xxx.71)우리딸은 서강대에 홀딱 반해서 열심히 프로포즈했건만
보기좋게 거절당했어요. 두번씩이나 ㅠㅠ
근데 얘가 서강대에 반한 이유가 캠퍼스는 뭐 그저 그런데
학생들이 너무 너무 맘에 든다더라구요.
연대학생들은 몇번 봤는데 너무 밥맛이라고... 췟
결국 어제 분란 일으킨 H대 갔는데
이대는 원서도 안냈어요.
원서 내보라는 제 말에 자길 어디에 갔다 붙이냐고 막 화를 내더군요.
여대에 엄청난 편견을 가지고 있더라는....11. ....
'10.7.10 1:22 PM (122.35.xxx.86)서강대는 CC가 많더군요.. 예나 지금이나.. 학교안팍 분위기 썰렁하지만, 정신없이 요란한 신촌의 대학가 중 제일 분위기 좋다고 생각해요...^^
12. 울 아들은
'10.7.10 3:46 PM (59.15.xxx.156)고2 문과생,서강 고등학교라고 해도 가고 싶다네요. 그런데 받아오는 내신이나 모의 성적은 ㅠㅠ.. 올 여름방학에 열심히 해보겠다고 인강 3개 신청하고 책도 여러권 샀으니(아침 주문, 지금 막 왔네요) 믿어봐야죠... 저도 울 아들 서강 들어갈 수만 있다면..
13. 서강대 졸업생인데
'10.7.10 4:23 PM (180.224.xxx.137)여러분들이 좋은 말씀 해 주셔서 기분 좋네요. 저는 80년대 학번인데 사실 1학년때 까지만도 주변 대학의 캠퍼스와 비교해 너무 허름해서 교문이라도 새로 하자 신입생들 불만이 많고 해서 새로 만들었는데... 정작 본교 출신 전임 강사 선생님들은 교문이 뭐가 중요하냐면서 공부나 열심히 하라고 이야기 하시던게 기억나네요. 저희 때는 아직도 예수회 신부님들 수녀님들의 헌신과 봉사가 학교 전반에 있었고 그분들의 성실함과 신실함을 항상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어느 순간 상대 비교는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단점으로는 학생들이 조금 개인주의적이라서 그다지 선후배 관계가 끈끈하지는 않은것 같고요. 취업은 다 잘 되었어요. 당해년에 잘 안 된 친구도 전직이 좋은데로 무난하게 이루어지고, 대기업 외국인 회사 증권회사 애널등 취업률이 상당히 좋고 전직하기에도 무난하고 취업률이 좋기 때문인지 고시에 도전하는 학생비율은 적고요. 가톨릭을 강요하는 일은 없지만 학교 분위기가 조금 건전하고요. 윗님 아드님께서 꼭 합격하셨음 좋겠습니다.
14. 원글
'10.7.10 5:04 PM (110.68.xxx.35)와 윗님 대선배시네요
저도 학교생활만족했고 지금도 오랜 학교생활중이지요
물론 부침도 많았고 한국사회교육의 문제에서 자유롭지못하지먼요
글고보닢저도 cc네요..미팅섭외가 안 들어와서 자체해결 ㅠㅠ15. 서강인
'10.7.10 6:34 PM (121.129.xxx.165)저는 제일 좋은게 소수이다 보니 오히려 가족같이 끈끈하게 엮이는 학우애..같은거였는데
윗님은 다르게 생각하시는것 같네요.
저희집은 네명이 서강동문이에요.
오빠, 언니, 저, 저희신랑... 이렇게요. ㅎㅎㅎㅎ
80년대 학번부터 90년대 중반까지 다양하게 얽혀잇는데요,
저는 졸업한지 십년 넘었지만 동문회다 하면 정원의 70프로는 모이는게 좋거든요.
뭐... 우리과 전체가 40명이니까요.. ㅋㅋ
서열에 무감각하다는건, 아무래도 라이벌이 없기 때문 아닐까 생각 드네요.
연고대는 연고전하면서 죽자고 붙는 사이지만,
뭐.. 저희학교같은 경우는,
운동부도 없구요... 그러니까 경쟁상대 되는 대학도 없고,
예술학부도 없고... 의대도 없어서... 종합병원 이름갖고 싸우는 일도 없고,,,
그냥 조용하게 뭍혀있지만, 성적까면 나름 괜찮다는....ㅎㅎ
저도 원서쓸때나 되서 서강대 컷이 왜이리 높지? 했거든요.
암튼, 취업률은 굉장히 좋아요.16. 딸내미가
'10.7.10 6:49 PM (119.70.xxx.162)서강대 다니는데요
잘 갔다는 생각을 늘 합니다.
여러가지로 말이죠..^^17. 용약국..
'10.7.11 3:15 AM (122.38.xxx.45)저두 학교 다닐때 용약국 밑으론 잘 내려가 보지 않았지요 ㅋ
아직도 있나요? 용약국?
제 지인이 성대 한대는 차치하고
중대랑 서강대랑 레벨이 요즘엔 비슷하다고 하셔서 겉으론 소탈하게 웃었지만
속으로 꽤 불쾌했던 기억이 ㅋ..
설마요?..18. 어디 중대를..;;
'10.7.11 5:01 AM (210.121.xxx.67)꽤 불쾌 정도가 아니라..저라면 인연 끊을 듯..
서강대 몹시 가고 싶었으나 그 이하로 갔고, 중대는..쳐줘 본 적이 없는데요, 난감하네..
제가 인문계열이라 그렇겠지만, 중대는..시류 잘 타고 돈 팍팍 써서 떴죠, 사진, 연영 등..
그래서 대학이라고 할 때의 학문적 분위기..그런 건 모르겠어요. 좀 날라리 학교 같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