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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신세계가 열렸어요!! ㅎ

ⓧPianiste 조회수 : 11,938
작성일 : 2010-05-13 21:43:57
안녕하세요.
간만에~ 찾아온~ 각설이~~♪♬
........................ 가 아니고,
아주 간만에 글 써보는 Pianiste 입니다. (^^) (__) (^^)

언제부터인가 제 컴에서 82쿡이
죽........어.......라........... 안들어와 지더라구요.
바쁘기도 하고 자연스레 못(?) 안(?) 들어오다가,
2주전쯤 구글 크롬을 깔고나서부터
그냥 아주 신세계가 열리더군요. ㅎㅎㅎㅎ
(그 이후에 미친 중독이 다시 시작되려고 하는 ㅠ.ㅠ )

제가 어쩌면 정말 뒷북인지 모르겠지만,
82쿡 느린 분들은 구글 크롬 검색해서 깔아보세요.
아주 그냥 '비채속도' 입니다~ ㅋ

학기 도중이라 바쁘긴 해도,
구글 크롬과 함께하니 82쿡 생활이 즐겁네요.
계속 눈팅하다가 오늘은 너무너무 감격을 했기에
그냥 무슨 바람이 불어서 한줄 남겨봅니다.

유시민 펀드로 하루만에 19억이 모였을때 전 놀랬습니다.
그게 사흘만에 마감이 되버렸을 때,
주변에 정치에 그닥 관심없는 친구들한테
"3일에 40억 모이기가 쉬운줄알어??" 하면서 상황에 대해 열심히 설명했습니다.
그것도 기적같았는데.
아니 그걸로 기적이 끝난 줄 알았는데.

이번엔 3일에 4만명을 모으겠다고 하더군요.
될려나 싶었어요.
근데 오늘 10시 좀 넘어서 익스플로어 띄우고 조마조마 기다렸는데,
뭔가요 이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간발의 차이로 유시민씨가 후보로 확정됐네요.

사실, 저는 경기도민도 아니고, 펀드도 참여안했어요.
제가 펀드에 가입할 만큼 유시민씨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었거든요.
(우리 작은 이모님은 그야말로 '광팬'이신뎅... )

제가 배우는 건 항상 그랬듯 82쿡에서 읽는 것뿐..
더 찾아보거나 할 시간적 마음적 여유는 없었어요.

오늘 제가 많이많이 감동한 이유에 대한 단상이랄까...

솔직히 전 촛불집회때 길에서 카메라 들고 거의 살다시피 했어요.
평범한 시민들이 엄청나게 모여서 한마음 한 뜻으로 모인 그 힘, 그리고 그 마음을 경험했기에
작년에 만든 어떤 드라마 음악에 그 마음을 실었어요.
비록 대박은 못쳤지만 ㅋㅋㅋㅋㅋㅋ ^^

그 이후 우린 많이 지쳤잖아요.
도무지 미친듯이 터뜨리는 저 사건 사고들을
뭣부터 막아야하는지 어떻게 막아야하는지를
전혀 판단할 수 없게 되버렸죠.
저 스스로 참 무능력 해졌단 느낌이었어요.

그건 용산 사태때도 마찬가지였고,
노무현 대통령 돌아가셨을 때도 그리고,
천안함 사건때도 '이건 아닌데' 라는 생각외에
욕하는것 외에는 뭘 해야할지 몰랐거든요.

분명히 저 위에서 아니. 밑인가요?
벙커에서 낄낄거리고 있을 몇몇 동물들이
제 몸을 갉아먹고 제 마음을 갉아먹었던 시간이 길었습니다.

그런데.

3일에 40억이 모이더군요.
유시민넷에 가서 평범한 시민들이 달은 댓글로도
충분히 뭔가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단일화를 위한 경선......

처음엔 유시민씨께서 '민주당에겐 일말의 불안, 참여당에겐 일말의 희망' 이라고 하셨던가요?
절대적으로 불리한 것 같은 싸움으로 시작을 했는데,
저도 경기도 사는 주변 사람들에게 이걸 알리고,
게시판을 보니 많은 분들이 '행동'을 하시더군요.

무엇보다 명바귀때문에 많이 지쳤고, 움츠려 든....
촛불을 들었었고, 촛불을 지지하셨던 많은 분들의
강하게 꿈틀거리는 움직임을 느낄수 있었어요.

