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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에서 ...

ㅠㅠ 조회수 : 10,998
작성일 : 2010-03-30 17:59:30
서울에서 자취하는 대학생 딸아이가 학교 수업 끝나고 자취집에 돌아오는 길에

동네 슈퍼에 들러서 커피를 고르고 있던중에

손에 가지고 있던 넷북을 가방에 넣고 있던 중이었나봐요...

그걸 보고 슈퍼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아주머니가 학생, 가방에 뭐 넣었느냐고 도둑 취급을...ㅠㅠ

아이가 너무 황당하고 놀라서 아무말도 못하고 나와서는

제게 전화해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울기만 하네요...ㅠㅠㅠㅠㅠ

제 손도 부들부들 떨려요....

제가 당장 전화해서 아이한테 사과하라고 해서

형식적인 사과는 받았지만 너무 분합니다, 정말......

금이야 옥이야 키운 귀한 딸아이 한테...ㅠㅠ
IP : 220.90.xxx.44
5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30 6:01 PM (180.227.xxx.249)

    초등생도 아니고 대학생인데 왜 따지지못했데요?
    대학생정도면 그자리에서 분명하게 사과받고 왔어야지..

  • 2. ;;;
    '10.3.30 6:03 PM (61.254.xxx.129)

    초등학생 얘기인줄 알았더니 --;;;;
    대학생이면 성인아닌가요 -_-;;;

    금이야 옥이야 키운 딸아이가
    사회에서 헤쳐나가려면 이쯤은 스스로 싸워서(?) 항의하고
    이겨내야 한다고 알려주세요.

  • 3. .
    '10.3.30 6:04 PM (175.112.xxx.148)

    그 자리에서 사실 여부 확인 시킨 다음 당당하게 따지고 사과 받았어야지요.사과 받고 나도 분해서 하소연이야 할 수 있지만 아무 말 못하고 엄마가 다시 전화 해서 따져준다는게 좀;; 성인이잖아요.

  • 4. ..
    '10.3.30 6:06 PM (125.139.xxx.10)

    슈퍼 계산원 입장에서 보면 오해의 소지가 있는 행동이었을 수도 있네요.
    슈퍼에서 없어지는 물건이 많으니 그렇게 볼 수도 있었겠지만 대응방식은 영 초딩스럽네요
    그자리에서 미안하다고 사과 받고 나왔어야지요.

  • 5. 그러게요
    '10.3.30 6:06 PM (210.116.xxx.86)

    원글님 따님이 무척 여린 아가씨인가 봅니다.
    살다보면 그런 억울한 일 당할 경우가 종종 생길 수 있으니
    그럴 땐 당당하게 가방 보여주면서 아니라고 말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세요.
    그리고 예로부터 선비는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 고치지 않고
    참외 밭에서 신발 고쳐 신지 않는다고
    그런 곳에서 뭔가 의심 살 만한 행동은 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도
    이르시구요.

  • 6. 이든이맘
    '10.3.30 6:14 PM (222.110.xxx.50)

    원글님 따님이 대학생이고 성인이지만.. 왠지 너무 억울한 상황일 듯 해서 댓글 달아요..

    아마 원글님 따님이 사실여부 확인시키고 당당하게 사과 요구했어도..
    유치하게 화 내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나이가 몇이냐.. 어른이 그럴 수도 있지 어린게 사과하라고 난리냐..
    가정교육은 제대로 받았냐.. 니 엄마 아빠가 그렇게 가르쳤냐.."..............ㅡ_ㅡ;;;
    어떤 사람들은.. 니 엄마 데려와라.... 까지...
    따님이 너무 놀라서 울었다고 하니.. 그런 사람에게 걸렸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장사 6년째인데요.. 정말 유치한 어른들 많습니다... 에휴...;;;

  • 7. 글쎄요
    '10.3.30 6:18 PM (203.248.xxx.14)

    이런 말하기 죄송스럽지만 울고말고 할일이 아닌 것 같네요..
    아무말도 못하고 울기는 왜 웁니까? 따져야지...
    헬리콥터 생각이 나네요..

