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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결혼하고싶은여자

뉴욕애플 조회수 : 2,438
작성일 : 2010-01-21 03:04:47
전 현재 33살이고 작년에 3살 연하 남편과 연애 1년만에 결혼했어요 지금은 뉴욕에서 살고 있어요

우리 두사람 모두 결혼과는 거리가 멀던 사람이었고 결혼한다고 했을때 주위에서 많이들 놀라기도 했었구여

특히 저는 집안의 강한 반대와 주위에 걱정을 뒤로하고 32살에 제 꿈을 찾아 유학을 왔거든여

뭔가 이뤄보겠다는 큰 꿈을 가지고...

현재는 그 꿈을 뒤로하고 대충 현실에 만족하며 살고 있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조금만 안정 찾으면 다시 내 꿈을 찾으리라.. 라는 생각으로 살고 있어요.

그러던 와중에
방금 드라마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를 시청했어요.
뭐랄까...
보면서 답답함을 많이 느꼈네요
34살.. 결혼 못한여자... 안한여자? 는 주위에서 저런 압박을 실제로 받는거구나.
라는 생각에 참.. 생각이 복잡했어요.
만약 지금까지 제가 결혼을 안했으면 주위에서 저랬겠지?
부모님들도 매일 제 걱정에 잠 못이루셨겠구나...
실제로 제가 결혼하고 부모님은 새 삶을 사는듯 하다고 하세요
세상에 근심거리가 없다고..

결혼,,,이라.
물론 세상 순리대로 결혼 하면 좋죠. 아기도 가지고 남들과 비슷하게 사는거 좋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결혼...

안한다고 세상사람들에게 무시당해야 할 존재는 아닌것 같은데
드라마에서 나오는것처럼 실제로 저정도로... 무시를 하는건지.....
그냥 드라마니까 오버해서 만든건지..
사람들이 저렇게 생각하지만 대놓고 말을 못하는건지
궁금해지네요

제가 한국에 있을때 대놓고 노처녀라는둥 나이가 많아서 어쩧다는둥
동갑과는 결혼할수 없다는 둥.. 의 소리를 들어본적은 없거든여
그냥 부모님은 걱정하시고 좀 잔소리 하는 정도였지...
그렇게 까지 말씀하진 않으셨어요

아님 32살때 듣던 소리와 34살때 당하는 노처녀 취급은 좀 다른건가요??

미국에서 오래산건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 한국에서 나이 많고 결혼 여자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좀 궁금해요
나이가 좀 있고 본인의 적당한 직업이 있으면서 결혼 안한 여자...






IP : 24.215.xxx.7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1 3:20 AM (220.93.xxx.74)

    근데요... 그건 그나마 드라마에서 미화되서 좋게 보이는 것 같아요. 물론 사실에 가깝게 표현하려 노력은 했지만, 다들 소위 '골드'미스잖아요? 능력 있고, 돈 잘 벌고... 사실 그러지 못한 여자들한테 가해지는 스트레스는 더 커요. 전 제 능력이 저 정도나 되고 욕이나 먹었으면 좋겠어요. 능력있는 여자들한테는 반대급부로 가겠죠. 너는 이 정돈데 왜 아직도 결혼을 못했니? 이렇게요. 이러나 저러나 스트레스는 매한가지일 듯...

    저는 아직 어려요. 스물일곱인데요, 올해부터 집안 행사 안 다닙니다. 한국 어른들이 그렇죠 뭐. 짜증나. 저도 몇 년 전에는 뉴욕이랑 런던에 살았었는데.. 계속 살고 싶었어요. 결혼 생각이 앞으로도 들 것 같지가 않아서요. 스트레스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네요..

  • 2. .
    '10.1.21 3:26 AM (220.93.xxx.74)

    단지 나이에 따른 문제가 아니라, 주위에 얼마나 남 얘기를 하기를 좋아해주고 걱정해주는 척하는 사람들이 많은지의 차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남자들 대다수는 속으로는 정말 다 드라마에 나오듯 그렇게 생각하던걸요. 서울대 나온 서른네살 여자가 번번이 연애에 실패하고 있는 걸 보고 있다면 더욱이 그럴 거예요. 간혹 그걸 입으로 표현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는 거.

