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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삶 즐기는 엄마는

재수생맘 조회수 : 12,685
작성일 : 2010-06-16 18:02:20
우리 시누는 아~~~~~주  자유롭게 삽니다
아들 둘인데
친정에 애 맡기고 캐나다,미쿡,호주.....세계 모든곳을 두루  다녀왔습니다
.수차례
반찬은 배달 로 두군데 번갈아 가며 시켜먹거나
외식하며
밥은 5급 공무원인 남편이 쭈욱 해오고 있습니다.
초등교사구요.
4남매중  공부도 제일 잘했는데
하고 싶은거 하며 살겠다고
교사가 되었습니다.
시부모 일찍 돌아 가시고
막내 아들인 남편 자기 가족과 의절입니다
방학때 단한번의 예외없이
외국여행 혼자 다닙니다.
아~~그 남편 취미가 청소와 빨래입니다.
애들 케어도 모두 했구요...

물론 애들 공부 정말 못했습니다.
절도로 경찰서 간 큰아이 수사하던 형사가
"정말 고위 공무원 아빠,교사 엄마 맞냐?"고 물을 만큼요..

그런데
저는 자식 교육에 올인하고.
남편만 바라보고 살았습니다
죽기 살기로요,,,,

자식들이 모두 자라
제갈길을 가고보니
이기적이라고 욕하던 시누이가 부러워 지는
이마음은 도대체 무얼까요?

자식 인생은 지들 몫!
내인생 챙기는게 남는 건가요?

공부 잘하는 자식 키우는 재미에
해외 여행 한번 못해본 제 인생은요?








IP : 203.170.xxx.155
5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0.6.16 6:05 PM (183.102.xxx.165)

    누가 어떻게 더 성실하게 살아왔냐가 결과론적으로 좋은 결과를 낳진 않더라구요.
    원글님 케이스만 해도 그렇잖아요?
    그 집 아이들 다 잘됐나요? 공부 많이 못했다 하셨잖아요.
    그래도 일단 부모님이 그정도 위치이면 돈도 좀 있겠다, 사회적 위치도 좀 있겠다
    그 덕 많이 보더라구요...

  • 2. 지금부터
    '10.6.16 6:05 PM (221.139.xxx.212)

    하시면 되지요~~ 혼자 즐기며 산 인생보다 애들 잘 키워놓은게 더 낫지 않을까요?
    준비 많이 하셨다가 애들 대학만 가면 요이땅 출발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 3. 부러워하지마세요
    '10.6.16 6:08 PM (121.151.xxx.154)

    아이가 공부를 못한것은 잘못키운것은 아니지요
    그렇지만 아이가 경찰서에 들락거렸다는것은
    모든 아이가 부모가 그런다고 경찰서에 들락거리지는않겠지만요

    아이를 낳아서 잘 기른다는것은 누구나 할수잇는것은 아니에요
    너무 아프게 생각하지마시고 지금부터라도 님이 원하는데로 살면되지요

  • 4. 어쩔까
    '10.6.16 6:10 PM (112.118.xxx.104)

    공부도 그닥 못하는 아이들 바라보기하고 있는 나...내 돈도 없고 남편 무섭고 일단 제가 혼자 자유롭게 살 그릇이 못되는데...그 시누는 많이 행복하답니까? 그게 궁금하네요.

  • 5. ...
    '10.6.16 6:10 PM (121.128.xxx.151)

    세상은 공평합니다. 남는게 있으면 부족한 것도 있고

  • 6. 그래도
    '10.6.16 6:13 PM (116.40.xxx.205)

    시누이분은 나름 자신의 행복을 찾아사는것 같아 부럽긴하네요...
    너무나 아이들만 바라보며 아이들한테 올인하며 자신의 인생을 희생하는거
    결국 나중에는 아이들도 부담스러워 하더라구요...
    자식들이 결혼하고 나면 그게 좋은것도 아니고요...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원글님도 원글님 행복 찾아서 즐기세요...

  • 7. 아들
    '10.6.16 6:14 PM (220.87.xxx.144)

    아들이 절도로 경찰서 갔다는데서 헉...
    말년에 힘들수도 있어요.

  • 8. 제 친구도
    '10.6.16 6:17 PM (211.41.xxx.2)

    오죽하면 재수하는 딸이....
    자기가 재수하는 동안만이라도 필드에 나가지 않으면 안되냐고 했다더군요
    그 집에 가면 딸아이가 밥 차리고 설거지 해요
    자기는 비싼 피부과에서 수시로 관리 받으면서
    딸아이 여드름 치료는 비싸서 못해준다고 하구요

    근데 제 생각에는 엄마가 희생적으로 자식 챙기는 경우
    오히려 자기밖에 모르는 자녀를 만들고
    엄마가 이기적인 경우...자식들이 엄마를 귀하게 생각하는 아이러니~~~
    어제 아침방송에 나온 연예인도
    딸이 엄마 같이 엄마를 챙겨드리더군요

  • 9. 글쎄요...
    '10.6.16 6:22 PM (116.40.xxx.205)

    자식 입장에서 보면 희생적인 부모보다 자신 인생 알아서 즐겨찾는 부모가
    훨씬 덜 부담스럽고 고마울지도 몰라요...
    제가 그렇거든요...거기다 시누이분은 나중에 자식들한테 손벌릴 일도
    없겠네요...
    시부모로 절대 사절인 사람들은 시누이 같은 분들이 아니라
    자식들한테 온갖 희생해놓고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라고 생각하는
    부모들 아닐까요?이건 정말 답 없더라구요...

