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초2 아들 걱정입니다.

직장맘 조회수 : 596
작성일 : 2010-05-13 21:42:57
걱정이 되어서 이렇게 글올려 봅니다.
저희 초등학교 2학년아들..걱정이 되네요...욕심도 없고, 샘내는 일도 없고, 뭔가 꼭 이루어야 겠다는 생각도 없는거 같네요..

물론 초등학교2학년 아이가 다 그렇지 뭐 하겠지만, 제가 걱정하는건 너무 느긋하고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딱지 카드, 팽이좋아하고 노는것 좋아합니...다--이건 어느 애나 마찬가지지요..

작년 1학년때 부터 영어학원을 다녔는데 (토스) 정말 열심히 숙제봐주고 했는데도 단어하나 기억못하고 읽지도 못하네요..같이 다닌 친구들은 물론 어느정도 조금이라도 학습지나 과외를 하고 토스를 같이 다녔지만 우리아이만 너무 못합니다..

결국은 지난달에 전 학원을 옮겼습니다..기본부터 하지 싶어서요..영어가 걱정이라기 보단 전반적인 게 걱정입니다..친구가 뭘 잘하면 나도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없네요..--원래 그런가요/

아들 친구는 우리애가 뭘 잘한다고 옆에서 칭찬하면 그 애는 악바리처럼 해서 자기도 칭찬받을려고 합니다
그 애를 보고 있자니, 아무리 어려도 잘해야겠다는 마음을 먹는구나 싶은데 저희 아이는 그런게 전혀 없어요

소심하고, 말주변도 없고 발표할때 부끄러워서인지, 아주기어들어가는 목소리에 들리지도 않고, 시키지 않으면 발표도 안합니다...

저희애가 좋아하는건 아까도 말했지만, 팽이나, 카드 딱지 태권도...그리고누가 새로운 카드나 팽이를 가지고 오면 사달라고 합니다..

착하고 여리고 엄마말도 잘듣는데 아이가 뭘 해도 대충인것 같아 정말 걱정스럽습니다.남편이 착하고 여리고 꼼꼼하지 못하고 쉽게 포기하는 편이지요 아들이 그대로닮았나 봅니다.

책읽는것도 사실 많이 읽어요 그런데 얼마나 정독을 하는지도 모르겠고,자기생각을 말하는것에 대해 굉장히 소심한것 같습니다.

시험이라고 해봐야 학교 시험친것도 수학은  다 맞지만 국어는 알면서도 틀리고몰라서도 틀리고 4개틀렸네요-문제이해가 안되는거 같습니다

엄마인 제가 보기엔 (시험공부랍시고 문제집 몇장 풀고 보냈는데 )시험공부를 왜 해야하는지도 사실 잘 모르는것 같기도 하고, 국어는 특히나 책읽는거 빼곤 다른건 안해서 그런지 시험공부라고 문제집을 풀려도 별신경을 안쓰는거같네요

그나마 수학은 제가 데리고 미리 선행도 시키고 매일 문제집3장씩 풀어서 인지 수학 이해력은 빠릅니다 그것 외엔 제가 보기엔 국어나 영어쪽으론 영 걱정입니다..

아이의 기질이 착하고 순진하고 소심해서 그런지 몰라도 커가면서도 뭘해도 대충하고 악바리처럼 다잡고 하는게 없을까봐 걱정스러워 정말 가슴이 먹먹합니다...

또래 친한 친구들은 빠릿빠릿한데, 저희 아이는 그게 아닌거 같아 사실 함께 1년넘게 다닌 영어학원에서 옮기면서 다른 친구들은 좋은 레벨받아 학원을 함께 갔지만 저희 아인 레벨이 안나와서 학원에서 안받아준다고 해서 쉬운학원으로옮기면서 마음이 참 허하더군요..

다른아이들하고 뭐가 다른가 고민해봤는데, 제가 1년넘게 영어 학원갈때마다 예습에 복습해줬다고 생각했는데 아이가 받아들이지 않는것 같아요....

