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얄미운 시어머니...

시어머니.. 조회수 : 2,835
작성일 : 2010-04-22 11:49:02
아침부터 걸려 온 시어머니 전화에 속상해서 글 올려요...
저는 장남 며느리입니다.
두돌 되어 가는 아이가 있는 워킹맘이구요..

결혼 7년만에 직장다니면서 시험관해서 어렵게 아이를 가졌어요
시험관 한지는 시댁에서는 모르시구요.. 그냥 말하기 싫었어요..
임신 3개월때 한달 내내 입덧때문에 힘들었지만 직장을 관둘 처지(남편 급여가 너무 작아요)가
아니라 외근 나갔다가 길거리에서 토하고 어지러워 길에서 주저 앉은 적도 있고 임신 7개월쯤에는
조산기가 있어 병원에서는 무조건 직장을 쉬어라고 했지만 아기 낳기 전전날까지 직장을
나갔습니다.
이렇게 힘들게 직장 다녀도 단 한번도 힘들지?하고 하신적 없어요..
언제나 절 보면 맞벌이 해야 된다.. 요즘 노는 여자가 어딨니? 이러시는 분이에요

그런데..
얼마전 동서가 임신을 했어요.
동서는 결혼과 동시에 직장을 관두고 주부로만 살구요..
아직 임신 초기라 입덧이 심한가봐요
저한테 시어머니 전화와서 동서가 입덧이 심해서 어쩌면 좋냐며
먹지를 못해서 걱정이라고 하시네요..
저한테는 단한번도 그런말 하신적 없으면서..
직장 다니는것도 동서한테는 여자가 직장 다니면 뭐하니 집에서 살림만 잘하면 되지..
저렇게 말씀하셨데요..

동서는 친정이 좀 괜찮게 사는봐요..
예단도 저보다는 좀 많이 해왔나 보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걸까요?
제 생일은 알지도 못하시면서 얼마전 시댁에 가니 달력에 동서 생일이라고 체크도
해놓으셨네요..ㅎㅎ

아침부터 일하고 있는 저한테 전화오셔서 동서 걱정만 하시고 끊으시네요
너무 속상해요..

IP : 119.198.xxx.10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4.22 11:53 AM (110.14.xxx.253)

    그 동서가 용돈을 많이 집어드리나 봅니다.
    그러니 작은며느리를 그리 챙기지요.

  • 2.
    '10.4.22 11:54 AM (220.127.xxx.13)

    말을 하세요 속 앓지 마시고 전화하셔서 그런 소리하면 저 임신했을때 어땟다, 어머니는
    그런거 알고나 계셨나, 그 동서는 그런 이야기 왜 어머니깨 하는지 모르겠다
    나는 직장 다니면서도 다 견뎠는데 등등 하실 수 있는 말 다 하세요 그래야 병 안생겨요

  • 3. 그냥
    '10.4.22 11:55 AM (211.210.xxx.62)

    많이 해와서라기보다 그냥 서로 맞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저도 동서가 둘인데 바로 아랫동서와 저는 임신했어도 맨날 남은밥 처치꾼이였는데
    막내에게는 밥 다할때까지 밥냄새 맡지 말라고 안방 들어가 문닫고 있게 하시더라구요.
    그렇다고 막내가 특별히 더해왔다거나 잘하는것 같지는 않고
    오히려 궂은일엔 우연히도 잘빠져나가요.
    그래도 항상 애닲아 하시는거 보면 뭔가 사람간에 끌리는게 있는것 같아요.

    어쨋든
    그렇쟎아도 질릴때가 되었는데
    차별대우를 본의 아니게 자꾸 당하니 발걸음 끊게 되네요.

  • 4. 아이린
    '10.4.22 11:56 AM (119.64.xxx.179)

    울 시어머니도 그래요
    자기 죽으면 제사지내줄사람이 맏며느리라고 뭐든 맏며느리입장에서 생각하고 말하고
    저는 투명인간취급해요
    돈잘주니 그것도 한몫하나봐요 ....
    없이살아도 시부모님한테 잘할려고하지만 돈없이 몸으로 떼우는것도 한계입니다
    뭐든 돈이면 다 통하는세상같아 참 슬퍼요 ...

  • 5. ...
    '10.4.22 12:00 PM (218.232.xxx.13)

    네네 하고 마세요.
    섭섭한 말 하시면 속좁다는 얘기밖에 더 하시겠습니까?
    내가 그랬냐, 미안타 하실 것도 아니실테고.
    동서 먹을 거 챙겨주라는 뜻은 아니실테니....

