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살림을 아예 안하신지 20년이 넘었어요. 그동안 저랑 언니랑 그냥 음식만들고 청소하고 기본적인 집안일하고..다른 집안일에는 신경쓰기도 싫었어요.
근데 요즘들어 나이가 들어서인지 장독대의 장독이 눈에 들어오고 돌아가신 아버지가 몇십년전에 쓰던 파랗게 변해버린 지하실에 있는 놋대야가 자꾸 눈에 밟히는거예요. 장독도 큰거 작은거 해서 10개 넘는데 한 20년전에 담은 장은 그대로 햇빛한번 못쬐고 있고...암튼 닦아서 쌀독으로라도 쓰고도 싶고 아님 조금씩이라도 장을 담궈볼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장은 담그지 못하더라도 깨끗히 씻어놓고 싶은데 어떻게들 씻고 관리하시나요?
참고로 제가 길냥이들 챙기다보니 장독대가 길냥이들 휴식처였어요. 그래서 깨진 장독도 2개나 되구요.
그리고 놋밥통하고 주걱도 있던데...놋그릇닦는 방법하고 옹기장독 소독하는 방법 좀 공유하고 싶어요.
텔레비젼에서 보니까 짚불로 소독하시던데...여긴 서울이라 짚도 없고 신문지로 몇번해봐도 소용이 없어서 쌀도 못넣어두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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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옹기장독과 놋그릇닦는 법 좀 공유해요.
북극곰 조회수 : 1,002
작성일 : 2009-03-09 11:11:23
IP : 118.176.xxx.2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3.9 11:13 AM (125.143.xxx.190)놋은 그 집에서 막쓰는 초록색 싸구려쑤셈미 있잖아요 초록색 뻣뻣한거
마트가면 포장도안되고 고무줄로 묶어파는,,
그애 새것으로 박박 닦음 잘닦여요.2. ....
'09.3.9 11:16 AM (58.122.xxx.229)일단 오래묵은 장은 된장이든 간장이든 보약인거 아시지요 ?
혹 버리실까봐 ㅠㅠ
장항아리는 물 새것으로 갈아줘가며 오래 오래 우려내는게 가장 확실하고
마지막에 식초좀 섞어 더 우려 내세요3. 북극곰
'09.3.9 11:43 AM (118.176.xxx.27)점두개님..초록색수세미요. 머리속에 잘 입력하겠습니다.
점네개님..저도 그얘기를 듣기는 했는데 근데 20년동안 햇빛도 안쬔 된장과 간장인데 그것도 괜찮을까 모르겠네요. 앞집아주머니가 예전에 몇번 덜어가신 일은 있었는데...좋다고는 하더라고요.4. ...
'09.3.9 12:03 PM (118.32.xxx.195)옛항아리와 소중함과 장을 직접담그는 사람입니다..
보아하니, 소중히 잘 간직하세요...탐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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