  • 8. *
    '10.3.30 6:19 PM (96.49.xxx.112)

    다짜고짜 의심부터 하고 도둑취급한 슈퍼 아주머니도 잘못하신 거 맞지만
    대학생이면 성인인데 그런 일로 울면서 전화하고,
    어머니가 대신 전화해서 사과 받아낸 것도 좀 그렇네요.
    본인이 잘못한 거 없으면 당당하게 얘기해서 자신이 사과를 받아내도록 하셨어야죠.
    대학생이 애도 아닌데, 참...

  • 9. ㅠㅠ
    '10.3.30 6:19 PM (220.90.xxx.44)

    아이가 여리긴 합니다만 너무 황당하고 기막혀서 아무말도 못하고 나온 심정 저는 어미라 그런지 이해가 가는데요,,,댓글들이 너무 냉정하시네요들...ㅠㅠ
    너무 기가 막히면 어찌할바를 모르게 되잖아요...
    이든이맘님, 정말 고맙습니다,, 위로가 되었습니다...

  • 10. ...
    '10.3.30 6:20 PM (121.133.xxx.68)

    오해받을 행동을 안하도록 교육시키는 것도 중요할듯...
    어른들도 서점,마트등에서 가방에 뭐 집어넣는 행동
    전혀 관련 없어도 의식적으로 하게 되잖아요.
    아이들에게 그런 물건 사고 파는 곳에선 큰가방 열고
    닫는거 주의하라고 일러두어야 겠네요.

    슈퍼,문구,마트,서점....없어지는 물건 많으니 어쩔 수 없습니다.
    귀중한거 잃어봄 다 뭘로 보이듯...그 젊은 쥔장도 그랬겠죠.
    저학년 아이들...일시적이나 훔치는 경우도 있기도 하잖아요.
    곤란한 경우 안당하도록 미리 언지해 놓을 필요 있네요.
    잘 설명해주시고...다독여주세요.

  • 11. .
    '10.3.30 6:22 PM (211.199.xxx.156)

    슈퍼에 가서는 주머니에 뭐 넣는일 조심해야겠더라구요..제가 주머니에 귀중품을 넣어놓고 슈퍼갔다가 흘릴까봐 자꾸 주머니에 손을 넣었더니 점원이 힐끗힐끗 쳐다보더라구요.워낙 도난사고가 많이나니까 그런것 같아요...
    대학생이면 제가 이러이러했다 아줌마가 확인해봐라 하고 그리고 의심한것 사과하라고 당당하게 요구해야죠..대학생인데 부모가 전화해서 이러저러 한건 보기에 안좋더라구요.
    그냥 속상해서 엄마에게 전화 할 수는 있지만 엄마가 나서지 않고 니가 앞으로는 이렇게 저렇게 행동하라고 조언해주는게 좋을것 같아요

  • 12. 제가
    '10.3.30 6:29 PM (123.111.xxx.11)

    중학생때 서점에 갔다가 바지자크가 고장나서(ㅜㅜ)
    구석에서 열심히 핀으로 수습하고 나오는데
    주인 아줌마가 저에게 그렇게 모욕을 주셨어요.
    저는 그때 빈손이었고 여름이라 티셔츠에 바지차림에 뭘 넣을만한곳도 없었는데
    왜 그렇게 큰소리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무안을 주던지..
    저렇게 훔쳐가는 애들이 한둘인지 아나며, 쟤가 상습범일지도 모른다고 어쩌고..
    어린마음에 같은학교 남학생들도 많은 서점에서 바지자크가 고장났었다는
    말은 죽어도 안나와서 엉엉 울었어요,
    아빠가 그때 밖에 기다리셨는데, 제편은 안들어주시고
    니가 오해받을 짓을 한거라고 하셨던게 어찌나 섭섭했던지
    30년이 다 되가는데도 생각이 나네요.
    그래도 따님은 편들어주는 엄마가 있어서 부럽네요.

