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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에서 제가 화가 나는게 정상이죠?

이사람 조회수 : 8,424
작성일 : 2010-06-15 22:09:59
제가 이상한 사람인지, 이 사람이 정말 개념없고 잘못하는건지
이 사람이 너무 자기합리화를 잘하고 뻔뻔해서 저까지 말려드려합니다.
너무 힘들고 인생을 갉아먹는것같아요.
학생때 만났었는데 제가 처음에 너무 좋아해서 강의실 찾아가서 몰래 보고 까지 그랬어요. 20대 초반에..
그렇게 조금 만나다가 이 사람이 너무 힘들게 해서, 그만 만났는데
나이 좀 먹고 다시 만나게됐어요. 저는 20대 후반이고 이 남자는 서른이 넘었고 둘다 직장생활 중입니다..
다시 만나니까.. 평범한 일상에 헤어질때(안좋게 헤어졌거든요)의 괴로움과 다시 살아있는듯한 느낌으로
막 괴롭기도 하고 그래도 좀 사는것같고.. 그런 감정들이 교차하다가 어떻게 연락을 하게됐어요.
그 남자는 지금 결혼도 안했고 여자도 없고.. 저는 그동안 가끔 보고싶었는데 참았다고 하더군요.
지금도 저를 좋아한다나 어쩌나 이런 말도 하구요.
저의 감정이요? 저야..
저는 정말 항상 처절한 짝사랑이었어요. 그 사람 만나면 너무 힘들고 그랬지만 그걸 감수하고도 만났지만
그 사람은 정말 저에게 나쁘게 했었어요. 그럼에도 사람 마음은 맘대로 안된다 그러면서 인생 많이 망치고
다른남자를 만나보려고 했지만 그 사람 생각나고 그 사람처럼 좋지가 않아서 차라리 안만나는게 나았어요.
인생의 악의 축이죠. 그 사람이 만약 제 구미에 딱 맞는 정말 좋은 남자라면
같이 살고 할수 있다면 정말 미쳐버릴정도로 좋겠다고 생각할만큼
하지만 그러면 안되는 아주 나쁜사람.. 이라 그냥 참고 절대 만나서는 안돼는
그런생각으로 20대 초반을 보냈건만 그래도 결국 안좋게 끝나버린.. 그런 사이인데
오늘 아침에 출근하면서
"선배 오늘 점심 같이 먹자" 회사가 근처입니다.. 하고 문자 보냈는데
이 문자 보내려고 얼마나 많이 고민하고 하면안되는데 하고 하고하다가 겨우겨우 보낸 문자인데
거기 오는 답변이
"알았어. 오늘 점심때 다시 연락할께. " 하더라구요.
그래서 하루종일 걱정되고 긴장되고 들뜨고.. 했는데
막상 점심때가 오자 그 사람이 다른 약속이 생겨서 못오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진짜 속이 무너져내리는것 같아서
약속을 해놓고 바꾸는게 어딨냐고. 예전에도 어릴때도 정말 중요한문제를 약속해놓고 아무 생각없이
지키지않고 거의 사기수준이었거든요. 사람은 안변하더라구요.. 화를 내다가 너무 울컥해서 눈물이 나길래
됐다고 하면서 그냥 끊었는데
정말 지옥같았어요. 삶의 의지가 안느껴졌어요. 예전에 제가 당한일들 이런 남자.. 정말 끔찍한데
정말 기대했었고 보고싶었고 얼마만에 몇년만에 다시 보자는 문자인데 그렇게 하찮게 생각하다니..
그런데 문자가 이렇게 왔어요.
"넌 내가 무슨일때문에 못가는지 내생각은 하나도 안하고 너 기분나쁘다고 화난다고 그냥 끊냐. 미안하다고 말하기도 싫다. " 하는거예요. 답문할 가치도 안느껴져서 그냥 울고있으면서 힘들어했는데
좀 이따가 그 사람한테 전화가 왔어요.
제가 울먹이면서 "왜? 했더니,  내일은 뭐하냐고 하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울먹이며 따지듯이
"왜. 왜,?"했더니.. 됐다고 그만끊는다. 하고 일방적으로 끊어버렸어요.

이게 뭔지. 나는 지옥인데. 내가 잘못한건지. 이 남자 역시나 다시 상종해서는 안되는
나에게 아주 나쁜사람인건지.
그냥 남이라면- 바쁘다 그러면
알았다. 담에보지 뭐. 하고 말겠지만
남이아닌데. 도대체 뭔가요? 제가 이렇게 상처받는것 자체가 이 남자는 이해가 안가고 저를
이기적인 나쁜 여자로 보는것같아요.
그런데 우리는 분명 사귀는 사이였고 결혼까지 얘기했던 사이였는데. 이 남자는 저에게 이래요.
스무살때부터 그랬어요.
집에 오는데 살기가 싫더라구요. 죽고싶고
근데 이 사람이 너무 보고싶어요. 제가 미친년이죠. 자기 인생 자기가 만든다는데
솔직히 다시 만나고 부터 이제 나이도 있고.. 이 사람이랑 결혼해서 살면..
절대 안되는데 솔직히 아침에 일어날때마다 그 사람이 옆에 아침마다 누워있다면 정말 좋긴 하겠는데
나를 상처입힐 사람이고 나쁜사람이고 절대 안돼고 이런 고민에..
인생이 갉아먹힙니다. 결혼하자고 해줄사람도 아니지만
제가 잘하면 결혼 해줄것도 같으면서 저를 싫어하진 않아요.
오늘 있었던일.. 저 남자가 저에게 매우 잘못한거죠?
아니면 그 사람이 잘못했다고 느끼는 제가 이상한건가요?
저는 너무 힘든데
마치 제가 생각도 없는 여자고 제 잘못처럼 몰아붙혀요..
IP : 114.206.xxx.215
7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6.15 10:12 PM (114.207.xxx.212)

    문득...제 대학시절모습 같아서 로긴했어요...
    전 몇번 당하고(?) 뻥 차버렸어요...ㅎㅎ
    가차없이 버리세요

  • 2. 이사람이
    '10.6.15 10:15 PM (114.206.xxx.215)

    저한테 잘못하는거 맞죠?
    근데 혼자 살아도 너무 힘들고 좋을것도 없는데 이 사람 만나면 그래도 삶의 재미같은게 좀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좀 병적으로 제가 너무 좋아해요. 그래서 끊기가 힘들어요. 미워하기도 엄청 미워하지만

  • 3. ㅣㅣㅣ
    '10.6.15 10:16 PM (115.143.xxx.174)

    진짜 원글님 사랑해주는 남자 만나면 지금같은 화도 안날겁니다;
    남자는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여자한테 저렇게 죽어도 못하죠..;;;;
    마음 독하게 먹으시고 평생 이런감정 느끼며 사시는거 싫으시면 힘드시겠지만 정리하세요 ㅜㅜ

  • 4. 지금
    '10.6.15 10:16 PM (183.102.xxx.165)

    이 상황에서 누가 나쁜 사람인지는 솔직히 모르겠어요.

    단 원글님 글 읽으면서 명확한건.
    항상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약자라는거에요.
    그건 연인 사이에도 그렇고 부부 사이에도 그렇습니다.
    뭔가 글 내용이 굉장히 분에 차있다는걸 느꼈는데 긴 글 속에서도
    딱히 그 남자분이 에라이 나쁜놈!!하는 느낌은 안 들어요.

    단, 원글님이 사랑을 너무 갈구하시는거 같네요.
    저도 그런 사랑해본적 있어요. 손에 안 잡히는 파랑새같은거에요.
    난 그 파랑새를 너무 사랑해서 쫒을려고 하지만 그 파랑새는 내 손에는 안 잡히는 새에요.
    그러니까 그 새를 사랑하면서도 미울 수 밖에요.

    원글님이 주실 수 있는 사랑이 100이라면 그 남자가 줄 수 있는 사랑은 10밖에 안 되니
    너무 너무 화가 나시는거에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약자입니다.

    다음 사랑에서는 승자가 되시길.....