  • 10. 엄마...
    '10.6.16 6:23 PM (110.9.xxx.160)

    엄마로서 이기적인 분이네요 시누이님... 다른분말씀처럼 공부잘하고 못하는건 부모탓이아닐지라도 경찰서들락거리는건 문제가 다르지요...
    님... 정말 원하는게 무언지.. 잘생각해보세요 아마도 해외여행이 마냥부러워서 그러신건 아니실테구요..자식한테 너무 올인하지마세요 자식이 그닥 고마워하지않습니다.
    사랑하는 마음만 충분히 전하고 부모스스로 인생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사는 모습이 요즘같이 의지박약아 대량산출하는 세상에 자식에게 좋은 본보기고 교육이 아닐까 싶네요...
    남눈치보고 ..가족한테 괜시리미안해서 누가머라하도않는데 혼자 희생하고 혼자서러운거.... 한국 엄마들의 대부분의 모습이지 싶네요..
    용기를 가지세요 .. 그리고 울타리를 한번 벗어나보세요..
    귀여운일탈정도 해보심이...^^ 그리고 사람인생은 다 제각각이니 시누이는 그냥 그렇게 살게 냅두시고요.... ㅎㅎㅎ

  • 11. ...
    '10.6.16 6:23 PM (59.10.xxx.25)

    엄마가 희생하면 자식이 엄마 생각해주는게 아니라 자기가 잘나서 그리 된줄 알더라구요. 대표적인 케이스가 제 남동생이죠.
    돈 아낌없이 지원해주고 이거저거 신경써준 제 남동생..결과적으론 잘되었지만 가족들이랑 정서적인 교감은 제로랍니다.
    반대로 남동생과 달리 험하고 잡초처럼 자란저...부모님 정서적인쪽으로 챙겨드리구요.
    요지와는 벗어나지만..이리 되니 저희 엄마도 커보니 딸이 낫다 - -; 이러시더군요..
    사실 동생 왕자병 만든건 엄마의 책임도 좀 컸는데 말이죠 ^^;

  • 12. 행복이라..
    '10.6.16 6:24 PM (218.145.xxx.102)

    공부를 잘 못한것과 아이를 잘 못 키운것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만

    경찰서를 들락거렸다는 것은 정말 큰 문제군요.

    시누분은 자신의 삶은 행복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 자식들이 살면서 부모에게 받은 상처는 어찌 보상 받겠습니까?

    그 분은 자식에게 죄를 지은 것 아닐까요?

  • 13. ^^
    '10.6.16 6:26 PM (203.249.xxx.21)

    시누이는 시누이의 삶이니 뭐라 못하겠고 원글님은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자신의 생활을 가져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14. 행복을 찾아서
    '10.6.16 6:33 PM (121.190.xxx.38)

    요즘은 아줌마들이랑 수다 떠는 것도 심드렁하고 또 가는 세월이 아까워서
    클라리넷 배우는데 의외로 재미 나네요.
    집에서 연습도 하고 일주일에 한 번 레슨 받구.
    남편도 덩달아 좋아 합니다.

  • 15. 원글이
    '10.6.16 6:35 PM (203.170.xxx.155)

    제가 이런글 쓰게된 계기가요...
    공부 못한다고 친부모 빼고는 모두가 걱정하던
    시누 큰아이가 스물 지나
    하고 싶은일에서 우뚝 두각을 나타냈기 때문입니다.

    일반 고등 학교도 못 갔지만
    아이는 너무 착해서
    방학땐 설겆이 도맡아하고
    친구들에게 착하게 굴다가 경찰서가는
    실수도 하곤 했지만
    제가 방학때 잠시라도 데리고 있어본 그아이는
    너무 착하고 엄마를 사랑하더라구요...
    방학땐 엄마가 설겆이한번 안하게 해준답니다.
    엄마가 신경질나 던진 리모콘에 맞아 머리에 혹이났어도
    "더 설겆이할거 없어요?"하고 묻더랍니다ㅜㅜㅜㅜㅜ

    반면 부족함없이 넘치게 돌봐준 울딸은
    고마운줄도 모르는게 아닌가 싶어서요,,
    (엄마 사랑 깨달을 틈도 없이 퍼부어 주니 모르는 걸까요?)

    시누이가 전화해서 또 어디 여행간다는데
    그냥 웃었어요!!!

  • 16. ^^
    '10.6.16 6:40 PM (117.111.xxx.2)

    그냥 시누이분 복이라 생각되네요.^^

  • 17. ...
    '10.6.16 6:41 PM (203.249.xxx.21)

    옆에 그런 사람있으면 엄청 부럽기도 하고 나는 뭔가 하는 생각 들것같아요. 그런데 정말 부족함없이 해준 자식은 그 고마움 모르는 경우가 많고, 자기를 더 챙긴 부모는 자식들도 더 챙겨주는 거는 같아요. 우리 아이 어떻게 키워야되나?갈등되네요..^^;;

  • 18. 자식된 입장에선..
    '10.6.16 6:41 PM (147.46.xxx.70)

    무조건적인 엄마의 희생이 마냥 고맙지도 않아요. 한편으로는 부담이지요. 저희 어머니도 나름 희생과 고생으로 젊은 시절 보내셨는데 그나마 나이드시면서 당신 인생 즐기니까 자식된 입장에서 훨씬 마음편하고 좋습니다.