  • 13. 저두
    '10.3.30 6:31 PM (118.176.xxx.121)

    내용만으로만 봤을때 초등학생 얘긴줄 알았어요~
    너무 당혹스럽고 억울하긴 하지만.. 그래두 성인인데 아무말도 못하고 나온건 너무 여리게 크기만 한거 같네요.. 그정도는 알아서 해줘야 이험한 세상을 좀 스스로 헤쳐나갈수 있지 않을까요?
    엄마가 좀 코치도 해주시고 지금보단 강하게 키우셔야 할거같네요~

  • 14. ㅠㅠ
    '10.3.30 6:33 PM (220.90.xxx.44)

    제가님!~ 얼마나 모욕감에 속상하셨을지 짐작이 가네요...
    제 딸아이 너무 곱게만 커서 남한테 따지고 그런거 잘못하는 성격이예요.
    그런일 전혀 안당하고 살다가 너무 놀랐나봐요.
    교육 단단히 시켰습니다,이참에...다 제 불찰 같아요.

  • 15. ..
    '10.3.30 6:33 PM (221.138.xxx.230)

    점원이 하는 일은 물건 파는 일+ 도둑 감시입니다.
    즉,점원은 눈에다 불을 켜고 도둑을 찾지요.
    그런데 따님이 가게에서 가방에 무얼 꾸역 꾸역 집어 넣으니까 당연히 의심할 수 밖에요.
    그렇다고 따님은 내 물건 거추장스러우니까 내 가방에 넣는 것은 자유이고요.
    이렇게 점원과 따님의 입장이 상충되는 장면이군요.

    참외밭에서 신발끈 고쳐매지말라는 옛말도 있다시피 점원 입장도 무시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상점에서 좀도둑으로 잃는 상품이 무시 못할 정도라지요.

    의심을 받았으면 따님도 오해를 살만한 행동을 한 것은 분명하니 손에 들고 있던 넷북이
    거추장스러워서 가방에 넣었다 자 보시오 하고 보여주면 되겠지요.

  • 16.
    '10.3.30 6:35 PM (121.151.xxx.154)

    아이가 대학생이라도 아직 사회생활을 제대로 해본적없는 아이라면 당연
    엄마에게 하소연할수있고 해결할수있지요
    그러면서 이렇게 해결하는것이구나를 배우고 다음부터는 자신이하겠지요
    헬레곱터니 하는분들보면아이가 어리거나 아직 결혼전인분들 많죠
    몇년안 지난이야기이니 20살인 그때를 생각해보세요
    부모에게 님들은 말안햇을지 모르지만
    사람마다 대처방법은 다르거든요
    그렇게 해서 하나하나 배우며되지
    모든지 자신이 해결하는것이 성인인지요

    원글님 잘하셨어요
    언제나 그렇게 따님편 되어주세요

  • 17. 어휴
    '10.3.30 6:41 PM (183.102.xxx.153)

    원글님.
    이건 곱게 자란거랑은 상관 없어요..^^;;
    어릴적부터 교육 시키셔야 되는건데...저희 엄마도 저 어릴때부터 절~~~대
    슈퍼같은 곳에 갈때는 비닐봉지 같은거 가지고 가지마라.
    다른 곳에서 산것도 가지고 가지마라. 의심받을 수 있다.
    혹시나 가방에 뭐 넣거나 가방을 열지도 마라....
    다 큰 지금도 여전히 엄마가 알려준대로 하고 있구요. 그 결과 전혀 의심받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제 딸에게도 똑같이 알려줄꺼에요.
    원글님 뭔가 잘못 생각하시는게..자기의 권리나 자기 주장을 정확히 하는것과
    안 곱게 자란거랑은 전혀 상관 없어요.
    오히려 곱게 키운 딸일수록 자기 방어는 스스로 할 수 있게 가르쳐주세요.
    그건 되바라진 것과는 다른거랍니다.
    어쨌든 속상하신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지금부터라도...아이에게
    잘 말씀해주시기 바래요.

