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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이기적인 아들....어떻게 고칠수 있나요?
남편집안에도 7남매에 막내지만 시숙이 결혼을 안해서 저희 애가 첫손주였어요.
그래서인지 온집안에 식구들이 오냐오냐....
근데 문제는 아이가 너무 이기적이라는 거예요.
엄하게 키운다고 나름 애를 써도 안되고
따라다니며 얘길해도 잘 고쳐지질 않아요..
어릴적에 시댁식구들이나 친정식구들이...버릇없는 아이 행동에 제가 뭐라하면
어린데 뭘그러냐고 대려 저더러 뭐라하셨어요..
그러면서 아이가 하자는대로 해줬다고 해야하나요...
지금 벌써 11살
맛있는거 있슴 먼저 먹어요.
다른사람들 있으면 막 자기 그릇에 담아버리고...
자기가 떠 놓은 물을 가족중에 누가 먹으면 짜증내요.
아빠든 엄마든...
가족중에 누가 먼저 컴터를 한다던지 욕실에 세면대를 쓴다던지 해도
자기가 써야할때는 그냥 막 밀쳐가며 자기가 쓸려고 해요
누가 불러도 대답도 잘 하지 않고..
몇번을 불러야 하고..
뭘 시켜도 자기가 필요치 않은거면 안할려고 하고
심부름 역시도 내가 왜?해야하나 이런 식입니다.
지난번에 아이와 이런저런 얘길했는데
자기는 누가 하나를 주면 자기도 하나준다고
내가 하나를 줬는데 상대가 하나도 안주면 담부터는 절대로 안준다고 그러더라구요.
어디 외출을 해서 어느 공간에 있더라도 남생각보다는 자기생각이 우선인듯
궁금한거 있슴 다 봐야되고..종이컵이나 이런게 있슴 몇개씩 가져와서 놀아야하고...
제가 항상 뭐라하고 말로도 하고 그러는데 고쳐지는거 보다는 엄마말을 잔소리로 듣는거 같아서
저도 지치고...
남편도 옆에서 그만 뭐라하라고 해요.. 잔소리로 밖에 안듣는다구...
남편도 저도 아니 시댁식구나 친정식구를 보면 베푸는걸 좋아하고 상대생각을 참 많이 하는 사람들인데
왜 유독 저희 애만 이런 성격인지????
둘째 역시도 뭘 먹어도 엄마꺼 아빠꺼 형꺼 하면서 남겨두고
이쁜거 있슴 엄마생각 난다그러고
아빠없는데서 뭘하면 꼭 아빠껄로 챙겨두고 그러거든요.
형에게 양보도 잘하고...
자기만 좋은걸 하게 되면 미안하다고 담에 자기가 돈 생기면 꼭 해주겠다고 그러고..
둘째는 너무 심하게 주변에 퍼다 주는걸 좋아해서 탈인데...
근데 큰애는 양보를 찾아 보기 힘들어요.
뭐라도 제일 먼저 할려고 하고
자기가 먼저 편한 자리에 있어야 하고
방에서 잘때도 동생이랑 싸움이 생기는것이 항상 자기가 좋은 위치에서
잘려고 해서 싸움이 생겨요.(2층침대여서)
그래서 이때마다 제가 규칙을 정해줘야 하구요..
따라다니면서 뭐라해야해요.
정말 너무 피곤해요.
남편은 제 방법이 좋은 방법이 아니라 합니다
아이의 행동에 항상 제 잔소리가 있다고....ㅠㅠ
벌써 11살....
어릴적엔 모르겠지만 이젠 좀 상대도 생각할줄 아는 나이가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왜 아이는 여전히 이렇게 행동하는지???
제가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아이가 살면 참 외로울꺼 같은데...친구들도 싫어할텐데...
지금은 친구관계에 문제 있어 보이지 않지만 엄마여서인지 저희 애가 염려스러워요
배려심 있고 남을 생각할 줄 아이로 어떻게 키워야 하나요?
1. 눈사람
'10.5.31 12:13 PM (211.109.xxx.100)저희 아이도 11살 똑 같아요.
