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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권이 당첨되었어요!!
지친 저와 남편이 너무도 원하는 제주여행이 당첨되니 좋기만 하더니..
시부모님이 자꾸 걸리네요..
신행으로 다녀오는 제주여행도 내내 비가와서 하루 연장했다고 싫은소리 듣고,
여행끝나고는 일부러 시댁부터 갔건만(워낙 조급하신 성격이라 여행지에서 아침부터 전화받았어요. 비행기 놓치지 말라고) 찬밥 주시대요..
아버님은 못마땅하셔서 "너희 둘만 사는거 아니다" 한마디 하시더군여..
왜 이이야기를 쓰냐하면 자식들이 좋은 물건을 사거나, 아파트 분양을 받거나, 여행을 간다고 하면 너무 못마땅해하시거든요..
여행권에 렌트카도 포함되어 있는데 아버님이 운전만 하시면 보내드리는게 맘이 편할 것 같아요..
헌데 운전못하시고, 넘 소극적인 분들이라서.. 특히 어머닌 지나치게 친구가 없고 집에서만 계신분이에요. 식당에 밥먹으러 가도 빨리 가자고 재촉하시곤 하구요.
그래서 아버님이 자식들하고 가면 편하게 여행하실 것 같으니 그날을 기다리시고 계시죠..
제주여행 벼르고 계신데 두분이서는 절대로 안가신다고 하신지라.. 여행권을 드려도 무용지물일것 같아서요..
그래도 전화해서 이러저러해서 여행권이 당첨되었는데 가실래요? 하기도 그렇구요.
뻔히 운전못하시니 안가실텐데.. 괜히 서운한 맘만 가지시고 또 뭐라뭐라 하실것 같아요..
솔직한 맘은 육아에 지치고, 요즘따라 넘 힘들어하는 남편이 제주여행 노래를 불렀는데.. 가고싶지만,
맘이 안편해요.
워낙에 즐기지 않고 사신분들이라(그렇다고 자식들한테 희생적이진 않으심 ㅎ) 자식들조차 행복한걸 못마땅해하시니.. 남편도 저도 고민입니다.
맘상하지 않게 하는 방법 없을까요? 아님 정말 드린다 맘먹고 말씀드려볼려는 생각도 있는데.. 모르겠네요.
워낙에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뒤에서 두분이서만 말씀하시는 스타일이라서요.
1. ,,
'09.4.10 11:20 AM (210.117.xxx.243)말씀 안드리고 몰래 다녀올 수 없는 상황인가요?
저희 시부모님 그러시진 않으시지만, 괜히 눈치보여서 이틀정도 다녀오는건 말씀 안드려요.2. 국민학생
'09.4.10 11:43 AM (119.70.xxx.22)그냥 다녀오세요. 드려도 별로 맘편하진 않을것 같은데요.. 그냥 가서라도 즐거운게 낫지 않나요! ^^;
3. 왠만하면..
'09.4.10 11:48 AM (220.86.xxx.45)여행은 그냥 여행으로...
마음으로 같이가고 싶지 않으시면 그냥 남편과 다녀오세요.
모처럼 여행까지 스트레스 받는건.. 사는 잔재 미도 박탈당하는 느낌이네요.
다녀오시고 아시게 되면 있는데로 여행권 생겨서 갔다왔어요~ 하세요.
그리고 기회되면 가까운곳 부모님 두분이 다녀오시게 마련해드리면 좋을듯하네요.
여행까지 시엄미 동행은 정말 ... 왜 따라가고 싶으신지...4. 원글
'09.4.10 12:17 PM (118.222.xxx.200)2인 여행권이어요. 렌트카, 호텔 1박포함이에요.
5. ㅎㅎ
'09.4.10 12:30 PM (210.210.xxx.156)저도..호텔숙박하구..렌트카되었어요..
치킨경품에서요.. 축하드립니다..6. 원글님도..ㅎㅎ님도
'09.4.10 12:39 PM (220.86.xxx.45)따듯한 봄날 좋으시겠어요?~~
부럽사와요^^7. 눈 딱 감고
'09.4.10 12:48 PM (125.178.xxx.192)두분이 다녀오세요.
그리고.. 시가에는 좀 철판 깔때도 필요합니다.
7년을 그러느라 여행도 잘 못다니다가 이래선 내 인생이 없겠구나싶어
요즘은 철판깔고 삽니다.
한번 맘먹으니 편해요.8. .....
'09.4.10 5:59 PM (119.66.xxx.84)남편 회사에서 직원들 단체로 가족여행간다고 하든지, 남편 친구 계에서 가족여행 가게 되었다고 둘러대고 두분이서 다녀오세요.
저도 동남아상품권 걸렸을때 계에서 여행간다고 둘러대고 다녀왔어요.^^
어른들도 계모임으로 여행다니는 경우가 많아서 계여행이라 그러면 안가면 곗돈 날리니 꼭 가길 바라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