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 경기도 사는 저, 서울 사시는 친정엄마와 전화 통화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오랜 세월 살아오면서 정치에 대한 혐오감만 누적되신 분들이라 투표 자체를 잘 안하십니다.
투표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누가 당선이 되거나 말거나 다 똑같은거 아니냐 이런 생각.
하긴 그러한 부모님 밑에 자란 저도 예전엔 비슷했었지만
누가 대통령이 된 후부터 급관심이 생기게 된거죠.
그래서 작년, 재작년 이런저런 선거마다 투표 꼭 하고 이왕이면 누굴 찍으라고 말씀드려왔건만
말로만 알았다 하시고 캐물어보면 투표를 안하셨더라구요.
그 교훈으로 이번엔 엄마의 한표가 어떤 효과를 발휘할수 있는지 바로 체감할수 있도록 미끼 던졌습니다.(진즉에 이랬어야 하는데..)
엄마 손주들이 현재 여섯명이고 앞으로 더 늘어날수도 있잖아?
그 손주들이 학교 입학하면서부터 급식을 먹는데 한명당 한달에 약 4,5만원씩 내거든요.
5곱하기 6은 30만원이고 일년이면 방학 세달 정도 빼도 270만원이나!!
오빠네 애들 많이 나았다고 뭐 보태줄거는 없나, 처자식 먹여 살리느라 힘들겠다 아들 불쌍하다 생각하지만 말구, 엄마 아빠가 투표 제대로 해주셔서 무상급식 하게 되면 오빠네나 나나 부담이 확 줄어드니까 엄마가 꼭좀 도와주세요 라구요.
이번에 원하는 후보 당선되고 정말 무상급식 이뤄지면
나는 이제까지 애들 급식비로 내던 돈 십만원 기꺼이 엄마한테 매달마다 용돈으로 드리겠다 라구요.
부디 엄마가 동네방네 이런 얘기 흘리시며 손주 사랑 끔찍한 노친네들 설득좀 했으면 더 좋겠지만
마당발 엄마가 아니라는게 좀 아쉬울 따름이에요. ㅎㅎㅎ
ps. 외우라고 했다가 헷갈리면 남좋은일 시킬수 있으니까
메모지에 누구누구를 찍어야 하는지 적어서 확실히 보고 찍으라고 하고 싶은데
엄마 아빠 따로 적어 드려야 하는거죠?
투표소에서 후보자 적은 쪽지를 건네주거나 하는건 불법이라고 본것 같아서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엄마, 투표를 잘하면 손주들 급식비가 굳어욧!
8번2번쿡!! 조회수 : 404
작성일 : 2010-05-28 11:10:04
IP : 180.68.xxx.8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넵
'10.5.28 11:26 AM (112.155.xxx.64)종이에 적은거 갖고 들어가도 된다했으니 따로따로 적어드리십시오.
그리고 특히 이름을 확실하게 알려드리시길..2. 오호
'10.5.28 11:47 AM (218.157.xxx.128)먹히는 전략이군요.. 어르신들 손주들에겐 끔찍하니까
3. 호수풍경
'10.5.28 11:53 AM (122.43.xxx.4)나도 어제 아빠한테...
김상곤 찍어야 손자가 무료급식해요~~~
그랬더니
"누구라고? 누구? 몇번이야?"
계속 물으시던데여...
혹시 경기도 교육감 김상곤 볓번인지 아시는분??
혹시 몰라서 번호 알려드렸음 좋겠는데... ㅡ.ㅡ4. 윗님
'10.5.28 12:12 PM (121.162.xxx.47)김상곤 후보님은 3번째에 이름이 있대요.
교육감 교육위원은 기호 번호 없이.. 뽑기 순서대로 이름이 적혀서 .......3번째.....
저도 엄마 아빠께 모범답안 적어드렸어요. 1차 넷/ 2차 넷 ^^
당일에는 자필로 적으시게 해서 쪽지 준비해드릴려구요~5. ,,
'10.5.28 12:13 PM (180.67.xxx.152)투표용지 확인해봤는데 교육감은 번호가 나와있지 않아요.
당번호랑 헷갈릴까봐 그런가봐요.
이름을 확실하게 외우시던가 손바닥이나 종이에 써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교육위원도 함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