  • 5. 원글
    '10.6.15 10:19 PM (114.206.xxx.215)

    그럼 그냥 이사람과 만나도 되는건가요? 아무리 점을 봐도 생각을 해봐도 답이 안나와요.
    나는 상처받고 힘드니까 만나면 안된다. 만나선 안된다. 그렇게 참아오기만했는데
    잘 모르겠어요. 다른 사람은 그렇게 좋지도 않고, 그냥 만나도 되는거라면..
    언젠가 저한테 훨씬 더 큰 상처를 아무렇지도 않게 입힐것만 같아요.

  • 6. 에구
    '10.6.15 10:22 PM (183.102.xxx.165)

    원글님! 그만 집착을 버리세요!!!

    참 안타깝네요. 그 분과 계속 만나셔도 됩니다.
    둘 중 하나가 결혼한것도 아니고 뭐가 문제에요.
    단, 그 분과 계속 만나면 사람 망가지는건 시간 문제겠네요.

    원글님 혼자 애 닳아서 매일 속타는데 남자는 시큰둥하니..
    왜 시큰둥할까요. 원글님만큼 원글님께 애정이 없으니까요..-.-

    더 쇼킹하게 말씀드리자면 그 남자는 원글님을 안 좋아하니까요..
    관심 있는 여자에게 저렇게 대하는 남자 없습니다.

    이제 그만 깨몽~하시고 새 남자 찾아 떠나세요.
    몇년후쯤 에라이 고깟놈! 뿡뿡! 하고 웃으실 날 올겁니다.

  • 7. 에구
    '10.6.15 10:25 PM (183.102.xxx.165)

    그리고 더 확실하게 말씀드리면 그 남자가 원글님 삶을 갉아먹은게 아니라
    자신을 사랑하지도 않는 남자 때문에 청춘을 다 허비한 원글님의 어리석음이
    자신의 삶을 좀 먹고 있는거에요.

    나이도 곧 있음 서른인데, 서른 되서도 이러실거에요???
    이제는 좀 깨달으세요. 더이상 애도 아니십니다.

    보다가 하도 답답해서 강하게 얘기했습니다.-_-;;;;;;

  • 8. ???
    '10.6.15 10:26 PM (180.64.xxx.10)

    그 남자분이 별로 잘못했다는 생각 안드는데요...
    원글님이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강한 나머지 너무 집착하시는 거 같습니다.

  • 9. ㅇㅇ
    '10.6.15 10:28 PM (124.5.xxx.144)

    딱 한줄로 정리 되네요
    "그 남자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 10. ..
    '10.6.15 10:32 PM (122.35.xxx.49)

    저도 원글님이 이상해요.
    그 남자분에게 너무 집착하시는것 같아요.
    혼자좋아하면서 상대방은 왜 나를 안좋아하냐고 하시니...
    윗분말씀처럼 사랑하지도 못하고 청춘을 다 허비한건 정말 님의 어리석음이예요
    그남자가 좀먹은게 아니라요.

  • 11. 아휴
    '10.6.15 10:32 PM (62.203.xxx.173)

    찬물 한 바가지 쫙 뒤집어 쓰고 정신차리세요. 자칫하단 한국판 '미저리' 찍으시겠습니다.

  • 12. 저도
    '10.6.15 10:36 PM (125.185.xxx.152)

    솔직히 님...좀
    이 글만 봐선 조금 짜증날수도 있겠단 생각들어요.
    보통 서로 무진장 사랑하든 뭐하든....약속에 대해선 최소한 왜 못지키는지 물어보고
    합당한 이유면 용인해 주지 않나요.
    죽고 싶다던가 울면서 전화받던가 하는건..좀...
    그것도 무지 열애중인 상황도 아닌데....

  • 13. 데미지
    '10.6.15 10:39 PM (124.56.xxx.59)

    원글 읽는 동안 8년전 1년동안의 일이 차라락 책장 넘기듯 스쳐갑니다.
    24살 첫 눈에 반한 짝사랑.
    다시는 못 볼 줄 알았던 사람을
    4년후 우연히 다시 만나고
    후회없이 사랑하겠노라고
    ...
    1년동안 간, 쓸개뿐 아니라 심장이며 뇌까지 내주었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나'는 없이 '그'만 있는 고단한 연애를 했었네요.
    그러나 결국 저만 망가지고 끝났어요.

    그 남자는 결국 원글님께 상처만 줍니다.

    세월 지나 돌이켜보면 추억꺼리도 못 되는
    허망한, 지워버리고 싶은 지난 날입니다.

    그 남자가 원글님을 '사랑'해서 자신을 변화시킬리는 '절대' 없습니다.

    아.. 눈 앞에 안 보여야 그나마 끝날텐데..

  • 14. 에구
    '10.6.15 10:39 PM (183.102.xxx.165)

    본인은 정말 정말 좋아해도.
    그 남자는 정말 정말 원글님을 안 좋아하는걸
    어쩝니까.

    사람 맘이란게 돈으로 사버릴 수도 있는게
    아니거든요.

    그 사람을 다시 만나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너무 좋다고 하시는걸 보니
    이미 우리들이 뭐라고 해서 그만두실 분 같진
    않네요.

    망가지는건 순식간입니다.

    위에서 그랬죠? 저도 한때 그런 사랑해봤다구요.

    나이가 좀 든 지금은 그때의 어리석음을
    한탄중입니다.

    한창 아름답고 좋았던 시절에 별거 아닌 남자
    때문에 허비한 내 청춘, 놓쳐버린 내 기회들.
    너무 아깝고 한탄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원글님! 20대때의 1년은 나중에 시간이 돌아오면
    돈 수억이랑 바꾸기 힘들만큼 아름답고
    대단한 시간이랍니다.....

  • 15. 남자
    '10.6.15 10:40 PM (125.185.xxx.152)

    남자들은 별로 싫지 않고, 자기 좋아한다 그러면 다 만날걸요...

  • 16. 무크
    '10.6.15 10:41 PM (124.56.xxx.50)

    원글님 스스로의 삶을 갉아먹고 계시네요.
    글만으로는 원글님 성격보면, 짜증날 꺼 같아요;;
    원글님은 그간의 감정들이 다 복합적으로 얽혀서 북받쳤겠지만, 3자입장에서는 상황만 보면 원글님 대응이 이해가 전혀 안 가거든요;;
    뭐든 억지로 하려고 하지마세요.
    더우기 이성과의 관계는 물흐르는데로 내버려두시는 게 정답 같아요.
    인연이 되면 악을 쓰고 붙잡지 않아도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게 나한테 유익해요.

    남자들이 여자 만나면서 아무생각 없이 만나는 줄 아세요?
    더더욱 배우자감이라면 남자들도 머릿속 복잡하게 이것저것 재고 고민고민 하면서 결정하는거에요.

    평생 그 남자에게 끌려가면서 복받칠때마다 미친여자처럼 소리지르고 그렇게 사는 게 행복이라고 여긴다면 계속 만나세요.
    그 남자가 만나줄 꺼 같지도 않지만..........

  • 17. 이런...
    '10.6.15 10:42 PM (122.32.xxx.10)

    안 좋게 헤어지고 수년만에 연락을 하신 거라면, 그 남자분이 기분 나쁠 상황인데요...
    싫다잖아요. 지금 남자분은 원글님이 싫다고 온몸으로 얘기하고 계신데요.
    원글님이 이상하고, 남자분이 불쌍해요. 제발 스스로를 좀 귀하게 여기세요... ㅠ.ㅠ

  • 18. 에구
    '10.6.15 10:42 PM (183.102.xxx.165)

    법정스님 글인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차분한 마음으로
    한번 찬찬히 읽어보세요......