  • 3. ...
    '10.1.21 3:35 AM (122.40.xxx.221)

    정작 부모님들이나 친척들은 별 말씀 없으신데... <남의 딸 걱정위원회> 회원님들이 정말 극성의 첨단을 걷고 계시죠. 언젠가는 가겠지~ 마인드의 부모님을 두고 훈수를 두는 건 다반사에 자식 잘못 키우고 있는 못난 부모로 만들기 쉽상이예요. 방패막이 되어주고 계시는 부모님께는 정말 감사한 마음이 큰데 한번씩 저렇게 속을 뒤집는 주위 오지라퍼들을 볼 때마다 가슴에서 불이 올라와요. 결혼할 때 신랑 이름 옆에 초등학교부터 스펙을 쭉 적어 붙일까봐요. 서른 한살 된 딸 걱정을 하다못해 2세가 너무 늦어지고 더 심한 소리까지 어머니께 하는 걸 보고 기겁했습니다. 사실 이런 마음 먹고 있는 거 잘한다는 건 절대 아니지만... 식장에서 사지가 멀쩡하다 못해 신수 훤하고, 사회적인 위치 + 게다가 연하라는 거 <남의 딸 걱정위원회> 회원분들 앉아계시는 테이블마다 다니며 천박하게 광고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저 아직까지 제대로 된 남자친구도 없이 사회생활에 치여 늙어가고 있는 서른 줄에 들어선_ 현실 판단 못하고 마냥 눈만 높고 주제 파악 못하는 그런 애로 낙인 찍혀있어요.

  • 4. .
    '10.1.21 3:40 AM (220.93.xxx.74)

    남의 딸 걱정위원회.. 아 윗글 쓰신 분 재밌으시네요. 극성의 첨단.. ㅋㅋㅋㅋ 원래 부모님들은 자식이 딱하니까 별 말씀 없으시지만, 남들이야 남의 자식 딱할 게 뭐 있나요? 그저 쟤는 언제 가니? 인생의 흔적 (자식) 하나 안 남겨놓는 게 무슨 사람 사는 거냐? 그러면서 본인들 남편 아내 자식 간수는 정작 못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아 진짜... 당신들이나 잘해..

  • 5. 32과 34의 차이
    '10.1.21 11:12 AM (125.149.xxx.118)

    좀 큰 거 같아요.
    인식이 좀 바뀌어서 일까요? 예전엔 30 넘으면 노처녀라고 어른들이 호들갑 떨며 걱정하던 마지노선이 요즘은 32-33 정도로 올라온 거 같아요. 34이면 32, 33이 주는 느낌하곤 많이 다른 거 같아요. 저도 33에 동갑 신랑이랑 결혼했는데, 저희 부모님도 세상 걱정 다 사라졌다고 한마디..ㅎㅎ (이제 좀 있음 손주 타령 하실 거에요. 전 첫째 낳아서 한 동안 잠잠하시더니 이제 둘째 타령..;;;)

    근데 저도 어제 드라마 봤는데, 드라마 자체는 별 재미 없더라구요 --;; 주인공들도 범이 빼곤 딱히 내 스타일도 아니고...(근데 범이는 왜 갈수록 애 늙은이처럼 변해가는 걸까요?? 쌔끈하던 하이킥에서의 모습이 그리운데...)

  • 6. 그 드라마
    '10.1.21 2:25 PM (110.8.xxx.19)

    진부해서 못봐주겠더군요.. 요즘 누가 그렇게 결혼에 목멘다고..
    골드미스인지 노처녀인지 정작 본인들과 가족은 별 생각이 없는데
    사회에서 분위기 조장 엄청하는거 같아요.
    주변에도 결혼 못해 안달인 미혼들 별로 없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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