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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결혼은 비슷한 집안끼리 해야 하나 봅니다..

.. 조회수 : 8,678
작성일 : 2010-07-05 23:51:43
요즘들어 그말이 무슨 뜻인지 아주 실감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냥 평범하고 화목한 중산층 가정에서 살았습니다.
해외여행을 마구 다닐정도로 풍족한것은 아니였으나
먹고살것과 사고싶은것은  비싼거 아니고서는 거의다 살수 있었던 정도였거든요.
아버지도 가정적이시고 자애로우시고 어머니도 가정적이시고
그냥 보통 가정집이에요.
교양이 철철 넘치는 집은 아니여도 그렇다고 교양없고 무식한 집도 아니였습니다.




그러면  우리 남편네,,,
시아버지 깡패기질 다분하십니다. 내말은 법이다 이런식입니다. 폭력도 일삼으셨떤듯 싶습니다.
시어머니는 그런 시아버지 아래에서 평생 콩나물값만 받고 사십니다.
지금도 가족중 누구 하나가 자신의 의견에 반기를 들었따 싶으면
쌍 욕부터 나오시는 분입니다. 손자 앞에서건 누구 앞에서건 챙피한것도 전혀 모르십니다.
시누와 남편은 그런 아버지 밑에서 찍소리도 못하고 기죽어 살았습니다.
가정형편.. 시골 작은 읍만한 도시에서 살던 남편네,,
시아버지가 서울로 상경하신 후 방한칸 겨우 마련해서 방한칸에서 4가족이
살은것이 서울 삶의 시작이였다 합니다.


시부모님은 어떻게해서든 가난을 끊어보려고 있는거 없는거 다 끌어다가
자식 교육에만 매진해서 뭐 결국 성공은 했습니다.
공부만 잘하면 된다식으로 뭐 이렇게 키우셨나봅니다.
시누도 어쨰껀 시집가서 지금까지 돈벌고 아들은 전문직을 만들었습니다.
이제는 고생도 끝났겠다 돈좀 받아보자 식입니다.
자식이 장사였습니다. 우리남편 스스로도 그럽니다 내가 무슨 물건인지
나 상대로 장사하는것도 아니고 등록금 내줘서 졸업시켜줫으니 얼마 내놔라  입니다.
전 이말이 너무나 싫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우리 부모님도 대학 등록금 다 내주셨습니다.
그런말씀 안하셔도 알아서 고마워서 더 해드릴텐데
꼭 때마다 시마다 전화하셔서 내가 등록금 내줫으니 넌 나한테 뭐 해줘라  이게 멉니까
부모자식지간에,,



비싸다의 기준도 다릅니다. 시부모님은 받는거는 10만원 20만원은 돈도 아니게 생각하십니다.
반면 주는거는 2만원짜리 물건하나 사주시면 20만원짜리 물건하나 사준냥
생색과 기분은 드럽게 공치사 합니다. 정말 그깟거? 안받고 말겠습니다.
거기다가 줘야할때는 철판도 잘 깔으셔서 본인들 받을때는 척척 더 챙겨가시면서
줘야할때가 되면 (예를들면 손자들 돌잔치나 뭐 이런 행사..) 뒷짐지고 모르는척 뻔뻔스레
그 때만 모면하면 땡입니다. 그래서 절값도 한푼 못받았꼬 애들 돌잔치때도 돈한푼
반지 한돈 안주셨습니다.