    번뇌-법정스님


    보고 싶은 만큼 나도 그러하다네
    하지만 두 눈으로 보는 것만이 다는 아니라네
    마음으로 보고 영혼으로
    감응하는 것으로도 우리는 함께일 수 있다네

    결국 있다는 것은 현실의 내 곁에 존재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이미 한 하늘 아래 저 달빛을 마주보며
    함께 호흡을 하며 살고 있다네
    마음 안에서는 늘 항상 함께라네
    그리하여 이 밤에도 나는 한사람에게 글을 띄우네

    두 눈으로 보고 싶다고 욕심을 가지지 마세
    내 작은 소유욕으로 상대방이 힘들지 않게
    그의 마음을 보살펴 주세
    한 사람이 아닌 이 세상을
    이 우주를 끌어안을 수 있는 넉넉함과 큰 믿음을 가지세
    타인에게서 이 세상과 아름다운 우주를 얻으려 마세

    내 안의 두 눈과 마음 문을 활짝 열고
    내 안의 시간과 공간이 존재하는 내 우주를 들여다 보세
    그것이 두 눈에 보이는 저 하늘과 같다는 것을
    우주와 같다는 것을 깨닫게 될 걸세

    그 안에 내 사랑하는 타인도 이미 존재하고 있음이
    더 이상 가슴 아파할 것 없다네
    내 안에 그가 살고 있음이 내 우주와
    그의 우주가 이미 하나이니
    타인은 더 이상 타인이 아니라네

    주어도 아낌이 없이 내게 주듯이
    보답을 바라지 않는 선한 마음으로
    어차피 사랑하는 것조차 그리워하고 기다리고 애태우고
    타인에게 건네는 정성까지도 내가 좋아서 하는 일 아니던가

    결국 내 의지에서 나를 위해 하는 것이 아니던가
    가지려하면 더더욱 가질 수 없고
    내 안에서 찾으려 노력하면 갖게 되는 것을 마음에 새겨 놓게나
    그대에게 관심이 없다 해도 내 사랑에 아무런 답변이 없다 해도
    내 얼굴을 바라보기도 싫다 해도 그러다가 나를 잊었다 해도
    차라리 나를 잊은 내 안의 나를 그리워하세

    그리움을 마주보며 함께 꿈꾸고 있기 때문이라네
    두 눈으로 보고 싶다고 욕심을 가지지 마세
    내 작은 소유욕으로 상대방이 힘들지 않게
    그의 마음을 보살펴 주세

  • 19.
    '10.6.15 10:49 PM (125.129.xxx.119)

  • 20. ..........
    '10.6.15 10:50 PM (210.222.xxx.112)

    화가 나는 게 정상이 아닙니다.원글님.
    솔직히 그 남자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어요.
    약속을 딱 한 것도 아니고, 상황 봐서 연락하겠다고 한건데,
    그 상황에 실망은 할지언정 화가 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몇년만에 문자 보냈으면 바로 원글님 만나러 뛰쳐나와야 하는 사이였던가요?

    예전에도 사기수준으로 약속을 안 지켰다고 하셨는데,
    솔직히 이런 상황에서도 엄청나게 화내는 원글님 보니까 그 말이 안 믿겨져요.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약속을 못 지키게 되었다든지,
    약속을 명확하게 하지 않은 상태에서 원글님 혼자 약속을 어긴 나쁜 사람..
    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이 느껴져요.
    그남자가 그랬다면서요..내 생각은 하나도 안 하고 너 기분 나쁘다고 끊냐.
    아마 계속 이런 패턴이었을 듯.
    원글님.원글님은 상대방을 좋아했지만 배려는 안 한 것 같아요.

    이런 일에 상처받고 울면서 상대방이 개념없고 잘못한거 아닌가요?죽고싶어요.
    물어보는 자체가 어른스럽지 못하다는 겁니다.그런 건 초등학교때 끝내야죠..

    그리고 그 남자분이 어장관리하는 건 맞는 거 같아요.
    원글님은 나이도 있으니 이제 그만 다른 사람을 원망하면서 좋아하지 마세요.
    그 남자에게 그런 취급 받는 거, 죽고싶을만큼 괴로우시다면서요.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청춘을 그런 헛된 일에 보내지 마세요.
    인생 한 번뿐이에요.

  • 21. 아직 고민
    '10.6.15 11:04 PM (117.53.xxx.207)

    저번에 비슷한 글 보았는데, 그 분이신가요?
    사랑이라기보다는 양가감정으로 보입니다. 관련 자료나 책 보면 좀 정리가 될까요?

  • 22. //
    '10.6.15 11:04 PM (121.150.xxx.212)

    죄송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원글님 화 내시는 것이 정상이 아닙니다.

    원글님...
    사랑은 둘이 하는거예요.

    많은 댓글들을 읽으시고도
    결혼을 생각하는 원글님이 안타깝습니다.

    나의 감정이 중요하듯
    상대방의 감정도 중요합니다.

    감정의 레벨과 속도를 상대방과 맞추셔야지요...

  • 23. ..
    '10.6.15 11:11 PM (218.53.xxx.167)

    이런말하긴 죄송하지만..
    사람 참 질리게 하는 스타일이신듯.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 앞뒤분간 못하고 덤비는...
    제가 남자분이었다면 전화 수신거부 해 놓을 것 같아요.

  • 24. ..
    '10.6.15 11:17 PM (125.184.xxx.162)

    원글님과 그분은 주파수가 안맞는 사람들인것같습니다.
    남자분 특별히 나쁠것도 없어보이네요. 그냥 원글님을 그닥 좋아하는게 아니기때문에 그런
    반응이 나온거고 님은 본인이 너무 좋아하는데 상대방이 그 기대에 못미치니 지옥인게지요.
    그냥 여기서 멈추세요. 그남자분입장이 이해되는건 저만이 아닐듯싶습니다.
    남자 여자가 원래 사고방식이 좀 다른 종족인데 원글님의 지나친 집착이 남자를 질리게할듯.
    님과 주파수맞는 사람을 만나 새출발하세요. 그남자와는 절대 절대 행복한 결말 못봅니다.

  • 25. 님...
    '10.6.15 11:27 PM (121.144.xxx.79)

    제게 이렇게 사랑을 갈구 하는 분이 있다면 아마도 100% 피하게 될것 같아요.
    과거나 지금 다시 진행 되어가는 거나..
    원글님이 너무 상대에게 메달려 피곤하게 하는 타입인듯~

    아마 훗날 결혼해 같이 산다고 해도 결코 행복하다는 느낌이 없어 다시 방황이..
    세월이 간다고 그 사람이 변하긴 힘들것 같아요.

    그리고 그 남자분이 별로 원글님을 그리는 분 같지 않아요. 더 나이를 먹어도
    그냥 그 분 "쿨 하게" 놔 주심이 훨 깔끔한 마무리 아닐지요.

  • 26.
    '10.6.15 11:38 PM (221.147.xxx.143)

    원글님이 살짝 오버하시는 것 같은데요..;

    점심약속은.. 확실히 한것도 아니었잖아요.
    그냥, '니 말 알았고 다시 연락하겠다' 는 거죠.

    근데 거기서 울고 불고 화내고...
    남자가 짜증낼 만 하다고 봅니다.

    님처럼 행동하면 좋아 보이다가도 도망가게 돼요.

    좀 더 쿨해지세요.
    너 없어도 나 잘 살거든? 이렇게 도도하게 굴어야 남자들이 들러 붙습니다.

    근데... 그냥 글 내용만 봐선 이만 그 남자를 잊는게 좋을 듯 해요.
    잘은 모르지만.. 왠지..... 사랑이라기 보단 집착으로 보이네요..

  • 27. 대학생
    '10.6.15 11:46 PM (180.70.xxx.171)

    원글님,글 읽고 너무 너무 공감되서 저도 댓글남겨요.
    전 대학생이지만요, 저도 1년전에 다른과 오빠한테 반해서정말 몇개월을 짝사랑하다가 기적적으로 몇번 만나다가 결국 다시 못만나게 되었네요. 만약 그 남자와 인연이라면 다시만나겠고, 인연이 아니라면 못만나는거죠. 저도 생각해보면 집착에 가까웠던거 같아요. 아니 일종의
    열병이랄까?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내마음대로 안되서 생기는 열병..나는 좋아하는데, 어떻게 내맘대로 안되니까.. 이게 더 무섭거든요, 웃긴게 남자가 여자 좋아해서 여자가 넘어오긴 쉽지만 반대로 여자가 남자좋아해서 남자가 여자한테 넘어오기 쉽지 않아요.. 이것도 무지 힘들거든요.
    그렇지만 원글님 좀만 생각을 바꾸셔요. 아직 20대시니까 그 남자보다 더 좋은남자 만날 수 있다는 생각!! 그리고 그 사람 생각할 시간에 차라리 원글님 자기개발에 투자하세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 명언 잊지마시구요!!

