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피부과에서 아이공부시키는 진상아줌마

아이는 혼자키우는지. 조회수 : 1,584
작성일 : 2010-01-29 00:02:44
점빼려고 나름 싸고 잘한다는 성형외과겸 피부과에 갔어요
소문이 나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접수하고 대기실에서 기다리고있는데..
오후에 성형수술환자가 있다고 1시간이상 기다려야한다고해서 다들 기다리고있었어요
대충 대기자들이 남녀포함 15명정도있었어요(그이상은 마감이라고 사람을 돌려보냈음)

기다리는중에 올해 7살된 딸아이랑 엄마가 들어오더니 대기실의자에앉아서 포커같은 종이를 탁자에 쫙~~피더니
그때부터 그종이의 한자를 공부시키기 시작하네요 그것도 큰소리로...(제가 아이들을 다키워서 아이들 공부놀이카드는 모릅니다)
한자를읽히고 그한자에맞는 단어를 찾아보라는 그런놀이 같았어요
다들 잡지나 신문보면서 지루하게 기다리는데...
어찌나 큰소리로 떠드는지 잡지내용이 눈에 들어오질않더군요
시끄럽게 1시간을 떠들더니(주로 엄마가 떠듬) 본인도 지루한지 하도 떠들어서 목이마른지...잠깐 밖에 나가더라구요
나가기가 무섭게 그여자옆에 앉아있던 아줌마 왈...아유 시끄러워서 미치겠다고...아이나 없어야 뭐라말하지...
하면서 앞에 불편한자리에있는아줌마보고 빨리 자기옆자리로 오래요
그아줌마가 그애엄마자린데...하니 자리에 이름썼냐고 얼른 편한자리로오라고해서 옮긴후...
그아이랑 엄마가 커피를 사들고 들어오더니...아이가 자리뺏겼네 이러더군요
아이엄마가 그냥 여기에 앉자하더니...

그때부터 둘이 구연동화 말투로  손짓발짓하면서 놀기시작...ㅋㅋㅋ
그엄마가 손으로 뭐라뭐라하면서 쓍~~하고 손으로 가는흉내내면 그아이도 뭐라뭐라 쓍~~손으로가고
앉아서 발로 얍~~이러면서 그조용한대기실에서 엄마와 딸이 큰소리로 생쑈를하고...(이엄마 참 용감하더라구요...ㅎㅎㅎ)
그것도 지루한지 그다음엔 영어공부 엄마가 원하면 아이가 1 투하면2 쓰리하면3...20가지 세는것 같더라구요
조용한대기실에서 수술 2시간기다리면서 아기엄마공부소리로... 고문당했네요
또 아이역시 부산스러워서 의자뒤에 턱이있는데 그위까지 기어올라가서 겨다니고...엄마는 그냥 냅두고 아이가 듣던지말던지 계속 한자읽어주고...아유유유,,,,
(백자에맞는말은 백수 / 백수는 직업없이 노는사람을 말하는거야...이러면서...)

지난번에 자게에서 책방에서 아이들한테 구연동화로 책좀 읽어주지 말라는글 본것 같은데 그당시 저는 그런풍경을 보지못해서 그냥 그렇구나하고 넘겼는데 내가 당해보니 그글에 완전 동감입니다
.
.
.
2시간후 의사가 자리에 들어와서 점빼는사람만 2~3명씩 불러들여 상담하고 마취약 발라주고...이러는동안 그엄마 상담하고 갔더라구요
어떤아줌마가  그엄마가니 그엄마는 왜왔대요?...물어보니
같이들어갔던아줌마왈 7살 딸아이를  점빼러왔더래요 세상에~~
의사선생님이 아이가 어리다고 18살되면 그때 빼라고 돌려보냈답니다

아기엄마!!!  제발 아이공부는 집에서 시키세요
7살아이가 공부를하면 얼마나한다고 피부과에까지 와서 공부를 시키는지...
아기엄마한테는 아기공부겠지만 다른사람들한텐 소음이고 아기엄마가 진상으로 보인답니다~~

IP : 125.180.xxx.2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9 12:11 AM (121.129.xxx.45)

    장난 아니네요.ㅋㅋ
    그런 아이가 공부 잘할지요.

  • 2. 혹시....
    '10.1.29 12:16 AM (211.59.xxx.5)

    화성인엔 나왔던 화성인 아닐까요???

  • 3.
    '10.1.29 12:27 AM (125.186.xxx.168)

    못하니까 밖에서도 열심히 시키는거 아닐지 ㅎ

  • 4. .
    '10.1.29 12:59 AM (59.24.xxx.57)

    어린 아이 점 빼러 왔다는거 하나만 봐도 무개념이네요.