우리 남편,, 그래도 직업은 그렇고 배운거는 있으니 시아버지보다 낫긴 낫습니다.
근데 그런 집안 분위기에서 큰 남편 정말 이기적이고 자기밖에 모르고,,
돈만 벌어오면 내할일은 다했다입니다.
마누라가 옆에서 힘들어 쓰러지건 아파서 누워 잠을자건 관심없습니다.
그냥 집에와서 자기할꺼 하면 떙입니다.
가족간의 대화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이 딱 우리 시댁입니다.
우리 친정은 대화가 많은 집이였습니다. 지금도 서로서로 잘 지냅니다.
그런데 우리 시댁은 대화가 없습니다. 우리남편도 그렇구요.
그리고 집안일 뭐하나 도와줄줄도 모르고 도와줄 마음도 없습니다.
그런데 누가 그러냐 우리 시댁 분위기가 그렇습니다.
우리집은 안그랬습니다 결혼전 친정에서는 아버지도 설겆이하시고 밥도 해주시고
저도 하고 오빠도 하고 다같이 했습니다.
저는 다른집도 다 그런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였습니다,
그냥 돈은 보통만 벌어다주고 가정적이고 나와 대화하고 가족과 함께있는 남편이 좋습니다.



가정교육이 왜 무엇이 중요한가 여기서 다시한번 꺠달았습니다
적어도 먹고살 걱정은 해결되야 가정교육이 된다는겁니다.
물론 안그런 집도 있겠지만 그건 정말 힘든일이고
입에 풀칠도 하기 힘든데 애들에게 잔소리까지 해가며 가정교육 시킨다는게
참으로 쉬운게 아니라는걸 알았습니다.
먹고살기바쁘니까 그냥 마구잡이로 살은 티가 나도 너무납니다.


우리 딸들에게는 꼭 일러주고 싶습니다.
제발 비슷한 남자와 만나라고,,,
IP : 125.135.xxx.75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옳소..
    '10.7.5 11:56 PM (122.32.xxx.63)

    아무리 공부 많이 시켜서 가방끈 길어지고 유학갔다와도 나이들수록 보고 배우 모습이 나오는 것 같아서 저도 같이 살면서 무섭네요..
    더불어 나도 우리 친정 부모님에게서 싫었던 점을 욕하면서도 배운 것 같아서 내 자신에게도 자신이 없어지네요.

  • 2. ...
    '10.7.6 12:01 AM (219.111.xxx.2)

    정치적 성향이나 종교 같은 것은 말할것도 없고...
    정확히 설명하기 힘든 집안과 집안의 분위기가 조화될수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양가가 비슷비슷하긴 한데. 취미생활이나 사고방식이 좀 많이 달라서 놀랐어요,
    그래도 양쪽 다 유연하셔서 맞춰주시는 편이지만, 진짜 가끔 힘들어요...
    100% 만족스러울수는 없겠지만 잘 생각하셨으면..
    그리고 결혼해 보니 시어머니의 삶의 모습이 며느리의 모습이라는 말이 가슴에 딱 와닿더라고요. 이랬든 저랬든 부모의 영향을 받고 자라고 그런 가풍은 무시 못하는 것 같아요.
    님, 힘내세요!!!!!!!!!!!!!!!!!!!!!!!!!!!!

    그리고 위에 답글 다시 분 얘기 듣고 저도 섬뜩..
    저도 제가 싫어하는 엄마의 단점들을 어느새 본인도 모르게 갖고 있더라고요.
    그런 본인의 단점 볼때마다 서로서로 메꿔주고 살아야지 반성합니다.

  • 3. 후..
    '10.7.6 12:17 AM (115.143.xxx.141)

    나이들수록 저도 그렇고, 남편도 그렇고 그 부모님들을 닮아가더라구요.
    싫었던 점을 똑같이 하고 있는 저를 보고 깜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ㅎㅎ

  • 4. 맞아요
    '10.7.6 12:18 AM (175.114.xxx.239)

    ㅈㅓ도 어릴 적 엄마의 잦은 화내는 모습.큰소리치는 모습..그런 것들을
    지금의 나에게서 발견할 때마다 전율이 입니다.........무섭습니다..환경,,

  • 5. 옳소..
    '10.7.6 12:26 AM (122.32.xxx.63)