  • 19. 그렇담
    '10.6.16 6:43 PM (116.40.xxx.205)

    시누이께서 아이들을 방치했다기 보단 나름의 자녀 교육관이 있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주변에 선생님을 엄마로 둔 자녀들 보면 대개 비슷해서요...
    엄마들은 직장 생활하고 여가 생활하고 여행 다니느라 바뻐서
    애들 케어 제대로 못하는것 같은데도 다들 알아서 잘하는 애들
    너무 많이 봤어요...그런애들이 또 엄마는 엄청 존경하고 예의바르게 잘하더라구요...
    본인들이 아이들 가르치고 수많은 학부형들
    보면서 그게 다 부질없는거라는걸 일찍 깨달아서 그런건지 ㅡ.ㅡ

  • 20. 시누이분
    '10.6.16 6:44 PM (180.66.xxx.4)

    복 터졌네요.. 그 분 나름의 삶의 방식에 대체로 잘커준 그집 아들이 마냥 부러울 따름 이네요. 저도 좀 그런 고민들어요. 내 삶을 찾는 것도 아닌것이 그렇다고 아이들밑에 마냥 내 정열을 쏟는것만도 아닌것이... 아이들이 나를통해 과연 무엇을 배울것인가도 한번 생각해 봐야 할것 같아요. 원글님.. 이제 아이들 다 컸다면 윗글님들 말씀처럼 자신의 삶 이제라도 찾아보세요. 더 홀가분 하고 당당 할것 같아요. 전 원글님이 부러워요~^^

  • 21. 더불어
    '10.6.16 6:48 PM (180.66.xxx.4)

    지금 초등 교감되신 울 시누이... 첫딸은 공부 잘했고 둘째는 항상 자기가 신경못썼다고 ..자책하시지만..정말 방학때에 꼬박꼬박 연수받고 그와중에 꼭해외여행에 자기 취미 살리시고 옷도 잘 해입으시고... 너무 재미있게 사시는데..그 딸 지방 모 외대 갔지만 참 예쁘게 컸고 엄마 도와 살림도 잘하고 예의 있고... 오히려 그런 엄마의 방식이 외려 아이들에게 도움이 됬지 않을까 싶어요. 엄마와 대학 다니는 딸... 데이트하고 백화점다니고 쇼핑하는 모습이 너무 부러운 아들만 가진 어미 였습니다요...

  • 22. 나도엄마...
    '10.6.16 6:50 PM (110.9.xxx.160)

    무엇이든 적당하게하는것처럼 어려운건 없는듯하네요...
    목욕탕서 어떤 중년 부인들이 하시던 뒷담화가 생각나네요 바람피고 놀기만하던옆집X 아들이 서울대갔다면서 ... 애고 부모고 다.. 자기 인생은 따로 있는듯해요.. 너무 실망하시지마시고..
    부모로써 열심히 하셨으면 그걸로 된거니까요.. 결과에 연연해하지마세요
    인생은 마라톤이지요.. 아직 시누이분 자식이나 원글님 자식이나 이제 인생의 초입인데요..

  • 23. ........
    '10.6.16 7:03 PM (210.222.xxx.112)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이..; 애들 어릴 때부터 집안일 손 까딱 안하고
    처녀처럼 살았대요.
    피부도 반질반질 머리도 긴 생머리에 골프치러 다니고...미니스커트 입고..
    살림은? 초등학교 딸이 장보고 밥 차리고..청소하고..빨래하고..그런거죠.
    근데 그 딸이 심장이 약했대요.5학년인가..길가다가 쓰러져서 세상 떠난거에요.
    그 엄마, 장례식장에서 통곡을 하면서 후회하더래요.
    요즘 세상에 조기에 발견만 하면 그렇게 갑자기 세상 뜰 병이 어디 있나요..
    미안하다고 엄청 울었는데..
    몇년 뒤에 보니까 막내아들이 장바구니 들고 시장 왔다갔다 하더래요.....
    자기 인생 즐긴 엄마라고 하니 갑자기 생각나서요..;;
    즐기는 것도 정도가 있지 않나 싶어요.

  • 24. ....
    '10.6.16 7:14 PM (118.32.xxx.21)

    모르는 거예요, 시누에겐 아마 시누 나름의 교육관이 있을거예요.

    그리고, 아이들, 부모 보고 배웁니다.
    부모의 생활보며 많은 생각하고 느낍니다.
    아마 시누의 삶의 방식이 어느면에서건 아이에게 영향을 주었을지도 모르죠.
    그리고 님이 시누의 생활을 다 아는건 아닐듯..^^;

    자식에게 올인하는 것도 올인이고, 가정을 반들하게 가꾸는 것도 좋지만,
    일단, 내가 행복해야 하는거 아닌가, 요즘은 그런 생각을 합니다.

  • 25. 시누이 멋있네요
    '10.6.16 7:17 PM (221.138.xxx.39)

    시누이 분 남편복 엄청 있으시네요. 살림하고 집안일하고 애들 돌보는 게 취미고..
    고급 공무원에 아내 생활 인정해주고...
    남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그 시누이 분 훨씬 즐겁게 알차게 인생 사는 겁니다.
    자식들 인생도 멀리 길게 봐야 하는 것 같더라구요
    떠 받들고 키워 명문대 가고 좋은 회사 입사하고 좋은 배우자 만나 평생 잘 살 것 같은데..
    의외로 인생은 정답대로만 되지도 않더군요, 주변에들 보면.
    목매달고 남편에게 자식에게 올인하는 것.. 가족들이 좀 갑갑해 하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애들 키우고 원글님도 개인 생활 누리세요.
    독립적이고 당당하고 즐거운 인생을 사는 아내 엄마를 좋아해요.
    희생 많이 하면 기대하게 되고 기대만큼 안 되면 억울하고 그래서 울화병 생기고 그러잖아요.
    옛날 엄마들 보면...자식 떠 받들여 키워봐야 시집 장가 보내면 끝이죠.
    남편, 자식들이 나의 희생을 그렇게나 알아주지도 않을 뿐더러 희생한 만큼 결과물이 나오는 것도 아니더군요.
    중요한 건 내인생은 나의 것...남편 자식은 부차적인 것 같습디다.
    그런데 이것도 타고난 성격이고 개성인 것 같아 쉽게 바뀌지 않더군요.

