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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무서워요.
상대에게 과하게 잘하거나,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나가고
있는 모습 그대로는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아서 뭔가 꾸미고 과장하려고 하고
시시때때로 화가 나거나 우울해지고..
부모님과의 사이 매우 좋지 않았어요.
세상에서 부모를 가장 사랑한다는 친구들이 너무 이상하고도 부러웠으니까요.
남편과의 사이 역시 좋지 않아요.
남편 역시 결손 가정에서 자랐고 사회 생활이 잘 풀리지 않아 지금도 떠돌고 있으니까요.
결혼초에 예기치않게 임신해서 임신 기간 내내 힘들고 우울했지요.
그래서 일까요?
아이가 사회성이 떨어지고
분노 조절 능력이 떨어져서 학교에서도 제법 문제가 되나 봅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이 나 때문인 것 같아서 무섭고 미안하고 속상해요.
이런 말을 할 데도 없어요.
부모님께도
남편에게도
친구도요.
분명 나는 아이를 너무 사랑하고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키우려고 애썼는데
많이 기운 빠지고 속상하고 두려워요.
저는 왜 이렇게 무기력할까요?
왜 이 나이 되도록 중심도 못잡고 바람 한점만 불어도 흔들릴까요?
내가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쨌건 이 상황을 헤쳐나가야하는 것은 어른인, 엄마인, 주양육자인 나인데
1. ㄴㅁ
'10.5.6 9:07 PM (115.126.xxx.87)아이가 사회성이 떨어지고 분노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건..부모한테서 그런 대접을 받았기 때문입니다...근처 도서관에 가서 참자기 아버지의 덫 스콧 펫의 책들 등등을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아이를 조종하려하지말고 사랑하고 많이 지지해주세요...2. 음
'10.5.6 9:11 PM (58.120.xxx.243)저도 그래요..무섭죠.
막상당하면 다 내탓인듯..
솔직히..님과 비슷하고..이혼 위기까지 가서..내 탓 맞아요.
힘내요.
내탓이니..내가 고쳐줘야죠..저도 그러면서 무서운 가슴 안고 또 뜁니다.
내탓이니 내가 ..최선을 다 해주어야지요.엄마마저 쓰러지고 포기하면 어떻게 되나싶어서요.3. 원글이
'10.5.6 9:13 PM (125.149.xxx.156)58. 님!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저는 지금 위안과 격려가 필요한가 봅니다.
뜨거운 곰국을 한 그릇 먹은 듯 든든합니다.
기운낼게요.4. 제가감사요
'10.5.6 9:42 PM (58.120.xxx.243)님..제가 감사합니다.대충 읽어보고..댓글 달았는데 님댓글 읽고 더 자세히 읽었어요.
전 부모님이 사이 좋으신 온실의 화초였어요.
그러니..마마걸쯤..
독한 남편만나 아이들 배려놓고..님의 아이처럼 분노 조절이 안되지요.adhd인가 싶어 병원까지 갔었어요.근데 아니래요.그럼 다 제탓이지요.
님..무기력하고..흔들리신다고요..저도 그래요..근데 아이들 그리고 아줌마가 되선지..
저강해졌어요..이젠 시장에서 싸워도 안져요..
저 강해 질수 밖에 없었습니다.
님도 하실수있어요..우리 힘내시고 일어서세요..저 아이들에게 사과까지 했어요...남편과 사이가 좋아지고.애들 죽 않혀놓고..전 좀 애가 많아요...7살 딸이 울더군요.
후회할 시간 없어요..이제 아이들이 사고 많이 칠테니..님도 각오 하시고...일어나세요.5. 하심
'10.5.6 9:44 PM (211.224.xxx.183)원글님도 원글님 때문이 아니라 부모로부터의 환경이 안좋아서 그 영향을 받은 거잖아요.
불교식으로 말하면 업장이 두터운거라고...
종교가 있던 없던 기도를 많이 하시고 자신을 비우고 내려놓으시고
남을 많이 도와주어야 그 업장이 조금이라도 녹아서
자식한테 안물려줄 수 있다고합니다.
그냥은 안되요.
마음을 많이 비우셔야합니다. 기도 많이 하시고 하심하시고
봉사를 많이 하세요.6. ...
'10.5.6 11:07 PM (220.88.xxx.254)본인의 상태를 잘 아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불필요한 죄의식은 내다버리구요.
윗님들 말처럼 강해져야지요.
본인과 남편의 건강하지않은 가족관계가 대물림 안되게....
사람이 금방 바뀌는게 아니고 절망하고 포기 할때쯤
조금씩 변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