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유부년데 친구의 남자친구가 좋네요;;

미쳤나 조회수 : 2,719
작성일 : 2010-03-30 17:45:16
결혼전 유학시절 동갑내기 모임이 있었어요.
8명 정도 였는데...
그중 한 남자애가 저랑 성격도 잘맞고 그냥 다 좋았어요.
그때 다들 친구라 뭐 썸씽 그런것도 없었고...그냥 저 혼자 속으로 괜찮다 괜찮다 생각했죠.
시간이 갈수록 그애가 너무 좋은거에요. 고백을 할까 했는데..
어느날 그중 다른 여자친구가 절불러 술을 마시자고 하더군요.
알고 보니 둘이 2년 사귄 관계라네요;;근데 남자애가 헤어지자고 했다며...저를 붙잡고 우는거에요.
어머나...하늘이 노래지더군요.
그날 저도 술먹고 많이 울었어요. 제가 많이 좋아했었나봐요.
근데 제가 그 남자에게 고백하긴 뭐 이미 늦였죠. 여자애의 고통을 알기에..
그 남자애도 제게 관심이 있었던것 같은데..확인할 길은 없었어요.
그후로 그 둘은 다시 만나더라구요. 자연스럽게...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전 씁쓸했지만 둘 다 친구기에 그냥 자연스레 어울렸어요.
근데 속으론 여전히 많이 좋아했어요. 그냥 생각하면 설레고..보면 좋고...
뭐 대쉬하거나 다가가진 않았죠.

그리고 전 공부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고..지금 남편을 만나 결혼했어요. 애도 낳았구요.
근데 가끔 잠들기전 그 친구 생각이 나네요.
근데 이상하게 그애 모습을 생각하면 설레네요.
가끔 메신저해서 남자애에게 커플 안부도 묻고 그 친구도 남편이랑 한번 놀러오라고 하고...
나중에 한국에서 만나자고 말했는데...
나중에 또 만났을때도 여전히 좋으면 어쩌나 걱정도 되네요.

아...죽고 못살 정도는 아니었지만 정말 제가 많이 좋아했었나봐요...
나중에 여럿이라도 안만나는게 낫겠죠?


IP : 59.25.xxx.13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0.3.30 5:50 PM (119.64.xxx.173)

    좋은 추억으로만............

  • 2. 당연히
    '10.3.30 5:53 PM (61.101.xxx.13)

    그런 자리엔 안 나가시는 것이 남편분을 위한 배려 아닌가요.
    설레임을 감출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기회가 되면 고백하고 마음 맞으면 뭔 일이라도 만들고 싶으신가요? 정신차리고 판단을 제대로 하시길 바래요.
    정신이 똑바로 박혔으면 그런 오해,구설수 생기지 않도록 몸가짐을 바로 잡는데
    이미 님께선 한번 어떻게 해보려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네요.
    정신 차리세요.

  • 3. gg
    '10.3.30 5:55 PM (116.33.xxx.66)

    살면서 바람불때 생각나는 기억도 감정의 재산이라고 친다면... 님을 위해서 만나지 마세요...환상이 깨지면 어떻해요...ㅎㅎ

  • 4. .
    '10.3.30 6:00 PM (121.130.xxx.42)

    놓친 열차가 아름다운 법입니다.

  • 5. 그럴 때
    '10.3.30 6:49 PM (59.19.xxx.203)

    반대 입장(남편분이 그런 상황이라면?) 생각해보면 답은 바로 나옵니다.

  • 6. 한번
    '10.3.30 7:30 PM (118.33.xxx.98)

    만나고 오세요.
    단 환상은 깨질 수 있겠죠.
    남자들 밖에서 양심의 가책 하나 안느끼고 별짓 다하는데,
    까짓,, 한번 만나는게 무슨 그리 대수랍니까..

  • 7. ㅇㅎㅎㅎ
    '10.3.30 7:59 PM (118.216.xxx.241)

    정신차리세요..아줌마...

  • 8. 딱!!!!
    '10.3.30 9:14 PM (119.67.xxx.204)

    여기까지만!!! ...이 정답인거 아시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0020 도서관 등에서 규칙에 어긋나는 사람들 직접 해결하지 마세요. 7 음.. 2010/03/30 1,456
530019 '게시판에 온갖 욕설과 막말을 계속 올리시는 분들' 이란 아래 글의 댓글들을 보고..... 7 지나가다.... 2010/03/30 584
530018 돌아가시 길 바라고 있어요 20 나쁜 년 2010/03/30 2,891
530017 얼마나 잠수부를 몰아쳤으면 28 에휴 2010/03/30 2,777
530016 전 여친.. 못 잊는 남자, 관심 끊는게 낫겠죠? 6 너무고민 2010/03/30 2,322
530015 프레시안에서 퍼 왔습니다.. 4 어이상실 2010/03/30 1,115
530014 다이어트 중간 보고 4 비만녀 2010/03/30 1,143
530013 “4대강 반대 반박 광고, 신도들 뜻 모아 게재” 5 세우실 2010/03/30 625
530012 제주도 쑥떡집 추천해주세요. 2 떡좋아 2010/03/30 1,546
530011 슈퍼에서 ... 56 ㅠㅠ 2010/03/30 10,998
530010 친정엄마랑 통화만 하고나면 머리가 지끈지끈해요 6 속상한딸 2010/03/30 1,373
530009 20주임산부 종합영양제 먹어도 되나요?GNC울트라메가우먼이요 5 임산부 2010/03/30 1,340
530008 새운동화 신다보면 늘어날까요? 4 고민중 2010/03/30 445
530007 사정이 안좋아서 차를 중고차 매매상사에 팔려고 알아보니 10 어휴 2010/03/30 2,006
530006 유부년데 친구의 남자친구가 좋네요;; 8 미쳤나 2010/03/30 2,719
530005 현금 7-8억 과 연금 500만원 중 어느 경우가 나을까요? 21 . 2010/03/30 2,980
530004 이대통령이 한 말에 대한 촌철살인 댓글(아고라펌) 3 오늘아침 2010/03/30 1,113
530003 27만원짜리 파마 대재앙... 83 괜히 갔어 .. 2010/03/30 13,699
530002 [속보]UDT 잠수요원 사망(2보) 21 에휴.. 2010/03/30 1,689
530001 아래 라면얘기가 나와서...임산부가 먹어도(가끔요^^)괜찮은 라면알려주세요 msg안들어간거.. 10 라면 2010/03/30 1,445
530000 일 그만두고 집에있으니 몸이 아파요.. 2 주부 2010/03/30 1,206
529999 불펜에서 최다 추천 받은 글입니다 3 그립다ㅠㅠ 2010/03/30 770
529998 천안함 해난구조대원 1명 숨져(1보) 5 ㅠㅠ 2010/03/30 629
529997 천안함 침몰로 침통한데…‘열린음악회’ 부적절 논란 1 세우실 2010/03/30 340
529996 만기된 예금을 찾고보니... 2 이자 2010/03/30 1,880
529995 82쿡 로그인 하고 들어가면 느려져요 82쿡느려요.. 2010/03/30 318
529994 라면 뭐 드세요? 37 여유~ 2010/03/30 2,496
529993 장터에,,, 3 무식 2010/03/30 670
529992 도저히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ㅠㅠ 4 신입사원 2010/03/30 684
529991 한결같은 이명박 가카~~ 4 변하지않는 2010/03/30 6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