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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직업엔 귀천이 없어요.찾아보시면 일자리 많을거에요
그런데 아이가 거부하네요 ㅋㅋ
몇년전엔 엄마 출근 안하면 참 좋겠다고 하던 녀석이
몇년만에 이렇게 엄마를 배신하다니요.
회사가 어려워 져서 전업하라는 계시인가 했더니;;;
1. ..
'10.3.3 12:56 PM (180.227.xxx.77)씁쓸한 세상이네요.....
2. ...
'10.3.3 12:58 PM (121.88.xxx.203)제 아이들도 슬슬 아빠와 합세해서 등떠밉니다.
그래서 한마디 했어요."애들아, 니네 동생 갖고 싶지 않니????"
남편이 더 무서워 합니다.^^3. .
'10.3.3 12:59 PM (221.138.xxx.98)아이가 나이 들어갈수록 직장 다니는 엄마를 자랑스러워한다잖아요.
4. ..
'10.3.3 1:00 PM (110.14.xxx.110)ㅎㅎ 친구가 하도 남편이 떠밀어서 백화점서 일하는데
거의 11시간넘게 일하느라 힘들고
애는 하루종일오락이나 하고.. 점심에 차비 빼면 남는것도 없고.. 그렇다네요
진짜 100 정도 벌어선 남는것도 없이 집만 엉망일거 같아요
그렇다고 누가 200이상 줄것도 아니고요5. ㅎㅎ
'10.3.3 1:00 PM (125.252.xxx.28)전 그냥 귀엽네요.
저희 아이는 엄마 일하면 자기가 어떻게 되는 줄 아는 아이인데도...
일,이학년 때인가 그렇게 가게 앞 지나갈 때마다..."엄마, 점원 구한다는데요." 이러면서 웃던 게 생각이 나네요.
그 땐 뭔소린가 했는데, 오늘 오면 한번 물어봐야 겠어요. 기억도 못하겠지만...^^6. 어제
'10.3.3 1:02 PM (121.167.xxx.30)어제 신랑이 그러대요
14년 더 일하면 55세 되는데 그때 일 그만 둘테니까
그다음부턴 너가 벌어라
ㅠㅠ 왠지 그말에 가슴이 컥 막히더군요
이인간이 벼르고 있구나 그날이 오기를..헐~7. 우리아이
'10.3.3 1:02 PM (123.213.xxx.182)학교에서 설문조사 했습니다.(중학생)
엄마가 직장다니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90%이상 찬성이 나왔어요.
이유로는 엄마의 잔소리에서 해방된다는 것과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겨서 자기들이
사고 싶은 것 잘 사준다는 것이었네요.
우리아들(초4)은 제가 직장 다닐까 했더니 언제부터 다닐꺼냐고 계속 재촉하네요. T.T8. 일단은
'10.3.3 1:06 PM (121.125.xxx.217)아이가 혼자 있는 자유시간에 대해 엄청난 환상을 가지고 있는것 같더라구요. 저희앤 초등저학년 남학생...
또 직장다니는 엄마를 가진 애들에게 물어보면 그애들의 대답 또한 별 신통치가 않던걸요.
주부에게 직장은 뜨거운 감자 인가 봅니다.9. 여행
'10.3.3 1:16 PM (116.40.xxx.63)자유로운거 꿈꾸고 있는 초6아이한테 6일간 자유를 줬어요.
부부가 해외여행 다녀왔더니 동생 돌보랴,
먹거리 챙기랴 (물론 준비해놓고 갔어도)
안전 책임지랴..등에서 땀이 줄줄났다고 하더군요.
이웃에 사는 외삼촌 가족의 돌봄이 없었다면 아마 본인이 가출하고 싶었을거라고
토로하면서 엄마의 힘이 절실했다고 한후
엄마 일나가란 소리 안하네요.
딱하루 반나절만그 자유가 재밌었고 다음은 지옥이었다고 합니다.ㅎㅎ10. 저는
'10.3.3 1:49 PM (112.164.xxx.123)요즘 직장 알아보고 있는데 4학년 녀석이 한마디 합니다.