    그러게요..남편에게서 시아버지의 단순무식함이 보일때 가슴이 덜컥하구요..
    아~ 내가 이런 남자랑 앞으로 같이 늙어가는구나 하는 생각에..
    가끔 내가 아이 혼내거나 때릴때 우리 부모님 생각나서 아차 싶구요..
    부부사이가 서로 존중하고 아껴줘야 하는데..마음 깊이는 그러시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저나 그 사람이나 특별히 사이 나쁜 부모님은 아닐지라도 다정한 모습을 보고 자란 편은 아니라서..우리 부부 사이도 다정하지 않은 것 같아요..
    제가 제일 무서운 건 내아이가 자라는 동안 부모가 서로 존중하고 아끼고 화목한 모습 보고 자라야 되는데..우리 나쁜 점 배울까바 제일 걱정이네요.
    머리로는 다 알겠지만 나 자신을 바꾸기도 힘들고..남편이 바뀌기만을 바랄 수도 없고..
    별다른 큰 일 없는 일상이지만..내가 과연 내 아이를 행복하게 잘 키우고 있는지..자신이 없네요.

  • 6. 저는 ㅠ.ㅠ
    '10.7.6 1:21 AM (124.80.xxx.11)

    정말 사람 좋은 거 하나 보고 결혼했는데요.
    의외로 집안보고 결혼한 사람들 많더군요.
    꼭 재산을 본다는게 아니라 시부모의 인품과 형제들 학력,직업 등~~

    나는 정말 순진했나봐요.
    그런거 하나도 볼줄 몰랐으니~~
    형제들의 수준도 정말 중요하더라구요.

  • 7. 그러니
    '10.7.6 2:01 AM (218.186.xxx.247)

    내 가정을 수준있는 집안으로 만들며 사는 것도 중요하지요,
    다 뭘 보고 자라겠어요?
    아이들에게 부끄럽지않은 부모가 되어줘야겠죠.
    아,나도 욕 좀 하지 말아야하는데...ㅡㅡ애들에게 열 받음 언제가부터 바로 나옴...

  • 8. 저도저도
    '10.7.6 2:58 AM (114.205.xxx.98)

    요즘 참 많이 느끼네요...우리딸 시집갈땐 꼭 시아버지될사람을 보려구요....얼마나 아내를 사랑하고 아끼는지..꼭 알아보려구요.....사랑은 사랑받아본사람이 줄줄도 아는거같구요...ㅠㅠ

  • 9.
    '10.7.6 6:25 AM (98.110.xxx.181)

    끼리끼리 알아보고 결혼한느거 아닌가요?.
    님이 브라브라 뺕는 말, 결국 님얼굴에 도루 떨어진단거 모르시나 봐요.
    그래도 그 시부모, 일찌감치 공부만이 가난 끊는거란거 안 부모라니 아주 무식한 분들은 아닌거 같음.
    정말 막돼먹은 인간들은 자식들 공부도 안시키고 고등학교만 좋ㄹ업하고 나가서 돈벌어오라고 몰아칩니다.

    왜 여긴 친정은 아무 문제없고,화목하고,경우있는데, 시집은 하나같이 동통인 경우가 만호은지요.
    친정이 시집되고, 시집이 친정도 되지요.

    이것저것 모두 보고, 내가 원하는 조건 모두 채우자면 상대는 더 나은 상대 고릅니다.
    [남자도 인간인지라...]

  • 10. ..
    '10.7.6 7:19 AM (125.177.xxx.63)

    그 시어머니 입장에서보면 대단하신 분이시군요...
    고생해가며 등록금 마련해 먹고 싶은거 사고 싶은거 꾹 참고 자식농사 했으니까요...
    자식 성공하면 그때 사고 그때 먹자.. 그 마음 이해되죠..
    하지만... 내 시어머니가 그런다면 휴~~~

    100만원벌어 90만원 교육비로 쓴 사람과 500만원 벌어 90만원 교육비로 쓴 사람과는 다를 수밖에 없겠죠... 며느리가 그런 것은 조금 이해가지만 남편이 그런 말을 한느 것은 용서가 안되죠..
    그 남편은 어머니 고생하는 것을 피부로 느끼며 살았으니까요..
    그래서 어른들 하는 말 --자식에게 올인하지 말라고---

