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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친 어떻게 할까요? ㅠㅠ 제가 잘못한건가요~~?
(남친과 저는 지역이 좀 떨어져 있는 상황이구요.)
그러던 중 오늘 저녁과 낼 점심은 약속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약속이야 뭐.. 제가 만날 수 없으니 있어도 상관없지만
남친의 말이 참 기분 안좋더라구요..ㅠㅠ
어제도 이런일로 전화로 티격태격 했는데
첨부터 나한테 누구누구랑 오늘저녁과 낼 점심때 약속이 있다고 말하면 되는데
그러질 않네요.. 꼭 되묻게 만들어요.
그냥 약속이 있단말만 한다는거죠;;
그래서 어제도 서술형으로 말해달라고 했던거구요.
근데 아까 네이트온으로 나보고 물어보면 안되는거냐구;;
대화는 오고가야 하는거 아니냐구 ㅠㅠ
제가 원하는 건 그냥 약속이 있으면 첨부터 누구랑 어디서 약속이 있단말을 해달라는건데
제가 심한건가요?
그러면서 자긴 내일 약속까지 미리 말했는데..제가 이상하다고.. 휴~
무슨 군대도 아니고 회사상사한테 결재받는것도 아니고.. 이상하대요.
그말에 저도 화가나서 네이트온 자리비움 해놓고 전화도 안 받았어요.
잠시 화장실 다녀와서 컴 보니까..
이제부턴 약속 있어도 말하지 말아야겠담서 누구 만나냐구 묻는게 그렇게 싫어서
자기한테 다 보고하라고 하는거냐구..
정말 내 말 뜻을 이해못하는 것 같아.. 답답하네요.
이런 남친 고치지 못할까요?
제가 잘못한건가요? 그냥 마음을 비우고 놔둬야 하는건지..
어떻게 해야할까요 ㅠㅠ
1. ..
'10.1.19 12:24 PM (123.214.xxx.21)그냥 단순히 대화방식의 차이인 것 같네요.
님이 물어도 남친이 대답을 안 해준다거나, 그렇다면 몰라도, 물어주길 바라고 또 바로바로 대답해주는 스타일인 것 같은데, 다만 님은 처음부터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난다고 말해주길 바라는 거잖아요.남친은 일단 말을 던져놓고 대화가 이어지길 바라는 거고요.
제가 보기엔 님 남친 별 문제 없어보여요.
님도 뭐 크게 문제랄 수는 없지만, 제가 보기에 오히려 남친 쪽보다는 님이 더 여유가 없어보여요. 다소 군대식이랄까, 너무 딱딱 떨어지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인 것 같네요. 아니, 한 두마디 더 물어주면 흔쾌히 대답해줄 텐데, 님은 그게 지금 귀찮고 짜증나시는 거잖아요.2. 보니까
'10.1.19 12:25 PM (58.76.xxx.207)제가 보긴 원글님이 이상해요.. 남친말대로 보고, 결재받는 기분이랄까?
전혀 이해가 안가네요.3. ...
'10.1.19 12:32 PM (152.99.xxx.12)남자들 대부분 그러지 않나요? 아주 다정한 성격 빼고는 약속있다고만 하지 누구랑 어디서 몇시에 무슨 약속있다 이렇게 말하지 않잖아요. 전 여자지만 남자가 꼬치꼬치 그렇게 캐물으면 좀 싫던데...
4. 어랏~
'10.1.19 12:32 PM (124.57.xxx.120)제가 보긴 원글님이 이상해요.. 남친말대로 보고, 결재받는 기분이랄까?...2222
언제어디서누구와무엇을어떻게...헉~ 숨막혀요5. ..
'10.1.19 12:33 PM (114.207.xxx.104)저는 님 남친이 백번 이해가 가는데요.
저 역시 제 남편과 네이톤 틀어놓고 대화 하면서 대화가 계속 이어지길 바라는 맘에
님 남친같이 말합니다.6. 나남자
'10.1.19 12:37 PM (122.35.xxx.37)여친님에 한표
여친이 원하면 서술형으로 말할 수도 있다고 봐요. 뭐 그리 힘들다고.
그럼 마치 캐묻듯이 다시 묻지 않으니 서로 오해의 여지가 줄어들죠.
무슨 식사약속이 유세라고 "나 약속있어" 그런답니까?
관심이 서로 있으니 일상을 세세히 공유하고 싶은 마음도 이해 못하나요?
"응.. 점심에 누구하고 뭐 먹을까하고 약속잡았어. 못본지도 오래되고 해서" 이정도 못하나요?
여친님이 평소에 누구누구 만나는거 근거없이 심하게 태클걸고 시비걸고 그런거 아니라면
애정은 관심이고 그 관심은 일상의 많은 부분도 포함한다에 한표요..^^7. 루루
'10.1.19 1:05 PM (122.128.xxx.199)지금 3년째 연인인 제 남친도 그런 유형이에요.. 처음에 얼마나 황당하던지...
전에 그런일도 있었죠... 오빠.. 어디야?
응... 나 집이야.. 이러고 한시간 통화했죠..
다음날 알고 보니.. 집은 집인데... 친구집이었어요...
그 때 이후로도 쭉... 제 남친은 항상 대답할때 다 빼고 말해서...
거짓말은 아닌데 거짓말 같은 그런 느낌을 계속 받은 나머지.