  • 18. ...
    '10.3.30 6:45 PM (61.72.xxx.218)

    곱게 키운 것과...상황에 제대로 대처도 못하게 키우는건 전혀 다른것 같은데요..
    물론 당황스럽고 억울하겠지만..대학생 정도면 본인이 직접 해결할 수 있었어야하는게 아닌지..

  • 19. 의심방지
    '10.3.30 6:46 PM (59.19.xxx.203)

    저는 그래서 가게나 마트 백화점 서점 이런 데서는 일부러 점원 앞이나 사람들 많이 보이는 데서 필요한 물건 끄집어 내거나 가방에 넣거나 해요.
    가방에 뒀던 핸드폰이나 이런 것 갑자기 확인할 때 있는데 가방 열고 닫으면 의심 받기 쉬우니까... 일부러 사람 많은 통로 쪽에서 보란 듯이 꺼내고 넣고 하네요.

  • 20. 제목이 뭐 이래??
    '10.3.30 6:48 PM (211.187.xxx.68)

    정말 대처 잘하는 사람이면 "화내면서 사과해라.."보다는 웃으면서
    "이거 제 넷북이예요.도난 많으셔서 힘드시죠?"
    제가 괜한 행동 해서 엄한 오해 받았네요."정도 말하면
    오히려 아줌마가 미안해 하며 사과하실텐데요.
    큰 소리로 따져 물으라시는 분들도 조금 그렇고
    대학생인데 자기 방허 못하고 온 따님도 그렇고
    제목도 약간 자극적이고 그렇군요.

  • 21. 저도
    '10.3.30 6:56 PM (211.206.xxx.154)

    지갑이나 주머니에 동전조차 미리 꺼내지 않고
    카운터에서 오픈해요..편의점에 사람이 많을 때는
    지갑에서 미리 돈을 꺼내서 아예 들고 들어가구요..
    상대방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인 것 같습니다..
    미연의 방지로 괜한 상처 받지 않도록 하는..
    어릴적 서점에서 책보고 나오다 삐~소리에 걸려서 검사했는데
    예전에 그 서점에서 산 시집이 가방에 있었어요..
    그 안에 마침 제가 꽂아둔 단풍잎이 있어서 확인이 되었지
    아니었으면 도둑으로 몰릴 뻔 했지요~~
    상처가 되었는지 십년이 지났는데도 기억이 생생해요~~
    굳이 경험하지 않아도 될 일은 미리 차단하는게 좋겠지요...

  • 22. ㅠㅠ
    '10.3.30 7:02 PM (220.90.xxx.44)

    제목 수정 했습니다.
    댓글에도 썼듯이 그런 교육 미리 철저히 못시킨 제 불찰이라고 했는데,
    너무나도 기막힌 모욕감에 제대로 따지지도 못하고
    분하고 바보같아 울기만 하는 딸아이가 안됐어서 쓴 글이에요.
    물론 그 자리에서 넷북 넣은거라 말은 했다는데
    사과도 안하고 당연하듯 행동한 그 아주머니가 옳지않아 사과 전화 하라고 했구요..
    저도 제 딸아이도 정답이 뭔지 잘 압니다.
    제 아이가 잘못이라고 지적해 주신분들,,,님들은 너무나도 순발력있게 잘 대처하시는군요..
    위로해 주신 님들 정말 머리 숙여 감사 말씀 드립니다.