  • 11. 저기
    '10.7.6 10:11 AM (218.48.xxx.134)

    위에 답글중에서 끼리끼리라는 말씀은 좀 그래요.
    원글 쓰신 분은 답답한 마음을 달래려 여기 풀어놓으신 글일텐데, 거기다 대고 야멸차게 입바른 소리하는거 참 안 좋아보여요.
    그냥 원글님 입장 이해해주고 달래주면 안될까요?

    그리고 물론 끼리끼리도 맞겠지만, 아닌 경우도 있답니다. 세상물정 모르고 풍족하게 자라서 이것저것 안 따지고 사람 하나 보고 결혼한 사람도 있습니다. 저도 그랬구요. 주변 사람들이 다 여유로운 분들이라 경제적으로 없다는 것이 어느 정도인지, 사람의 생각이 배움이나 성품에 따라 어느 정도로 다를 수 있는지 몰랐던 겁니다.

    원글님! 힘내세요. 저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전 그런 분위기가 얼마나 사람의 감정을 피폐하게 변하게 하는지 그게 너무 무섭고,
    더 싫은건 아이가 그걸 보고 자란다는 거지요.
    그런 모습 보여줄 때마다 아이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만 같아서 너무 괴로워요.
    원글님! 그럴수록 우리가 마음을 다져서...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게 아니라,
    그 반대로 만들면 좋겠어요.
    힘내서 좋은 가정의 분위기를 우리가 만들어요. 저한테 하는 말이기도 해요~

  • 12. ..
    '10.7.6 11:50 AM (118.37.xxx.161)

    음님..

    보통 예의 바르고 경우 있는 가정에서 별다른 계산 없이 자란 사람은 상대로 나정도이겠거니

    생각한답니다

    그래서 원글님 같은 피해자 아닌 피해자가 나오는 거구요


    저기님 말씀처럼

    전 그런 분위기가 얼마나 사람의 감정을 피폐하게 변하게 하는지 그게 너무 무섭고,
    더 싫은건 아이가 그걸 보고 자란다는 거지요.
    그런 모습 보여줄 때마다 아이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만 같아서 너무 괴로워요

    => 백배 공감입니다

    내가 남편한테 끌려가는 게 아니라 엄마로써 가정을 이끌어가야하더라구요 ..

  • 13. 별사탕
    '10.7.6 12:21 PM (110.10.xxx.216)

    차에서 내려서 지하 주차장을 나왔는데 비가 오고 있네요
    남편이 우산을 펴더니.. 자기 혼자 쓱쓱 걸어갑니다..
    벙찐 저는 뒤에서....

    시아버지 도장입니다...

    그런데 더 눈물나는 건
    그렇게 키우지 않으려고 노력했음에도..

    제 아들이 자기 아빠 도장이란 겁니다..행동이며...
    정말.. 뱃 속에 다시 넣고 싶어요...

  • 14. 제가
    '10.7.6 5:40 PM (120.142.xxx.193)

    너무 아파서 며칠째 밥도 못하고 설겆이도 못해 물마실컵이 없을정도 였는데 신랑 자기만 쏙 빠져나가 가까운 시댁에서 밥먹고 오더군요..아픈저 죽사다주긴 커녕 밥먹었냐 소리도 없이..
    시아버님 욕하다 그대로 닮더이다..그래도 결혼 11년차..이젠 저와 더 닮아 갑니다..살살 고쳐가며 살아갈수 있는건 남편이고 걍 그대로 인정하며 늙어서 수그러들길 바라는건 시어른같네요..
    힘내세요..좋은날 올거에요^^

  • 15.
    '10.7.6 6:24 PM (121.141.xxx.183)

    얘기네요.
    가난했던 남편 집안이 문제네요.
    시부모가 막노동해서 남편을 대학 보내고 장가 보내니 많이 억울한가봅니다.
    매달 돈돈돈돈 돈 내놔라 돈 내놔라
    내가 아들을 어떻게 키운지 아냐.

