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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절정 개인주의 친정엄마 힘들어요...

....C 조회수 : 2,818
작성일 : 2010-01-21 02:19:37
친정엄마라고 무조건 자식에게 엎어져서 자식 뒷치닥거리 하시는거 저역시 원치는 않아요.
하지만 때에따라 살다보면 가끔 한두번씩은 친정어머니가 계시니까 도움 받을 수 는 있는거잖아요.
저도 그렇고 저희 다른 형제들도 그렇구요,,
평생 그렇게 같이 살면서 도움받는것도 아니고 가끔 일이생겨서 아이를 몇 일 맡긴다거나,,
혹은 무언가 일이 생길때 좀 도와주실 수 있는거 그 정도는 해 주 실수 있잖아요.



근데 왜 우리 친정어머니는 그거 조차도 자식들이 나에게 피해준다고 생각하시는지 말이에요,,
예를들면 참 많고도 많은데요,,
예전에 남편과 일본여행 가기로했는데 출발 2일전에 둘째를 임신한 것을 알게되서
돈주면 맡아주시겠다 하시더라구요. . 아버지랑 두분이 보시면 된다고.
그래서 돈 드렸어요 큰애 비행기표값 만큼은 드려야하니 그정도 드리고,,,
근데 제가 날짜계산을 잘못해서 저녁에 한국 도착인데 아침에 한국에 도착한다 말씀드리고 갔었나봐요.
그날 저녁에 한국와서 집에 도착하니 애 옷 다입혀놓고 노발대발하시면서
아침에 오는줄알고 옷 싹입혀놨는데 저녁에 왔따며 힘들어 죽는줄 알았다고
다신 여행갈때 애 맡기지 말라고 엄청 화를 내시는거에요.
전 정말 이해 불가였어요. 내가 맡기겠따는것도 아니엿꼬 애 맡아주신다 먼저 제의했고
그럼 아이 비행기표 끊을만큼 돈을 내게 달라하셔서 그돈 드렸고
우린 해드릴 만큼 다 해드렸는데 왜 화를내시냐 하니
그따위 돈 더러워서  필요없다고 제게 돈을 던지시는겁니다.
정말 그때 오만정이 다 떨어졌었어요,,



그 후로도 많고 많은 일이 있엇지만 거두절미하고 방금전 또 좀 그래요.
엄마가 지금 미국 이모댁에 놀러가 계시거든요.
큰애가 내년부터 유치원 다녀야하는데 옷이 하나도없어요.
한국옷값도 만만치 않아서 예전부터 미국친척언니네로 배송시켜서 옷을 몇번 받았었어요.
마침 엄마가 미국에 계시니 그리로 보내면 되겠다싶어서
여기서 내가 다 결제하고 배송만 이모댁으로 시킬테나 한국오실때 들고만 와달라했어요.
근데 왠걸,, 갑자기 목소리 변하시더니 뭘 얼마나 사려고 그러는데?
짐 많아져서 싫다야, 그냥 한국에서사 여기 옷 다 후졌어, ~
띵,,,, 할말 없습니다. 매번 전화할때마다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하시는 말씀
여기꺼 한국거 보다 전부다 후져서 살꺼 하나도없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 내 몸에 맞는 사이즈옷이랑 신발 싼거 너무 많아서
이거저거 진짜 많이 샀다고 신나하시는 전화목소리,,
그와는 상반되게 내가 아이옷을 엄마돈주고 사달라는것 도 아니고
내돈 주고 인터넷쇼핑으로 시킬테니 받아서 한국으로 가져만 와달라 하는데
그것 조차도 가방 무거워서 짐 많아지니 싫다 하시니 참....할말이 없어요.
전화 끊고나서 기분 나빠있는데 한 10분 지나더니
얼마나 살껀데? 그냥 이리로 보내던가 근데 니가 저번에 시켰따는건 왜 안오냐며
신경쓰여서 짜증난다는 말투로 지금 또 사면 언제 올지 내가 어떻게 아니?,,,,
그러시는데 내일모레 한국오실것도 아니고 다음달에 한국 오실꺼면서
참,, 너무해요....



아침에 한국에 도착한다고 말씀드리고 떠났었나봐요

IP : 121.133.xxx.11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1 3:34 AM (220.93.xxx.74)

    우리 엄마랑 약간 비슷해서... 제가 보기엔 개인주의라기보다는, 그냥 어머니 성격이 이러신 거죠.. 잘 아시겠지만, 못 고쳐요. 저는 저러지 말아야지 그렇게만 생각해요. 오늘도 어이없이 싸워서..