  • 28. 진국..
    '10.6.16 12:01 AM (59.12.xxx.20)

    그 사람 진국이에요.. 꼭 만나시고 결혼까지 골인하세요..
    지금은 약간의 거리를 두지만 그런 남자일 수록 나중에 원글님한테 더 잘합니다...
    ------------------------------------------------------------------

    혹시 이 댓글을 원하시나요????
    글 읽어나가다보니... 이런 댓글을 간절히 원하시는 것 같아서요....

    그냥 잊으세요.
    세상에는 나만 바라보고 내가 눈짓만 해도 얼릉 달려오는 남자 수도 없이 많습니다.
    원글님 인생은 이런 남자한테 사랑만 받고 살아도 충분할 만큼 가치있으세요.
    나쁜남자가 아닌 좋은남자, 현명한 남자, 나를 이해해주고 위로해주는 남자를 만나세요.
    물론 경제력이 있어야 하고요..
    이런 남자들요... 잘 살펴보신 널려있어요.^^^^

  • 29. 머랄까..
    '10.6.16 12:08 AM (121.138.xxx.116)

    예전에도 그렇게 무수하게 약속을 깬 남자였겠지요.
    쌓이고 쌓이고 그래서 그렇게 그런 별 것도 아닌 일에도 눈물부터 나시고 화가 나실 듯..

    근데요.
    역시 결론은 님의 오바에요.
    깨진 인연이고, 말 그대로 연인 관계도 아니잖아요.
    내가 이렇게나 해줬는데 넌 왜 나의 반의 반의 반도 못해. 라는 둥의 보상심리가 있을 듯한데..
    역시 그래도 님과 그 남자는 아무 관계도 아니잖아요.
    요구할 수 없지요.

  • 30. 대학생
    '10.6.16 12:12 AM (180.70.xxx.171)

    저도 그 대학생 오빠랑 만났을때 그 남자가 약속을 수도없이 깼어요.

    그래서 머리끝까지 화가났죠. 정말로 약속을 갤수도 있는 상황인데,

    내가 좋아하는 입장이다보니 괜히 화가나더라구요.

    근데 돌이켜보면 왜 약속 깬걸 이해하지 못했나 싶기도 하고..

  • 31. 허허
    '10.6.16 12:22 AM (210.2.xxx.124)

    저도 20대 후반인데요. 글쓴님이 정신적으로 어리다고 느껴져요.
    말이 어린거지 살짝 이상해지신; 느낌도..? 하긴 그러니까 사랑을 열병이라 하겠지만요. 정말 사람이 잠시 '비정상'이 되는 것 같아요. 행동을 넘어 생각하는 회로 자체가, 막 피해의식이 절정을 향해 달려있고 내 세상의 하늘을 어느 한 사람이 덮어버릴 때가 있지요.
    그런데 저 역시 그런 사랑을 겪어봤지만, 그건 다름 아닌 내가 내 사랑을 너무 과대망상화해서 그래요.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보는게 아니라, 그 사람을 거의 신격화 한다음 (좋은 방향으로든 안 좋은 방향으로든) 거기에 빠져있는 내 감정 자체에 휘둘린달까.
    지금은 솔직히.. 리플 달아보았자 소 귀에 경 읽기 같을 것 같아서 써봐야 무슨 소용일까 싶지만,
    그래도 본인이 뭔가 문제점을 느끼고 조언을 구하시는 듯 해서 몇 자 적습니다.

    스스로가 처한 상황을 '객관화' 해보시는게 가장 중요해요.
    글쓴님은 지금, '나는 20대 초반부터 걔를 너무 좋아했는데 항상 처절하게 좋아하느라 힘들었고 걔는 나를 너무 괴롭혔고 나는 그래서 다른 연애도 별로 못했고 그런데 이 나이에 다시 만났는데 나를 다시 힘들게하다니 나쁜놈'이라고 구구절절 생각하시지만...
    그냥 뚝 떼어놓고 보면요.

    '예전에 만났던 사람을 다시 만나고 있다. 아직 아리까리한 상태다.
    점심 먹자고 문자 보냈다. 이따 연락 준댔다. 연락 왔는데 안 된단다.
    나는 죽고싶다' 거든요.

    이상하지 않아요? 왜 죽고 싶나요 상대방이 점심 못 먹는다는데.
    물론 모든 것이 그 남자분이 글쓴님을 별로 안 좋아하기 때문에 비롯되는 거긴 하지만,
    사실 말이야 말은 말이라고 그 남자분에게도 사정이 있을 수 있는거거든요.
    상식적으로 그렇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식대로 반응하고요.

    글쓰신 분의 반응은 상식적, 혹은 정상적이지 않아요.
    너무 자기의 감정 밖에 머리속에 없기 때문에 상대방이 어떤 사정이 있어서 그러는지, 그 사정이라는게 합당한지 안한지, 보다
    이 새끼가 지금 나를 또 엿먹이고 있다..!! 라는 피해의식 밖에 안 드시는 거 같은데
    문제는 그게 거기서 끝나서 상대방과의 연을 끊는 추진력으로 발휘되면 그나마 다행인데
    더더욱 그렇듯 '발광'을 하시고나서도 상대방한테 계속 기대감을 가지니까
    그쪽 눈에는 정말 이상한 사람으로 보이는거죠.. 점점 멀어질테고요.

    입장바꿔 생각해보세요.
    일방적(?)으로 글쓴님을 좋아하는 어느 남자가,
    밥 먹자길래 사정보고 알려주겠다고 한 후 안되겠다고 했더니
    죽고싶다는둥, 울부짖으며 전화를 받는다는 둥 한다면...
    아 내가 잘못했다 미안하구나 나를 좋아해주는 애니까 앞으론 배려해야지, 하겠나요 아니면
    '뭐야.. 이상해. 무서워' 하겠나요.

    스스로를 객관화 시키세요.
    그리고 여러 분이 말씀하셨다시피, 글쓴님을 괴롭히는 건 그 상대방 남자가 아니라 글쓴님 자신인 것 같습니다. 피할 수 없다는 것 잘 알고 있지만.. 누구나 그런 시기를 한번씩은 겪지만..
    글쓴님은 좀 정도가 심하신 것 같고, 남은 몇달 혹은 1,2년이면 깨닫고 지나가는 시기를
    거의 20대의 전부로 스스로 메꾸고 계시지 않나, 그런 감정의 혼란 자체를 좋아하시는게 아닌가 조심스럽게 염려가 됩니다.
    엄청난 사랑을 하고 계시다고 착각하고 계시는듯도 싶어요.
    실상은 그냥.. 나 별로인 남자 일방적으로 쫓아다니는 건데..

  • 32. 아니요..
    '10.6.16 12:31 AM (60.53.xxx.83)

    일단..원글님의 질문에 대한 답을 드리자면...님,정상아닙니다.

    좀 더...아주 나쁘게 얘기하자면...
    그 남자는 님을 심심풀이 땅콩정도로밖에 안여기는 것 같습니다....

    본인이 그 수준밖에 안되나요?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그 남자가 님에게 전~~~혀 관심이 없는 것이 정말 안보입니까.....? 네?

  • 33. ...
    '10.6.16 12:44 AM (220.86.xxx.13)

    여러 댓글이 있지만..... 그래도 인생을 좀 많이 산 사람으로서... ...다른분.. 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분을 찾으세요... 아니면... 평생... 지금과 똑같은 질문을 반복하면서 살겁니다...............
    어차피 인생은 자신에게 주어진 몫이 있는거 같아요......그사람한테 님은 그정도의 몫이 뿐입니다..... 님은 전부라 생각하는 그런분을 만나시길.. 엄마같은 맘으로 기원합니다...

