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맞벌이 통장관리 어떻게하나요? [긴급!!]

화창한 조회수 : 1,131
작성일 : 2010-01-19 12:37:01
결혼 3년차 맞벌이 입니다.. 아직 애기 없구요.
3년동안 바빴지요.. 일하면서 살림하느라,시댁과의 갈등도 있었고...
아무튼 정신없었어요 결혼생활에 적응한다는것...(돈버느라,허겁지겁 사느라고)

그러면서, 아직 서로의 월급 통장을 합치지 않았네요.
각자 월급이 얼마인지 요즘 은행에 잔고가 얼마인지 말로만 얘기해줘요.
필요한거 살때, 장볼때, 그때 그때 번갈아서 내고 (남편이 좀 더 쓰죠)
지금 남편에게 현금이 어느정도 있는지 대략 짐작만 해요
(부부가 아니라 동거 애인 같죠?)

남편이 시댁에 매달 꼬박꼬박 생활비 보내요.(엄청 많이) 대략 얼마 보낸다 저에게 말은 하지만, 저 모르게 수시로 보내는 +알파가 있는듯 해요. 제가 몇번 싫은 소리 했어요. 왜 그렇게 많이 보내냐고!!!
많이 싸웠는데... 이런 소리 듣기 싫어서, 남편이 월급통장을 저에게 안 준거 같아요.

이제, 때가 된 듯 해요.  
월급통장 100% 내가 관리하겠다 선언하려구요. (안그러면 이혼할꺼에요)
- 각자 관리 하니까, 돈이 안 모여요. 부부같지가 않아요.
- 재산 모으는 맛을 느껴야 하는데, 매일 출퇴근하며 정신없다보니 삶이 안정이 안되요.
- 처음부터 했어야 하는데, 늦었지만 이제 바로 잡으려고요.

82 선배님들... 한번만 도와주세요.
어떻게 월급통장을 합칠수 있죠?

- 각자의 월급통장 자체를 1개의 계좌로 합치는 것은 안되는것 같아요. 우리 회사는 월급 자동으로 들어가는 통장은 자기 명의로 되어있어야 된데요. (저는 아예 내 월급을 남편 계좌로 들어가도록 하고, 남편 계좌에 합쳐서 관리할까 생각했는데, 회사에서 그렇게는 안된데요 (명의가 다르다고)

- 그럼 방법은, 서로 월급통장 ID/비밀번호 가르쳐 주고, 내가 남편 월급통장 거래내역을 수시로 확인하는 방법밖에 없나요?
(남편이 비자금 계좌 만들까봐 걱정이네요)

- 다들 어떻게 월급 관리, 재산 관리 하세요?

도와주세요... (남편과 싸우려면, 잘 싸우고 싶어요)

항상 든든한 친언니 같은 82언니들... 정말 고마워요.

IP : 203.246.xxx.13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3년차
    '10.1.19 12:47 PM (180.68.xxx.116)

    저도 3년차에 접어든 맞벌이 부부예요. 저는 결혼 몇 달 전부터 합쳐서 제가 관리합니다.
    월급은 각장의 통장에 들어오고, 공인인증서랑 보안카드를 제가 관리하면서 여기저기 은행을 이용하는 체계이지요.
    가계부도 항상 쓰구요, 그래서 남편이 뭐라고 하면 가계부를 보여줍니다.
    절대 함부로 돈 쓰는 사람이 아닌 것을 알기에 남편이 믿어주고요.
    돈은 한 사람이 관리해야 모이는 것 같아요.
    각자 관리하면 돈의 흐름이 보이지 않지요..

  • 2. ..
    '10.1.19 1:06 PM (112.150.xxx.132)

    월급은 각자 통장으로 들어오구요, 저도 남편 월급통장 인증서랑 보안카드를 제가 갖고 있어서
    월급날이 되면 남편 통장의 돈을 제 통장으로 모두 이체시켜요.. 그리곤 제가 관리하는 거죠.
    저는 현금으로 남편 용돈을 주는데요.. 다른 분들은 남편 용돈 통장으로 용돈 넣어주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저도 헛돈 안쓰는 스타일이라 서로 믿구요, 월급 들어오고 카드 값이나 이것저것 빠져 나가고, 대출 갚고 한 목록을 월말에 쭈욱 보여줘요. 가계부는 따로 안쓰지만 인터넷 뱅킹 내역보면 대충 나오니까요. 월급 나오고 나면 이달 생활비 예상 금액, 시댁이나 친정에 쓸돈 등등을 항상 상의해서 결정하구요.
    각자 관리하시는 것도 삶의 한 방법입니고 존중합니다만.. 저희 부부는 한꺼번에 관리해야 돈 관리가 제대로 되고, 밖으로 새나가는 돈도 없고, 전체적인 가정 경제 계획을 합리적으로 세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 3. 저도
    '10.1.19 1:11 PM (59.16.xxx.16)