  • 26. 자기
    '10.6.16 7:41 PM (125.185.xxx.152)

    자기 인생 즐기고 사는게....철마다 해외여행가는 건가요?
    전 이해 불가..
    엄마가 못되게 굴면 아이들이 더 잘한다도 이행불가.
    여기 자게에서 이기적인 엄마때문에 눈물바람이던 사연들 보면..
    하나같이 그런 이기적인 엄마에게 사랑받으려, 목숨걸고 더 절절하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엄마가 시키면 시키는데로 다 하고..
    그러다 자식 낳고 보니, 우리 친청 엄마 너무 싫다..뭐 이런..
    전 왜 이리 가슴이 허전한걸까요.
    자식이나 남편에 올인하는 것도 허전하지만.
    위 시누분 이야기도 전 그냥 마음 한구석이 허전하네요.

  • 27. 저는 한숨이
    '10.6.16 7:50 PM (115.23.xxx.93)

    자기 인생 찾아가며 산 엄마한테 자식들이 더 쩔쩔매는 것 보면 신기해요.

    전 희생적인 친정어머니 보고 자라면서 '저리 살지 말자' 다짐하기도 했지만,

    자기 자신만 아는 시어머니 만나 요즘 속이 터집니다.

    남편도 시누이도 정말 잡초처럼 제 앞가림 알아서 하면서 커왔는데, 왜 그리 엄마에게는 약한지요.

    자기 인생 멋지게 사는데 아이들까지 착하다구요?

    제가 살아보니 아이들이 착한 것이 아니고, 언제 엄마한테 버림 받을 지 몰라 두려움에 떠는 유아기의 공포가 인생을 지배하는 거로 보여요.

    남편이 성격이 강단있어서 좋아했는데... 어머니 앞에서는 모든 것이 오케이랍니다.
    우리 시누이들도 밖에서는 똑부러지게 잘 하면서 왜 친정 엄마 앞에서는 고양이 앞에 쥔지 모르겠어요.

    자식들 어렸을 때도 밥도 안하고 빚천지에 식모 쓰고 춤추러 다니고 옷에 화장품에... 전 이제 아주 인간적으로 질려버렸어요.
    10살 남짓부터 때려가며 밥 시킨 큰 딸한테 돈 뜯어내는 거 보면 며느리인 제가 다 울화가 치밀어요.

  • 28. 부럽다~~~
    '10.6.16 7:51 PM (211.63.xxx.199)

    자식들만 지 앞가림 잘 해준다면야 부러운 인생이네요.
    자식에게 올인한다고 자식이 성공한다는 보장 없고, 그저 뒷바라지 해냈다로 만족해야죠. 자식 부모 맘대로 되나요?
    저도 나름 제 인생 즐기려 노력하는데, 그래도 자식에게 메이는게 많더군요.
    어느 하나로 기울지 마시고 적당히 가족을 위한 시간 날 위한 시간 분배하세요.
    아이 학원 하나 줄이시고, 원글님 배우고 싶은거나 취미생활에 돈 쓰세요.

  • 29. ...
    '10.6.16 8:00 PM (221.138.xxx.39)

    시누이 부부의 교육관이라고 봅니다.
    시누이 아들이 친구들에게 착하게 하다 실수로 경찰서 갔다면서요.
    공부 좀 잘하고 못하고가 문제가 아니라 심성이 반듯하고 가치관이 반듯하다면
    부모가 느긋하게 기다려주고 후원해주고 애정을 주면 시간이 걸릴 뿐이지 괜찮다고 봅니다.
    해외여행이라면 우선 사치스럽고 고급스럽다는 인식이 먼저 들 수도 있지만
    저는 생각이 좀 달라요.
    우선 교사로서 특히 초등교사로서는 해외여행 경험이 아이들 수업지도에 상당히 도움된다고 봐요. 국내여행도 물론 훌륭하지만..많지 않은 해외경험이지만...혼자 하는 해외여행일수록..특히 배워오는 게 많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가족들이나 주변친척 친구들에게 우선 많이 관대해지고 세상일에 그렇게 연연해하고 아둥바둥하지 않게 되더군요, 열심히 살아야겠다..또 가족들에 대한 애정도 더 많이 생기고요. 명품가방이나 비싼 제품 하나 가지지 않지만 그런 건 부럽지 않구요..해외여행이란 게 한번 가면 또 가 보고 싶어져요. 단순히 어디 갔다 왔다 이런게 아니라 역사공부나 인생에 대한 공부가 많아지더군요.

  • 30.
    '10.6.16 9:27 PM (118.223.xxx.194)

    많은 분들이 너무 이분법으로 보시네요. 엄마가 즐겁게 자기 생활을 누려도 애들을 완전히 방치하고 정서적으로 거리를 두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방임하는 가운데 집안일도 많이 거들게 하는 등 독립적이고 자율적이며 행복한 애들로 키울 수 있을 텐데요. 균형감각과 강단, 자신과 애들에 대한 두터운 신뢰가 밑바탕이 돼야 하는 어려운 일이겠지만요. 저도 그 시누분 부럽습니다.

  • 31. 부럽다구요?
    '10.6.16 10:58 PM (99.226.xxx.16)

    그 시누분, 뭔가 결핍된 것을 채우려는 것같습니다. 겉으로 표현하지 않아서 그렇지 안으로는 뭔가 쌓여 있는게 많은 분일거예요. 속이 답답해서 그렇게 밖으로 나가는거지요. 남에게는 멋지게 보일만한 해외여행으로요.
    좋던 싫던, 무릇 어른이라면, 인내도 하고 살아야 합니다. 어떻게 자기 좋은 것 다하고 사나요?

