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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원 계실때 아프셨던 분들, 어떻게 하셨나요?

중국가요 조회수 : 1,099
작성일 : 2010-04-24 22:36:32
아무래도 남편이 중국 주재원으로 갈 것 같아요..
그런데 애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자주 아픈 편이라서요ㅠ(알러지 관련)
(저희가 가는 곳은 그다지 번화한 지역도 아니네요.)

중국 역시 사람 사는 곳이니 급한대로 필요한 치료받고 살 수 있겠지만,
많이 안좋을 경우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는지...
만약 제가 몸이 안좋으면 그때마다 아이 둘 데리고 한국으로 와야 하는건지
걱정이 됩니다.

혹시 주재원으로 중국 머무실 때, 가족이나 본인이 많이 아프셨던 경험 있으신가요?
그랬을 때 어떻게 대처하셨는지요...
그리고 어느 정도까지 견디고, 어느 이상부터 한국행을 생각해야 할까요?
매우 다양한 사례가 있음을 알면서도 무슨 얘기든 들으면, 마음이 편해질 것 같아서
한 소심맘, 글 올려봅니다...
IP : 116.34.xxx.1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람사는곳
    '10.4.24 11:06 PM (58.148.xxx.85)

    은 다 똑같아요. 중국이라면 시설이 썩 맘에 들지는 않겠지만 현지에 한국분들이 조금이라도 계신다면 병원의 실력과 상태등을 미리 파악해 놓으시구요 중국으로 가시기 전에 한국에 있는 다니시는 병원에 부탁하셔서 상비약을 미리 받아서 가져가세요. 저는 약국에서 살 수 있는 비상약은 종류별로 사고 산부인과 관련등은 그냥 살 수 없어서 병원에 가서 진료 받으면서(특별한 이상은 없었지만) 그냥 사정 얘기하고 약 받았습니다. 참, 눈에 알러지가 있어서 그것도 처방 받아 최대한 받아갈 수 있을 만큼 받아서 가져갔습니다.

  • 2. 원글
    '10.4.24 11:29 PM (116.34.xxx.13)

    답변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마음이 안잡혀서 잠도 안오고..제 질문이 좀 막연한 줄은 알지만 댓글이 없어서 걱정했는데 고맙습니다^^후우..관련 사이트들 다녀보니 중국에서는 정말 아프면 안된다고 비관적인 글들이 많아서 겁이 나더라구요. 일단 가능한 상비약을 많이 챙겨가도록 해야겠네요...

  • 3. 중국아짐
    '10.4.25 12:02 AM (121.229.xxx.85)

    남경에 삽니다.자주 병원에 다시셔야 한다면 생각좀 해보세요.애들이 잘 아프지 않는 편이지만 병원에 갈일이 생기니 대략 난감이더군요. 중국병원은 설명을 알아들으수 없어 잘가지 않으니 일단 패스하고 한국인 상대로 영업하는곳은 조선족 통역이 있어 좀 편하나 한국사람들 봉입니다.봄이라 애들 얼굴에 두드러기가 나서 병원에 갔는데 (한국에선 이런적 한번도 없었슴,집이 산밑이라 온갖 꽃가루 날아와도 이상없었는데 모르는 나무와 꽃들이 많음)링거에 알약에 연고에 병원비 대략 300원(환율 170원 계산-50000원정도)들었습니다.여기는 병원가면 무조건 링거주사 맞힙니다.그렇다고해서 나은것도 아니고 2주째 고생중입니다.연세있는 어른들 병원에 자주가셔야하는 상황이면 아예 모시고 못나오고 한국에 뵈러 자주 가더이다.약을 가지고 나오시더라도 일반약 말고 처방받아 조제된 약을 가지고 오세요.일반약 잘 안듣습니다.

