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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여직원들이 모이면 자기애들 얘기만 하네요..
그리고 나이도 한두살 차이로 거의 비슷한 또래 아이들이 있구요
아침 탈의실에서 부터 점심시간 동안에 얼굴 볼 시간이 되면
거의 자기 애들 얘기가 다입니다..물론 자랑에서 육아일기를 거의
듣게 되구요.. ㅎㅎ 저는 나이 많은 미혼입니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요.. 다른 얘기할 게 뭐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회사일 하면서도 두세명씩 모여서 애들 얘기하고...
서로들 챙겨주는 모습은 보기 좋긴한데..
하긴 제가 얘기에 합세하지 못해서 이런생각을 하는 것일 수도 있는데요
워낙 관심거리가 육아다 보니 다른 얘기들은 금새 뭍혀요..
다른 회사도 그런가요?
퇴근도 여섯시 땡하면 애들 봐야 된다고 총알같이 나가구요...
저는 회사니까 어느 정도 선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저만 유독 그렇게 생각하는 거 같아서 그리고 자격지심때문에
얘기하기 꺼려지더라구요 물론 왕따도 무섭죠..^^;;
그냥 울 회사 수준인가 싶기도 하고...
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걸까요..?
1. 국민학생
'09.4.10 10:49 AM (119.70.xxx.22)직장맘이라면 할얘기가 직장얘기랑 아이얘기밖에 없을거에요. 그렇다고 직장에서 주구장창 일얘기만 할순 없잖아요. ^^;; 님 일부러 따돌리려고 그런것도 아니고.. 진짜 그얘기밖에 할얘기가 없어서 그런걸테니 넘 마음쓰지 마세요. 끼어들기 어렵지만..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
2. 음
'09.4.10 10:51 AM (61.254.xxx.129)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저도 애는 없어요. 그치만 애 얘기하면 그런가보다해요^^ 관심사가 그뿐이니까요~!
잠시 휴식시간에 업무 얘기 아니면 주로 남들 뒷담화나 하게 되는데...아니면 연예인 얘기나...
그거보다는 낫다고 봐요.
그리고 여섯시 땡하면 나가는게 정상이에요.
이 나라가 이상해서 그렇지 ㅠㅠㅠㅠ
------> 이상 월화수목금금금을 3주째 맞이하고 앞으로 2주를 더 해야 하는 휴일없는 노예 맞벌이 유부녀의 횡설수설 두번째였습니다.3. ..
'09.4.10 10:53 AM (210.94.xxx.1)저희 회사도 동일합니다. 사람은 각자 환경에 따라 모이는 친구들이 달라는거 같아요. 공통 주제가 사라지면 띄엄띄엄 보는게 제일 나은거 같습니다.하루에 두번씩 커피 마시던 친한 친구도 애가 둘이 되고 보니 저랑 공통 주제가 없어서 지금은 일주일에 두어번 커피만 마십니다. 그나마 만나도 별다른 대화가 없구요. 저도 애가 생기면 그때 같이 얘기한다 생각하고 시간에 맡겨 두었어요
4. 오늘
'09.4.10 10:54 AM (59.8.xxx.235)원래 그래요
저도 처녀적에...33살에 결혼
친구들 만나면 애예기 시집예기 남편 예기밖에 없대요
그래서 나중엔 지겨워서 안 만났어요
미혼인친구랑만 만났지요
지금 애 엄마 되어서 애없는 아줌마와 대화 재미하나도 없어요
뭔 말을 하겠어요
지금은 애 있는 것도 또래 엄마들하고만 어울립니다
또 어린애 엄마는 재미없어요5. ....
'09.4.10 10:58 AM (61.77.xxx.57)저도비슷한경험이있는데 전 직장생활이 아니고 부부동반모임에서 있는일인데
한명만 아이를낳고 나머지는 다들임신중 그리고 전 아이를 안가지고있고..
한명아이낳은 그집이 그렇게 육아얘기를해요 뭐 물론 다른집들도 임신중이니 관심갖겠죠..
아직결혼안한사람도있고 결혼해서 아이없는집도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육아와 임신얘기만한답니다.