  • 5. .
    '10.1.29 2:59 AM (24.85.xxx.43)

    그 옆자리에 앉았다 시끄러워 미치는 줄 알았다는 아줌마 참 좋으시네요.
    아이나 없어야 뭐라 말하지~ 라고 하셨다니요.
    사실 그런상황에서 아이가 보고 있기 때문에 얘기 안하고 참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거 같은데...
    아마 한마디 하고 면박주면 마음은 속 시원했겠지만
    예민한 아이라면 놀라거나 부끄러워서(우리 엄마가 남한테 혼난다....이런 느낌이겠죠)
    아마도 기억에 남는 일 중 하나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상한 사람들도 참 많고, 배우고 싶은 면을 가진 사람들도 참 많네요...^^
    그나저나 원글님 글 너무 실감나게 쓰시네요.
    무슨 시트콤 같아요. 특히 '백수' 이런건....ㅋㅋㅋㅋ

  • 6. ㅎㅎ
    '10.1.29 7:05 AM (116.41.xxx.47)

    혹시 지하철에서
    원 리틀래빗, 투 리틀래빗, 쓰리 리틀래빗.................
    그 모녀 아니예요?

  • 7. 저 같으면
    '10.1.29 10:20 AM (211.181.xxx.57)

    직접 말하든 간호사 통해서 말하든 말해줬겠네요. 일이십분도 아니고 몇시간을 -_-;; 고문이 따로 없네요ㅠ

  • 8. 헐...
    '10.1.29 10:52 AM (211.210.xxx.62)

    마지막이 더 압권이네요.

  • 9. 전..
    '10.1.29 6:47 PM (124.53.xxx.9)

    지하철에서 그런 사람봤어요. 남들 아랑곳없이 아주 꿋꿋하더만요..

  • 10.
    '10.1.29 10:14 PM (118.222.xxx.212)

    왜 말 못해요?
    그러니깐 그 엄마가 계속 하는거 아닐까요?
    *쪽을 줘야 하는데..그래야 안하죠.

  • 11.
    '10.1.31 12:47 PM (121.124.xxx.162)

    엄마가 집에 안들어가나?
    왜 밖에서 이렇게 시끄러운데서 공부하냐??해보시져..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0240 혹시 윤소호 통합본 서체 좀 싸게 살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 2010/01/29 407
520239 취업고민 엄마한테는 못털어놓고 82에는 털어놓습니다. 14 고민중 2010/01/29 1,475
520238 일본 백화점에서 판다는 큰손수건 질문입니다 5 쁘띠스카프 2010/01/29 1,229
520237 싱가폴 출장에 뭘 챙겨가면 좋은가요? 6 내조의하녀 2010/01/29 506
520236 오늘 대학입학 합격자 발표하는데 잠이 안 오네요... 15 심란한 엄마.. 2010/01/29 1,456
520235 영어과외교재 문의꼭좀요~?(영유,초등생) 답글절실!도.. 2010/01/29 593
520234 일본인과 삼겹살 2 메구미짱보고.. 2010/01/29 1,166
520233 충남 태안군 근홍면 용신리 아는분 계세요 2 친정맘 사신.. 2010/01/29 339
520232 자기한테 돈 전혀 못 쓰다가 지금은 좀 쓰는 님들..어떻게 시작하셨는지요? 34 못난이 2010/01/29 5,887
520231 구정 선물로 가사도우미 하루만 불러달라는 친정엄마..^^;;; 6 ㅎㅎ^^;;.. 2010/01/29 1,780
520230 코스트코, 인기제품이 뭐죠? 10 코스트코 2010/01/29 2,772
520229 4세아이 무슨 책 사주면 좋을까요? 6 엄마도 알아.. 2010/01/29 455
520228 요즘 애들도 오리털은 안입죠? 11 안나간지오래.. 2010/01/29 1,356
520227 지관스님 "4대강 사업, 불교가 막아야 할 악행" 1 세우실 2010/01/29 265
520226 mbc 뉴스후 보셨나요? 어찌 이런일이~ 17 미친한국 2010/01/29 4,172
520225 시민권자 자녀가 미국에 공부하러갈경우 8 미국 2010/01/29 852
520224 초등일학년 애들 공부시키면 잘하나요? 8 ........ 2010/01/29 885
520223 집안 정리하다 병 났어요 10 정리신강림 2010/01/29 1,784
520222 아들기숙사이불 골라주세요 3 골라주세요 2010/01/29 544
520221 동판교말구 서판교는 분위기가 어떤가요? 3 ........ 2010/01/29 921
520220 경찰 가족분! 재산등록 문의드려요. 6 알려주세요 2010/01/29 485
520219 빚만 710억 안양시, 100층 新청사 논란 10 세우실 2010/01/29 570
520218 방콕 여행갈 때 여행사 추천 좀 부탁드려요~ 4 조언을.. 2010/01/29 505
520217 저 뒤에 뒤에 유기농 귤에 까만점이 벌레라는 것 보구요, 8 허걱 2010/01/29 2,645
520216 천호진있잖아요.. 54 너무 닮았어.. 2010/01/29 11,152
520215 피부과에서 아이공부시키는 진상아줌마 11 아이는 혼자.. 2010/01/29 1,584
520214 어린이집에서 음악회를 하는데.. 2 초보맘 2010/01/29 280
520213 사랑은 어려워 7 메릴스트립 2010/01/29 602
520212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오늘 끝났나요? 어떻게 되었는지... 1 ... 2010/01/28 916
520211 요새 파xxxx에서 파는 베이글이라 이름 붙은 빵... 9 베이글 2010/01/28 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