  • 34. OO
    '10.6.16 1:18 AM (58.124.xxx.175)

    원글님은 아직 그 남자분을 잊지 못하고 마음에 두고 두근두근 하시지만 그 남자분은 아니예요.
    만약 원글님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원글님이 아침에 점심 먹자고 했을 때 확답을 했을거예요.
    점심때 봐서 전화한다는 식으로는 말 안했겠죠.
    아니면 점심때 회사일로 점심 약속이 생길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면 아침에 미리 점심에는 회사일 때문에 시간 내기 어렵다고 저녁이나 내일 만나자고 했을거예요.
    원글님이 그 남자분보다 훨씬 더 사랑하고 계시는게 보여요.
    그리고 여태 그렇게 헤어지다 만나다 했다면 앞으로도 원글님 속 애태울 것 뻔한데 이쯤에서 그냥 접으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생각나도 꾹 참고 문자 한 통 보내지 마세요.
    그 쪽에서 연락와도 절대 답신하지 마시고요.
    살다보면 더 원글님이 사랑하는 만큼 더 원글님을 사랑해주실 분을 만나실거예요.

  • 35.
    '10.6.16 3:26 AM (220.85.xxx.65)

    원글님도보다 상대남의 잘못이 더 크다 생각하 ㅂ ㄴ ㅣ ㄷ ㅏ !
    뭔가 여지를 주는거죠, 원글님에게 .
    언제든 필요하거나 생각나면
    꺼내쓸수 있는 대략 4번 카드 쯤으로 .
    한마디로 초나쁜쉐이 이심.
    원글님아 ~ 이 말로 그넘께 향한 님의 순정을 접으시길 바래요.
    그 넘은 님과의 관계를 뚝 끊을 생각, 없으시기에 관리차원의 전화질도 해주신거임니다.
    (귀.챦.지.만.서.도)
    님이 저 인간을 만나고 돌아서는 순간이
    기쁘고 행복하고 다음을 생각하며 즐거울수만 있다면 더 이상 제가 해드릴 말은 없어요
    하지만 ㅁㄴ나고 돌아설때마다 뭔가 찝찝하고 의심스럽고 허무하고
    같이 한 시간이 기쁘지 않다면 뭔가 잘못된게 맞겠죠?

  • 36. 단추
    '10.6.16 7:03 AM (211.210.xxx.106)

    원글님
    그남자는요 원글님과는 별로 맞지 않아요
    그렇게 나쁜 사람같지는 않은데 두분사이에서 원글님이 너무 상처를 받고 있잖아요
    원글님이 목숨걸고 이남자 내남자 만들어서 잘고쳐 살아보리라..이런 치열한 목적 아니라면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다른 남자 만나세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다른건 좋은데 이게 좀 하는 문제는
    평생 함께 살아도 못고치는경우가 더 많아요
    같은 문제로 계속 상처받고 계시면서 왜 목을 매세요 그 좋은 나이에...

    우리어머님이 하시던 말씀이 있어요
    피기도 전에 지려고 하느냐..

    가장 아름다운 시기에 원글님을 더 피게해줄 사람을 만나시기 바래요
    젊은 시절 사랑이 이래 맨날 울고불고 싸워서야 되겠어요???

  • 37. .
    '10.6.16 9:32 AM (121.166.xxx.41)

    건강한 자아를 가진 사람은 원글님의 행동을 보면 화가 날겁니다. 솔직히 짜증이 밀려올겁니다.
    원글님처럼 자아가 똑같이 약한 사람은 원글님을 보면 불쌍하다는 감정이 들 겁니다.
    하지만 모두의 결론은 일치할 겁니다. 만나지 말라는.

    그 남자보다도, 그런 남자에게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원글님에게 가장 큰 문제가 있다는 사실,
    원글님이 언제가 되어야 깨달을 수 있을까요. 안타깝습니다.

  • 38. 그냥
    '10.6.16 10:17 AM (122.32.xxx.95)

    오히려 쿨~하게 대하심이 더 좋을것 같네요.

    그 남자랑 연예를 하고 싶으시다면 -.-; 좀 냉정하고 쿨하게 대해주세요.
    그 남자입장에서도 학생때와 님이 달라진게 없다고 생각들것 같아요.

    두분이 결혼하면 서로 ^^;; 이해가 안되서 트러블이 좀 많으실듯 하니, 그냥 연애만 하시되,
    양다리 하시거나 (돌날라올까봐 겁납니다. 님 입장에서 이 남자한테 쿨하려면 그 방법 밖에 없을듯~) 자신없음 접으세요.

    나이 먹을만큼 먹은 남녀의 만남이기에, 풋사랑하기엔 별로 영양가 없는 만남일듯 하여...

  • 39. ^^;;
    '10.6.16 10:40 AM (175.117.xxx.164)

    그만 고통스런 연예에서 벗어나시길...
    누가 나쁘고를 떠나서 두분이 잘 안맞는것 같아요..
    결혼해서 연장선 긋지 마시구요
    남자가 잘못한것만 동의 얻으려고 하시는군요.
    여자분도 충분히 질리게 하고 있다는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연예도 기술이 있는데 원글님 감정에만 휩싸여서 행동하시면 좀 그렇죠.
    밀고 땡기기... 요거이 중요한테 쩝..

  • 40. 저도
    '10.6.16 12:56 PM (220.86.xxx.179)

    대화내용 읽고 나서 이게 뭐가 잘못된거지? 했습니다. 원글님 집착이 좀 심하신거 같아요.
    연애는 밀땅인데.. 첨부터 너무 절절 매달리시니 모든것이 억울하고 피해로 밖에 생각안되고
    앞으로도 그 남자분 만나지마세요

  • 41. 저도
    '10.6.16 1:05 PM (210.93.xxx.132)

    님...댓글 달려고 일부러 로긴했어요.

    작년의 저와 꼭 같으시네요.
    너무 좋하는 상대라 사귀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문자 몇시간 늦으면 너무너무 화가났어요. 하물며 약속을 깬다는건...정말 미치기 일보직전이 되었죠. 왜냐하면 그약속을 하루 종일 생각하고 최대한 이쁘게 하고, 설레이면 하루를 보냈는데 만나기 직전에 약속을 깨니...그 사정이 얼마나 중요한건지 절실한건지 안중에도 없게 되던걸요.

    다른 사람이 그랬으면 '그래 다음에 보자'가 될텐데 너무 좋아하니...
    안되더라구요. 그리고 결국은 헤어졌어요.

    님, 다른 상대를 만나더라도
    너무 좋더라도
    남자한테는 님 감정을 숨길지 알아야해요
    그래야 사랑받을수 있어요.

    내가 좋아하는 상대한테 사랑받을수 있는데
    까짓거 내감정 숨기고 너무 좋아하지 않는척
    얼마든지 할 수 있잖아요.

    그래고 그렇게 해서
    상대가 나를 좋아하는 느낌을 받으면 그땐 마음에 여유도 생겨요...

    다른 사람 만나기에 앞서 마음을 숨기는 연습을 하세요

  • 42.
    '10.6.16 1:52 PM (218.148.xxx.200)

    답답하십니다.
    누가 잘했고, 잘못했고를 떠나서... 어찌 그리 남자 다룰 줄을 모르십니까.

    일단, 그 남자가 원글님에게 마음이 없다면... 잘 다루고 못 다루고간에 안되는 일이예요.
    접으세요. 계속 그리 찌질하게 살 겁니까?

    하지만 조금이라도 마음이 있는 것 같다면... 그 남자 마음이 더 애타게 만들어야지요.
    어찌 그리 만만해 보이게 행동을 하십니까.

    우선, 먼저 연락해서 점심 먹자... 뭐 꼭 보고 싶음 할 수도 있겠지만, (가급적 안하는 게 좋겠지만) 남자가 일 생겨 못나간다 하면, 잘 됐다 나도 마침 일이 생겼다, 하고 쿨하고 넘기시고.