아마 지금이 그런 시기인가 싶어요.
그리고 자꾸 야단치면 효과가 없어요.
부모가 게속 모범을 보이는 도리밖엔 없는것 같아요.
잘못했을때 지적하는것 보다 잘 한일에 칭찬해 주는것
저도 요즘 아이를 어떻게 하면 바른 인성을 가진 아이로 키울까 고민 무지한답니다.
책도 많이 읽구요.
우선 부모가 모범을 보이고
아이를 너무 다그치지 말고 따를수 있도록 이끄는 방법 정도가 제가 터득한것입니다.2. 제 생각엔
'10.5.31 12:19 PM (117.111.xxx.2)어린이 심리상담실 도움을 받아보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겉으로 보기엔 아무렇지도 않을 수 있지만,
아이 내면에 뭔가 응어리가 있을 수도 있거든요.
그리고 그게 아니라고 해도
아이가 나이를 먹어갈수록 문제점이 확연히 드러날 거예요.3. ...
'10.5.31 12:19 PM (121.130.xxx.102)어제 공원에서 3학년 아이가 여러 지인들 많은데 화가 난다고 엄마를 머리 때리고 발길질
하는것 보고 완전 놀랬네요..이건 님글과 다른 얘기일수도 있으나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가요..
가르쳐야해요... 꾸준히..4. 나이가
'10.5.31 12:47 PM (59.23.xxx.10)참 많군요.
11살-희망의 끈을 놓을 시기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빠른 시간내에 고쳐지지 않을 나이에요.
걱정이 많이 됩니다.특단을 내려야 할 거 같아요 사랑으로.5. 항아리.
'10.5.31 1:19 PM (119.203.xxx.106)인간은 누구나 이기적이에요. 아이들은 더 그렇구요.
걱정스런 마음에 아이의 단점과 걱정거리만 잔뜩 적으셨겠지만 가만 생각해 보세요.
아이의 장점은 뭔지... 어떨때 사랑스러운지...
위에 적으신게 아이의 다는 아닐거에요.
저도 원글님처럼 아이한테 좀 엄하고, 규제도 심하게 하고
저 스스로 정해 놓은 규칙이 많아서 아이가 그걸 자꾸 어기면 너무 미웠어요.
이미 마음속에 못마땅한 맘을 품고 아이를 대하면 멀쩡한 것도 다 삐뚤루게 보여요.
엄마가 충분히 아이한테 어떤게 그르고, 어떤게 옳고, 요렇게 했으면 좋겠다 라고
전했다면 이젠 지켜보세요. 부모말이든 선생님 말이든 맞는 말일수록 엇나가고 싶은
때잖아요. 따라다니면서 얘기하는것은 이젠 남편분 말처럼 효과가 없어요.
아이의 타고난 성격 같아요. 그리고 아이가 밖에 나가서도 집에서와 똑같이 행동하진 않을거에요.설령 아이가 외톨이가 되어도 원글님 아이는 아쉬워할 성격도 아니에요.
살아가면서 스스로 깨칠 때가 오겠죠. 일찍 올 수도 있고 늦게 올 수도 있구요.
제가 원글님 글을 보고 느낀 점은 엄마가 아이한테 열심히 정성을 들이고 있는게 느껴져요.
저도 저만 알고 컸어요. 그래도 잘 지내고 있어요. 아이가 모든 사람이 칭찬하는 반듯한 아이로 컸으면 좋겠지만 세상엔 멀쩡히 사는게 다행인것도 많아요.
미리 앞서서 걱정하지 마세요.6. ..
'10.6.1 12:54 PM (221.144.xxx.209)셈이 분명하고 이기적이든 어쨌든 자기 것만 챙기는건 일단 두시고
가족들에게 경우없이 하는 행동들은 용납하지 마시고 제재를 해야겠지요.
양보나 배려는 깨달으면 나아질 수도 있지만
가족들을 밀치고 자기 일을 우선 해결하는식의 기본은 반드시 바로잡아 주셔야해요.
여튼 그 부분은 긴말 필요없이 짧은 원칙과 한대의 따끔한 매가 효과적이기도 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