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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잠 재우는걸로 힘드신 초보 엄마분들 한번 보세요.

^^ 조회수 : 1,263
작성일 : 2010-04-05 15:36:22
저도 전문가는 아니지만 한때 아기 재우는걸로 너무 너무 힘들었던 사람이라...
그냥저냥 지금 두돌인 아기 키우면서 조금이나마 생긴 재우기 노하우랄까?
그런걸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우선 아기가 잘 자기 위해선 몇가지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1. 잘 시간이 되었다.(너무 당연한가?^^;;;)
2. 배가 부르다.
3. 기저귀 및 입고 있는 옷의 상태, 침구가 상쾌하다.(젖거나 불편하지 않음을 뜻함..)
4. 온도와 습도가 쾌적하다.
5. 주변이 적당히 어둡고 조용하며 따로 신경을 거슬리게 할만한 물건이 없다.

그리고 목욕 시간도 중요한데요.
저는 보통 우유 먹는 시간과 목욕 시간을 30분 간격으로 뒀어요.
예를 들어 우유를 저녁 9시에 먹어야 되면 8시쯤 목욕을 시작합니다.
뜨끈한 물에서 아기와 같이 20분 정도 목욕을 푹 합니다.
목욕을 할때 몸을 너무 아프게는 말고 주물주물 해주면서 맛사지도 해주시구요.
이렇게 하면 혈액순환이 잘 되서 아기가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목욕을 하고 나와서는 깨끗이 닦고 로션도 잘 발라준다음..
로션을 바르면서 맛사지를 또 해줍니다.
특히나 다리 부분을요.

처음엔 아기들이 싫어서 거부를 할거에요.
울려고 하거나 다리를 빼거나 하겠지만....그냥 맛사지를 하시면 재미가 없겠죠?
아기들이 좋아할만한 노래를 부르면서 맛사지를 해줍니다.
"우리 ㅇㅇ이 다리~길고 예쁘게 자라라~쭉쭉쭉~~"
이러면서..ㅋㅋ 유치하지만 이런 노래를 매일 불러주면 아기도 익숙해지고 또 엄마와의
접촉을 통해서 교감도 생기구요..

팔, 어깨, 다리, 발, 발가락까지 다 해주세요.
발바닥을 엄마가 깍지 낀 손으로 꼭꼭 눌러주면 소화도 잘 되고 혈액순환도 도움이 됩니다.

10분 정도 맛사지를 해주세요.

그리고는 이제 모유나 분유를 주는거에요.
그러면 목욕해서 몸도 개운하고 맛사지로 혈액순환도 잘 되고..우유까지 먹음 배가 부르면서
아기는 행복하게 저 꿈나라로 갑니다..^^;;;

우리 아기는 보통 이렇게 재웠어요.

그리고 너무 안아주고 업어주고 해서 재울려고 하지 마세요.
그게 처음엔 편하겠지만..나중엔 엄마가 너무 힘들어요.

손목 건초염이나 오십견 옵니다..ㅎㅎ 저도 그렇게 백일까지 재우다가 손목이 지금까지 많이 아파서
힘들어요.

또 재울때 유용한 제품도 있는데요..
TOMY에서 나온 멜로디 램프..강추합니다. 의외로 이 제품 모르시는 엄마들이 많던데...
태엽을 감으면 자장가가 흘러 나오면서 은은한 불빛과 동물들이 프로젝터처럼 방 안에 퍼져요.
아기는 누워서 그 동물 그림을 보면서 좋아하고 또 노래 소리도 좋아하구요.

불 끄고 이 램프 가져와서 틀어주면 아기들이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고 해야 되나..
아무튼 그래서 지금까지 유용하게 잘 쓰고 있어요.
2만원 정도 주고 산거 같네요.

아 참, 그리고 아기 성격에 따라 귀 파 주면 헬렐레 하면서 자는 애들이 있어요.
우리 애도 그렇거든요..^^;;;
면봉이나 귀파개로 귀를 살살 파주면 그게 편해서 잘 자더라구요.
물론 너무 무리하게 파시거나 아프게 하시면 안 됩니다.

아무튼 아기 재우는거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은거 같아..아직까지 초보엄마인 제가
감히 몇자 적어봤습니다.^^;;

100일때까지 가장 힘들고..6개월때까지 아기 잠버릇을 좀 들인거 같고...
돌까지 조금 수월했고..이제 두 돌 다 됐는데 편하게 잘 자는거 같아요.