  • 2. ..
    '10.1.21 7:31 AM (222.238.xxx.158)

    허걱..님을 위해서는 최소한의 작은 편의도 못봐주겠다는거네요.
    친엄마 맞습니까? 남에게도 기꺼이 할수 있는 작은것에 너무 인색하신걸 보니..
    혹시 친정엄마가 님께 질투나 뭐 그런거 느끼는거 아닐까요?

  • 3. 그냥 성격
    '10.1.21 7:36 AM (119.71.xxx.101)

    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냥 내가 편한게 우선이고. 그걸 참지 못하고 말하는 .. 어른이지만 덜 성숙한 어른이라고 생각하세요. 주변에 그런 사람 꽤 있어요. 그러려니....하시고요. 저는 직장이나 가족 중에 그런 사람 있으면 그냥 "불쌍하다. 그러는 너는 얼마나 힘들겠냐?" 그렇게 생각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면 화가 덜 나거든요.

  • 4. ㅋㅋ
    '10.1.21 8:16 AM (124.49.xxx.133)

    우리엄마랑 약간 비슷하신 분이시네요.
    다행히도 저한테 그리 싫어라 확 티는 못내세요..이유는 모르겠지만 절 은근 무서워하심 -
    그런데 뭐 부탁하면 확티는 못내시면서 몸을 사린다고해야하나? 뭐 그런거보면
    ..좀 그렇죠. 전 또 시엄니께서 자식들에게 좀 희생하시는 타입이라 가끔 비교가 더 되네요

  • 5. ^^
    '10.1.21 8:24 AM (221.159.xxx.93)

    제 친정엄마 보다는 덜 하시네요
    얼마전 부부동반 모임을 갔어요..거기서 친구 한분이 장모님 댁에 들렀다 왔다고..장모님이 한상 떡 벌어지게 차려줘서 배부르다고 음식을 안드시더라구요..여지 저기서 장모님 자랑질 하느라 다들 바쁘신데 울 남편 눈만 껌뻑이다가 한마디 한다는 말이 울 장모님은 라면만 끓여 주더만..그러면서 웃는 거에요..순간 얼마나 얼굴이 화끈 거리던지..
    집에 오면서 생각해 보니 정말 그랫더라구요..울 엄마 그런분이세요
    당신 집에 손주들 오는것도 귀찮아 하시는분..엄마집 간다고 전화하면 밥먹고 오라고 하시는분
    어때요..비교불가죠? ..이젠 안보고 살아요 ㅠ.ㅠ

  • 6. .
    '10.1.21 8:39 AM (118.220.xxx.165)

    아마도 어릴때부터 그런 성격이셨을거에요
    기대하지 말고 적당히 사세요

  • 7. 전..
    '10.1.21 8:47 AM (122.34.xxx.147)

    조금은 이해 가기도 해요.제가 막내라..친정엄마 연세도 많으시지만..아이 키우면서 한 번도 봐달라거나 하지 않고..정 사정 생기면..시터를 쓰던..스케줄 자체를 안잡는 쪽 으로 해왔어요.저도 몇년 전 까지는..명절때 자식들 모여드는거 부담스러워 하시는 내색 하시면..속으로 섭하고 그랬거든요.말은 그래도 또 닥치면 이리저리 준비 하시고 부산하시간 하지만..암튼 힘들어하시더라구요.근데 작년부터인가는..이해가 되요.자식 몇씩 키운다고 청춘 다 보내시고 노인 되셔서까지..자식들이 낳아놓은 손주들..상황에 따라 대기조로 봐줘야 하거나..명절이니 뭐니 하면서..한 두명도 아니고 와..한꺼뻔에 몰려들면...대접 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겠다 싶어요.우리들도..집에 손님 드나들면 부담 되고 신경 쓰이잖아요.물론 부모자식 사이니까..약간 다르긴 하겠지만..몸이 피곤한거 마찬가지 아닌가요?당신들 일 로 이거저거 부탁 하시는거 아니라면..그냥 각자 자기 일 알아서 처리 하는 정도는 괜찮은거 같아요.