  • 6. 전 얼른
    '10.4.22 12:01 PM (222.236.xxx.249)

    시어머님을 동서쪽으로 밀어드렸어요.
    제가 너무 확실히 밀어드리는게 느껴졌는지, 은근히 차별하시다가 놀라셔서
    요즘은 은근히 저한테 동서 험담도 하십니다. 저밖에 없다 뭐이런 분위기로....
    전 적극 동서를 변호하면서 더 친하게 지내시라고 계속 밀어드리고 있어요...^^
    전 한개도 아쉽지 않거든요...

  • 7. 아마도..
    '10.4.22 12:02 PM (122.129.xxx.47)

    몸으로 때우고 잘하는것 (맞벌이해서 돈벌어다주고 시댁에 말썽될일 이야기안하고..)..아무 쓸모없어요. 그냥 본인 몸 힘들고 시댁에는 일잘하는 사람으로 찍히기나 하지요.
    벌써 단추는 잘못채워졌다지만 님도 용돈좀 더 챙겨주시고 요구할것은 요구하고 그리 사세요.
    돈가는곳에 마음간다고.. 이말이 틀리지 않더이다. ㅜㅜ 돈, 화장품 이런것 종종 챙겨드리니 시어머니 잔소리와 챙겨주시는것이 틀려지더이다.

  • 8.
    '10.4.22 12:06 PM (222.101.xxx.142)

    어른들중에서 큰애한테 가서는 작은애 걱정, 작은애한테 가서는 큰애 걱정하시는 분들 있으세요
    원글님댁은 어떠신지 모르지만 저희 시어머님이 그러시거든요
    저희랑 가까이 사실때는 노상 작은 아들 걱정 거기 손주 걱정 밥은 해먹고 사는지 어쩌는지 왜 아이가 늘 아프다는건지
    그런데 동서랑 얘기하다보면 어머님이 늘 우리집 걱정을 한다네요
    큰아들 회사는 잘 다니는지 까칠해보여 속상하다느니 등등
    어느 한 자식이 늘 걱정되는 경우도 있지만 저희처럼 양쪽 오가며 다른 자식 걱정만 늘어놓으시는 부모님도 계세요

  • 9. 원글님이
    '10.4.22 12:11 PM (210.123.xxx.163)

    임신하셨을때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ㅌㄷㅌㄷ

    시어머님께서 둘째 며느리가 많이 걱정되시는것 같으니
    걱정되시고 마음 아픈 어머님께서 직접 챙기시면 됩니다.
    앞으로 또 그런 얘길 하시거든
    "어머님 많이 걱정되시겠어요. 어머님이 동서좀 잘 챙겨주세요~"
    하세요.

  • 10. 이참에
    '10.4.22 12:40 PM (211.193.xxx.133)

    시어머니 동서쪽으로 밀어버리면 됩니다.윗분말씀대로...
    그냥 네네하고 마세요.
    사람인지라 서운한마음이 없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맘에 크게 담아두진 마시고
    딱 기본만하고 어머님이랑 동서랑 참 잘맞나봐요 호호호 하면서 거리두세요.
    잘됐네요 이기회에 ㅋㅋㅋ

  • 11. 저는
    '10.4.22 1:04 PM (122.153.xxx.11)

    우리 형님이 저는 안챙겨주셨는데 나이어린 동서들어오니 엄청 칭찬하면서 잘하시는거에요..
    순간 뭐지? 생각했었는데..그냥 일부러라도 칭찬에 맞장구 치고 제가 더 오버해서 칭찬해주고, 밀어드렸어요,
    시간 지나니 더 이상 칭찬 안하시더라구요...

  • 12. 잘 되었네요
    '10.4.22 1:12 PM (68.4.xxx.111)

    전 적극 동서를 변호하면서 더 친하게 지내시라고 계속 밀어드리세요....^^ 2222

    맏며느리노릇에서 좀 빠질 수있는 찬스~

    제가 그러다 오랜 후에.... "아니 어머님 그렇게 동서 감싸시더니 왜 그러시남요?"

    어머님 열쩍어서......

  • 13. 저도
    '10.4.22 1:17 PM (118.33.xxx.123)

    시어머님을 동서쪽으로 밀어드렸어요. 3333333

    동서 칭찬도 일부러 더 많이 합니다. 시어머니께..
    좋게 생각하세요.
    동서를 챙기는 만큼 내 부담은 덜어진다 생각하세요.