학원가는건 좋아했는데 늘진 않았네요...
학원 옮긴지 한달이 다 되어가는데 새로 옮긴 학원은 정말 기초부터 하는 학원인데, 아이는 좋아합니다..
영어도 국어도 매사에 대충하는 저런 아이가 좀 크면 달라질까요.?

직장생활하다보니, 퇴근하고, 아이 챙기는것도 정말 힘든데, 요즘 아이를 보고 있자니,마음이 아픕니다.
왜 똑 부러지지 못한가 싶어서요...

동생은 또 오빠와는 달리 너무 똑 부러지는데, 참 한뱃속에 나왔는데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또 저희 아들 같은 애 없으신가요? 너무 걱정되어서 두서없이 글을 써봅니다..
IP : 211.211.xxx.17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33
    '10.5.13 10:51 PM (211.207.xxx.10)

    사춘기때 확 바뀝니다. 벌써 걱정하지 마세요. 많이 놀게 해주세요. 맘편하게
    크는게 최고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1300 주옥같은 올드팝 방송듣기...... 2 사반 2009/04/10 397
451299 코슷코 커클랜드 비타민 비타민 2009/04/10 367
451298 파울로코엘료 작품 인터넷에 연재하다고 합니다 2 해피트리 2009/04/10 550
451297 [사설]‘형님’의 의혹들, 실체가 궁금하다 2 세우실 2009/04/10 377
451296 이쁜 물컵 살 수 있는곳 2 알려주세요 2009/04/10 527
451295 벗꽃 유감 5 qjtrhc.. 2009/04/10 817
451294 신협 지점이요 3 아무리 찾아.. 2009/04/10 428
451293 지금까지 본 뉴스 중에 가장 황당하고 기억나는 뉴스..뭐가 있으세요? 17 ㅎㅎ 2009/04/10 1,294
451292 [원비즈원]지금시작해도 늦지않았습니다. 2009년 최고의 투잡[원비즈원] 2 김주란 2009/04/10 212
451291 어제 불만제로 화장품편 6 화장품 2009/04/10 1,446
451290 가구도 교환이 가능한가요? 1 소심녀 2009/04/10 332
451289 애견칫솔대신 오랄비 유아용 칫솔로 이 닦이면? 8 강아지치아 2009/04/10 719
451288 아이는 지각 하게 하고 지금 굶고 있네요~ 5 꼬르륵 2009/04/10 840
451287 의사라는 직업 26 스누피 2009/04/10 2,537
451286 아이들..수영강습비 얼마나 하나요? 2 화목 550.. 2009/04/10 680
451285 제주여행권이 당첨되었어요!! 8 제주 2009/04/10 742
451284 우리 아기 쌍꺼풀 생길까요? 8 궁금 2009/04/10 1,218
451283 제가 작년에 모든 펀드를 40% 손해보고 팔았거든요. 2 금융소득세 .. 2009/04/10 1,050
451282 곧 출산예정인데 판교로 이사가는거 무리일까요? 9 고민중 2009/04/10 757
451281 재미로 보는 동아시아 역학구도 6 세우실 2009/04/10 454
451280 입을옷이 없어요 -.-; 아울렛 추천 부탁드립니다 1 넙죽 2009/04/10 710
451279 대치동 학원가 vs. 서초동 학원가 3 또 한가지... 2009/04/10 1,318
451278 자료를 찾아요~~ 2 두딸맘 2009/04/10 284
451277 회사에서 여직원들이 모이면 자기애들 얘기만 하네요.. 15 애없어서 서.. 2009/04/10 1,355
451276 내일 꽃놀이 어디로 가면 좋을까요?(지방으로..) 엄마모시고 갈려구요 2 꽃놀이 2009/04/10 367
451275 하체 통통한 여대생 옷 입는법.....살만한곳 알려주세요. 8 코디 2009/04/10 1,050
451274 서일초등학교 서이초등학교 어디가 더 좋을까요? 4 ^^ 2009/04/10 880
451273 가슴이 너무 작아요... 6 중학교 2학.. 2009/04/10 951
451272 주말에 벚꽃나들이 가시나요? 13 .. 2009/04/10 990
451271 헬스장 선불금 환불받을수 있을까요? 2 환불 2009/04/10 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