    또 연락오면, 너무 아무렇지 않은 척 지금 바쁘니 나중에 연락해라 하고 먼저 끊으시고.
    (지금처럼 왜, 왜?? 이건 아니죠. 무슨 때쓰는 어린애도 아니고 남자가 지겹다 느끼게, 아주 남자를 오만하게 만들고 계십니다.)

    또 연락와도 일부러 받지 말고
    문자도 몇 번 씹어주고

    남자가 대체 왜 피하나 싶어 궁금하게 만들고
    그렇게 몇 번 해주다가 한번 쯤 못이기는 척 만나고, 계속 바쁜 척, 다른 남자들 만나는 척 하시고... 그렇게 마음을 졸이게 하셔야지요.

    스스로 가치를 높이셔야 그 남자도 님의 소중함을 알지,
    스스로 그리 찌질하게 울며 짜며 제발 나좀 봐달라, 나 지금 너가 너무 좋아서 너무 슬프고 힘들다, 하고 나가면 호감이 있다가도 지겨워집니다.

    남녀관계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관계에서 그렇습니다.
    어휴, 저한테 누가 그런다 생각하면 남자가 아니라 여자라 해도 별로 보고 싶지 않을 듯해요.

  • 43. 음..
    '10.6.16 1:56 PM (218.38.xxx.22)

    예전에 헤어졌을때도 이남자분이 원글님을 아주 힘들게 해서 헤어진건 아닐것같네요..

    점심 한번 같이 안먹었다고 이유는 들어보지도 않고
    울부짖으며..왜..왜 달겨들며 죽고싶은 사람을..
    좋게 상대할수 있는 남자가 몇이나 될까요?

    그남자분이 과거에 어찌 괴롭게 했는지 궁금하네요..(사기수준으로 약속깼다는데..)

  • 44. ...
    '10.6.16 2:11 PM (222.112.xxx.75)

    오늘일만 봐선,, 있을수 있는일입니다.
    그렇게 마음이 지옥같으면 헤어지세요. 내가 잘하면 결혼줄거같은데,,하면서 희망고문하지 마시구요.

  • 45. 지나가다
    '10.6.16 2:48 PM (114.207.xxx.156)

    마흔줄에 접어들어 그 시기를 돌아보면 남녀관계에서 너무 많은 에너지와 여성호르몬이 뒤섞여 만들어진 엄청난 힘이 이성과는 관계없는 일들을 하고 다녔던것 같습니다.
    있는 힘을 다해 빨리 헤엄쳐 나오세요. 그곳은 늪입니다. 지금은 죽을것 같아도 시간이 지나 뒤돌아 보면 그저 씁쓸하고 부끄럽기 그지 없는 기억 한조각이 됩니다.

  • 46. 흠흠
    '10.6.16 3:34 PM (125.187.xxx.26)

    원글님 못된 남자 좋아하는 스타일이신듯.....
    자기한테 못되게 굴수록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사람들이 있다죠.
    저는 딱 질색. 아주 밥 맛이에요. 그런 인간들.
    자기를 더 좋아한다는 생각에, 그걸 무기삼아 맘대로 하는 인간들.
    두번은 못봐주죠. 그 즉시 뻥 차고 두번다시 안돌아봅니다. 지깟게 뭔데 웃겨.

    원글님. 집착 끊으세요. 좋은 남자 많습니다.
    스무살 때부터 십년 동안 한남자 때문에 맘고생 심하신 것 같은데
    앞으로 남은 몇십년 인생도 그렇게 살 수 없잖아요.
    다른 남자한테 정 주시도록 노력해보세요.
    다른 좋은 남자랑 연애도 하고, 사랑도 많이 받고, 사랑한단 말도 많이 하고
    그렇게 사세요...

  • 47. 님...
    '10.6.16 3:39 PM (222.111.xxx.34)

    글을 너무 주관적으로 쓰시니...많은 분들이 회의적이시잖아요.
    그 남자가 객관적으로 어떤 일을 해서 어떤 말을 해서 님한테 나쁜 남자인지를 일례라도 들어야 다른 분들이 글을 읽고 공감을 할거 아닙니까?글만 봐서는 님은 자기감정에 중독되어 남자한테 지나치게 집착하는 자기중심적이고 감정 컨트롤 안되는 불쌍한 여자로 보입니다.꼭 호감 있던 남자도 부담스러워 도망갈거 같습니다.사랑을 하면 여자는 둥지를 틀려고 하고 남자는 하늘을 날려고 한다더군요.더구나 님을 아직 사랑까진 생각도 안하는 남자를 너무 지레 겁먹게 했으니 남자가 설령 님 말씀대로라 해도 참....걱정이고 님을 사랑하게 되어도 걱정되게 만드네요.

  • 48. 그 남자가
    '10.6.16 4:01 PM (119.196.xxx.239)

    썩 잘못한건 없어요.
    점심을 같이 하자고 할때 철썩같이 약속한 것도 아니고 이따 시간봐서 되면 하겠다고 했다가
    사정이 생겨 못 한걸 원글님은 점심 같이 할 걸로 생각했다가 안되니
    진짜 속이 무너져 내릴 정도로 상심 한거잖아요.
    그 때 그냥 쿨하게 알았어!
    하고 다음에 흠씬 바가지 씌우며 즐겁게 지나면서 그 사람을 내 사람으로 만들 자신 없으면
    헤어지세요...

  • 49. 저 상황만으로는
    '10.6.16 4:18 PM (115.178.xxx.253)

    크게 잘못한게 없어 보입니다. 다만 원글님이 너무 매달리기때문에
    충격이 큰거에요..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실망이야 하겠지만
    그걸로 나쁜?? 까지는 아닙니다.


    제가 보기엔 원글님의 집착이 병적을 보입니다.
    그걸 합리화 하려고 남자를 나쁜사람으로 모는건 아니신지...

    그냥 좀 떨어져서 생각해보세요.
    나 스스로 홀로서기가 가능한 사람이 사랑도 건강하게 합니다.
    원글님의 사랑은 건강해보이지 않아요.

  • 50. 악플아니에요
    '10.6.16 4:19 PM (203.232.xxx.3)

    글 첫머리에
    이 남자가 너무 자기합리화를 잘하고 뻔뻔해서..이렇게 쓰셨는데
    글 내용을 보면 남자는 매우 정상적이고..님은 정말 집착 심한 조울증 환자 같습니다.
    악플이 아니라 정말 그런 느낌이 들게 글을 쓰셨어요.
    그리고 제가 님이라면 그런 남자는 그냥 내 기억에서 지우고 살겠습니다.

  • 51. ..
    '10.6.16 4:24 PM (180.224.xxx.42)

    그남자가 진짜로 이용하는것일수도 있고 아니면 원글님과 궁합이 맞지않을수도 있어요.
    어찌되었든 계속 이런식이라면 헤어지는 것이 좋을듯....

  • 52. 다른시야로
    '10.6.16 4:39 PM (220.73.xxx.178)

    본인을 보세요
    남자분 잘못한거 없는거같아요
    보고싶었다함은 애정이 있다는것이고 나이가 먹었으니 잘해보자는 의미인거 같은데..
    20대 초반의 생각과 행동으로 상대를 바라보니 남자분이 힘들거여요
    어른다운 모습으로 다가서세요..사랑은 함께 만들어 가는거여요

  • 53. 에휴
    '10.6.16 4:52 PM (211.46.xxx.253)

    원글님.. 자존감을 좀 키우세요.
    점심 약속 잡았다 취소됐다고
    훌쩍훌쩍 울어대고, 또 우는 거 숨기지도 않고 전화를 받다니..
    님은 자존심도 없나요??????
    누구라도 질릴 것 같아요.

  • 54. ㅋㅋ
    '10.6.16 4:53 PM (110.10.xxx.207)

    절절이 공감해요.

    저 거의 비슷한 상황이었고 저는 나이가 1살 차이 났었어요.

    몇년 그렇게 그 애 편한대로 끌려다니고 이용당하다 끝냈어요.
    한참 지나 연락이 한번 된적이 있었는데 (그 애가 했는지 내가 했는지는 기억이 안 나고)
    여전히 나를 아래로 보는 말투더군요.
    저를 끔찍히도 좋아하는 그저그런 막 해도 되는 여자 정도로요.