여기서 잠시 딴 얘긴데,
블록 버스터 영화들의 OST 들을 담당해서,
한 조류를 만들어 낸 '한스 짐머' 의 음악들에는
저음의 박력을 음악만으로는 부족해서,
인간이 귀로 듣기는 힘든 지진의 진동음을 덧입힌다고 합니다.
(음악 잘하는 친구한테 들었기에 확실친않지만 믿거나말거나 ㅋ )

이 얘길 굳이 언급한 이유는 그런 진동음이 제게는 들립니다.
게시판을 보고 있으면 지쳐있고 흩어졌던 촛불들이
다시 꿈틀거리는, 미세하지만 잠재력있는 진동음이 들립니다.

진정한 승리는 6월 2일에 축하해야겠지만,
저는 오늘 경기도지사 후보 단일화를 작은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유시민씨 개인이나 국민참여당의 승리가 아니라,
직접 움직이고 전화돌리고, 주변인들 설득하신
여러분들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 오늘 완전 감동먹었어요!!
그렇게 움직여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도 움직였어요.. ㅎㅎ )

불가능이 가능으로 변할지도 모르겠네요... ^^

이런 낮은 진동음들이 6월 2일에는 거대한 굉음(!)으로 변할수 있게
매일 간절히 간절히 바라고 또 바라옵니다.
IP : 125.187.xxx.203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런...
    '10.5.13 9:50 PM (180.64.xxx.147)

    왜 이렇게 오랫만에 오셨어요.
    저도 오늘 하루 아주 감동적인 하루였습니다.
    제발 자주 오세요.

  • 2. ..
    '10.5.13 9:58 PM (180.71.xxx.253)

    정말 반가워요
    ㅋㅋㅋㅋ 오늘 정말 즐거운 날이네요
    제발 자주 오세요22222

  • 3. 정말 반가워요.
    '10.5.13 10:00 PM (123.248.xxx.230)

    안보이시는동안 많이 생각했어요... 정말^^;
    저 어제 봉하마을에 다녀왔는데 거기서도 불현듯이 ⓧPianiste님 생각이 나더라구요. 경향신문의 사진모습과...
    1주기가 가까워서 그런지, 평일인데도 저번보다 사람들이 많았어요. (가까워서 거의 매달 가거든요)
    잘 지내시고 행복하게 생활하고 계신거죠?
    이제 82쿡에도 자주 오시고 그러세요.
    제가 대단한 애국자가 아닌데도, 시국을 보면 가슴이 꽉 막히고 마음이 아파요.

  • 4. 조녀
    '10.5.13 10:05 PM (117.123.xxx.191)

    일단 반갑습니다. ^^
    보고싶어요. ㅎㅎ

  • 5. 반갑습니다..
    '10.5.13 10:07 PM (211.207.xxx.110)

    혹시 MBC드라마 "선덕여왕" OST 담당하셨던
    그 분 아니세요?
    뮤지컬 선덕여왕 음악에도 참여하시지 않으셨나요?

    너무 반가워요..
    자주 오세요...

  • 6. .
    '10.5.13 10:10 PM (59.24.xxx.57)

    솔직히 가끔이 아니고 자주 피아니스트님이 생각나더군요.
    너무 반가워요.

  • 7. 은석형맘
    '10.5.13 10:18 PM (122.128.xxx.19)

    오랫만에 반가와요^^*
    하도 소식이 없으셔서 혹시 해외에???도..생각 했더랬습니다...ㅎㅎㅎ
    오늘 너무 즐거워 랄랄라와 내일 있을 일에 대한 고민으로
    희비가 교차하는 중입니다.........^^*

  • 8. ..
    '10.5.13 10:22 PM (125.252.xxx.25)

    반가워서 로그인..ㅎㅎㅎ
    현장에서 우연히 가장 많이 마주쳣었죠..ㅋㅋㅋ
    음...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행동들은...
    바다밑 해구쯤에서 지진을 일으키는 진동,, 이라고 해두죠..ㅎㅎㅎ

    꼭 승리합니다!!!

    위에 댓글, " 조녀 " 님도 제가 아는 조녀 님이시면 방가방가 ^^

  • 9. ㅎㅎ
    '10.5.13 10:25 PM (98.166.xxx.130)

    오랫만에 보는 닉이 반가워서 인사드립니다. ^^

  • 10. 어머낭..
    '10.5.13 10:29 PM (121.127.xxx.215)

    정말 오랜만이네요.
    먼저 한번 와락 안아드리고오~~~!!
    드디어 구글 크롬에 접신하셨군요.
    82의 늪에 다시 빠지신 걸 감축드려요. 우헤헤헤헤~.
    또 주옥같은 글과 사진들 올려주실거죠?