  • 23. 이건
    '10.3.30 7:04 PM (125.132.xxx.64)

    원글님 따님이 많이 여린 아이라서 그런 것 같네요
    대학생이면 성인이라고는 하지만 그리 대차지 못한 아이들도 많아요
    그런경우 생각지도 못한 일에 너무 당황해서 아무 말 못하고 두근거리는 마음에 눈물부터 나왔을 수도있는거죠..
    집에서 곱게만 자라다가 혼자 자취하면서 세상 배워가는중이라고 생각하시고 잘 다독거려주세요
    따님도 이제 그런일이 있을때 어떻게해야하는지 알게 되었을 거고 그러면서 단단해지는거잖아요~

  • 24. ***
    '10.3.30 7:38 PM (119.196.xxx.57)

    아이고 너무 여려서.. 어찌 살지. 지금이라도 단단히 교육시키세요. 자게에서 시부모에게 당하는 며느리보면 본인 성격이 너무 여린 탓이 많다는 것을 느껴요. 졸업하고 사회생활하고 결혼하고.. 모든 것이 단단하지 않으면 살기 힘든 세상입니다.
    개한테 물린 셈치고 잊으라고 하고 마음 강해지는 연습 좀 시키세요.

  • 25. 에고
    '10.3.30 8:04 PM (59.7.xxx.101)

    참외밭에서 신발끈 고쳐맨 격이네요...원글님.....내아이만 귀한거 아닙니다.!!

  • 26. 원글님 딸
    '10.3.30 8:15 PM (211.205.xxx.110)

    별로 머리가 좋은 것 같지 않아요.

  • 27. 하이고
    '10.3.30 8:46 PM (202.156.xxx.103)

    윗 님들은 머리가 아주 좋으신가봅니다.
    어떤 글에는 나이 20이면 아직 애다. 어쩌구 댓글들도 많이 달리던데
    이런 일 처음 당하다보니 낯선곳에서 당황하고 억울한 심정에 울 수도 있지요.
    다음부터는 미리 행동도 단속하고 이런일이 생겼을때도 잘 대처하겠죠.
    원글님도 따님도 어떻게 행동해야는지 알고 있다잖아요.
    그런데 댓글을 꼭 그렇게 달아서 남의 마음을 후집어 놔야 속이 시원한가요?

    윗님은 나이 스무살때도 나이 마흔처럼 행동하셨나봐요.
    어리신 분이면 벌써 사고가 닳고 닳았거나요.
    비슷한 수준으로 댓글 맞춰드립니다.

  • 28. 그냥
    '10.3.30 9:11 PM (119.67.xxx.204)

    엄마 입장에선 속상해서 올린글이고....
    생각보다 성인인 따님이라 댓글분들 놀라신 부분은 저도 좀 마찬가지긴 하지만....그냥 좋게 말씀하시면서 ..강하게 키워주라고 하심되지...
    상대방 입장이 이해되는 분들도 있을테고....따님이 좀 어리게 행동을 했다 싶어 좀 어이없는 분들도 있으실테지만....몇몇 까칠한 댓글들은 지나가는 남이 봐도 좀 민망스럽네여...
    머리가 좋네 안 좋네는 또 멉니까....정말 배배 꼬인 분들 넘 많아여....--;;;;;
    꼭 야단치듯 머라하는 분들도 그렇고....

    정말 댓글을 보면 인격이 보여여.......

  • 29. 우리나라
    '10.3.30 9:15 PM (202.136.xxx.37)

    대학생이면 아직 많이 어린 거 맞아요. 외국 애들은 18만 되도 노련한
    어른같던데 우리 나람는 아무래도 과잉보호 속에서 아이들이
    많이 여리고 어리숙한 면이 있지요...저도 그랬구요. 암튼 얼마나 억울했을지
    상상이 가네요...그 아주머니 자신이오해한 걸 알고도 아마 사과도
    제대로 안 했을 거 뻔해요.

  • 30. 슈퍼아주머니..
    '10.3.30 10:13 PM (59.12.xxx.52)

    그 슈퍼아주머니도 그 부모에겐 금이야 옥이야 귀한 딸일거예요..
    결과적으로 오해였지만..그냥 가만히 있었던 것도 아니고 슈퍼안에서 가방에 무언가를 넣었으니 직원으로써 충분히 오해 할 수 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 부모가 다시 전화해서 사과해라 등...부들부들 떨린다 등..좀 과해보여요.

