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새벽에 벌떡! 일어난 우리 아들!

베이커리 조회수 : 1,545
작성일 : 2010-06-23 12:52:14
2002 월드컵때는 아직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고!
2006 월드컵때는 축구가 뭔지도 잘 모르는 세살
2010 월드컵에는 대한민국의 7살 건아가 되어 경기볼때마다 질문공세를 퍼붓는다!

엄마, 저 선수는 왜그래? 업사이드가 뭐야? 골킥이 뭐야? 옐로우카드가 뭐야? 왜그래? ㅏ민ㄹ아ㅓ민아러밍나럼닝ㄻㄴㅇㄻㅁ니ㅏ어리마널이망ㄴㄹ

얼마전에는 또, 엄마, 16강이 뭐야?
한참 설명을 해주니, 그럼 32강에서, 16강에서 8강에서 4강에서 2강에서 1강이 되는거야?

엄마 칼락이 뭐야?
탈락이라고 아무리 얘기해줘도 말할때마다 칼락, 칼락, 칼락, 칼락, 칼락~

우리나라랑 나이지리아랑 경기를 한다고 하니,
우리나라랑 아르지리아랑 경기를 한다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닌다.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

이번에 아르지리아랑 해서 이기면 또 축구하고 지면 이제 그만한다니
이번에는 꼭 이겨야 한다고 두주먹 불끈!

하여튼 웃긴다, 다 컸다고 축구축구 하는 모습이...ㅋㅋ

어제밤엔 내일 새벽에 축구가 하니 오늘은 일찍자야 한다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자다 깨어 보니 남편이 혼자서 축구보며 1:0이란다...
보다가 지면 짜증날 것 같아서 그냥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우리아들 그 새벽에 벌떡! 일어나더니,
엄마, 뭐해~ 축구할 시간 아니야?
맞아, 지금 시작했어, 아빠보고계셔~ 했더니, 뒤도 안돌아보고 뛰어나가 아빠와 둘이 끝까지 다 봤다.

아침먹으며 2:2라면서 우리도 16강이라고, 칼락 아니라고 좋아하면서 또 축구하냐기에 그렇다고 했다.
갑자기 오늘만 어린이집 안가면 안되냐고 애걸복걸, 안달복달~
지난주에 수족구로 1주일을 빠진지라 원비아까운탓에 안된다고 호통을 쳤더니..
결국은 울면서...엄마....나도 축구 보고 싶단 말이야...ㅠ.ㅠ..
축구 다 끝났다고 했더니, 아니야~ 나도 다 알아~ 엄마가 우리 축구 또 한다면서...엉~엉~
걱정하지 말라고 토요일밤에 한다고 했더니 간신히 안심하며 갔다.

하여튼 진~짜 웃긴다.
아들이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원래 애들은 다 그런건지...
지가 언제 축구를 봤었다고...ㅎㅎㅎ
하긴 뭐, 운동경기만 티브이에 나오면 무지 좋아하면서 보긴 하더라.
다섯살, 올림픽때도 진짜 열심히 보긴 하더라...ㅎㅎㅎ

IP : 180.68.xxx.20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이고
    '10.6.23 12:54 PM (183.102.xxx.165)

    남자 아니랄까봐~ㅋㅋ
    너무 귀엽네요. 칼락 칼락~^^

  • 2. 베이커리
    '10.6.23 1:06 PM (180.68.xxx.206)

    ㅎㅎ 고맙습니다..^^

  • 3. 정말
    '10.6.23 1:07 PM (175.118.xxx.118)

    귀엽네요...
    정말 언제부터 축구봣다고...그렇게 설레하는건지 ㅋㅋ

  • 4. 베이커리
    '10.6.23 1:08 PM (180.68.xxx.206)

    누가 아니래요, 아직 탈락이 뭔지도 모르면서요..ㅎㅎ

  • 5. aa
    '10.6.23 1:12 PM (112.223.xxx.67)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 진짜 옆에서 그런 아들 보면 웃겨서 귀여울거 같아요.
    뭘 안다고 ㅋㅋㅋ 하면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6. 베이커리
    '10.6.23 1:14 PM (180.68.xxx.206)

    딱 그거예요...뭘 안다고...ㅋ
    처음엔 귀여웠는데 요즘은 쫌 귀찮기도 해요. ㅋ

  • 7. ^^
    '10.6.23 1:25 PM (211.45.xxx.170)

    너무 귀엽네요.
    저희딸 5살인데 어제 계속 이승코리아 외쳐서 뭔가 했더니 필승코리아를 이승코리아로 들음.