  • 11. ..
    '10.5.13 10:54 PM (112.152.xxx.56)

    눈물 날 만큼 반갑네요!!!
    때때로 피아니스트님 생각 나더라구요.
    잘 계신가~~

  • 12. 아고~~
    '10.5.13 10:58 PM (121.166.xxx.20)

    방갑습니다~~
    건강히 잘 계셨다니 좋네요.
    한참 때 종로 탑클라우드에서 식사 모신다했던 삼람외다~~~ㅋㅋ^^

  • 13. 아들녀석....
    '10.5.13 11:09 PM (183.101.xxx.179)

    기타샘 소개받았던 우??탁 이예요.
    정말 반가워요ㅠㅜ 잘 지내셨죠?^&^
    늘 고마운 맘 기억하고 있답니다. 이담에 아들녀석 꼭 인사 시킬게요~

  • 14. 저도
    '10.5.13 11:17 PM (125.180.xxx.29)

    방가방가..
    인사동에서 만세하던 생각나네요ㅎㅎㅎ
    잘지내시고 있지요?
    이젠 자주오셔서 글도 남기시고 예전처럼 활동하세요~~

  • 15. ⓧPianiste
    '10.5.13 11:49 PM (125.187.xxx.203)

    앗.... 저 신언니 보고 왔어요. ^^

    이런...님, 점두개님 저 투표할때까진 자주 올게요.
    혹자는 또 '정치세력등장' 이라고 손가락질 할지는 모르겠지만요.

    정말 반가워요님,
    잘 지냈고, 정신없이 바뻤고, 행복하고 그래요.


    아 조녀님 반가와요.
    제가 항상 조용한녀자님을 '조녀'님으로 줄여서 불렀어서...
    닉을 조녀로 달으셨네요. ㅋㅋ
    예쁜 아기 건강하게 잘 크죠? 한창 바쁘시겠어요. ^^


    반갑습니다.. 님, 그걸... 어떻게 아셨어요. ;
    아니 진짜 어떻게 아셨을런지... 놀랬어요. ^^;;;


    . 님 저는 가끔이 아니라 자주 82쿡이 생각났어요.
    미혼인 제게 항상 친정같아서요.


    은석형맘님, 제가 설마 이 힘든 우리나라를 두고 해외에요...? ㅋ


    밑에 점 두개님은 누구실려나. ㅎㅎㅎㅎ
    현장에서 가장 많이 우연히... 여기가 포인트네요.
    대강 짐작은 가는데요. ㅎ


    ㅎㅎ 님 반가운 댓글에 저도 반갑구 감사해요.


    어머낭..님,
    그냥 눈팅만 하는거랑 글쓰고 댓글 달고 하는거랑
    접신하는 시간 차이가 엄청나네요.
    난 망한거야 망했어.. ㅎㅎ


    .. 님, (아니 왜이리 점두개를 찍으신 분들이 많으신지 ^^; )
    한동안 안오다보니 댓글 달기가 좀 머쓱하더라구요. ^^;;


    아고~~ 님,
    종로 탑 클라우드.... 삼람님이 누구신지 잘 기억이.. ㅠㅜ
    (혹시 '삼람' 에서 오타 치신거 아닌가요? ^^; )


    우XX탁님~~ ^^
    저는 그냥 괜찮은 선생님 연결만 해드렸을 뿐이에요.
    저두 갑작스레 댓글 달아주시니 너무 반가와요. ㅠ.ㅜ


    저도님, 인사동 만세... 감동적이었어요. 그쳐.
    한번 물꼬 텄으니 시간나는대로 댓글도 달고 할거에요. ^_^

  • 16. 웃음조각*^^*
    '10.5.14 12:05 AM (113.199.xxx.139)

    어머어머어머어머어머~~~ 이게 누구세요??