    나는 애달아 기다리는데 약속취소 너무 쉽게하고 아예 연락두절도 자주하고..ㅋㅋ

    뒤늦게 정신차려 지금은 다른 남자 만나 잘 살아요

    만나지 마세요~ 그런 사람이랑은 결혼해도 절대 행복해지지 않아요~

  • 55. ...
    '10.6.16 5:00 PM (221.138.xxx.125)

    제가 읽기에도, 그남자가 크게 잘못한건 없어보이고
    원글님이 넘 그남자에 집착하시는거 같아요

    물론 예전에 있었던 그간의 일들....그런거야 여기 글읽는 사람들이 상세히 모르니
    그남자가 좋은사람인지 아닌지..예전에 원글님을 얼마나 힘들게 했는지는 잘 모르지만
    어쨌든, 예전에 사귀었던 사이라 해도, 지금은 연인사이도 아닌거 같고
    또 점심약속을 확실히 다 정해놓고 갑자기 취소한것도 아닌...
    이따 연락하께 그랬는데 회사에 일이 있다거나 상사와 점심약속이 생겼거나 그럴수도 있는건데
    너무 그일을 크게 확대해서 슬퍼하고 화내시는거 같아요
    그선배 입장에서는 애인도 아닌데 약속한번 펑크냈다고 원글님이 넘 날카롭게 나오니
    오히려 좀 황당하다거나 질릴수도 있을거 같아요

    저도 예전에 좋아하던 사람이 ,나랑 약속해놓고는 툭하면 펑크내고 그래서
    원글님이 예전에 사귀면서 힘들었던거 충분히 공감은 하지만,
    그남자 입장에서는 그때는 그때고.....원글님이 예전일과 연결해 생각하면서
    사소한 한두번의 일에 격하게 반응하시면 그선배는 그걸 이해못할듯 하네요
    확실히 현재의 연인 사이가 아니라면, 원글님의 반응이 좀 과한듯싶어요

  • 56. 흠..
    '10.6.16 5:13 PM (125.186.xxx.11)

    집착을 버리세요.
    그리고...그 남자와의 관계에서 나는 불행하다...라고 스스로 최면을 걸고 계신 것 같아요.
    그간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일단 올리신 글만으로는, 그 남자는 그냥 지극히 일반적인 사람이고, 원글님은 많이 예민한 분이신 것 같아요.

    오히려, 그 남자분이 원글님은 질려하고 있지나 않을까...예전에도 그래서 헤어진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원글님 스스로를 불행하게 생각하도록 만드는 남자는 만나지마세요. 같이 결혼해 살아도, 아무렇지 않을 상황에서도 원글님은 불행하게 느낄거고...그런 상황들이 계속되면 그 남자는 원글님한테 지칠겁니다.

    그리고...원글님이 좀 더 어른이 되셔야 할 것 같습니다.

  • 57. 저도
    '10.6.16 5:31 PM (203.142.xxx.241)

    짝사랑 해본적 있어서 그 맘은 알지만 저 남자가 원글님한테 그럴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내가 좋아하는것보다 나를 더 좋아하니 내가 대충 대해도 어쩌냐 싶죠. 싫으면 말고. 이런거죠.
    그냥 원글님의 짝사랑이 안쓰럽네요. 아니다 싶으면 맘을 비우는 방법밖에 없는데.

    근데 저는 짝사랑도 몇년 지나면 흐릿해지던데.

  • 58. 그만
    '10.6.16 5:39 PM (115.137.xxx.60)

    님 이제 님 마음에서 그분 놓아버리세요.
    저는 이제 아이엄마인데요.
    제가 십대때부터 좋아하던 사람이 있었어요.
    그사람도 절 좋아한적도 있었고 그런데 제가 참 그사람 좋아했는데 그사람 만나면 행복하지가 않았습니다.
    그사람 결혼날짜 받고도 절 찾아왔었지요. 아직도 결혼하고 싶지 않은데 여자집에서 빨리 하라고 한다며 아마도 그때 제가 잡아주길 원했던건지 어떤건지는 아직도 모르겠어요.
    하여간 저에겐 나쁜남자였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그사람 잊지 못했어요.
    왜 내가 행복하지도 않은데 그사람이 좋은지 모르겠어요. 지금도 문득문득 생각이 나긴합니다.
    한동안은 그사람이 이혼하고 저에겐 온다고 하면 받아줄 마음도 있었고 나중에 늙어서 그남자 부인이 먼저 죽고 제 남편이 먼저죽으면 그때라도 60넘어서라도 함께 살아보고 싶었어요.
    근데 지금은 그사람이랑 결혼하지 않은게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지내는지 뭘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남자랑 어찌 결혼했더라도 저 행복하지 않았을꺼에요. 100% 확신해요.
    님 지금도 그사람으로 부터 받은 마음의 상처가 많은데 앞으로도 많을꺼 같아요.
    마음에서 그사람 놓아주세요.

  • 59.
    '10.6.16 5:42 PM (112.154.xxx.26)

    원글님.
    정말 내 인연은 만나보면 가슴이 항상 따뜻하고 편하고 웃음짓게 해 주는 사람이에요.
    그 사람이 인연의 끝일거 같아도 항상 좋은 인연은 또 찾아온답니다.
    결혼한 사이가 아닌것을 너무나 다행으로 생각하시고
    가차없이 관계를 정리하세요.
    원글님을 소중히 아껴주는 좋은분 꼭 만나시길 바랍니다.
    그 사람이 나타났을때 알아보는 눈을 꼭 가지셔야해요 ^^

  • 60. ...
    '10.6.16 5:53 PM (119.64.xxx.95)

    원글님이 화가나는게 "정상"은 아니고 "그럴수도 있는일"이라고 보이구요,
    상대남이 점심먹기로 당일 약속했다가 못먹게 되는일은 완전 그야말로 "일상다반사"이죠.
    거기에 미친듯이 울면서 화내는건...사실 정상은 아니라고 보이네요.
    물론 원글님의 오랜 감정때문에 그게 그렇게 폭발된게 이해는 되지만요.
    제가 그 상대남이라면 그런식으로 질척거리는 원글님께 있던 정도 떨어질것 같습니다.

    그가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걸 깨끗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이세요.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바라보면서 스스로 괴로워지는거, 자기를 파괴하는 짓입니다.

  • 61. ...
    '10.6.16 6:24 PM (115.86.xxx.36)

    이일만 보면 원글님이 좀 심해요.
    근데 그깟일로 울음이 나온건 그동안의 상처때문이겠죠.
    지금 결혼전제로 사귀면서 나온 일이죠?

    솔직히 원글님이 이일만으로 여기다가 내가이상하냐고 물으신걸보면..
    사실 원글님말고 그남자분 입장도 들어봐야할것 같네요.
    원글님이 이상할수도 있을거 같아요.

    근데 누가 이상하냐 아니냐를 떠나서 그냥 끝내세요.
    저랑 우리남편이 저러다 다시 만나 결혼한 케이스인데...
    전 정말 객관적으로는 잘못한게 없고(남편이 워낙 어이없이 화내는 스탈) 스펙도 나쁘지 않고
    남편이 대시해서 결혼했지만..
    중간중간 저런 느낌 받았거든요.
    내가 감정상 손해보는 느낌,
    난 맘이 아파죽겠는데 대화해보자고 달래면
    이야기 하고싶지않아..이딴식으로 구는 남편..

    뭐든 솔직한 사과나 대화같은걸로 감정이 풀리는 사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대역죄를 지었다하더라도
    그때 왜그랬는지 일단 물어보고
    화를 내던가 용서해주는 그런 남자를 만나세요.

  • 62. 싫을꺼 같아요
    '10.6.16 6:49 PM (221.140.xxx.217)

    그사람은 그나마 원글님을 쿨하게 대하려 하는데, 왜 과거 감정에 억매여서
    사람을 피곤하게 하고 본인을 들볶으시는지.
    인연 아닌거 아시지요?
    그럼, 달달 볶지마세요, 글 읽으면서도 짜증나는데, 그사람은 오죽할까요?

