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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혹시 시어머니들도 계신가요..?
문득 정말 '시댁' 이 무슨.. 저승의 동의어 같은 느낌이고,
시엄니는 염라대왕 시누이는 저승사자 같다는.. ㅡ.ㅡ;;
내 부모가 아니니 뭐 섭섭하고, 오해 생기고 많기야 하겠지만.
뭐든 그냥 삐뚫게만 보려는 시각들도 좀 어이없긴 하네요.
이런 글 볼 때마다,
멀쩡히, 알콩달콩 잘 살면서, 울 엄마에게도 너무 살갑게 잘하는 새언니도
가끔씩 '혹시, 다른 곳에가서는 뭐랄지 알게 뭐야' 생각도 드네요.
지난 번엔 퇴근하니까,
새언니가 엄마 전신 안마 해주고 있던데,
언니가 자기 손 힘 쎄다고, 엄마보고 누으라고 한참 그래서 그러고 계신다던데,
돌아가서 친구들에게는 시엄마 안마하느라 힘드러 주글뻔 해따.
시누이는 늦게 들어와서는 걍 구경만 하더라.. 그러는거 아냐.. 생각 들거든요 -_-
제가 좀 까칠한가요...?
1. 좋은며느리
'10.5.31 11:49 AM (116.123.xxx.229)며느리가 시어머니를 친엄마생각하시듯 그럴수도 있죠~
사이 않좋은 며느리들은 도리만 하는경우가 많아요..
저는 도리만 합니다..2. ..
'10.5.31 11:49 AM (114.207.xxx.141)ㅎㅎ 여기 시어머니, 장모님, 시누이, 올케 다 포진해 있습니다.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나저나 님 올케분 참 착하네요.
뒤로 뭔 소릴 하든 일단 시어머니 몸과 맘을 편하게 해드리는거보면
님 언니분은 참 똑똑하네요.3. 네
'10.5.31 11:50 AM (219.78.xxx.116)저도 며느리고 시누이입니다만
82에 올라오는 글들 보면서 올케언니가 울 엄마한테 잘하는 거 무한 고마워지던데요.
그리고 원글님도 결혼해보세요...아무리 좋은 시어머니라도 항상 좋기만 할 수는 없지요.
저희 시어머니 저 많이 배려해주시고 좋으신 분이지만 그렇다고 스트레스 제로일 수 없거든요.
원글님은 지금까지 살면서 항상 우리 엄마는 옳고 우리 엄마는 최고라고만 생각하셨나요?
내 엄마라도 그런데 하물며 남의 엄마는? 머리 좀 쓰고 삽시다..4. ???
'10.5.31 11:50 AM (211.217.xxx.113)뭐든 그냥 삐뚫게만 보려는 시각들도 좀 어이없긴 하네요.
--> 그집 속사정 다 아세요?? 그냥 삐뚤게 보는지, 무슨 사정이 있는지??5. 저역시
'10.5.31 12:03 PM (118.34.xxx.40)며느리자 시누이 입니다.
일단 친정엄마께서는 올케가 아무리 원해도 안마, 설거지 거절하십니다.
대신 나와 남편이 합니다. 딸이라 편한거지요~ ㅋ
동생네 결혼시키면서.... 멀리 이민 보냈다 생각하고 살테니 너희 둘 잘살아라
하신 분이 저희 부모님이세요~
저도 며느리지만 너무 오바 안하려고 하구요. 형님들고 비슷하게 맞추자가
저희 부부 생각입니다.
좋은 생각으로 너무 무리 안되는 편에서 가족처럼 대하시면 될꺼에요~
대신 남편의 협조가 아주 중요하더라구요.6. 흠
'10.5.31 12:04 PM (211.47.xxx.163)별로 비뚤어져 보이는 글은 없던데요.. 다들 속상할 만한 사례들 뿐이고 가끔 시댁이 덜 잘못했는데 욕하거나 하면 댓글로 호되게 혼나요. 그런 건 안 보셨나봐요
7. ..
'10.5.31 12:05 PM (220.122.xxx.159)찜질방 가보면
40대 아주머니들은 시어머니 욕하고 60대 아주머니 부터는 며느리 욕합니다.
새언니 뿐만 아니라
님 친정어머니도 밖에서 며느리 흉볼수 있죠.8. ㅋㅋ
'10.5.31 12:13 PM (222.108.xxx.156)님이 제일 삐뚤어진 시각의 소유자인 것 같은데요.