  • 8. ...
    '10.1.21 9:24 AM (121.133.xxx.68)

    개인주의는 개인주의 맞는듯... 철저하게 자식만을 위해 희생하는 부모가 있기 때문에
    비교될 수 밖에 없어요. 아이는 맡아 키워주지 않는다 해도 어쩌다 급할때 아이 봐줄수는
    있죠. 그렇다고 비행기값을 달라하는건 좀 그렇네요. 알아서 안줄 딸도 아니고...
    주위에 보면 약간 모자란 딸(90%말 통하고 정상적임)...정상인 남편을 만나 딸하나 낳고
    살다 헤어지게 되었네요. 친정엄마와 오빠들만 있는데... 친정엄마 뇌졸증으로 쓰러지고 몸이 약간 불편하지만 자기집에서 세끼 식사 다 하구요. 연금도 풍족히 나오구요.
    평생길른 그 딸은 시설에 맡겨버리더군요. 태어난 손주는 고아원으로 보내고...
    친정엄마도 어찌보면... 남일 수 있다는 생각들어요. 내 몸이 아파서 날 돌봐줄 희생적인
    어머니가 있는가 하면...죽어서도 시집귀신이 되어라하는 구식적인 사고방식도 있고
    어려서 니네들 때문에 고생고생하며 길렀다 하여도 진작 속을 알고보면 초 개인주의인
    분도 계시고... 하여간 기대지 말고 경제적으로 스스로 강하게 사는게 정신적으로도
    독립을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 9. 똑같네
    '10.1.21 9:49 AM (121.130.xxx.5)

    딱 저희 친정엄마예요...전 자랄때도 엄마가 도시락 한번 챙겨준적 없어요...어려서는 할머니랑 아줌마가, 좀 자라서는 아줌마가 그 담엔 아빠가 그 담엔 제가 직접 챙겨 갔죠...넌덜머리가 납니다. 아주.

  • 10. ,,
    '10.1.21 10:04 AM (121.131.xxx.116)

    초절정맞네요...
    저희엄마는 저정도까진 아니지만 개인주의자세요..
    참 정없죠..
    그런데 그러다보니 딸이 저한테도 부탁하나 하는거 디게 어려워하심...
    주고받고 사는 사이로 살고 싶은데.쩝..

  • 11. 이래저래..
    '10.1.21 10:12 AM (163.152.xxx.46)

    이러거나 저러거나 건강하시면 제일 큰 부조입니다. -^^

  • 12.
    '10.1.21 10:14 AM (203.218.xxx.156)

    물론 평소에 어머니 스타일이겠지만...첫번째 사건(?) 같은 경우엔 화나실만도 하다고 생각해요.
    아침부터 기다리셨잖아요. 안오니까 걱정도 되고...아침에 데리러 온다고 해서 내내 기다렸는데
    저녁에 아무렇지도 않게 와서 미안하단 얘기도 없이 돈 줬는데 왜 그러냐고 나오면
    누구라도 기분 상할만 하다고 생각해요..왼종일 기다리시게 한 거는 사과를 드렸어야해요.

  • 13. 이기적인
    '10.1.21 2:02 PM (122.36.xxx.11)

    분 맞네요.
    아무리 타고난 성격이 그렇다해도
    자식 낳아 살다 보면 어느 정도는 성숙해 지는데...
    어머니는 그 성격 가지고 애 낳아서 키우느라
    당신 딴에는 무지 힘드셨겠네요.
    원글님 그동안 그 어머니 밑에서 살아내시느라 수고 하셨어요.

  • 14. 하지만
    '10.1.21 2:57 PM (121.181.xxx.78)

    전 어머니 입장 이해가 되는데요
    아침에 온다해놓고 저녁에오니
    당연 하루 소비하게 되는거고
    그록 여행갔다오면서 ㄴ여분의 짐 더 들고 오는거 그닥 내키지는 않죠
    물론 엄마니깐 해줄수도 있지
    하지만 엄마이기전에 한 개인으로 보세요
    그게 아마 속도 편하고 여러모로 현명하게 처신가능할듯합니다

  • 15. 이런 얘기..
    '10.1.21 3:46 PM (203.234.xxx.3)

    이런 얘기 들으면 진짜 드라마 같아요.. (아니면 내가 부모복이 많나?)

    일흔 넘으신 저희 엄마는 지금도 뭐 무거운 거 있음 본인이 드신다고, 너는 들지 말라고 하세요. 당근 엄마보다 제가 힘이 세죠. 엄마가 무거워서 못 드는 거 제가 들어보면 들을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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