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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초등5학년)가 영어 알레르기 입니다. 도와주세요 ㅜㅜ

괴로운 영어 조회수 : 773
작성일 : 2010-07-09 01:38:39
초등 5학년 여자아이입니다.

학교 공부도 제법하고, 수학도 제법 합니다.(반에서 1.2등합니다.)

(성향이 부지런하지는 않아요. 게을러요.집에서는 책만읽지 공부는 거의 안해요.ㅜㅜ

자기주도적 학습은 안되고 있습니다.

기본 머리는 없어보이나,

그럭저럭 성적도 나오고 학교 공부 요점정리 이런건 잘하고

그런대로 교과는 잘 따라갑니다.)


그런데 어디서부터 뭐가 잘 못 되었는지
영어만 속을 썩입니다.

7살때부터 신기한 *어나라도 하고

초등부터 이것저것 영어를 꾸준히 시켰음에도

영어 실력이 늘지를 않아

학원을 이곳저곳 옮겨서 한군데서 진득하게

학습하지 않은 것이 문제 인것 같기도 하구요.


제가 사는 동네에는 아이들의 영어수준이 많이 높아 (외국에서 1년이상 살다 온 아이가 한반에 5-6명)

그것도 상대적으로 딸아이가

영어에 주눅드는 이유중에 하나 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학습이 많이 늦은 것 같아

학원가면 레벨이 너무 낮게 나오고 저의 성에 차지도 않는데

딸아이는 숙제가 많다고 너무 짜증을 많이 내서

영어 과외를 몇달 했습니다.


영어 과외를 하는데 이것이 숙제도 도통 안하네요.

혼도 내보고 달래도 보고

갖은 방법을 다 써봐도

영어는 싫다고 하네요.


조급한 마음에 잠*네 가입해서

글 한줄 읽은 걸로

"oo야 초등 5학년 부터 영어 하려면 피터지게 해야된단다 "

라고 (저는 자극 좀 받아 열심히 하라고 한 말인데..)

했더니 딸아이가 더욱 경기를 하며

하기 싫다고 하네요.


그래서 다시

"너 너무 늦은 건 아니야.

그냥 학원 꾸준히 다니면서 학원 숙제 열심히 하고

하면 실력 나아진다더라.

결국은 고3 대학 시험 치려고 하는 공부니

넌 아직 6-7년 이나 남았잖니."

라고 하니

"엄마 그럼 저번에 피터지게 해야된다는 말은 뭔데?"

영어가 너무 싫어 정말 하기 싫어~~"

라고 하네요.


제 생각으로는 다른 것으로는 아이들을 이기고 있는데

영어로는 친구들을 이길수 없으니

아예 시작도 안하는 것 같기도 하고

너무 늦어서 시작하기도 싫은 것 같기도 합니다.


과외를 끊고 지금은 학원가려고 쉬고 있는데

영어책은 전~~혀 보지도 않습니다.


다른 공부나 교육은 앞이 좀 보이는데,

영어는 정말 제가 아이에게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계획은 영어학원 한군데를

레벨이 낮게 나오더라도

계속 꾸준히 보내다가

이번 겨울방학 부터는 학원+과외(문법 같은것)도 병행 할까 하는데
이것이 맞는 방법인지 잘 모르겠어요.

사실 저도 딸아이 영어가 뒤쳐지니

마음은 급하고

되는 것도 없네요.


일단 딸아이가 영어에 흥미 자체도 없네요.

제가 어떻게 해야

딸아이 영어를 다시 제대로 배울수 있도록 할수 있을까요?



추신 : 제가 육아&교육란에 올리지 않고

자게에 올리는 이유는 교육상에 문제도 있겠지만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도 듣고 싶어서 자게에 올립니다.


- 공부때문에 자살이고 교육관련 글이 많아서 제 글이 발 동동구르는 엄마의 글로 보이겠지만

저는 아이과 잘 지내면서 같이 자라고 싶은 엄마입니다..

IP : 124.54.xxx.8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와 함께...
    '10.7.9 1:55 AM (221.151.xxx.123)

    영어권 국가로 배낭여행을 해보시면 어떠실지...
    영어의 필요성을 별로 못느끼는게 아닐까 하구요.
    저는 아이에게 영어공부 하라는 말은 별로 한적이 없구요.
    다만 방학때마다 배낭여행을 다녀옵니다.
    가게에 들어가서 생수 한병 사오라는 것도 시키구요.
    티켓 사는 것도 일부러 아이에게 시킵니다.
    처음엔 얼굴이 새빨개져서 울먹거리더니 이젠 제법 농담도 합니다.
    울 아이 꿈은 여행작가... 랍니다...

