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업]천연비누 만드시는 분

[알고싶어요~~]

글이 한참 밀려서 죄송하지만 다시 올렸어요.
정말 궁금해서요..한 말씀만이라도...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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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아이가 계발활동으로 비누만들기를 하는데요..
(애초 신청했던 다른 활동이 취소되는 바람에 의지와 상관없이 배정되었어요...
강사는 학부모...)

일주일에 한 시간 비누 만드는데 갈때마다 삼천원씩을 내요.
만들어오는 것은 종이컵 반쯤 정도 되는 양의 비누 한두개씩인데
말하자면 3천원짜리 비누를 매주 사오는 거나 다름 없지요.
(안그래도 여기저기서 지인들이 비누 만들어봤다면서 받아온 게 큰 지퍼락 한 가득
몇년을 쓸만한 양이 냉장고 한 켠을 차지하고 있어서 애물단지인데...그만한 양도 만원이라던데..)

일주일에 삼천원, 한달이면 만원이 넘는 돈, 한 학기면 6-7만원이네요.
계발활동 이거 일년이나 하게 되나요??
반 인원이 스무명 정도 되는데 비누만드는 비용이 학생당 3천원씩 걷어갈 만큼(1회 5-6만원) 많이 드나요?

저울이나 용기, 틀 등 비소모품에 대한 비용이 포함되었다면
이것을 학생들한테 부담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런 것들을 제외하더라도 재료비만 그만큼의 비용이 든다는 것은 이해하기가 힘들어서요.
처음에는 5천원씩이였다가 그나마 줄은 거라는데..
천연비누 만들어 보신 분들,,이 가격이 합당한건지 좀 알려주세요.

지금이라도 그만두게 하고 싶은데..그렇게 되면 매주 조퇴하게 되는 꼴..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보내고 있는 심정을 아실런지...ㅠㅠ

[.]

계발활동...저희 아이는 스킬이랑 바느질 같은 것을 하던데 1년까지는 아니고 한 학기 하고 바뀌는 것 같아요. 그리고 한번에 3천원이면 아주 비싼 것은 아닌것 같아요^^글만 봐서는 재료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직접 비누 만들어보니 오일 종류만도 굉장히 여러가지가 들어가더라구요...

일단은 아이가 그 활동을 좋아하는지가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이야기 나눠보시고 좋다고 하면 일반 다른 만들기 활동을 해도 재료비가 그 정도는 들어가기 마련이니까 마음을 비우시는 것이...^^; 또, 강사님이 학부모님이시라고 하니까 아이들 대상으로 폭리를 취할 거라는 생각은 안드네요. 아이가 만든 비누만 따로 모아서 친인척이나 친구들에게 선물로 활용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직접 비누베이스며 오일,분말등만 사서 만들어보심 대략 비누한개당 원가 계산을 되실꺼에요.
도구사용은 제외하더라도..
대략 1kg짜리 4천원정도하는 비누베이스로 10개정도 만들구요.
거기에 들어가는 색소분말이나 향기내는 오일,글리세린같은거 해도 개당 원가1000원미만..
수업이니 강의료도 생각하고해도 사실 비싼건 비싼거져^^;
공방에서 비누10개만들어가는데 2만원안팍정도받고 재료도 더 좋은걸로 할수있거든요.
한때 단체수업으로 비누만드는게 제일 많이 남는거라는 얘기도있었답니다.

[저는]

저도 비누 만드는데 베이스는 일키로에 약 7천원짜리 쓰고, 재료도 엄선된 것만 써요.
그럼 비용이 많이 들죠.
그런데....그 수업에도 그런지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인건비도 있고 하니 아이가 좋아한다면.
그냥.....
윗분글처럼 공방에서 2만원에 10개니 한개에 2천원...이라 치고
재료의 질적인 차원은 떠나서...
그럼 2개씩 받아오고, 배워오고 하니까..
비싸다고 생각하지 마세요....괜히 속만 상해요.

[원글]

아..그렇군요..이번 학기에 끝나기를 바라며 그냥 생각을 비워야 겠네요...
친절하신 답변에 모두 감사합니다. 모두모두 예뻐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