  • 14. 저는...
    '10.4.22 2:33 PM (59.14.xxx.211)

    장남이 아님에도 신혼초부터 홀시어머니 모시고 살았었어요.
    근데...모시는 저는 완전히 찬밥신세고...안모시는 형님만 그렇게 떠받들고 사시더라구요.
    형님 오시는 날이면 저를 들들 볶아서 반찬이라도 들려 보내시려 혈안이시고...
    너무 황당해서 한바탕 싸우고 분가했어요.

    지금은 윗님 말씀처럼 어머니와 형님이 더 친하게 지내시라고 팍팍 밀어드리고
    전 뒷짐지고 있어요.
    형님 칭찬하시거나 형님 챙겨주시면 잘하셨다고 더 잘해주시라고 부추기구요.
    쌀살맞은 형님께 무시당하는 어머님이 불쌍해서 모시고 잘살려고 했건만...
    지금은 무시당하는 게 당연하단 생각까지 들면서...
    전 절대 시어머니 책임지지 않을 작정입니다.
    다 어머니가 만드신 거죠 뭐...

  • 15. 흠..
    '10.4.22 3:29 PM (118.91.xxx.110)

    시어머님의 사랑이 아쉬우시다니...흠...시어머님 많이 좋아하시나보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2900 제가 얼마전에 8000만원 정도 손해 보고 아파트를 팔았답니다. 4 한계령 아래.. 2009/03/06 1,335
442899 사춘기여 물러 가라. 1 사춘기 2009/03/06 223
442898 어음 공증 문의드립니다~~ 공증이묘 2009/03/06 104
442897 중1 4 중딩맘 2009/03/06 468
442896 혹시 대만드라마 '운명처럼 너를 사랑해' 보시나요? 3 나만보나? 2009/03/06 362
442895 (경제 뉴스) 이창용, "10년 전 한국과 체질 달라"…WSJ기고,,,외 2편. 3 verite.. 2009/03/06 275
442894 재해, 건강보험 들어야 하는 데 어떤 걸 들어야 할지..??? 2 한계령 아래.. 2009/03/06 181
442893 보는 내내 지섭이 눈빛만 보이네요~ 5 신기한경험 2009/03/06 504
442892 은행통장만드는데 도장있어야 하나요?? 7 통장 2009/03/06 487
442891 그동안 눈팅만 하다가...... 2 곰돌맘 2009/03/06 225
442890 공부 란? 1 아들 2009/03/06 294
442889 며칠전 시어머니가 집안치워주러 오신다던 아기엄마예요.. 40 .. 2009/03/06 6,470
442888 2009년 3월 6일자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09/03/06 154
442887 정말로 예금금리가 3%네요.... 3 헉~ 2009/03/06 997
442886 고민입니다..어떡해야 할까요? 28 은혜강산다요.. 2009/03/06 1,653
442885 밑에 글보니 너무 먹고싶어요..대전에 맛있는데 알려주세요~ 조개구이.... 2009/03/06 231
442884 제가 착각한 걸까요? 해피쑤니 2009/03/06 234
442883 외국 배우 얼굴 다~ 구별할줄아시나요? 20 눈치 2009/03/06 694
442882 남아들..초등때 피아노 배우다가 6 피아노샘 계.. 2009/03/06 724
442881 포장두부에 부가세 부과한다네요--+ 12 미래의학도 2009/03/06 693
442880 촛불재판 관련 이메일 파문 1 하늘을 날자.. 2009/03/06 141
442879 뼈나이가 어리면 키 작아도 나중에 클까요? 8 키. 2009/03/06 788
442878 재취업기회가 왔는데 애들때문에 망설여지네요.. 1 고민맘 2009/03/06 321
442877 한국들어왔다 곧 출국해야하는데 못 나갈 거 같네요. 이럴때 .. 5 여행사 계세.. 2009/03/06 587
442876 말려주세요. 6 오지랖 2009/03/06 432
442875 제일 친했던 집이랑 끝낸적 있으세요? 25 동네왕따 2009/03/06 3,912
442874 (사회주장) 이미 우리는 모두가 언론매체가 될수 있는,,, 3 verite.. 2009/03/06 163
442873 김동길, "한다면 해야지… 이게 뭡니까?" 3 세우실 2009/03/06 291
442872 실업급여에 대해서 잘 아시는분 질문드려요. 7 고용보험 2009/03/06 326
442871 강화도이야기 1 < 강화도에 환생한 시인, 김 종삼 > 6 바다나무 2009/03/06 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