  • 31.
    '10.3.31 12:33 AM (125.186.xxx.168)

    어휴........슈퍼아주머니는 실수?하신거같구요. 아님, 본인일에 너무 충실하신건지도..
    그런데, 님은 좀 너무하신거같아요.

  • 32. -.-
    '10.3.31 12:52 AM (122.35.xxx.14)

    제 나이 오십다돼갑니다만
    같은 상황을 제가 겪게 됐을때 민망하고 창피하고 죽고싶을것 같은데요
    까칠한 댓글쓰신분들은 자식들 미리미리 이런상황에 대처하는 방법 교육 철저히 하시고 자식이 눈물흘려도 니가 잘못한거다 냉정하게 말씀하실만한 냉철함을 지니신 분들인 모양입니다
    부럽습니다

    내자식이 이런일 겪었다면 울고있는 내 자식보다 가슴이 더아플것 같습니다
    댓글들을 읽다보니 저 자신 못난 에미가 분명하네요

  • 33. ss
    '10.3.31 12:58 AM (110.11.xxx.161)

    원글님이랑 따님맘 이해해요.
    제가 따님같았어요, 대학생때. 종로 영풍문고에서 친구 쿠폰으로 같이 할인받아 산 책들을 엘레베이터 타고 올라가며 니책 내책 나누는데 뒤에서 턱 잡더니 사무실로 따라오라고 하더군요.
    그때 억울하고 분해 죽을거 같았는데 웃기게도 아무말도 못하겠고 목소리도 덜덜 떨리더라구요.
    제 별명이 싸가지인데,,, 도둑으로 몰리니 아무말도 못하고 이가 덜덜 떨리더라는...
    그래도 그날 이후로 이를 바득바득 갈고 내공도 쌓았답니다.
    원글님이랑 따님도 지금은 열받기도 하고 너무한거 같다는 댓글에 속도 상하시겠지만
    어쨌거나 이번 일로 내공이 생기셨을 테고 느끼신 점도 있을테니
    앞으로는 그런 일 안당하실 거에요.

  • 34.
    '10.3.31 1:06 AM (125.181.xxx.215)

    딸이 대학생이라면.. 마마걸입니다.

    저는 대학때 어리숙해서 뭣도 모르고 물건 산 다음에, 그거 환불받으려고 소비자보호센터 전화하고 하여간에 혼자 노력으로 당당하게 나이 많은 능구렁이같은 영업사원한테 환불받아냈네요.

  • 35.
    '10.3.31 1:07 AM (124.49.xxx.57)

    저 고등학생 때 비슷한 일 겪었어요 문구점에서
    그냥 제 노트 넣은 거라고 설명했고요
    나와서 울지도 않았고요
    엄마한테 전화해서 징징 대지도 않았으니
    저희 엄마도 그딴 일 같지도 않은 일 듣고 가슴씩이나 벌렁대실 일도 없었어요

    내 참......

  • 36. 그런
    '10.3.31 1:14 AM (115.21.xxx.252)

    어처구니 없는 모멸감도 인생 살아가는데 있어 한번쯤은 겪어도 무방한 경험입니다.
    타인의 억울함에 대해 깊이 헤아릴 수 있는 계기도 되겠죠.

    너무 곱게만 키우시는 게 능사가 아닙니다.
    귀한 자식일수록 강하게 키워 주셔야지요.

  • 37. 그게
    '10.3.31 1:30 AM (110.15.xxx.203)

    뭐 그리 모욕적이고 부들부들 떨릴일인지.. 자신이 거리낌없고 당당하다면 가방열어 보여주고 말면 될일 아닌가요?
    본인이 일단 오해할만한 행동을 했으니 오해라는것만 증명하면 되고요.
    기분이 좀 나쁜정도의 일이지 그렇게 부모에게 알려 사과받을 일은 아닌거 같네요.

