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살다 이제 발령이 나서 경기도로 이사 왔는 데... 1년 쯤 되었는 데
어제 외박이라면 외박일수 있는 5시쯤에 왔어요 (정확히 4시 40분)
사실 아이가 4살에 7개월된 아이가 있는 데 주위에 일가친척이라고는 없이 저 혼자 어린이집도 안보내면서 이 낯선 동네에서 아는 사람 없이 그럭저럭 아이들과 지내고 있어요...
그래서 나름 힘들죠... 그래도 아이들 얼굴 보며 참고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는 데 어제 그렇게 새벽에 외박하고 오니 어떻게 화를 내야 할러지도 모르겠더라고요 일단 그냥 자는 척 했는 데..
술 마신다고 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리 늦게 오니..
내가 너무 바보같이 혼자 고생하며 사는 것 같고 남편은 집안일도 거의 안 도와주는 편이거든요..
그래도 이쪽으로 발령나서 적응하는 기간이니 내가 힘들어도 좀 참자 싶어 집안일이며 다 하는 데..
오늘 들어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조용하게 따져야 하나... 처음이니 그냥 한마디 말만 가볍게 하고 넘어갈까 쉽기도 하고
큰소리로 확 뒤집고 초장부터 잡아야 하나 싶기도 하고.. 그냥 넘어갈수도 있지만 저 사정도 힘드니 더 괘씸하고 화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선배님들.. 어떻게 하는 게 현명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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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7년만에 첫외박한 남편에게 뭐라고 해야 할런지..
현명한 대처 조회수 : 843
작성일 : 2010-04-08 18:13:49
IP : 110.9.xxx.18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4.8 10:54 PM (110.14.xxx.110)조용히 왜 늦었는지부터 물어보세요
타당한 이유면 앞으로 그러지 말라 하시고요
나도 혼자 힘드니 일찍 와서 같이 밥도 먹고 얘기도 하고 그러자고 하시고요
되도록 12 시는 넘기지 말라고 하세요 회식하고 적응하다보면 늦기도 하지만 외박은 하지 말라고요
남자들은 조용히 따지는 마누라가 더 무섭대요2. 원글이...
'10.4.8 10:57 PM (110.9.xxx.186)일단 밤에 회식이라고 이야기하고 갔다가 저렇게 늦었으니 그냥 이래저래 술마시다 늦게 온 것 같은 데.... 아이가 있어 참 큰소리로도 싸울수 없고.. 내속은 넘 속상하고...
3. 음
'10.4.9 9:58 AM (98.110.xxx.172)원글님 차분하고 이성적이신분 같아요.
어제는 잘 대처하신거 같아요.
일단 외박은 안된다 잘라말하고, 늦데 되면 꼭 전화로 간느곳과 이유를 말해 달라고 하시고요.
사람이 사람을 의심하기 시작하면 머리속에 온갖 그림이 그려졌다 지워졌다 하죠.
절대 그러지 마시고요.
주위에서 요즘 남자들은 모두 카더라도 듣지 마세요.
그런 인간은 일부이지 전부가 아니죠.
상대 기분 상하지 않게 말하되, 내 기분도 솔직이 이렇단건 꼭 말하고요.
1년정도면 사는 동네에 적응될만한 시기이고,
큰아이라도 반나절 놀이방 보내고 조금은 여유 가지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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