9. 원글이
'10.5.31 12:31 PM (210.94.xxx.89)네, 현명하고 착하고 헌신적인 올케가 고맙고 늘 감사합니다.
가끔 글 보다보면, 정도가 심한 경우들이 있어서 말이죠. -_-
같은 표현을 써도 '시어머니에게 어떻게 들이대야하냐' 는 둥,
'내가 손해인 것 같다' 는 둥,
뭐 말씀하신대로, 무개념인 경우에는 댓글로 혼나는 것도 많이 봤기도 했구요.
위에 .. 님 말씀처럼, 저런 일반화가 참 어이없다는 거죠.
가만보면.. 시댁과 며느리는 내 식구 같으면 안된다는 일종의 바탕심리가 깔린 것도 같고..
글쎄요, 한 30년 더 살아보면 깨달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의 짧은 생각으로는 갸우뚱 거리는 게 더 많긴 많네요.10. 아
'10.5.31 12:33 PM (222.108.xxx.156)미혼이시구나.. 결혼해보세요 ^^
누구든 내 입장에서 내 이야기 주장하기는 참 쉽지요.11. 미혼이지죠?
'10.5.31 12:36 PM (211.200.xxx.65)일단 결혼해보시구요,
결혼하신 후에 다시 얘기해봅시다~12. 원글이
'10.5.31 12:40 PM (210.94.xxx.89)뭐, 사람마다 다르다.. 가 불변의 진리이겠지만,
이를테면 이런 거죠..
어머니가 폐암 환자세요, 지난 겨울에 아버지가 신종 플루가 걸리셔서
엄마와 격리를 시키려고 엄마가 오빠네 집에 며칠 가 계셨습니다.
처음엔 아빠도 엄마도 반대.. 했다가,
오빠와 언니와 저까지 우겨서, - 엄마 잡을 일 있냐고 - 결국 4일 정도 격리해 계셨어요.
저만 집에 남아서 출퇴근 하면서 아버지 간호하고.
울 엄마.. 40분 정도 걸리는 아들 집에, 결혼하고 6개월 만에 딱 세번째 방문..
저도 사실 걱정이 태산이었죠.. 언니도 엄마도 뭐랄까 너무 상대편만 생각하는 성격이라 -_-
서로 불편해도 말 안할 성격이니..
엄마는 너무 편안하게 잘 있었다고 그러시고,
새 언니도 직장 댕기느라 잘 못 챙겨드려서 죄송하다고.. 뭐 그런 훈훈~한 결론인데.
문득, 새언니도 어딘가에서는 '오시란다고 진짜 오더라' 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거죠.
뭐, 지나치게 꼬인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만.
진심으로 대하고, 상대도 그렇다고 믿고 있는데..
시댁과 며느리 관계는 다 그런거다~ 라면서,
아마 그 상대도 진심은 아니었을거라 식의 말들을
하도 여러번 듣다보니 그런 생각이 가끔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13. 응??
'10.5.31 12:43 PM (211.200.xxx.65)원글님 덕분에 졸지에 생각없이 사는 여자 되었네요^^
저 글 전체 다 읽고, 댓글들도 다 읽었는데요14. 음
'10.5.31 12:43 PM (222.108.xxx.156)가끔 그런 생각 들 수도 있는데요
넘겨짚어서 괴로워하는 건 자기만 지옥불에 빠지는 어리석음이에요.
아닌 말로 엄마가 님을 유산하려다 낳았을 수도 있죠?
어렸을 때부터 아빠가 '딸년은 소요없고 아들이나 잘 키워야지' 이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죠?
님 남친이 '이런 여자랑 빨리 헤어져야겠다' '생각'할 수도 있죠?
뭐하러 그 모든 고민을 짊어지고 사세요.
그럴 필요, 전혀 없으세요.
님에게 닥친 일만 고민하기에도 인생 짧습니다.
새언니 머릿속까지 찝찝해하는 오지랖은 접어주세요.
-큰며느리이자 큰시누15. 에고
'10.5.31 12:45 PM (211.200.xxx.65)댓글 단 사이에 원글님께서 댓글 수정하셨네요
저보고 "윗님, 생각좀 하고 사시죠? 한 줄만 읽지말고 전체를 다 읽는 습관을 가지세요"
라고 친절히 답변해주셔서..... 왜 지우셨어요?16. ㅇ
'10.5.31 12:47 PM (125.186.xxx.168)음 편파적인건 맞지만...그건, 어쩔수 없는거 아닌지 ㅎㅎㅎ?
