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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애 키우기 힘들다는 이유로 일하시는분 계시나요?
얼마전까지만해도 만 3살까지는 엄마가 키워야지 하는 생각 했었는데 요즘은 어디다 애 맡겨놓고 일하고 싶을정도로 너무 힘들어요...
제가 나가서 돈벌어야할정도로 형편이 어려운게 아니라 남편한테 말도 못하고...그렇다고 집에 있으면서 애를 맡길수도 없구요....남편은 어린이집을 보내더라고 기저귀 떼고 말을 어느정도 할수 있을때 보내라고 해요...시댁 친정 다 애를 잠깐씩이라도 봐줄 상황은 아니에요...
빨리 둘째까지 낳고 일할 생각을 했었는데 잘 안생기네요..
아무도 없는 타지에서 애를 혼자 키우는거...너무 힘들어요...
물론 문화센타도 다니고 애기 엄마들하고도 어울리곤 하지만 그걸로는 부족한거같아요...
천성적으로 애 키우는게 잘 안맞나봐요.....집에서 짜증만내는 엄마랑 있는 애도 불쌍하고...
어쩌면 좋을까요? 요즘같이 날씨 안좋은 날엔 제 우울증이 더해지네요...ㅠ.ㅠ
1. 근데
'10.3.12 4:17 PM (123.204.xxx.239)내자식인데도 힘들어서 육아에서 도망치고 싶은데...
남의 자식은 어떻게 돌봐 줄까?하는 생각은 해보셨나요?
엄마는 아이에게 이것저것 잘해주고 잘 키우려니 힘들고 지치지요.
남의 아이라면 안전 외에는 별로 신경 안쓰게 됩니다.
형편이 된다면 다른 취미거리도 찾으시면서...너무 잘 길러야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시고
직접 키우세요.2. ...
'10.3.12 4:20 PM (125.178.xxx.243)그런 분들 종종 있으시던데요.
원글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해보세요.
아파트 단지 안의 소규모 어린이집 같은거 있잖아요.
등원, 하원 시간이 그닥 정해지지 않고 아이를 보살펴주는 의미가 더 강한..
제 아는 엄마는 10시쯤 보내서 2시쯤 데리고 오고
그 시간 동안 자신을 위해 뭘 배운다거나 쉰다거나 하면서 육아스트레스로부터 좀 벗어났데요.
일을 하실려면 종일 맡겨야하니 아직은 아이가 어린것 같고
몇시간씩이라고 규칙적으로 맡길때를 찾아보세요.
그런 곳에서 아이들 유아체육 수업도 있고 하니..3. 근데
'10.3.12 4:24 PM (123.204.xxx.239)원글님의 질문에 답을 안해서...
그런 사람 알아요.
육아휴직을 오래 할 수 있는 직장임에도 육아가 힘들다고
부모님께 맡기고 조기 복귀했어요.4. 근데
'10.3.12 4:29 PM (123.204.xxx.239)자꾸 답글 달아 좀 민망하긴 한데요.
가장 힘든 시기는 이제 거의 다 끝나가요..
고생끝,행복 시작인 시기니까...
조금만 더 참아보세요.
점 세개님 말씀도 참고하시고요.5. 노란치즈
'10.3.12 4:31 PM (125.138.xxx.229)반대로 님이 직딩이라면 아침 출근시 마다
아이 떨구어 놓고 출근한다는것도 많이 힘들답니다..
딱 1년만 참아 보세요.부분부분 일손도우미를 부르셔서 도움을 받으시구요.
저는 지금 손자 돌보고 있는데 남한테 맡길생각은 전혀 못해요.
윗님 말씀처럼 내아이 내가 보는게 힘드는다른 제 삼자는 안힘들까요.
김연아 선수가 한말..
이 또한 지나가리라..
딱 1년만 고생하세요. 아이를 위해서..6. 제 친구
'10.3.12 4:31 PM (112.221.xxx.27)육아를 포함한..살림이라는것이 너무 싫다며
둘째낳고도 한달만에 출근해서 회사 즐겁게 잘 다니고있어요.
그렇다고 모성애가 없는것은 아닌데요
직접 애키우는 노력보다 돈많이 벌어서 애한테 해주는게 본인의 능력같다고~
애들 고모가 와서 (시누이) 애기 봐주는데
회식있거나 약속있거나 하면 오히려 좋아라 하더라구요.
