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제가 그리 스포츠를 즐기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이 그러하시겠지만 뭐, 올림픽 아니면 월드컵 정도에나마 반짝하는 그저 그런 사람이죠.
당연히 스포츠에 대한 상식이래야 고만고만합니다.
그런데 지인중엔 그야말로 축구에 목숨걸고 하는 사람이 있단 말입니다.
축구에 대한 관심과 애국심을 등가시킬 정도로 약간의 무식함까지......
그리스전부터 해서 조금씩 한국팀과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누긴 했는데,
웬지 그 사람의 코를 꺾어주고 싶다는 심술이 발동해서 아르헨 전 이후
한국팀의 전술상의 문제점을 나름 열심히 꼬집어 주었드랬습니다. 당연히 공부에 여러 사이트 기웃거렸습니다. ㅋㅋ.
뭐 결론은 그리스 전부터 한국팀의 경우 명확한 전술적 목표가 없었고,
특히나 수비 조직력의 경우 형편없었다, 그리스전의 경우 그리스였으니까 이겼던 거고
아르헨전은 그 결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거다. 봐라 나이지리아 전에서도 겨우 겨우 비겼고
그래서 16강 그것도 원정 첫 진출은 기쁘지만 8강은 그리 밝지 만은 않다.
더군다나 아르헨 전에서 나타난 한국 축구계의 고질병은 반드시 고쳐져야 된다........
이번 16강 진출은 정말 많은 운이 작용한거다, 이렇게 열변을 토했더니, 그 지인 왈
"아무래도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특별히 사랑하시어 그렇게 되었으니 틀림없이 8강......"
에고 힘빠져. ㅠㅠㅠㅠ 거기에 더해서......
"그리스는 정교회라서, 아르헨은 카톨릭이라서, 나이지리아는(여기서 막힘 ㅋㅋ).... 음 그냥 아프리카래서....."
아마 나이지리아가 남북을 대치해서 북부가 이슬람으로 전체 종교인구의 50.5%이고
남부 기독교 벨트의 경우 순수 개신교(천주교 및 기타 교파를 제외한) 비율이 13~4 %를란 걸 알려주었다면,
확실하게 자신의 소신을 확고하게 가져가셨을 수 있었을텐데...... 흠.
(혹시나 싶어 저도 구글링으로 조사해봤어염. 종교분쟁 관련된 내용도 ㅋㅋ)
뭐, 이분의 정치적 입장이야 말할 필요도 없구요. 참 피곤합니다.
참고로 북한 응원했다가 욕 뒈지게 얻어 먹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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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특별히 사랑하시나 봅니다....
황당한 시츄에이션 조회수 : 1,098
작성일 : 2010-06-23 12:36:53
IP : 173.52.xxx.3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6.23 12:39 PM (220.149.xxx.65)저는 정말 사람에 대해 관대한 편이거든요
세상엔 굉장히 다양한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 많다... 라고 생각하는데
제 주변에도 그렇고
82에도 그렇고
가끔씩 제 관대함의 허용치를 넘어서는 분들이 참 많은 거 같아요
제가 수양이 덜 되었나봐요..
와.. 진짜 글만 봐도 피곤하네요2. 얼씨구~
'10.6.23 12:55 PM (211.184.xxx.94)전 개신교 믿더라도 낯 뜨거워서 저런 소리 못할거 같은데.. 잘은 몰라도 정교회,천주교,개신교 같은 뿌리 아닌가요?
3. 이슬람도
'10.6.23 1:04 PM (110.9.xxx.43)코란이란 성경이죠 같은 뿌리로 아는데요.
창세기에 나오는 줄거리도 완전 똑같대요 카인과 아벨이야기도 먼저 쓰인건 코란이라네요.4. 정말
'10.6.23 4:38 PM (114.94.xxx.171)으이그~~~, 그냥 웃지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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