17. 음
'10.5.31 12:49 PM (222.108.xxx.156)님이 부디
내 친엄마보다 시어머니에게
지극 정성과 가슴 저 깊이에서 뻗어나오는 진정어린 마음으로
더더욱 충성하고 더더욱 사랑하며
앞과 뒤에서 하는 말이 다르지 않고
82 게시판에 하소연하고 싶지도 않은
그런 며느리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18. 그러니까
'10.5.31 1:01 PM (118.91.xxx.110)여기서 시어머니 시누이 욕하는 며느리들이 못마땅하신겁니까..아님 님 올케분도 앞에선 잘하면서 뒤에서 호박씨 깔까봐 무섭다는 겁니까...
다른집 며느리들 다 그럴만한 속사정 있어 욕하는 것이니...님이 왈가왈부 하지 마시구요.
님올케분...앞에서 잘하면 그걸로 됐지 뭐 속마음까지 아실필요 있나요.19. ..
'10.5.31 1:13 PM (220.122.xxx.159)일반화는 원글님이 하시는듯.
여기에서 며느리가 하는 글 읽으면서
잘하고 있는 새언니도 덩달아 호박씨 까는거 아니냐며 의심하시네요.
한마디로 사서 걱정 .
그리고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집안의 결혼으로 맺어진 만큼
서로 어려워하고 배려해주는게 당연한겁니다.20. 쩝
'10.5.31 1:18 PM (221.140.xxx.183)낳아 길러준 친부모와도 갈등은 생기고, 사랑해서 결혼한 남편과도 부부싸움 하는데
시부모와의 관계에서 어떻게 문제가 하나도 없을 수 있을까요.
남편과의 관계때문에 만들어졌을 뿐, 수십년 남남으로 살아온 사람들인데 말이에요.
각자가 적당히 넘기고 배려하면 되는 것이지 100% 내 사람을 만들겠다는 것도 욕심이에요.21. 그래서
'10.5.31 2:06 PM (220.127.xxx.185)어쩌라는 건지...원글님 글 읽으니 결론은 우리 새언니도 앞에서만 잘하고 호박씨 깔까 무서워요, 이건데,
뒤에 가서 욕할지 안할지는 누구도 모르죠.
앞에서라도 잘하는 것에 대해 고마워 하세요.
그리고 원글님 결혼해서 며느리 입장 된 후에 글 올리셔도 늦지 않습니다.
원글님 손아래 시누신 것 같은데 글에 보면 기본적으로 올케를 '평가'하려는 태도가 보여요. 손아랫사람이면서도 나는 '시댁' 사람이기 때문에 평가할 수 있다는 마음이 엿보인다구요.
올케언니는 원글님 손윗사람입니다. 처남이 매형 잘하는지 어쩐지 눈에 불을 켜고 지켜보나요? 원글님도 처남이 매형 대하듯 처신하시면 별 문제 없을 겁니다.22. ...
'10.5.31 2:33 PM (142.68.xxx.137)시어머니도 시어머니지만 시누가 문제인 경우가 더 많은것같아요...
원글님도 올케가 어머님 안마해드리는거 있는 그대로 보면되지 나중에 친구들에게 어쩐다는 그런 쓸데없는 생각은 하실필요가 없는 겁니다... 직접 보고 듣기전엔...
원글님의 그런 생각들이 잘지내는 고부사이에 문제를 만듭니다...23. .
'10.5.31 8:47 PM (121.135.xxx.113)새언니나 원글님 엄마가 어디가서 뭐라 그럴지, 그것은요,
원글님이 상관(다른 적절한 단어가 생각 안나서.. 죄송;;;)하실 분야가 사실 아닌 거 같습니다.
물론 자게니까 쓰실 수는 있지요.
원글님 한발짝만 더 나가시면 원글님이 경계하시는 '시누이노릇하는 시누' 되실거에요. 그냥 신경끄세요.
싸이코 시댁도 있고
싸이코 며느리도 있고
요즘말로 케바케 거든요. 속사정을 깊이 알지 않고는 그 누구도 일반화할 수 없죠.
아마 결혼을 안해보셔서 케바케라는 얘기가 와닿지 않으시겠지만 말입니다.
그저 한마디 더 하고 싶네요. "결혼해보고 얘기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