저도 님과 같이 ... 서술형으로 말해달라고 했어요. 육하원칙에 따라서..ㅎㅎ
지금은 많이 나아졌는데.. 제 남친 말로는 남자들이 원래 그렇게 일일이 길게 말하는 성격이 아니라고 했어요...
제남친은 대화를 이끌어가기 위해서 그런건 아니었고 그동안에 습관이었어요.
제 개인적으로는 고쳐야 할 부분인거 같아요...
이건 여자들이 꼬치꼬치 케묻는게 아니라.. .여친에 대한 예의죠.
님 남친이 대화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 그랬던 거라면...
한참 잘못된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말고도... 다른 방식으로 대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잖아요...
정말... 안 이런 남자 없을까요? ^^:8. ^^
'10.1.19 1:17 PM (211.109.xxx.98)저는 조금 다른얘기이긴 한데..네이트 온으로 대화하는거 오해하기 쉽습니다.
얼굴 보고 얘기하는 거랑 좀 달리..간혹 오해가 생길 수도 있더라구요.
저도 제 남편이랑 연애당시 네이트온으로 대화하다가 분위기 안좋아지고...
싸우고 나온적 있어요. 그냥 얼굴보고 아님 전화로라도 하는게 좋다는 말씀 드리고싶어요.^^9. 여친님에 한표222
'10.1.19 1:30 PM (218.144.xxx.173)남친이 꼭 거짓말하는 것 같이 느껴지고,원글님이 꼬치꼬치 따지는 사람역활을 담당하는 느낌이 들어서~
남친은 관심과 애정을 간섭으로 오해 하는듯.10. ..
'10.1.19 1:35 PM (115.86.xxx.24)그냥 기분 아닐까요?
물어봤는데 누구랑 먹는지 얘길 안해주는 스타일인지??
평소대화할때...
점심어떻할꺼야?
-나 약속있어?
누구랑?
-회사직원..
여자야? 이뻐 결혼했어??
-아니야 아줌마야.. 뭐 이런식으로 흘러가서 웃을때가 많은데요..
그리고.윗분말처럼. 저도 장거리 연애했지만.. 서로 대화법이 다르면
네이트온같은거 오해많아요. 감정과 분위기를 오해하거든요.11. 저는 여자지만
'10.1.19 1:37 PM (121.125.xxx.129)너무 그러면 갑갑해요.
다른 분도 말씀하셨지만 메신저 대화는 글만 보는거라
오해가 생길 수도 있구요. 해석도 주관적이 되지요.12. .
'10.1.19 1:39 PM (123.204.xxx.106)성격나름인듯..
저라면
'점심 약속있어.'
거기까지만 이야기하면 되지 누구?어디서?그러면 좀 간섭당하는거 같아 싫을듯.
누구랑 , 어디서먹는지 알면 뭐하게?와서 돈내줄려고?하고 삐딱선 탈겁니다.
물론 저도 남편에게 더이상 묻지도 않고요.
그냥 성격인거 같아요.13. 울남푠 그렇게
'10.1.19 1:39 PM (218.144.xxx.173)얘기합니다.'오늘 누구랑 어디가서 약속있고,몇시 쯤에 끝날 것 같다.'
처음엔 안그랬죠.
'내가 내약속을 왜 너한테 일일이 다 고해야 하냐?'며 티격태격 많이 싸웠는데요.
남푠말이 처음에 제가 이래라 저래라 간섭이 싫었다고.오해했던 거죠.
남친에게 오해 잘 풀어주세요.
전 6하원칙에 맞춰 얘기할 때 마다 칭찬 해줬던 것 같아요.
화내니까 안 먹혀서요.14. gma
'10.1.19 4:52 PM (222.109.xxx.221)점심 약속있어. 그러면 끝 아닌가요? 더 궁금하면 누구랑? 하고 물어보게 되고. 처음부터 누구누구랑 어디에서 몇 시에 약속 있어~ 하고 얘기해야 하나요? 원글님 좀 피곤한 스타일이신 듯.
15. 나남자
'10.1.19 5:42 PM (122.35.xxx.37)제생각은요 서로를 존중하고 아끼는 대화는
상대의 마음을 공유하는, 다시 말해서 나와 대화상대의 마음을 함께 느끼며
서로를 배려하고 세심히 살펴주는 대화죠.
내가 진짜로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약속있다는데 거기서 모든 생각과 관심을 딱 멈출 사람이 있을까요?
영화나 소설에서 백발이 되도록 알콩달콩 잘 지내는 서양사람들 보면
대화 방식이 상대의 마음을 되도록 읽어서 배려해주고 서로의 관심을 적당한 선까지
세심히 채워주는 센스는 기본이죠.
같이 운동하고 헐떡거리고 집에 와서 목이 타서 냉장고 열고 시원한 물 한병 꺼내서
나혼자 홀짝 마시게 되나요?
알아서 " 시원한 물 원해? " 하고 먼저 권하게 되지 않나요?
꼭 요구하고 묻고 미리 명시적으로 정해놓은 선 까지만 딱 말해주고 베풀어주는 상대와
진정으로 서로 따뜻한 마음어린 사랑을 한다고 할 수 있을까요?16. ㅗ
'10.1.19 7:33 PM (125.208.xxx.66)저도 원글님이 약간 심하신게 아닌가합니다
약속있다고편하게이야기할수있지
원글이니 하라는대로라하면 키보드친다고해도 한타임생각해야할것같고
말로 할것같으면 숨한번들이쉬고 말해야할것같아요
누구랑어디서몇시에점심약속이있다... 꼭 이렇게까지해야하나?너무힘들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