    내 인생을 반추해보고, 무엇이 어려웠던지, 하고 싶었던지 하고 싶은지...등을 파악해보고 하는 시기가 필요하구요. 그렇게 스스로를 다독이는 시간이 중년에게는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다른 사람의 어떤 인생이 나의 것과 출발도 구성도 다른데 어떻게 비교가 되나요.
    나를 바라볼 때라고 생각합니다. 저부터도요.

  • 32. 근데
    '10.6.17 12:15 AM (119.149.xxx.65)

    왜 가족은 같이 안가요? 맨날 혼자 가나요?
    가족도 같이 갔다, 정 안될땐 혼자도 갔다 이것도 아니고. 늘 혼자 남편 아이들은 냅두고
    그건 좀 놀랍네요.

    전 애가 초딩이라 그런가 어디 좋은 거,
    맛난거, 멋진 거 신나는 거 혼자 보면 너무 아깝던대요.
    친구들이랑 우연히 맛집 발견해도 꼭 식구들이랑 다시 같이 가보고
    가끔 혼자는 아주 신선하겠지만,
    자식 키워본 사람은 아이없는 여행. 좀 허전할 것 같은데

  • 33. 엄 마
    '10.6.17 12:45 AM (175.116.xxx.102)

    친정엄마가 그랬어요. 이기적이고... 당신 맘대로.

    저는 당연히 제가 제 앞가림하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하면서 살았어요.
    역시 학교나 사회생활에서 우뚝은 아니지만 엄마의 노력이나 헌신에 비해
    과분한 일을 했었드랬죠.
    물론 엄마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근데 제가 자식을 낳고 키워보니 그런 이기적인 엄마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재확인하게되고 그로인해 비참했던 과거의 기억들이 어느순간 북받쳐오르면서......

    엄마에 대한 미움이 폭발하게 되더군요.
    세상에 대한 삐딱함도 아마 부모에 대한 삐딱함에서 생겨나지 않을까해요.
    제안에 세상에대한 삐딱함이 있거든요.

    세상에, 엄마에게 인정받으려고 안간힘 쓰던 과거의 제 자신이 안쓰러워 죽겠어요.

    아직도 엄마는.......
    "너 내가 살아 있을때 효도 안하면 나 죽고 후회한다~"이런면서 집안일이며 본분 팽개치며
    놀러다니고 뭐 사달라하고.....
    예전에 그런말들으면 '어....그래야지 효도해야지..' 그랬는데,
    이제 생각 바뀌었어요, '내맘이 정말 우러나면 그때 해야지`~"

    아이러니 한게 이기적인 울엄마 모습. 저도 닮아가네여.

  • 34. 덧붙여
    '10.6.17 12:47 AM (175.116.xxx.102)

    아마 그 아들래미들.

    엄마의 이기심으로 조종되는 인간으로 살겁니다.
    똑똑한 아내나 만나면 모를까......

    아들들 남은인생.. 안쓰러워요. 본인들은 알런지 모르겟지만.

  • 35. ...
    '10.6.17 2:38 AM (115.161.xxx.11)

    자식들도 잘 자랐고, 뜻한 바가 있어 여행다니면셔 세상구경과 체험한다는 데 너무 부정적인 댓글이 많네요. 아이들을 방치하거나 학대한 것도 아닌데 답글들이 좀 의외인 듯.

  • 36. 기본적으로
    '10.6.17 7:01 AM (203.142.xxx.230)

    엄마교사. 아빠 고급공무원이면. 아이들이 기본머리는 있을껍니다. 그걸 그 엄마가 신경써주지 않아서 나오지 못하다가 20살 먹어서 스스로 자기 재능을 찾은거겠죠. 공부외에 다른 재능이 있다니까요.

    글쎄요.. 이기적인 엄마밑에 착하고 똑똑한 자녀가 나온다는건 그냥 그 엄마가 한거에 비하면 아이가 잘됐네...하는 것도 있어요.
    그리고 그 아이 가슴속얘기는 들어봐야 알겠지만, 나름대로 상처받은것도 있겠죠.

    그 시누처럼 살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지만 저렇게 나를 위해 살게끔 집안일 신경써준 남편은 부럽네요. 아이도 남편이 케어를 많이 했다니까 아빠가 잘 키운것 같기도 하구요.

  • 37. 글쎄요
    '10.6.17 8:18 AM (116.40.xxx.205)

    저것도 어떻게 보면 나름의 교육관일수 있는데 댓글들이 정말 다 부정적이네요...
    아이들 교육에 정답은 없습니다...
    꼭 아이를 헌신과 사랑으로 길러낸다고 해서 애가 그걸 고마워하란 법도 없고요...
    본인들이 그렇게 못하니까 저 시누이분을 아주 못된 엄마 취급해버리네요...
    결과적으로 저 아이가 잘 컸다는데도 아이 맘에 상처가 있을거라느니 아들의
    남의 인생이 안쓰럽다느니 그런말들 하시는군요...
    전 오히려 지나친 극성이나 보호로 키운 아이들이 훨씬 불쌍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여기보면 자신이 아이들을 애지중지 키우는데도 뜻대로 안되는데
    주변에 할거 다하거나 일하느라 바뻐서 애 교육 등한시 하는것 같은데 애가 잘 크는 사람들
    보면 애가 불쌍하다느니 그런식으로 부정적인 댓글만 달려고 하는데 열등감의
    표출로밖에 안보여요...
    누가 더 불쌍할지 누가 부모를 더 원망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교육에 정답이 없다고 하는거고요...
    아이를 양육시키는 방법도 다를수밖에 없고요...
    나와의 교육방법이 다르다고 다른 사람의 교육 방법을 완전히 나쁜것으로
    매도하는거 진짜 그거야말로 안쓰럽네요...