  • 63. .
    '10.6.16 6:56 PM (119.66.xxx.37)

    글만 봐서는 남자분이 딱히 잘못한 거 없어보여요.
    직장인이니 점심때 다른 약속 생길 수 있죠.
    그 이후 통화에 여자분이 울먹거리고 대화가 안 되면 그냥 끊을 수 있구요.

    님이랑 그 남자분이랑 어울리질 않는 거 같아요. 성격이 맞지 않는다는 거죠.
    남자분이 님의 말을 고분고분 듣는 성격이라면 아마도 님이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을지도....

  • 64. 어리시네요
    '10.6.16 7:02 PM (118.219.xxx.66)

    이 글 하나만으로 뭐라하긴 힘들지만..... 저 위에 어느 분 말씀대로...
    원글님의 생각이 어린아이 같거나,,,아니면 자신 위주로 진행이 되지 않으면,
    징징징, 떼 쓰는것처럼, 읽혀지네요.
    제가 상대편 남자라도,,, 질리고, 귀찮을거 같아요.
    남자들은 대개...손에 잡히지 않을거 같은 상대를 더 좋아해요.
    밀고 당기기나,,,좀 차갑게 굴거나,,,튕기거나,,, 이런게 바로,,,
    남자를 더 나에게 땡겨오기 위한 방법이랄까요.

    그 남자로선,,현재, 딱히 만나는 사람은 없고,,,
    아쉬울때는 필요한,,,그런 사람으로, 원글님을 만나는거 같은데요.
    조금 가슴 설레는 여자 생기면, 금새 뒤돌아설거 같네요.

    약속이 펑크나면, 그런갑다 하면 되지....
    왜 울고... 상황을, 부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가면서,,
    자신을 괴롭히세요~~~

    한번, 나와 안 맞는 남자는 영원히 맞을수가 없어요.
    앞으로 감정싸움 지긋지긋하게 하고, 서로 지쳐서 끝내기 전에,,,
    그냥 지금 끝내는게 나을거 같네요.

    한번 깨진 그릇,,, 초강력 접착제로 붙여도, 못 씁니다.

  • 65. .
    '10.6.16 7:21 PM (110.10.xxx.62)

    저 40중반 아짐...
    예전 백마역 화사랑 영수증에 보면 이런 글귀가 있었죠.
    '익지않은 사랑에 매달리지 말 일..'
    님이 아무리 사랑이라 해도 상대가 아니면 속만 탈뿐 아무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님이 더 쿨~해지면 그 남자 몸이 달아 올지도 모르지만,,
    암튼 님이 너무 약자라는 표현 맞네요.
    매달리지 마세요.
    그남자와 결혼했다 생각해보세요. 행복하시겠어요?
    그 남자 님에게는 별로 변하지 않을 것 같아요.
    자신을 사랑하고 가꾸고 수준을 좀 업시키고 기다려 보세요.
    정말 님을 마음을 다해 사랑해 줄 남자가 나타날 겁니다.
    희망을 갖고 그런 넘에게 매달려 자신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자존감 무너뜨리지 마세요.
    이번의 사랑이 마지막은 아닐테니까요...
    통쾌하게 그 넘을 차 버리삼~~~

  • 66. 정상이
    '10.6.16 7:32 PM (122.36.xxx.11)

    아니예요
    위 사례로 보면 원글님이 이상해요.
    좀 맥 빠지는 정도로 끝날 일에 울고불고 살고싶지 않다는 둥..
    제가 그 남자 입장이라면 멀리 도망가고 싶을 겁니다.
    원글님이 그 남자에 대해서 한 말들도... 믿기 어려워요
    객관성이 전혀 없을 거 같아서요.
    자기 마음을 잘 점검해 보세요
    나쁜 남자라느니 짝사랑이라느니... 그런 말로 감추지 말고
    본인 마음상태를 잘 보세요.

  • 67. 그 사람에게
    '10.6.16 7:51 PM (125.135.xxx.195)

    원글님은 쉬운 여자네요
    저라면 그런 남자는 안만나요.

  • 68. ....
    '10.6.16 8:33 PM (116.41.xxx.120)

    먼저 산 수많은 언니들에 말 들으세요..ㅠㅠ

    사랑은 겪어봐야만 아는거지만...먼저살고 다 겪어보신 언니들이 말리고 있잖아요.
    언니들 말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나옵니다.
    처음에 아닌건 끝에도 아니다....가 진리입니다.
    진리를 따라가세요.

  • 69. 그냥 버려요..
    '10.6.16 9:04 PM (222.99.xxx.78)

    전 원글님 다독여주고 싶네요..;;
    댓글에 원글님 야단치는 분 많은데, 원글님 글 다시 읽어보세요...
    20대 초반에 사귀다가 헤어지고 최근에 다시 만남을 가지는데, 그게 연인사이다, 선후배사이다 딱 잘라 말할 사이는 아니라서 그렇지, 남자분도 '그동안 보고싶었지만 참았다'라는 표현을 쓴 걸 봐서 예전 감정을 어느 정도 가지고 만남을 가졌네요...
    어쨌든 이런 어정쩡한 상태에서 망설이고 망설여 점심 먹자는 문자 충분히 보낼 수 있어요...
    그리고 남자분이 답문으로 '알았어'라고 한건 일단 수긍한 거잖아요.. 원글님이 충분히 기다릴 수 있죠... 근데 막상 점심 약속 취소해버리니깐, 일방적으로 자신만 좋아한다는 감정에 북받쳐오르는 건 이해할 수 있어요..그만큼 좋아한다니깐요..;;
    근데 딱 그까지였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뭐랄까, 그 사람이 날 좋아한다 아니다는 느낌으로 알잖아요..그 분은 그냥 다시 연인모드로 들어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간보는(?) 정도로 님을 대한 거 같거든요...이번 일로 상대 남자분도 님에 대한 마음 확실히 접을 것 같고, 님 역시 괴로워도 일단 이 시기를 잘 넘겨보세요....
    참, 전 사랑에 약자와 강자도 없다고 생각해요...그래서 더 많이 주고 상대가 안 알아주면 약자고, 덜 주고 사랑 많이 받는다고 강자가 되는 게 아니라고 봐요.... 지금 님께서 사랑의 구도 안에 자신을 밀어넣으려 하지 마시고, 혼자 설 힘을 좀더 기르는게 필요하지 않나 싶네요..김형경씨 에세이에 있던 말인데요, 정확하겐 기억이 안나는데.. '이정도면 정말 혼자 살수 있겠다 싶을 때 인연은 온다'.. 핸드폰에서 그 남자분 번호 지우시고, 딱 한달만 참아보세요..그 담에 한달은 참기 더 쉬울 거고, 그러면 다 지나가지요..^^

  • 70. .
    '10.6.16 9:11 PM (121.136.xxx.199)

    그 상황에서 화내는 건 정상일 수 있겠지만
    그것이 왜 죽고싶은 정도로 와 닿아야 하는지는 동감할 수 없네요.
    실망스럽고 화는 날수 있지만..또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상황 같은데요.
    그 남자에게 너무 올인하고 계신 듯 합니다.
    사랑한다고 모든 것을 함께 같이하고 생각하고 하는 건 아니거든요.
    그렇게 하려는 순간 지옥이 되는거죠.

  • 71. 나이 더들기전에
    '10.6.16 9:23 PM (210.224.xxx.227)

    서로 인연이 아니군요.

    제가 아는 커플도 똑같은 경우더군요.
    남자분이 50대, 여자분이 40대 인데도
    싸우고 헤어지고, 헌데 헤어지면 또 지독하게 상대가 그리워지고

    다시만나서 또 싸우고 헤어지고... 10년째 반복하더이다 --;;

    윗분들 말씀대로 아직 나이가 있잖아요.
    나이더 들게되면 지나온 과거만큼 상대방에 더 집착하게 될듯 하네요.

    한번뿐이 인생, 밝고 행복한 삶을 만드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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