  • 2. ...
    '10.7.9 2:38 AM (97.113.xxx.84)

    회화 위주 공부를 하면 어떨까요?
    아직 어리니까,
    문법 읽고 쓰기 그런거 다 무시하고
    책 전혀 없이 스펠링 무시하고
    단지 말만 할 수 있게 쉬운 거부터 말하기 시작해서
    좀 듣기 시작하면 미드를 보여주고
    흥미를 갖게 하면 될 거 같아요.

  • 3. ㅇ에휴
    '10.7.9 8:16 AM (222.239.xxx.145)

    전, 그냥 아이가 불쌍하네요.이제 겨우 오학년인데....

  • 4. 여행
    '10.7.9 8:17 AM (211.193.xxx.197)

    학원비 모아 여행을 해보세요
    큰세상이 있다는걸 알면 그나마 흥미를가져요
    지금은 왜 공부해야하는지 그이유 모르니 더 힘든거구요
    재미있는여행으로 관심을 끌어주세요 강압적으로 스케쥴 짜지마시고 상의해서 다녀오세요

  • 5. 아이가
    '10.7.9 10:05 AM (125.177.xxx.193)

    스트레스가 많이 쌓인 것 같네요.
    원글님께서는 이 정도면 남들 다 한다..하고 쭉 시켜오신 과정이 아이한테는 부담이었을 것 같습니다.
    일단 마음을 좀 가라앉히고 영어에 대한 줄을 잠시 놓아보세요.
    지금 초등 5학년에 몇 달 영어 안한다고 어떻게 되는 건 아니니까, 그런 숨통 트여주는 기간이 필요해보여요.
    영어가 싫다 -> 싫지는 않다 -> 그저 그렇다 -> 재미있다 : 이런 과정으로 아이가 달라질 수 있게끔
    엄마가 아이의 관심과 성향을 그때 그때마다 잘 살펴서 대처해 주세요.
    어렵더라도 포기할 수는 없는거고, 남들이 해결해줄 수도 없는거니까요.
    일단 지금은 영어 안해도 사는데 지장없다.. 이런 말까지 해서라도
    아이에게 부담을 내려놓게 해주시는 게 최선일 듯 하네요.

  • 6. 숙제
    '10.7.9 10:35 AM (112.154.xxx.42)

    적은 곳 골라서 보내세요. 숙제많고 어려우면 더 하기싫어지거든요.

    대형학원 엊그제 끊은 6학년 엄마랍니다.. 수학학원숙제에 치어 영어는 정말 넘 하기싫어해서요

  • 7. 디즈니
    '10.7.9 12:46 PM (122.35.xxx.227)

    외국 만화영화 앞에 보면 디즈니~ 뭐 이렇게 영어로 써있고 성 같은데가 나오잖아요
    제가 저희 딸한테 잠*네 방법 시작하면서 약속한게 너 혼자 힘으로 해리포터 원서를 읽고 이해할줄 알게 되면 저기 보내줄께...했더니 열심히 합디다
    원글님네는 여유가 어느정도 있어보이시니 윗님들 말씀처럼 여행데리고 다녀오는것도 괜찮을거 같네요
    제딸은 초등6학년입니다

  • 8. 원글이
    '10.7.9 5:40 PM (124.54.xxx.80)

    답변 감사합니다.
    딸이랑 배낭여행 일본쪽으로는 몇번 갔는데(여권 5년짜리도 벌써 갱신하라고 연락오네요)
    영어권으로도 생각 해 보겠습니다.

    어떤 자극이나 공부를 시작해야 할 명분 필요한것 같은데,
    어떻게 자극을 줄 지 그것이 문제 인것 같습니다.


    에휴님 저도 제 딸아이가 불쌍합니다.
    그래서 저 어렸을때 이야기등 이야기도 많이 해주고
    아직은 거리감 안 생기려고 노력 중입니다.
    에휴님 글 보고 또 한번 반성하고 갑니다. (감사해요)

    다른분들은 제가 감사히 이것저것 딸아이와 고민해 보겠습니다.
    답글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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