자연스레 남자들끼리 모인자리에껴서 술마시고 얘기해요..그게더편해요
일부러 그런건아니겠지만 적어도 조금은 주변사람도 배려해줬음좋겠어요..
기분더러운 뭐..왕따가 된기분이랄가..6. 저도
'09.4.10 10:59 AM (211.57.xxx.106)여직원들하고만 근무하는데 애 얘기가 젤 많아요^^ 그 와중에 한분 골드미스가 계신데, 그 분은 조카얘기 하지요~^^ 의도적으로 따돌리려고 하는 건 아닐거예요.. 맘 편히 얘기하세요. 그리고 6시에 퇴근하는 건 정상적인 거예요. 잔무를 남겨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 아니라면 그건 고깝게 보지 마세요.
7. 애없어서 서러워
'09.4.10 11:21 AM (61.83.xxx.83)원글쓴 사람이예요..
6시 퇴근하는 거는..제 생각이 짧았네요..남직원들이 하도 입을 대다보니까
어느새 저도 물들었나봐요..남직원들한테는 이해하라고 저도 말한답니다.ㅎㅎ
댓글보고 제 친구들과의 관계로 생각해보니 많은 생각이 드는군요..
제 친구들은 애들 얘기 제앞에선 안하지만...하긴 다 컷으니 할 얘기가 없나봐요..ㅋ
저는 그냥 회사가 어렵다 어렵다 하는데 남직원들과 대화내용에 너무 차이가 나서..
가끔은 혼란을 느낀답니다...
생각하는 것하고 느끼는 것하도 말하는 거 이렇게 다 다른 접니다...ㅠ ㅠ
댓글 감사드립니다~~8. 음
'09.4.10 11:36 AM (203.232.xxx.7)남자직원들도 그래요.
다들 자기애가 천재라구요^^
걍 듣고 있어요. 아빠랑 안닮았네요 하면서요.9. 흠흠
'09.4.10 11:48 AM (125.187.xxx.238)퇴근시간 되었는데 퇴근안하는 게 오히려 문제 아닌가요?
주어진 일을 제시간에 못 끝낸다던가 괜히 상사눈치보고 있다던가.
저는 주변분들께 퇴근하자고 미리 이야기하고 저도 일찍 나가서 혼자 취미생활 즐깁니다.
가정이 있는 사람들은 일찍 퇴근해서 가정을 지키시고
미혼인 사람들은 일찍 퇴근해서 운동을 하던가 취미생활을 즐기던가...
하루 24시간 쪼개쓰기도 아까운데 일 다 했으면 퇴근할 일이지
왜 회사에서 유유자적 시간을 낭비하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육아이야기하면 오히려 물어봅니다.
미혼이기 때문에 잘 모르는 부분도 있으니까.
아이들의 재치있는 이야기 같은 거 듣다보면... 은근히 재미있더라구요.10. 난 관심없는데
'09.4.10 1:57 PM (221.154.xxx.211)아이 얘기만 하면 좀 짜증나긴하죠. 전 결혼했는데 딩크에요. 그냥 그려려니 할려고 하는데 솔직히 같이 어울리기 싫을때도 있어요. 근데 저빼고 다 맘들이니..ㅋㅋ 보통사람의 인생이란 길에서 조금이라도 옆길로 세거나 보조를 못맞춰 늦춰진다거나 하면 우리세상은 살기 참 힘든거 같아 쓸씁해질때가 많네요.
11. 걱정녀
'09.4.10 2:17 PM (59.25.xxx.212)아이가 없어도 여직원들 많으면 말 많아요..
여자들은 원래 뭉치면 서로 의견 차이도 많고 시샘도 많고....
그냥 맘맞는 사람 1~2명 있으면 회사 생활 할만하죠...
저도 직장생활할때 회사 직장맘들보면 뭔가 대화도 안통하는것 같고...
얘기해도 재미도 없고 했는데...
결혼하니 뭐 미혼보다는 결혼한 사람이랑 대화가 통하는건 사실이네요.
