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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대 초중반 어머님들. 말씀해주세요~
저희 엄마 55세인데.
요즘부쩍 심하게 어눌해 (이런 표현 좀 그렇지만..) 지셨어요.
그래서 제가 너무 속상해요.. ㅠㅠ
일이 있긴 했었지요.
작년에 막내 외삼촌이 갑작스럽게 사고로 죽고 나서
많이 어눌해지시고 감정 기복도 심해지시고 그러셨어요.
저흰 너무 걱정되서 병원 가봐야하는거 아닌가 생각하는데
엄마는 친구들도 다들 그렇다고만 말씀하시고...
엄마의 행동은
얼마전에 맞춤법을 잠깐동안 생각해 내시지 못하더라구요.
배즙을 주문하시려고 메모해두시더라구요.
메모지에 "배"까지만 쓰시고 한참을 생각하시다 "즙"을 쓰시더라구요..
엄만 순간적으로 생각이 안났다 그럴수도 있다 하시지만.
저흰 너무 걱정이 되요. ㅠㅠ
이거 외에. 가끔 깜박깜박 하시구요.
아직까지 크게 문제 될일을 하시진 않았지만.
그래도 저흰 너무 걱정이 되네요
엄마의 모습에 걱정이 되서
저흰 엄마가 그럴때마다 자꾸 화만 내게 되고,,
엄마는 자꾸 너희 젊은 기준으로 생각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봐달라 하시는데...
저희엄마는 젊었을때는 시집살이도 심하게 하시고,
외삼촌 돌아가시고 지금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때문에
항상 마음도 안좋아하세요.
심정으로 이런것도 큰 문제가 되겠지요??
다른집 어머님들은 어떠신지 궁금해서요.
1. ..
'09.5.18 10:14 AM (210.94.xxx.1)55세면 아직 젊으세요. 하지만 사람의 상태를 어떻게 눈으로만 판단하겠어요. 더 늦기 전에 병원에 가셔서 정밀검사 받으시길 강력히 권해드려요
2. 아직은
'09.5.18 10:21 AM (116.41.xxx.184)일단 병원에 가셔서 뇌병변 검사라도 한번 받아보심이...
젊은사람들도 많이 깜박깜박 하지만 50대 중반이라면
아직 그럴나이는 아닌거 같은데요...
요즘은 미리 알아볼수도 있다고도 하던데...
혹시라도 정신이 아득해지는 분이면 눈감고 한쪽 다리로 서있지 못한다고 하던데..
두통두 부쩍 심해지고.....3. 뇌경색주의
'09.5.18 10:28 AM (220.75.xxx.225)글자가 생각나지 않는다는 것 보니 좀 염려서럽네요,
저희 시아버님 뇌경색 왔을 때가 생각 나네요.
어느날 갑자기 말을 할려고 해도 자꾸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다고 답답해 하셔서
검진 받으니 뇌혈관의 미세한 실핏줄이 터져 뇌경색이 진행되었다고 하더군요.
저도 50대지만 50대든 60대든 그런 현상은 좀 특별한 것 같네요.
한시라도 빨리 전문병원에 가 보세요. 만약에라도..치료는 빠를수록 좋아요.4. 음..
'09.5.18 10:33 AM (211.196.xxx.139)갑자기 정신적 충격 받고 나면 그러실수 있어요
어서 병원에 가 보시길..
우리 아버님게서도 어떤 일 이후에 많이 나빠지셔서 결국엔 치매가 왔는데
병원에서 왜 일찍 안 왔냐고 하시더라구요5. 병원에...
'09.5.18 10:39 AM (222.101.xxx.194)가보셔야 할것같네요.
저도 그나이지만 엄마는 염려스럽네요.
요즘은 예방차원에서도 검사들 하시니,모시고 함 가보세요.6. 저도55세
'09.5.18 10:50 AM (211.106.xxx.76)저도 지금 55세입니다. 말을할때 중간중간 단어가 떠오르지않아 조금 더듬거리듯 매끄럽지못합니다.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저도 자꾸 우울한 생각이 듭니다. 머리속이 일사분란하게 잘 돌아가는 기름을 칠하고싶은 마음입니다.
병원에는 한번 가보시는게 좋겠지요. 뭐 뻔한 증상이라하더래도 혹시나... 하는 불안감은 사람을 더 나빠지게 해요.7. ...
'09.5.18 11:32 AM (58.224.xxx.227)저흰 50대 초반.
제가 같은 동네 안에서 이사를 했는데 이사 후에
같은 동네 사는 친구가 다녀갔었죠.
그것도 두번이나.
하루는 제친구가 "너네집 앞이다." 하면서 나오라 하더라구요.
그런데 나가보니 친구가 안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어디니? 안 보인다." 했더니
"너네집 앞이라니깐." 또 그러길래
나가서 아무리 살펴봐도 없었어요.
그때 퍼뜩 드는 생각.
"나 이사했잖아."
그랬더니 친구가 기겁을 하더라구요.
저번에 제가 살던 아파트 옆에 있는 병원에 갔다가
제가 살았던 아파트를 보고
너네집 앞이라고... 너네집 앞이니 나오라고...
완벽주의 친구인데,
머리가 너무 복잡해서 그런 정전같은 사태가 일어난것 같아요.8. 명사 허언증
'09.5.18 1:53 PM (211.40.xxx.58)정확한가 모르겠는데, 이 비슷한 병명이라데요
제가 그래요
전 아직 50 덜 됐는데도
말하다가 단어를 잊어버려서
그 단어에 대한 설명을 해요
늘 쓰던 단어라도 그래요9. 가끔
'09.5.18 2:04 PM (59.8.xxx.63)그럴때 있습니다.
정말 하얗게 잃어버리지요
그러다 다시 생각납니다.
저는 뇌도 노화가 시작되어서 그렇다 생각합니다.
살려니 얼마나 기억할게 많나요
어제 농담으로 집문은 절대로 도어락 하면 안된다고 했지요
남편과 아들이 왜???그러대요
응 여자들이 나이먹어서 가끔 문 번호를 잊어먹어서 한참동안 문밖에 서 있는 경우가 있대
나도 그러면 어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