    정말 지겹습니다.

  • 16.
    '10.7.6 6:46 PM (116.40.xxx.205)

    음님 말씀에 동감...

  • 17. ...
    '10.7.6 6:51 PM (116.41.xxx.7)

    원글님께는 죄송하지만, 저도 이성적으로는 음님 말씀 공감이 갑니다.
    착한 신랑에 막장 시댁이라면 모를까
    남편분 성품도 독선적이고 가부장적이긴 매한가지인데,
    결혼 전에 전혀 몰라봤다하시는 건 좀....
    집안 격을 맞추셨으면 아마 남편분 직업이 달라지지않았을까요.
    나만 피해자라는 사고가 마음에 위안은 될지 몰라도
    현실인식을 저해하고 건설적인 방향으로의 진전을 막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댁 요구는 남편과 합심하여 어느 선으로 저지하고,
    남편분 성격은 시간을 들여 조금이라도 개조하시길 바랍니다.

    가난하면 가정교육도 안되고 막산 티 난다는 님의 경험담.
    믈론 아주 부정할 수는 없지만,
    얼마나 위험하고 어느 누군가에게 다시 상처가 되는 말씀입니까.

  • 18. ***
    '10.7.6 7:55 PM (219.248.xxx.50)

    음님과 제 윗님 말씀에 급 공감...
    냉정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현실이 그렇죠.
    전 여기 가입한 지 얼마안돼지만 어떻게 거의 모두
    이상적인 친정에서 자라서 막장 시집과 이기적인 남편을 만난 고생담인지...
    친정이 시댁되고 그 시댁이 또 친정되고... 참 맞는 말씀이에요.

  • 19. 저도^^
    '10.7.6 10:13 PM (121.134.xxx.95)

    음 님 말씀에 공감해요..

    그리고, 시댁 어른들이 받을때는 덥썩 받고, 줘야할 때는 뒷짐 지고 뻔뻔하게 하신다고 하셨는데,,,그렇게 살아왔기에, 지지리 가난하면서도 자식들 교육시키고 그만큼 키운걸 거예요..
    그렇게 뻔뻔하게 안했으면..즉, 자신들 체면치레 하느라 자식교육에 올인 안했으면,,,,그 자식들도 여전히 가난하겠지요....
    그나마 자식들 그만큼 살게 만든 건...그 분들이 평생 희생해 온 결과이고,,,남편분도 그걸 아실겁니다..또 아셔야하구요...모른체 한다면 사람도 아니죠...
    님네 친정부모님이 대학등록금 내주신 것과는 차원다른 희생이 있었을겁니다...금액이 같다고 다 똑같은 의미는 아니거든요..ㅠㅠ

    그리고, 님은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셨다니 님의 아이들에게는 얼마나 다행인가요? 그나마 엄마가, 그리고 아내가 좋은 가정에서 자라,,,화목한 가정만들기를 더 잘할수 있을테니,,,아이들로서도,또 남편으로서도 너무 다행인거죠...

    좋게 생각하세요..
    그만한 능력 가진 남편,,,,집안까지 좋았다면, 내 차례까지 오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하세요^^

  • 20. 나만 할까?
    '10.7.6 10:17 PM (119.149.xxx.33)

    딴 집들도 우리처럼 살겠지 하고 생각하고 결혼한 바보 같은 나. 시집에 그렇게 지지리 못사는지 몰랐죠. 시집간지 6개월도 안 돼서 결혼전부터 부었던 적금 고대로 바치고, 2년도 안 돼서 전세금까지 다 바쳤고...휴...그렇게 가난한 사람은 제 주변에 없어서 설마 그럴까 했었구만...정말 결혼 전에 양가의 경제능력및 재산 상황은 파악해야 하고 결혼해야 한다는 생각이...