  • 38. 뭐지.
    '10.3.31 1:33 AM (118.46.xxx.110)

    오히려 수퍼마켓 주인한테 당당히 사과받고 나올 수 있는 순간인데 왜 울까요?

  • 39. 울 수 있죠
    '10.3.31 1:40 AM (59.7.xxx.145)

    저 어릴 때 도둑으로 몰린 적 있어서 그런 더러운 기분 잘 알아요.
    근데..... 대학생이면 엄마한테 전화는 안 할 거 같아요;;
    원글님 정답 아신다니 담부턴 침착하게 대응하시겠죠.
    따님 기분 잘 풀어주세요.

  • 40. 잉?
    '10.3.31 5:00 AM (82.8.xxx.154)

    저도 처음에 대충 읽고 어린 학생이 놋북이라니..했는데...
    대학생 = 성인 아닌가요?
    저 같아도 엄마한테 울면서 전화하기 보다는
    그 자리에서 당황스럽고 억울하더라도 오해 풀리게 아주머니께 말했을 것 같아요.
    그 정도의 일은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 게 성인이라고 생각하는데...
    따님께서 많이 여리신가봐요.

  • 41. 에공
    '10.3.31 9:28 AM (218.233.xxx.224)

    넘 곱게 키우셨네요.
    아르바이트라도 시키세요.
    이번 기회가 좋은 경험이였다고 생각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일어나는 변수도 많이 알려주시구요...

  • 42. w
    '10.3.31 9:53 AM (124.54.xxx.19)

    그래서 이런말이 있잖아요. 오이 밭에선 신발을 만지지 말고, 배밭에서는 머리를 만지지 말라는말요.
    오해받을 상황을 만들지 말라는 얘긴데, 따님이 사시는 동네 슈퍼가 좀도둑이 극성인 지역이라 신경이 곤두섰나봐요. 물건이 없어지면 점원이 채워넣야 한답니다.
    황당할 수 있지요. 그런데 점원도 따님도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점원은 점원대로 그럴 수도, 따님은 따님대로 결백하니 당황스러워 눈물이 날 수도,
    다른거 다 벗어도 도둑질 누명은 죽어야 벗는다는 속담이 괜히 있는게 아니니까요.
    누구라도 저런일 당하면 기분이 나쁘고 오랫동안 찝찝하잖아요.
    따님한테 전화로 위로해주시고, 대학생이니 좀더 자신의 의견을 말하라고 하세요.
    제아이도 그래요. 자기 의견을 내는걸 어려워 합니다. 맘이 약한건지, 아님 뭣때문에 자신이
    손해인데도 그러고 가만히 있는지, 가만히 있으니 그걸 해명해줘야 하는데 꼭 그 해명하는 사람이 엄마다 보니 어느땐 속상해서 혼내기도 합니다.

  • 43. 저희
    '10.3.31 10:13 AM (211.219.xxx.62)

    엄마는 제가 아주 어렸을 적부터
    슈퍼에 들어갈 때는 가방은 무조건 닫고
    넣을 것 있으면 무조건 미리 넣고 들어가라고 하셨는데
    이런 일이 생길까봐 그러셨나보네요..

  • 44. 그럼요
    '10.3.31 10:31 AM (222.107.xxx.148)

    그러면서 세상을 배워가는거죠

  • 45. 너무..
    '10.3.31 11:19 AM (115.40.xxx.139)

    귀하게? 키우셨네요.
    따님은 뭐.. 사회에서 아직 험한 일 많이 못당했으니 그럴 수도 있다 생각해요.
    근데 원글님 반응이..
    손까지 부들부들이시라니..
    사회나가면 더하면 더했지 못볼꼴 심하게 당하고 살텐데 강하게 키우셔야죠.
    같이 분노하시기보다 잘 처신하심을 가르쳐주심이 좋을듯해요.