    정말 오랜만이세요^^ 잘지내시죠? 건강도 잘 챙겨가면서 일하세용~~

    컴 막 끄려다가 우연히 글을 보고 댓글답니다^^

  • 17. 중국발
    '10.5.14 1:01 AM (220.120.xxx.229)

    유시민 단일화후보로 지지하는 한표도 행사했지만
    마음속에서 가능성별로 없다 라고 그렇지만 지금 있는 자리에서
    내가 할일은 하자 라고 그런데 오늘 결과를 보고 희망을 봅니다
    꼭 이기는게 아니라 연대의 힘을 믿어야겠습니다^^

  • 18. stradi
    '10.5.14 4:10 AM (68.43.xxx.234)

    피아니스테 님 엉엉엉 너무 반가워서 울어용~~~ (님이야 저를 모르시지만서요 크흑...)

    근데, 피아니스테 님께서 어떤 마음을 담으셨다는 그 드라마 ost가 뭔지 알려주실 수 있어요?

    제가 취미로 바이올린을 하는데, 그냥 한번 켜보고 싶어요.
    아시리라 생각하지만, 제가 큰 인터넷 커뮤너티 들락거라더보면, 피아니스테 님께서 작곡하신 드라마 ost 들 (몇년 된 거) 연주하는 사람들이 참 많아요.
    창작으로 많은 사람에게 기쁨을 주고 계시네요...

    아 참, 그 곡이 뭔지 또 공개적으로 말하는게 저어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 stradi 로 쪽지 보내주셔도 되어요. 그리고 바쁘시면 답 안 해주셔도 괜찮습니당~~~

  • 19. 대신알려주셔서
    '10.5.14 9:51 AM (220.65.xxx.223)

    항상 고맙습니다^^기대해 봅니다^^

  • 20. .
    '10.5.14 10:56 AM (203.229.xxx.234)

    반갑습니다.
    궁금해답니다.

  • 21. 경기도
    '10.5.14 11:56 AM (222.236.xxx.55)

    분들 화이팅 하세요~

  • 22. 무탄트
    '10.5.14 1:50 PM (118.221.xxx.81)

    저도 움직였답니다~ ^^ 웬만해서는 잘 아는 사람에게도 자주 전화하는 성향이 아닌데... 투표 문제로, 선거인단 문제로 전화해보기는 머리털나고 처음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왜 전 유시민씨가 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나중에 보니, 박빙이었더군요... ^^

  • 23. 가을비
    '10.5.14 2:13 PM (211.205.xxx.78)

    오랫만에 아는 이름 보니 참 반갑네요. 그동안 많이들 지쳤고 또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구요. 그래도 다들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들 사는 분들이 계셔서 참 고맙습니다.

  • 24. 아롬이
    '10.5.14 2:53 PM (59.11.xxx.66)

    저도 한표보탭니다...꼭 6월2일 승리했으면 좋겠어요..^^

  • 25. ⓧPianiste
    '10.5.14 6:05 PM (125.187.xxx.203)

    많이 읽은 글을 아무생각없이 클릭하다보니 이게 제 글이었네요. ;;;

    stradi 님, 음악하는 사람으로써
    제 음악을 좋아해주시는건 미혼인 제게는
    분신(?) 자식새끼(?) 예뻐해주시는 듯한 큰 기쁨이에요.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곡명은 '달을 가리운 해' 구요.
    ost 제작대표님께서 붙여주신 제목인데,
    제가 음악을 만든 의도와 가사 내용하고도 너무 잘 어울려서
    제맘에 쏙 들었구요. ㅎ
    그 대표님께도 그리고 주변사람들에게
    '여기서 달은 이명박이고 해는 국민이다' 라고 했었죠. ㅋ
    언젠가는 이명박을 국민들이 이기는 날이 올거라는 노래야~ 막 그랬어요. ㅋㅋ
    실제로 극중에는 미실과 덕만이를 뜻하는 제목이었지만요. ^^

    혹시 카피 번거로우시면 이멜 주소 남겨주세요.
    멜로디 악보 보내드릴게요.
    제가 stradi 님 닉넴으로 여기저기 검색해봤는데,
    쪽지보낼수 있는 게시판에 글 남기신게 없는것같더라구요.

    6월 2일 그날에 큰 웃음 지을수 있길 기원합니다.

  • 26. 작년에
    '10.5.14 6:37 PM (119.67.xxx.76)

    작년
    노대통령님 서거하신 즈음에
    미국서 쪽지 주고받았던 XXX입니다.

    전화주신다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동안 연락없으셔서 몹시 궁금했었는데 반가와요. ^^

    많이 바쁘셨나 봅니다.

    건재하시니 다행이네요.
    건강이 안좋으신가 걱정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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