  • 8. 베이커리
    '10.6.23 1:40 PM (180.68.xxx.206)

    이승코리아...ㅎㅎㅎ 애들 그럴때가 젤 귀여운거 같아요. ^^

  • 9. zz
    '10.6.23 2:47 PM (58.225.xxx.38)

    4살먹은 울아들녀석 잠도안자고 "대한민국" 하고 손뼉치고 응원하다가 어린이집 갔답니다.
    낮잠실컷자고 오겠지요...ㅎㅎㅎ

  • 10. ..
    '10.6.23 3:47 PM (110.12.xxx.230)

    아웅 귀여워요~~~
    울아들 어제 비몽사몽에도 우리 16강 간다고 했더니 자면서 희죽웃는데
    어찌나 웃기던지..
    남자녀석들 맞긴 맞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6393 신랑이,, 3 시누 2010/06/23 572
556392 [국회] 천안함 침몰사고 대북규탄 결의안 통과 1 지금 국회에.. 2010/06/23 327
556391 “먹다남은 약은 약국으로 가져오세요” 18 윤리적소비 2010/06/23 2,024
556390 친정엄마때문에 속상해요 3 ㅎㅎㅎ 2010/06/23 1,043
556389 새벽에 벌떡! 일어난 우리 아들! 10 베이커리 2010/06/23 1,545
556388 6세 여아 치과치료 4 컴맹 2010/06/23 559
556387 49재를 어찌해야 할지요.... 6 어떻게 2010/06/23 1,028
556386 가루류재는 계량컵은 어떤건가요?? 1 궁금.. 2010/06/23 219
556385 이영애 나왔던 '초대'라는 드라마 아시는 분 계세요? 13 토깽이 2010/06/23 3,007
556384 애들이 크니까 분가하고 싶으시다는 글을 읽고.... 2 며느리입장 2010/06/23 941
556383 사무실에서 틀어놓을만한 음악싸이트좀.. 2 직장맘.. 2010/06/23 543
556382 김보민 아나가 무슨 죄? 악플러 '테러' 16 ... 2010/06/23 2,894
556381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가스 오븐렌지 추천 좀 해주세요 1 이사 2010/06/23 658
556380 아무래도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특별히 사랑하시나 봅니다.... 4 황당한 시츄.. 2010/06/23 1,096
556379 주방에 컴퓨터(노트북) 놓으신분 많으신가요? 8 주방 컴터 2010/06/23 1,005
556378 오늘 알바 패턴은 '상스러운 표현으로 대화에 끼어들어 전체대화의 품격을 낮추기'? 삐리리 2010/06/23 208
556377 다이아 반지가 너무 끼고 싶어요ㅜㅜ 15 다이아 2010/06/23 2,494
556376 대표팀 왜 파란색 바지 입었데요? 8 나만모르나 2010/06/23 1,472
556375 2007년11월27일자 동아일보에서 3 동아일보에서.. 2010/06/23 575
556374 점심들은 드셨쎄요? 14 아 장금이 .. 2010/06/23 1,172
556373 성수기 오션월드 입장료...허걱입니다 5 Namoo 2010/06/23 4,510
556372 김남일선수 와이푸 아나운서..... 36 걱정 2010/06/23 7,718
556371 출처 : '초등생 성폭행' 사건, 반장엄마 탓인가 - 오마이뉴스 답답하네요 2010/06/23 1,436
556370 질문 몰아서 ..바나나.. 변기(무플 절망) 1 이와중에 2010/06/23 457
556369 최화정.. 비키니.. 64 헉.. 2010/06/23 13,872
556368 캠핑용품 사야될것 가장기본적인것만 알려주세요. 5 .... 2010/06/23 999
556367 후라이팬 가격좀 봐주세요... 4 초보 2010/06/23 536
556366 2002년때인가..이운재 말고..젊은 골키퍼 한명있지 않았나요?? 3 골키퍼 2010/06/23 1,096
556365 동화와 롯데 임직원 추천 부탁드려요~~ 2 이젠 8강!.. 2010/06/23 268
556364 경기도 양주에서 출퇴근하려는데... 8 양주 2010/06/23 7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