  • 46. 새조개
    '10.3.31 12:15 PM (121.179.xxx.100)

    댓글들이 왜 이래요..아무리 대학생이라도 그런 상황에서는 놀랄 수 있지않나요?
    저는 아줌마여도 어의없는 무서운 아줌마들이 따따따 하면 암말 못하고 있다
    나중에 혼자 열내기도 하는데..하물며 대학생인데..울 수도 있죠..
    넷북을 넣는것도 아무생각없이 들어갓다가 커피 이것저것 봐야하니
    넷북이 거추장 스러워 넣을수도잇구요
    그 상황이 본인들한테 닥치면 어떻게 대처할지 아무도 모르는일인데..
    다들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무섭게 뭐라하시네요..

  • 47. 댓글들 읽어보니
    '10.3.31 12:20 PM (124.54.xxx.31)

    정말 못된분들 많으시네요..
    원글님..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그리고 원글님같은 종류의 글에는 반드시 저런 종류의 못된댓글들이 올라온답니다..

  • 48. ....
    '10.3.31 12:39 PM (115.136.xxx.224)

    이런 건 모욕죄로 정신적 피해보상 요구 가능합니다.

  • 49.
    '10.3.31 12:39 PM (125.186.xxx.168)

    오히려 슈퍼아줌마가 글을썼더라면, 많은 공감을 얻었을듯--

  • 50. 우와~~
    '10.3.31 1:47 PM (222.237.xxx.98)

    저는 대학생때도 지금도 어리숙해서 그런가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쓰신 글들이 놀랍네요.....
    그렇게 살긴 살아야겠는데.....ㅜ.ㅜ

  • 51. ....
    '10.3.31 2:56 PM (180.71.xxx.219)

    제 딸이 그랬다면 당장에 제 딸에게 호통을 쳤을 겁니다.
    억울하면 그자리에서 가방 뒤집어 보이면서 따졌어야지 지금 나한테 전화해서 징징댄다고 뭐가 해결되고 뭐가 달라지냐고요.
    자기가 대접 받고 싶은 만큼 행동하는겁니다.
    따님도 이번 일로 앞으로 더 야물게 행동하겠지요.

    그나저나...대학생이 엄마한테 울면서 전화를.....전 상상도 안돼요.
    제 딸도 만만치 않게 여리지만 제가 봐주지 않으니 울면서도 제 할말은 합니다. 네가 그렇게 울고불고 해봤자 아무도 너 스스로 하지 않는 일이나 말하지 않는 일을 살펴주는 남은 없다라고요...(7살입니다.)

  • 52.
    '10.3.31 3:37 PM (203.237.xxx.223)

    점원 입장에서 볼 때,
    누군가 가방을 열어 뭔가를 집어넣는 것을 봤다면
    열어봐야 하지 않을까요?

    왜 수박밭에서 신발끈을 묵나요?

    게다가 대학생이 엄마에게 전화해서 울고 불고... 참내

  • 53. 그냥
    '10.3.31 4:11 PM (124.49.xxx.81)

    가방이랑 넷북보이며 설명하면 될것을...

  • 54. 근데요..
    '10.3.31 6:00 PM (112.148.xxx.28)

    20살이면 이제 갓 고등학교 졸업한 아이잖아요? 물론 저 정도는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나이이긴 합니다만 엄마 입장에서는 23살인 제 아들도 저한테는 한 없이 아이로만 보이는 걸요.
    아이가 혼자 해결했으면 좋았겠지만 놀란 엄마한테 다들 너무하시는 것같아서...

  • 55. ㄷㄷ
    '10.3.31 7:46 PM (218.39.xxx.104)

    가게 아줌마가 의심한것도 이해가고, 딸이 억울한 마음에 울며 전화한것도 이해가 가는데 그렇다고 엄마가 가게에 전화해서 사과하라고 따졌다는건 좀 공감하기 힘드네요.
    나 같으면 그랬구나 놀랐겠다 집떠나서 별 일 다 겪는다..이렇게 맘 좀 위로해주고 끝났을거 같은데.
    엄마가 대신 가서 따져주고 혼내주고..이건 초중등때면 끝났어야하는일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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