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국 동부에 살고 있는데
작년에 고등학교(하이스쿨) 들어간 제 딸이 이번에 전학년 1등을 했어요.
그러니까 지난가을부터 학기말까지의 1년간의 성적이 1등이라는거죠~
그런데 세계 수학올림피아드에 나가기 위해 방학때도 쉬지 못하고 캠프에서 교수들에게 수학을 배우고 있어요.
엘레멘터리와 미들스쿨때도 항상 좋은 성적을 냈고, 두각을 나타냈지만.
이번에 들어간 곳은 과학이나 수학에 소질이 있는 애들만 모이는 학교라서
다른애들에 비해 떨어지지 않을까 참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역시 딸 애의 머리는 아빠를 닮는다는게 맞나봐요..
아빠가 S대 나와서 미국에서 박사따고 수학 교수로 있거든요...어릴때부터 아빠가 직접 가르쳤는데..
자신이 흥미를 가지고 있으니까 아빠가 가르치는거 말고도 홀로 열심히 공부하더군요.
다만 딸 아래의 아들녀석은 저를 닮았는지 공부를 잘 못하네요.ㅎㅎㅎ
연예인이 되기 위해 한국가서 기획사 연습생으로 가겠다고 졸라서 지금 저와 아빠가 참 곤욕입니다.
아무래도 아빠는 전통적 사고를 하니, 딸보다는 아들이 공부로 성공했으면 하는데,
항상 저만 단둘이서만 있을때
"재네가 좀 바뀌었으면 얼마나 좋을까"고 말하고 있습니다.
전 딸은 엄마처럼 무용전공을 하고, 아들은 아빠처럼 학자가 되길 바랬는데..
반대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도 딸자랑좀 해야겠어요~
딸~ 조회수 : 705
작성일 : 2010-06-17 17:07:34
IP : 69.250.xxx.11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6.17 5:13 PM (222.232.xxx.216)와 좋으시겠어요.
한국인으로
세계적인 여성수학자가 나올 수도 있겠네요.
뭐든지 자기가 잘하는 소질 있고 흥미 있고 재미난 분야에서
특출한 재능 있는 아이들은 미래의 희망이죠.
다시 한번 축하 드려요.
제 통장 번호는...ㅋㅋㅋ2. 플로랄
'10.6.17 5:25 PM (112.169.xxx.103)정말 부럽네요.. 자녀분들 훌륭한 대한민국 인재로 키우시기 바래요.. 뜨거운 가슴을 지닌 한국인으로요..
3. ^^
'10.6.17 6:17 PM (114.206.xxx.81)정말 자랑 하실만 하네요...
이게 바로 대한민국의 힘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