  • 38.
    '10.6.17 8:21 AM (58.148.xxx.67)

    건너 들은 사정이니 시누이댁이 어떤지는 모르지만요... 엄마들의 큰 착각들 중 하나..내 몸만 아이에게 붙어있으면 줄거 다준거라는 생각.. 몸이 붙어있지 않은 엄마들은 방치하는 거라는 생각...정서적인 방임은 한방에 십년을 살맞대고 살아도 무섭게 이루어질 수 있는거지요... 옆에붙어 따라다니면서 내내 잔소리하고 내내 싫은소리하고, 아이가 원하지 않을 때 널 사랑한다 읊고...그런 경우도 있구요... 엄마가 여행 다녀와서 기다려준 아이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더 큰 엄마의 맘을 전달해주는 경우도 있고..사람마다 다 다르지요.. 단지 아이옆에서 잔소리 해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난..최선을 다하고 있어...라는 생각도 참 무섭다고 느껴집니다..

  • 39. 설렁설렁
    '10.6.17 8:56 AM (203.234.xxx.122)

    저는 시누이분이 좋아보입니다.
    그분은 아마 자신만의 확고한 가치관이 분명히 있을 거에요.
    자기 것없이 자식들에게 너무 헌신적인 엄마, 아이들에게 불쌍한 엄마로 생각된다면
    그건 아이들에게 무거운 짐이 되죠.

    회사일이나 집안일, 또는 인간관계에서도
    대충 설렁설렁 하는 것같은데
    결과가 좋고 매끄럽게 진행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무지 꼼꼼하게 열심히 하는데도
    자꾸 트러블이 생기고 결과도 그다지 좋지않은 사람들도 있어요.

    아이들 훈육도 그런 것같아요.
    부모가 조금 무심한듯, 어찌보면 방치하는듯 키우는 아이들이 잘 크는 경우도 있고
    아이들에게 애들에게 목숨을 거는데도
    자꾸만 아이들과 부모가 서로 빗나가고 안좋은 결과가 있는 경우도 있구요.

    아이들이 타고난 성품과 재능도 있을 것이고
    그 설렁설렁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가진 고유의 능력도 있겠죠.

    저는 아이들에게 올인하며 살기도하지만
    아이들에게 불쌍한 엄마로 비춰지기싫어서
    편안하게 살아요.
    우리 애들은 저를 행복한 엄마, 팔자 편한(?) 엄마로 봐요.
    그런데 이 글을 보니까
    제가 완전히 나쁜 것만은 아니다라는 자신감이 생기네요.ㅋㅋ

  • 40. ..
    '10.6.17 9:03 AM (110.9.xxx.12)

    5급이 고위 공무원 인가여??
    제 아버지도 시부모도 제 친구 남편들도 5금정도는 했는데 한번도 고위 공무원이란 생각 안했는데..........음 하긴 경찰서 그직원이보기엔 그럴수 있었겠네

  • 41. .
    '10.6.17 9:10 AM (119.196.xxx.28)

    자식한테 올인한 부모일수록 나중에 고부갈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많아요.
    사람한테는 보상심리가 있잖아요.
    자기를 희생시킨 사람은 누군가 자신을 위해 희생해줄 사람을 찾는다그러잖아요.
    여기에 보통 남의 가정에 새로 들어온 약자위치에 놓인 며느리가 그 먹이감이 되구요.
    한국엄마들이 자식 특히 아들한테 인생을 걸면서 올인하는거 ...나중에 어떻게 보상받으려는지...물론 지금은 보상따윈 바라지 않는다 하겠지만
    나이들고 힘없어지면 젊었을때 자신을 희생한 보상을 본능적으로 나올거예요.

  • 42. 다똑같지는 않아요
    '10.6.17 9:26 AM (114.203.xxx.40)

    헌신해서 키운 아이들은 자기 잘 나서 그런줄 아는 이기적인 아이가 되고,
    오히려 그렇지 않은 경우에 엄마를 위한다는 말은 그냥 몇몇의 특이한 경우라고 봐요.

    좋은 대학 나오고 부러워하는 직업을 가지고 젊었을때 자기 잘난 맛에 살고 콧대도 하늘을 찌르지만, 제 자식 낳아 키우면서 자기처럼 잘나게 만드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본인이 닥치면 자신의 부모님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깨닫게 되는 경우도 많아요.
    공부하는 아이들 둔 제 친구들,형제들 다 그럽니다 부모님 아이면 우린 아마 그 대학 못 갔을 거라고.

    원글님 그 아이는 엄마가 방치시킨 아이를 아빠가 살뜰히 돌봤으니 그나마 그렇게 된거죠.
    양쪽 부모 다 나몰라라 자유롭게만 키웠으면 어떻게 됐을지 모르는 일이예요.

    원글님 닉이 재수생맘이라고 하신거 봐서 공부 잘 하던 님 아이가 지금 재수하고 있고 있어서 살짝 기분이 다운되서 그렇게 느끼시는거 아닐까요?
    그러신거라면 대학생되고 직업을 가질때 쯤 다시 역전 될테니 더 두고보세요.

  • 43.
    '10.6.17 9:28 AM (112.153.xxx.73)

    시누이님이 님을 속으로만 부러워하지 않을까요? 자식들이 공부못하고 경찰서 들락거리는데 공부잘하는 자식들 당연 부러울거 같은데..