엄마 돈을 좀 아껴쓰고 일하지 말지, 그러다 아프면 안되는데,
좀더 참고 살면 자기가 벌어서 엄마 용돈 줄게 그때까지 참으랍니다.
에구 말만이라도 고맙다 했지요11. 참
'10.3.3 1:51 PM (112.164.xxx.123)위에 어느님
저는 남편 벙년퇴직하면 내가 알아서 어떻게든 먹여살릴테니 그때부턴 하고싶은거 하라했어요
연금나오는거와 제가 좀 뭐든 하면 둘이 못먹고 살겠나 싶어서요
서운해 하지 마세요
평생 일만 한 남자 그때느 쉬라 해야지요
친구가 그러대요, 누가 너같은 생각하냐고, 자기는 절대로 못 한다고12. 저도...
'10.3.3 2:06 PM (112.148.xxx.28)작은 애 3학년 때부터 일하기 시작했는데 처음엔 시도 때도없이 전화하며 안절부절 못하던 녀석이 어느 순간 일하는 엄마를 자랑스럽게 말하고 다니더군요.
전 너무 힘들어 아이들이 원하면 일 그만 두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회사에서 있었던 일 꼬치꼬치 물어 보고 대단하다고...해 줘서 여적 다니고 있답니다.
문득 올가미같은 기분이 들 때도 있지만요. 내가 어디선가 '쓰인다'는게 나쁘진 않네요.
집에 계신 능력있는 분들 올 봄엔 슬슬 밖으로도 눈 돌려 보세요.
찾아보면 의외로 할 일 있습니다...13. 아직은
'10.3.3 2:19 PM (125.131.xxx.199)전 맞벌이 10년 해서인지 아직은 집에서 전업으로 있는게 좋네요.
언제 다시 일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초등 4학년인 아들래미는 엄마가 집에 있다고 너무너무 좋아하네요.
6살인 둘째는 말할것도 없구요. 제 생각엔 한 10년은 애들 곁에 있어주려는데..애들이 싫어할까요??14. ㅋㅋ ㅠㅠ ㅋㅋ ㅠ
'10.3.3 2:19 PM (122.32.xxx.216)저도 일할때는 가지말라고 바지 잡고 메달리던 녀석들이
이젠 좀 자랐다고 엄마도 회사를 다니라고 하네요.ㅠㅠ
님 아이 말하는게 귀여워서 웃음이 나면서도
제 경우랑 꼭 같아서 ㅠㅠ 하게 되네요15. 조금
'10.3.3 2:19 PM (203.234.xxx.122)다른 이야기지만
위의 남편 퇴직 이야기가 나와서인데요..
저는 이상하게 그 이후에 두려움이 별로 없습니다.
모아둔 재산도 없으면서...
그때 즈음이면 애들도 어느정도 컸을 것이고
부부가 건강하고 서로 마음만 맞는다면
뭘 하면 못하겠나싶어요.
이왕이면 차곡차곡 퇴직 이후를 준비해두는 것이 더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다해도
또 그때가 되면 그때대로 살겠지. 건강하면 된다.. 하는 나태함이 저에게 있나봐요.
이런 말을 남편에게 했더니
남편 얼굴이 밝아지긴하더군요.16. 레이디
'10.3.3 2:31 PM (210.105.xxx.253)일하는 엄마라고 애들 내팽개치지 않습니다.
아이도 돌보면서, 직장일도 하고, 살림도 합니다. 절대 내팽겨치지 않습니다.
직장일이야 어차피 온전한 제 몫이고(남편도 마찬가지겠지만),
육아나 살림은 남편과 나눠 합니다.17. ^^
'10.3.3 6:33 PM (221.151.xxx.105)다 필요 없습니다
제테크를 잘해서 생활을 업하세여18. ㅎㅎㅎ
'10.3.4 9:41 AM (121.165.xxx.143)슬슬 워밍업 삼아 그럼 각자 자기일 자기가 하기라고 하시고, 집안일 딱딱 배분해서 시키고,
방청소 스스로, 양말 매일 빨기, 등등 쫙 시키세요.
그걸 잘 해내면 일하는 엄마 가질 자격 있는거지요.
애들은 딱 그거에요. 엄마없는 집에서 편안히 논다 + 돈 더 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