  • 4. 원글
    '10.4.25 9:33 AM (116.34.xxx.13)

    중국병원가면 무조건 링거맞게 한더더니 정말 그런가보네요...이번에 나가게 되면 5년은 있어야 하는데 병원문제로 남편만 혼자 있게 할 수도 없고..참 난감하네요.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 5. 친구이야기
    '10.4.25 11:24 AM (222.239.xxx.49)

    제 친구의 예를 알려드릴게요.
    중국말 전혀 못하는 채로 중국 갔는데(거기서 살기에는 조금 아는 영어가 쓸모없었나 봅니다)
    초반에 좋은 도우미를 소개받은게 큰 행운인것 같았습니다.
    (거긴 도우미 비용이 매우 저렴한 편이잖아요.)
    엄마대행을 거의 완벽하게 해주는 좋은 분을 만났더군요.
    간호대(?) 나와 간호사로 일하던 분이었는데
    집안일, 시장보기는 물론이고 집안의 고장 났을때나 이사할 집 고를때도..
    아이들 중국말이나 공부,또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한 병원 갈 때도 그 분이,
    학교 상담갈 때도,(아이들 사정을 잘 아니까 상세한 설명이 가능했던거죠)
    한국에 일이 있어 엄마 혼자 나올때도 그곳에선 그 분이 아이들을 지켜주고...
    그곳의 언어나 정보가 미숙한 시절에
    '집안일이 문제가 아니라' 그런 분 하나 있다면 천군만마일듯 합니다.
    정말 믿을만한 좋은 분을 만나는 것이 큰 행운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저도 놀러가서 보았는데 인간성이 눈에 보이더군요.
    중국에서 좋은 사람 만나기가 쉬운 일이 아니라고 흔히들 생각하기에
    부디 저는 꼭 좋은 분을 만나는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6. 아는 분이
    '10.4.25 2:23 PM (115.41.xxx.137)

    중국에 갔다가 뇌출혈이 와서 급히 중국에서 수술하고 한국으로 귀국했는데 중국간다고 한국에 있는 보험을 다 해약하고 갔다고 그러더라구요. 혹 모르니 한국보험중 중요한건 꼭 남겨 놓고 가세요

  • 7. 원글
    '10.4.25 2:42 PM (116.34.xxx.13)

    혹시나 해서 다시 들어와 봤는데 또 조언들 남겨 주셔서 고맙습니다...^^중국 가서 좋은 분 만나는 행운도 기대해 보고 한국보험도 잘 남겨둬야겠네요.

  • 8. 중국아짐2
    '10.4.25 10:23 PM (125.39.xxx.42)

    천진에 사는 아줌마입니다. 제가 사는 곳도 주재원 많기로 손꼽히는 곳이라 아이들 어린 집이
    병원 때문에 머리아픈 경우를 수없이 봐왔습니다.
    아이들이 병원에 가는 경우는 대부분 급한 상황(놀이터에서 놀다가 놀이기구에 부딪혀 머리가
    찢어지는 등...) 이다보니 그냥 마음의 준비(중국 병원이 마음에 안들어도 할 수 없다...)를 하고
    가더라구요.
    병원에 가 보면 별별 황당한 일을 많이 겪습니다.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어요. 그래도 다들 급하면 급한대로 진단, 치료받고 옵니다. 애들 감기, 찰과상 정도는 해결할 수 있으니 걱정마시되,
    대충 보면 어른들의 경우 맹장염일지라도 현지에서 치료받지 않고 한국으로 귀국해 수술하는게
    일반적입니다...
    대강의 가정 상비약은 사 오시구요, 위에 어느분이 말씀하신것처럼 산부인과 염증 치료제 정도도 방법이 있으시다면 구해오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저희 동네의 경우 어느 한 분이 여성용 염증 치료용 좌약을 가지고 계셨는데, 금방 동났더라고 하더군요... 천진의 경우엔 한국사람들
    모여사는 주변에 한국식품점도 많은데, 거기에 감기약, 두통약, 소화제 정도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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