  • 44. ,,
    '10.6.17 9:29 AM (183.96.xxx.156)

    이글, 원글이나 댓글들 무척 진지하게와닿네요..
    저도 아직 아이들이 어려 올인이니 방치니 저울질할 나이도 아니지만
    5년차 되고 보니 정말 요즘 허탈+우울하거든요..
    언제까지나 가족들 바라보며 살수만은 없다 생각이 요즘들어 자주 들어요..
    그게 꼭 자기만 챙기는 이기주의도 아니구요.
    문제는 여자라는 위치는 아직도 자기일만 매달려 성취할 수 없는.. 주위의 챙겨야할 존재들이 너무 많다는 거지요. 하지만 챙길 사람이 있을때 사람이 강해진다죠? 힘내야겠어요..

  • 45. 공부에 대한..
    '10.6.17 9:48 AM (203.234.xxx.122)

    부모가 공부에 대해
    어떤 가치관을 가지느냐에 따라 많이 틀린 것같아요.
    아이를 잘 키웠다라고 하는 것이 반드시 공부 잘하는 아이라는 생각을 버린다면
    다양한 교육방법이 나오지않을까요.

    저 아는 분도 위의 시누이분과 비슷한 분이 있어요.
    굉장히 화려하고, 하고싶은 것들 다 하고 그렇게 사시는 분.

    그분은 왜 어린 애들에게 영어 공부 시키면서 애들을 괴롭히냐.
    영어가 정 필요하면 어느 정도 나이됐을 때 외국에 보내면 되지, 하면서
    애들에게 정말 공부 안시킨 분이 있어요.
    영어도 물론..

    제가 볼 때는, 또 제 입장에서는 황당한데
    그분은 애들 크니까 외국에 보냈고 (그만큼 경제적인 여유도 있고)
    거기서 공부 잘하고 졸업해서 직장도 잘 다녀요.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아이의 성품이 교과서 그 자체에요. 요즘에 그런 아이없다고 할 정도로.
    조금 어눌해보이는데 공부는 잘했어요.
    물론 어릴 때는 공부 못했죠.(중1까지)
    공부를 해야한다는 것을 몰랐대요.
    시험을 보면 시험공부를 해야한다는 것도 몰랐다고 하니..^^
    저는 아이들이 타고나는 게 크다고 봐요.

    그리고 그분의 둘째는 딸인데
    이 아이는 말도 잘하고 야무지고 일명, 여우.
    그런데 공부머리가 없어요.
    부모가 그걸 깨닫고 바로 아이의 진로를 정하더군요.
    공부머리 안되는 애를 달달 볶아봐야 소용없다.
    그래서 공부가 아니라 다른 기술교육으로.
    이 아이는 외국에서 요리대학교 다닙니다.

    아이들이 자기가 하고싶어하는 것을 하고 살수있게 뒷받침해주고
    아이는 아이대로 독립적이고 반듯하게 자라주었다면
    그것으로도 아이들 교육에 성공한 것이죠.
    반드시 공부와 대학만이 전부가 아니라..
    물론 그러기위해서는 경제력이 따라주어야하겠지만.

  • 46. 엄마의 인생
    '10.6.17 9:53 AM (211.189.xxx.155)

    원글님 댓글까지 읽고 나니 교사인데도 불구하고 자기 마인드가 확고한 멋있는 시누이분이신거 같슴다. 맞벌이 엄마라 항상 애기한테 잘못해주는거 같아 맘이 안좋았고 또 일도 제대로 못해 스트레스였는데...저도 배우고 갑니다. 애한테 너무 올인하지 말자! 그리고 공부 강요하지 말자!

  • 47. 제 생각에는
    '10.6.17 10:18 AM (175.118.xxx.148)

    시누님이 겉보기에는 자기만 위해서 산 것 같지만, 분명 아이들을 다른 방식으로 사랑하고
    강하게 애착형성을 해서 아이들이 잘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키우는 데는 답은 없지만,
    어떤 형태로든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는 것 아닐까요?

  • 48. 원래
    '10.6.17 10:35 AM (211.219.xxx.62)

    내가 가지 못한 길을 간 사람들의 인생이 부러워보이게 마련이죠

    시누는 마음의 괴로움을 떨치기 위해 여행을 다니는 걸 수도 있어요

  • 49. 시누남편
    '10.6.17 10:47 AM (118.216.xxx.132)

    아이들 심성이 착한건 시누남편 때문이 아닌가 조심스레 생각해 보네요
    시누는 자기 인생을 즐긴것 같구요
    아이가 태어나 자기의 엄마가 처음부터 방치(?)를 했다고 하면
    자기가 방치되었다는 것 조차 모를 것 같아요
    학대받는 아이들이 계속학대 받으면 그것을 당연한 것 처럼 생각하는 것 같이요
    나중에 본인들이 아이 키우며 우리 엄마는 그랬었지 하며
    한번 살아온 날들을 되돌아 보며 통곡하게 될지 모르는 일이지요
    아이들에게 사랑을 많이 주며 키우면 아이들이 정신적인 자립을 하게 되어
    나중에 자라 부모에게 독립이 쉬어진다고 하고
    아이들에게 불안한 사랑을 주게 되면 그 아이가 부모에게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며 효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제 아이들이 효자가 안되어도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독립된 인간으로
    자라났으면 하는 바램이 크네요..