집에 가야하는데~ 머 이런 강박관념은 없구요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요7. 음
'10.3.12 4:35 PM (218.38.xxx.130)네 그런 사람 알아요~ 제 친구요 ㅎㅎ
워낙 활달해서요.8. 많아요
'10.3.12 4:49 PM (121.165.xxx.143)많아요. 집에서 애만 보는것 너무 답답하다며 복직 빨리 하는 사람들 엄청 많아요,
반면 애 셋 넷 낳고 길러도 얼굴은 늘 생글생글 생기가 넘치고 애들 너무 예뻐하고 그러는 사람도 많구요. 반면 나가서 직장다니는건 어려워 하구요.
육아도 전문가가 있는거니까요.9. 아기엄마
'10.3.12 4:58 PM (116.40.xxx.199)댓글이 많이 달렸네요...일하시는분도 많으신데 남편이 찬성하시나봐요...저희 남편은 어린이집 보내는것도 반대해서 그게 문제네요...
10. ㅎㅎ
'10.3.12 5:26 PM (115.23.xxx.206)저요..
전 직장생활이 더 맞아요..(그렇다고 슈퍼우먼 처럼 잘하는 것도 아니지만요)
애 낳고 산후조리원에서 집에오니 그 순간부터 시엄니랑 남편이 무릎에서 애를 키우더만요
기저귀 한 20번 갈아줘봤나?? 젖병 소독은 한 10번 했나 .. 애 델고 자본적은 한번도 없구요
애에 대한 모성애도 별로 없는 편인데, 더 생기질 않았죠..
애는 저랑 놀다가도 졸리면 할머니한테 가서 잠니다.. 네.. 물론 싫지만.. 해 준것이 없으니
저게 당연한 결과다.. 생각합니다. 이런 제 상황때문에 모두가 찬성하는 둘째는 저 홀로
반대고, 당연히 제가 낳는거니 제 의견에 다들 따릅니다..
직장생활하고, 학원다니면서 뭔가 배우고, 외식 좋아하고, 집안일들은 정말 하기 싫고..
그러다 보니, 직장생활에 더 열심입니다.. 여기서 짤리면 갈데 없다.. 집안에 들어 앉아야 한다
이런 생각때문에요.. ㅎㅎ 애기가 지금 34개월째고, 올 가을이면 지방에서 올라오는데..
그때는 죽이되나, 밥이되나 제가 델고서 살아야 합니다.. 좋은 시절 다 가고 있습니다..
남편은 애가 좋지만, 그래도 늦게 퇴근하고, 자기 운동가는 것도 좋아하고, 애랑 노는것은
아무래도 엄마가 더 해야 한다는 마인드라서요..
남편이 매일 하는말이, 울 엄마가 조금 더 젊었더라면, 우리 둘째 낳아도 되는건데.. 합니다..
철닥서니 없는데,, 그래도 이런 부인이니 어쩔수 없는 특수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11. 은근 많아요
'10.3.12 6:30 PM (121.136.xxx.113)제가 전에 다니던 직장이 여직원들이 많은 회사였어요.
결혼하고 아기 낳은 동료들 중에 육아휴직도 채 다 안쓰고 나오는 동료들이 여럿 있었는데
육아가 너무 힘들고 우울해서 도저히 집에 못있겠어서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어떤 한 친구는 세째를 낳고
1년 휴직신청을 했었는데 몇개월 안되서 나왔길래.. 무슨일이냐 그랬더니
우울증이 너무 심해서... 매일 베란다에 나가서 뛰어 내릴까 말까... 그러다가
아이들 생각에 못뛰어내리고 그랬다고 하면서..
회사 나오니까 우울증도 사라지고 괜찮아졌다고 하더라구요.12. 저도
'10.3.12 7:02 PM (125.190.xxx.5)그런 이유로 엄청 일하고 싶었어요..육아는
정말 내 삶의 일부분이 아닌듯...
근데..애 봐줄 사람이 없었다는거..
둘째까지 유치원가니 이제 좀 사람처럼 살아보네요..
인제는 취직하려해도 써주는데가 없슴당..
그동안 살림하면서도 열심히 스펙을 늘려왔건만..각종 자격증이요..^^
써주는데가 없어요..
낼모레 마흔되니...맘만 급하고,,,어휴....13. 당근
'10.3.12 8:46 PM (68.37.xxx.181)그런 사람 있지요. 여자라고 다 육아 가정살림이 성격에 맞는 건 아니거던요.
제4촌언니가 그런던데요, 솔직히 직장에서 버는 것 보다 더 쓰더라도 집에서 애키우고 살림하는 것 보다는 직장에서 일하는 게 자긴 스트레스 덜 받는다고 합디다.
그래서 부모와 같이 살면서 도우미 쓰면서 직장 다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