  • 21. 제가
    '10.7.6 10:56 PM (125.183.xxx.152)

    남편분의 경우이네요.
    집안형편 어렵고, 제가 살길은 오로지 공부라는 생각으로 공부했지요.
    지금 결혼해서 나름대로 안정된 생활을 하는데,, 요즘 저도 그런 걸 느껴요.

    댓글중에 시아버지의 뒷모습이 남편에게 보인다는 말..
    시아버지는 엘리베이터탈때 아들이 같이 타지 않게 되면, 내리는 순간에 1층을 눌러요.
    늦게오는 아들을 위한 배려...
    엄마가 이혼을 해서 혼자서 키운 저는, 엄마가 화내는모습그대로.. 아이에게 사랑보다는
    화내는걸 더 잘하고, 부정적이고,..어른들이 말하는 생활형편이 비슷해야 한다는 말..
    결혼초에는 사랑으로 아이가 생기고 정신없이 살아오다, 아이가 조금 크고 내 시간이 많아지니, 남편과도 좀더 마찰이 생기네요.. 생활수준이 맞지 않으니, 서로 생각하는방향도 많이 다르고,, 한편으로는 남편이 긍정적이라, 부러워요. 남편을 만나 내가 참 갇혀있는 틀에 살고 있구나 싶어요.. 원글님도 힘들겠지만, 남편분도 힘들거예요...

  • 22. ...
    '10.7.6 11:08 PM (218.39.xxx.110)

    저도 남편분과 같은 입장입니다
    울 친정 부모님 교양이 없으십니다. ㅡ.ㅡ 친척들도 마찬가지..
    전 일찍 철들어 악착같이 살았고 남편감 만큼은 품성이 좋고 시부모님 인격이 좋으신분 만나고자 노력 많이 했습니다
    결국 잘사는 교양있는 집에 시집 왔는데...
    무심코 하는 행동들이 예의 없는것이 티가 많이 나요..
    너무 속상하고 그래요
    울 애들한테도 기본적으로 어떻게 의사소통을 가르쳐야 될지 잘 모르겠고..
    울 부모님이 저 한테 부드럽게 말 거신적이 없기 때문에..
    마음이 아프죠... 가정환경... 정말 무시못하죠.

  • 23. 저도
    '10.7.6 11:06 PM (175.114.xxx.249)

    나만할까? 님하고 비슷하네요. 가난해봤자 얼마나 가난할까 했더니 60도 안된분들이 집도 없는 아들내외한테 생활비 타서 쓰시는분들.. 그나마 미안해도 안하세요. 주니까 고맙다하고 냉큼 받아가시네요. 며느리 애못맡겨 전전긍긍 하는거 보시면서.. 평생 그돈 벌어본적도 없으신 분들이 몇푼 벌지도 못하는데 회사 때려치고 둘쨰 낳으라고 하시는분들. 본인아들만 잘났고 남들은 뭐하는지도 모르는분들...

    집안 분위기 중요해요. 저희남편은.. 다행히 그런 분위기에서도 아직은 닮은점이 안보이지만
    자기집안 말도 안통하고 하는점 답답해하더군요. 신혼때는 그런티 자존심때문인지 얘기 안하더니 요즘은 자기도 그 짐 무거워합니다.

    그래도 원글님 시부모님은 등록금이라도 대주셨네요. 제남편은 학부는 장학금받고 다니고, 과외해서 모은 돈으로 고시공부할때 학원비쓰고, 대학원 학비 대출한건 제가 갚았습니다 -_-

  • 24.
    '10.7.7 6:26 PM (218.48.xxx.134)

    여기 자게에는 어찌 이리 남을 가르치려 드는 사람이 많은지요.
    그런 생각 다들 할 줄 몰라서 안하는게 아닐텐데, 굳이 마음 아파하는 사람한테 그러는 이유가 뭔지 참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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