일단 시댁 얘기며 육아얘기며........사람이 다 상황따라 가는것 같아요...
그냥 적당히 맞춰주며 잘지내세요...
뭐 회사 나오니 연락할 사람만 하더라구요...
괜히 의기소침 할 필요도 없고, 또 으르렁 댈 필요도 없고.....12. 그심정
'09.4.10 2:18 PM (124.55.xxx.235)정말 이해갑니다. 저도 노처녀였는데 몇년간을 아줌마들 틈에서 지겨워 죽는줄 알았습니다.
6시 칼퇴근이 잘못이 아니라 30분 전부터 거의 갈 준비하고 6시에 달려나갑니다.
남편,시댁,애 얘기 밖에 안합니다. 늘 .. 그래서 아줌마들이랑 잘 안어울리고 결혼하면서 그만 두었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지금 생각해보니 이해가 가는 부분이 많네요.
그래서 저는 노처녀의 심정을 잘 알아서 지금도 미혼이나 아기가 없는 분을 만나 얘기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면 배려합니다. 저의 지끗한 옛날이 생각나서요. 그런데 다른 엄마들은 배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늘 아이얘기만 하네요.
저도 지금은 미혼이나 아기가 없는분들은 불편합니다.
같은 아이또래 엄마들이 편해요. 아이가 있어도 또래가 아니면 또 편하지 않아요.
객관적으로 상대방의 형편을 어느정도는 배려해주는 마음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엄마들이 아이어릴때는 정말 자기위주로만 자기얘기만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마음의 수양을 일부러 쌓지 않으면 그냥 잊어버리고 내얘기 내 아이얘기만 하다마는 것 같아요.13. 애없는 직장인
'09.4.10 3:14 PM (202.21.xxx.9)저희 부서 여자만 있는데요.. 미스들끼리, 아줌마들끼리 그렇게 몰려다녀요..
미스애들은 내내 옷얘기, 데이트 얘기, 와인 얘기.. 가끔 회사얘기..
아줌마들은 애 얘기, 시댁얘기, 먹는 얘기, 가끔 회사얘기.. ㅎㅎ
저는 워낙에 늦게 결혼했고 아직 애도 없지만.. (1년 넘었는데 안생기네요)
그냥 아줌마들 사이에서 애얘기 해요. 조카들 얘기 하면서.
일부러 그렇는건 아니겠지만,
자기들끼리 농담삼아 다음에 애 낳을 순서 정하고 그렇면서
저는 빼더군요. 제가 딩크라고 말한 적도 없는데..
비슷하게 결혼한 나이 어린 여직원한테는 애 빨리 가지라고 그렇면서
그게 일종의 배려인건지.. 무관심한건지.. 씁쓸해질때 많습니다.14. 리플중에
'09.4.10 3:48 PM (61.104.xxx.52)원글님이 하신말씀.. 남직원들한테도 이해하라고 말하신다는거요...전 이해안가네요.
아니 뭘 이해한답니까?
6시 퇴근하는게 뭐 어때서요?
할일 안하고 퇴근하는거면 당연 문제있지만 그건 이해를 요구할 문제가 아니라 당연한거라 생각합니다.
원글님은 마치 아직 결혼도 안하고 애도 없으니까 난 나중에 저러지 말아야지 하는 맘으로 난 저들과 다르다고 스스로 생각하시는거 같은데요, 그때되서 6시 퇴근한다고 그거 나쁜거 아닙니다.
맡은일 잘 해놓구, 그러면 그럼 되는거지요.
남자들도 모이면 애들 유치원얘기, 자랑 하느라 정신없더군요.15. 쩝
'09.4.10 6:12 PM (118.37.xxx.162)저도 친구들 무리에서 미혼인 친구가 한 명 있는데...
친구들이랑 얘기하다보면 남편,시댁,애기 얘기밖에 할 게 없더라구요.
미혼 친구를 의식해서 다른 얘기를 하려고 해봐도....뭐 할게 없어요.
끽해야 연예인 얘기정도..ㅡㅡ;;
제 친구는 조카들 얘기하면서 끼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