  • 50. 아마..
    '10.6.17 12:02 PM (121.126.xxx.15)

    시누이 자식을 방관안했을겁니다. 다른 교육관이 있었으리라 봅니다. 그리고 남편이 많이 도와주잖아요. 경제력이되고 시간이 된다면 세계여행 다녀오고싶습니다. 어찌 혼자만 다녀왔겠습니까? 때로는 가족들과도 갔겠지요..경제력과 시간이 되는 시누이분 부럽네요. 실수로 경찰서 다녀온듯한데.. 아이들은 엄마가 품안에 끼고 있는것보다 빨리 자립심을 갖추게 해주는것이 진정 자식을 위하는길이라고 봅니다. 현명한 시누이분 멋집니다

  • 51. 저도
    '10.6.17 12:10 PM (115.143.xxx.169)

    댓글이 의외네요. 어디에도 그 시누분이 아이를 방치했다는 얘긴 없어요. 그리고 경찰서얘기야 엄마가 붙어서 키운아이도 그럴수 있는 거구요.
    자기가 하고싶은거 하고 살겠다면서 교사의 길을 택한걸 보면 시누분은 자기가 원하는걸 아는 분이에요. 또 꿈이였네 소명이었네 부모의 선택이였네 이런야기가 없는걸 보면 자신이 원하는걸 위해 결단력있게 자신이 선택하는 분이구요. 저는 오히려 아이도 그렇게 잘 키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52. 저도
    '10.6.17 12:20 PM (119.70.xxx.180)

    거의 시누이처럼 사는 것 같아요. 그렇게 죽어라 아이들이나 집안살림에 올인하진 않았어요.
    하고싶은 운동도 하고 해외여행도 자주하고 대체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일에 시간을 많이 보내느라 아이들에게 요것저것 해먹이고,과외따라 다니곤 했던적은 없어요.
    단지 아이들 올 시간 전엔 반드시 집에 있어주고 집은 항상 청결하게 정돈시켜놨던 것 뿐이여요.
    그래도 결과론적으로 본다면 두아이 다 명문대 들어갔고 최고의 보수를 받는 직장에 취직해
    다닙니다. 남편 역시 자기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구요.

    성공의 기준,삶의 기준이 다르다고 누가 더 잘되야하는 것은 없다고 봅니다.
    누가 더 일을 많이하건 남편을 어떻게 부려먹건 그런 것을 평가하는 기준이
    다른 것 뿐이죠. 어찌됐던 집안이 잘되어가고 가족끼리 화합이 잘 되면
    좋은거지요.

  • 53. 다른건 몰라도
    '10.6.17 12:25 PM (114.203.xxx.40)

    반찬은 배달로 두군데 번갈아 가며 시켜먹거나
    외식하며 밥은 5급 공무원인 남편이 쭈욱 해오고 있습니다.

    이 말이 사실이면 다른건 몰라도 식생활쪽에서는 엄마로서 방치 맞다고 보는데요.

  • 54. 제친구
    '10.6.17 12:30 PM (121.136.xxx.139)

    제친구도 자기애가 강해서 하고싶은거 참으면서 살지 못합니다.
    아이들 이랑 남편 집에 두고 혼자 해외여행도 잘 다녔었고.
    아이들이 4살 6살 정도로 어렸을때도 아이들 비디오 보라 해놓고 하고 싶은일 보러 다녔어요.
    그아이들이 지금 중학생 고등학생 됐는데 잘 크고 있는것 같아요.
    집안 분위기 라는게 있어서 그애들은 우리집은 그런건가 보다 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것 같더군요.속마음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

    지금은 제친구 전남편과 이혼하고 다른 사랑 찾아 갔는데
    이혼 하고도 전남편 만나고 친구처럼 대하더군요.
    지금 남편이랑 전남편 옷도 고르고...ㅎㅎ
    전 남편이 아이들 대리고 전처가 가면 제 친구는 또 가서 만나고....
    가족처럼 밥도 같이 먹고
    단지 제친구만 빠져나와서 다른 생활하고 있는데 다들 만족해 하는것 같아요..

    제 친구도 생각하는게 아이들보다 자기가 우선이라고 늘 말했어요...

    다 일장일단이 있는거 같습니다..
    성격이 그러니 나에게 맞게 살면 되는거겠죠 뭐..
    저도 가끔은 그 친구가 부러울때 있지만 저에겐 맞지 않아요..
    그리고 옳지 않다 라는 생각을 전 합니다..그게 제 성격인거고 제 생각인거니 전 제 생각대로 살아야 겠죠..

    제 친구가 보기엔 제가 참 답답할 겁니다..

  • 55. 자기 만족
    '10.6.17 12:47 PM (221.138.xxx.83)

    사람에 따라 다 다르겠지요.
    무얼 선택하던 간에
    후회를 덜 하는 방향으로 ...
    님은 지금 자신의 삶이 그닥 만족스럽지가 않네요.
    지금부터라도 조금씩이라도 님을 위한 선택을 시작해 보세요.
    자식은 자식의 몫의 삶이 있고
    결과적으로 성공했다고 부모에게 공을 돌리는 경우는 별로 없잖아요.
    자기가 노력해서 잘됐다고 생각하니까.
    예전엔 요즘처럼 자식에게 목매달 정도로 여유있는 집이 드물기도 했으니까요.
    해외여행도 한살이라도 젊었을 때 가야 좋습니다.
    아이들에게 그만 올인하시고
    더 늦기 전에 여행 다녀오세요.^^

  • 56. 다른건
    '10.6.17 12:57 PM (115.136.xxx.24)

    다른 건 몰라도 엄마가 던진 리모콘에 얻어맞은 아이가 '더 설겆이 할 거 없어요?'라고
    묻는 건 정상이 아니지요,,,
    무슨 신데렐라나 콩쥐도 아니고,,,
    아이가 결국엔 두각을 나타냈든, 심성이 착하든 간에
    그 아이와 엄마와의 관계는 건강하다고 보기 힘든 것 같네요.

  • 57. 만약에
    '10.6.17 1:33 PM (114.203.xxx.40)

    교사인 아빠가 방학마다 세계여행을 다니면서 자기를 위해서 살고 그 뒤치닥거리는 같이 맞벌이로 힘든 엄마와 친정이 한다.
    뭐 이렇게 이 글에서 저 시누이인 엄마와 아빠의 상황이 바뀌면 게시판에 자기 삶 즐기면서 멋지게 사는구나 이런 소리는 별로 안 나올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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