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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랑 하나 할게요^^

자랑 조회수 : 1,288
작성일 : 2010-05-13 22:18:58
저 자랑하고 자려고 부랴부랴 로그인했어요

제가 재작년에 6학년 담임을 했었는데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6학년 담임 처음이라 많이 긴장하고 실은... 어설픈 점도 많았어요

그래도 6학년 중에서 제일 말썽도 덜 피우고 재미있게 보냈지만요

작년엔 제가 휴직을 하고 올해 복직을 했는데요

아이들이 스승의 날 앞두고 찾아왔어요

학원도 가야 하고 공부할 것도 많을텐데 13명의 아이들이

조금씩 돈을 모아서 저희 아기 선물이랑 카네이션이랑 케익까지 사들고요.

저 솔직히 말하자면 그렇게 큰 케익 태어나서 처음으로 받아봤어요

신랑한테도 못 받아본 케익 아이들이 선물해줬어요

사진도 찍고 얘기도 하는데 어찌나 웃음이 나던지요

입이 귀에 걸려 있었어요^^

학원 시간 남았다고 교실에 남아서 놀던 (지금 가르치는) 저희 반 아이들이

"우와~ 선생님 인기 되게 많네요" 할 때 뿌듯했고요

잘해준 것도 없는데 찾아와 준 아이들 보면서 엄청 뿌듯했어요

이 맛에 선생님 하나봅니다^^

IP : 125.146.xxx.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흐뭇하시겠어요
    '10.5.13 10:19 PM (120.50.xxx.247)

    좋은 샘이신가 봐요^^

  • 2. 선생님을 응원합니다
    '10.5.13 10:22 PM (211.243.xxx.15)

    힘드신일 많으실때 오늘 그케익보면서 이기세요...그리고 아이들 지켜주세요....
    좋은 선생님들이 많으셨으면 좋겠어요...거기서 미래가 시작되니까요...
    선생님 자랑하실만 하세요.^^

  • 3. 순이엄마.
    '10.5.13 10:29 PM (116.123.xxx.130)

    부러워요. 참.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사람의 인생을 돌려 놓는 귀한 직업이죠.
    사명감으로 하는 일이죠. 얼마나 가슴이 뛰실까...

  • 4. 이든이맘
    '10.5.13 10:39 PM (222.110.xxx.50)

    ^^정말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 5. 그 아이들
    '10.5.13 11:13 PM (211.108.xxx.117)

    그 아이들이 대학 가서도 오고 시집가서도 오고
    선생님 정년퇴직할때도 올거예요.그런 선생님 계시거든요^^

  • 6. 훈훈해 지네요 .
    '10.5.13 11:29 PM (124.177.xxx.69)

    선생님
    참 좋으신 분 같아요.
    바다건너
    여기까지
    선생님의 따뜻함이 전해지네요.

  • 7. **
    '10.5.13 11:41 PM (122.37.xxx.100)

    우리 딸아이도 토요일에 6학년 담임샘 찾아뵙겠다고하네요..지들끼리 계획잡으며 너무 좋아하고 있어요... 안그래도 케잌 사서 갈 예정인데.. 큰 걸로 사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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