모두들 힘내세요.
IP : 116.127.xxx.20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4.5 3:42 PM (59.86.xxx.42)

    낮잠 재우기가 너무 힘들어요..ㅠ.ㅠ

  • 2. 깜짝이야~
    '10.4.5 3:48 PM (218.159.xxx.247)

    전 아침에 깰때가 힘들어요~~

  • 3. ^^
    '10.4.5 3:48 PM (113.10.xxx.224)

    읽어보면 저도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인데도 실천을 못 하네요.
    우리는 거의 매번 안아서 재우는데... 앞날이 걱정되어요.
    말씀해 주신 것 실행에 옮겨봐야겠어요.

  • 4.
    '10.4.5 4:06 PM (218.232.xxx.251)

    아기띠나 포대기로 업어서 재웠어요.. 일단 잠만 들면 잠에 취해서 세워놓는지 앉혀놓는지도 모르는 아이라 ㅎㅎ 등에 업혀있을때 손수건이나 천기저귀(수건용도) 대주면 5분도 안되어서 잠들었던 기억이.. 아이마다 다르겠지만 6살된 지금도 같이 누워서 안아주면 2~3분안에 잠들어요 ^^

  • 5. 정말
    '10.4.5 4:11 PM (58.140.xxx.193)

    애따라 느무 달라서 뭐라고 딱히 정답이 없단 생각이 들긴해요..
    첫애는 신생아때부터 알아서 자고 밤에 한번 깨면 많이 깨는거였는데
    둘째녀석... ㅡㅡ;; 밤바다 1,2시간에 한번씩 깨는데 죽는줄 알았네요..
    한가지 확실한건.. 애들은 자기전에 목욕시키면 잘자는건 맞는거 같네요..
    그것마저 안듣는 얼라도 있을랑가는 몰겠지만..

  • 6. 젖만이 진리
    '10.4.5 4:39 PM (58.143.xxx.160)

    저희 아가요...... 목욕, 자장가, 살짝 어두운 조명........ 그래도 1시간은 기본으로 울어요.
    우는 아기 안고 달래며,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지만
    결국 젖물려 재워요. 30분쯤 물리면 자요.

    이제 백일인데, 언제까지 젖물려 재워도 될지......
    빽빽 우는 아기 보면, 정서에 더 안 좋을까봐 결국 젖물려요.

  • 7. 저도 애마다
    '10.4.5 4:48 PM (222.236.xxx.249)

    천차만별이라고 생각해요ㅠㅠㅠㅠ
    전 애가 둘인데요, 둘다 목욕하고 맛사지하고 자장가 불러주고 하면 더 눈이 말똥말똥
    해져 가지고, 놀자고~ 놀자고......
    램프 좋대서 켜줬더니 신기하다고~ 신기하다고....ㅠㅠㅠㅠㅠㅠ
    결국 업어서 안아서 재웠어요...안그래도 어깨가 고질병이 되었답니다 흑흑흑....;;;;

  • 8. 저두...
    '10.4.5 8:55 PM (61.74.xxx.16)

    아가마다 천차만별이다...에 한표..... 그러나 위에 원글님이 말씀하신 교본같은 이야기가 전혀 쓸모없는 이야기는 아니라는거.... 일단 꾸준하게 해보고 그래도 안되믄 할 수 없는 거겠지만.... 꾸준하게 시도해보는 것은 중요하다는 거죠... 저 쌍둥이 키우면서 백일즈음부터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나름 수면교육 공부좀 하고 밤잠부터 조금씩 적용해보다가 6개월부터 아주 본격적으로 했어요... 낮잠부터 밤잠까정... 그거 제대로 자리 잡는데까정 저는 한 4개월?? 걸렸다 생각합니다. 둘이라 쉽지 않았거든요.... 근데... 정말 꾸준히.... 하루 잘 안되더라도 정말 꾸준하게 하는거 정말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저처럼 한 4개월 해도 안되면 포기하시더라도 일주일해도 안되더라...뭐 이런식으로 일찍 포기하지 않으시면 괜찮으실듯... *^^* 전 울 아가들 돌 즈음까지 분유먹이면서 재웠어요... 그 이후에 미리 먹고 재우고 그 이후 분유 자체를 끊었어요.... 한꺼번에 다 하려고 하지 말고 나름 단계를 만들어 차근차근 해나가는 것도 한 방법인 듯 합니다..... 다들 모두 화이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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