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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우울증이라고 해도 주변사람이 알기 힘든것 같아요
... 조회수 : 949
작성일 : 2010-04-05 15:32:22
이번에 최진영씨 죽음이후로
영결식이나..그런거 방송해주는걸 연예관련 방송에서 봤는데
거기서보니까 주변 친구들이 많이들 울더군요..
특히 가장 기억에 남던게
만나기로 했는데 바빠서 못만났다고 그게 너무 미안하다고..그러면서 엉엉 둘던 한 연예인 친구..
저도 지금 상황이 너무 안좋고, 장기적인 우울증에 정상적인 삶이 좀 힘든 편인데
이렇게 어렵고 마음이 아픈거 주변사람에게 털어놓기 정말 힘들어요
제 상황이 안좋아지면서. 지인들과 연락을 다 끊고
그래도 이런상황까지 알고있는 친구가 단 3명있는데..(정말 어릴때 부터 친구이고 저한텐 너무 고마운 존재입니다))
하지만..가끔 전화오고 하면 좋은 목소리로 받을려구 하지
언제나 안좋은 이야기 꺼내기도 싫고..
아주 밝은 목소리로 이야기 하고 끊습니다
그리고 가끔 그들을 만나고 싶지만, 만나도 어짜피 제입에서 좋고 희망적인 이야기 나올리 만무하기때문에 먼져 만나자고 얘기도 잘 못하겠구요
가끔 이런생각도 들어요
이렇게 있다가 죽어도 아무도 모르겠구나..
힘들다고 이야기 하는게 이렇게 힘든거구나
진짜 그말을 할수 있다는건 그렇게 힘든게 아닐지도 몰라요
정말 안좋은 상황이고 너무 힘들면..그리고 그 상황이 너무 오래 지속되면 그 얘기도 잘 못하겠더라구요..
매번 도움도 못되고, 걱정만 끼치는 친구..만나면 좋은얘기 나올 껀덕지도 없는 사람인데 누구한테 만나자고 하고, 무슨얘기를 하겠나요..
IP : 112.144.xxx.7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al
'10.4.5 4:03 PM (210.97.xxx.19)맞아요.최진영씨 자살했을때도 너무 밝았는데 무슨 우울증이냐고 했죠..근데 그가 쓴 글을 보니 남들앞에서는 밝게 웃고 장난도 치지만 속으로 울었던것 같아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아픔을 감추고 살아가는듯 해요. 겉으로 보이는게 다가 아닌듯..2. 남에게
'10.4.5 4:10 PM (220.88.xxx.254)표현하는 사람은 좋아질 가능성이 보이는 거지요.
남에게 표현하는거, 도움을 요청하는것도 쉬운일은 아니구요.
어쨋든 내가 문제가 있다고 느끼는 순간부터 방법을 찾아가게 되는거니
친구에게 기대지말고 전문가를 찾아보세요.
미술상담이나 여러가지 심리상담도 많아요.
그런데 가보면 나는 정말 별게 아니구나 생각도 들꺼예요.
암튼 야외로 나가서 봄을 느끼면서 산책 먼저 해보세요.3. 공감
'10.4.6 10:51 AM (121.170.xxx.152)정말힘들면 아무에게도 얘기못하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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