    제가 전체적으로 관리해요...
    월급은 각자통장으로 받고, 남편 공인인증서를 저도 가지고 있는거죠...
    제 월급을 남편통장으로 이체해서 관리하구요,
    물론 남편도 인증서가 있으니 언제든지 내역을 볼 수 있고, 가계부도 엑셀가계부를 사용해서
    집에 저장해 놓으니 언제든지 보라고 해요..
    둘다 용돈외에 물건이나 일정 가격이상 구입할때는 서로에게 의논하고 허락이 떨어져야 구입합니다..물론 거의 동의하지만, 그렇지 않을때도 있구요..;;;

    재테크나 이런건 전적으로 제가 하지만, 신랑도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게 해주구요
    또 의논도하고 해요...그래서 인지 신랑도 돈을 헛되게는 지출하지 않아요..
    아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는지..ㅋㅋ

  • 4. 우선은
    '10.1.19 1:33 PM (218.147.xxx.183)

    원글님과 남편 분중 돈관리를 더 꼼꼼하게 할 수 있는 분이
    누구인지 잘 판단해서 선택을 하세요.
    그리고 통장을 한쪽으로 몰기 이전에 지금까지 따로 관리하고
    별 간섭없이 썼던 습관이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다 내놔라 내가
    관리하겠다! 라고 목소리 높여봐야 서로 싸움만 나요.

    원글님 일단 저녁에 시간내서 차분히 남편분과 얘길 하세요.
    지금 소비패턴이 좀 많이 잘못되어 있고 또 결혼후 따로 관리하던
    통장도 큰 문제가 있었던 거 같다고요.
    현재 이렇게 하고 있는 것들을 이런식으로 바꿔야 하고 그렇게 해야만
    가정경제의 정확한 수입 소비 저축을 계획할 수 있고 습관화 해야
    조금이라도 모을 수 있을 거 같다고요.

    어느날 갑자기 화내면서 다 내놔라! 하면 남자든 여자든 황당하고 감정 상해요.
    특히 남자는 여자들 심리를 더 모르잖아요.
    차근차근 상황 설명하고 바꿀 수 있게 협조를 부탁하고 상의하고
    그리고서 계획을 세우세요.

    어차피 각자 급여는 명의자 통장으로 들어오니까
    관리하기로 한 사람이 통장도 다 통장 지갑에 처리해놓고
    인증서관리하고 급여날 들어온 급여액은 한 통장으로 몰아넣고
    공과금이며 세금등 자동이체 시키고..
    가계부도 쓰시고 한달 평균 지출 고정액이 얼마인지도 살펴보시고
    한달 마감해서 수입 지출 저축액 정리해서 남편분과 함께 보고
    이런저런 아쉬운점 얘기하고
    다음달엔 더 노력하자고 서로 격려도 하시고요.

  • 5. 가계부
    '10.1.19 1:58 PM (203.170.xxx.75)

    저도 결혼 3년차에 얼마전 둘째낳았어요..둘째 낳으면서 아무래도 경제적인 걱정이 커져서 도대체 돈이 어떻게 나가고 들어오나 궁금하고 관리해야겠다 싶어서 인터넷 가계부를 썻어요..계속 모네타나 네이버가계부 썼었는데 그냥 현금출납만 되지 자산관리는 안되더라구요..지금 1월달부터 쓰고있는데..이게..남편 통장이랑카드까지 같이 관리가 되요..내역이 좌라락 나오면서 한눈에 관리가 되더라구요(근데 이거 복식부기(?)라 처음엔 좀 무지 헷갈리고 어려워요..한달만에 저도 습득되더라구요)..남편이 예전에는 자기 통장이랑 카드비번 안가르쳐주고 나름 신경전이였는데..우리 주먹구구로 살지말고 인생설계 해야되지 않겠냐고 몇번 이야기하고 관리하는걸 보여주니까 지금은 다 알려줘요..서로 각자 궁금하면 들어가서 보구요..그러니까 얼마 적금해야겠다..뭐 이런 이야기도 되더라구요...부부인데 통장내놔라하면서 괜한 신경전 벌이는게 더 우둔한거 같아요...(ㅋㅋ 물론 저도 몰래 쓰는돈은 물건너갔지용..여기 장터에서 쏠쏠하게 사댔는데..)

  • 6. 워워~
    '10.1.19 4:39 PM (203.234.xxx.81)

    원글님 지금 약간 흥분모드이신것 같아요 남편분이 아직 정서적으로 완전히 넘기겠다 맘 먹은 게 아닌 것 같은데 월급통장 못받으면 이혼하겠다 생각하시면서 들이대시면 역효과 나기 쉽습니다 게다가 원글님도 아시겠지만 넘겨주고도 빼돌리겠다 맘 먹으면 못할 거 없는데 현명하게 처신하셔야 해요. 저희는 서로 급여가 어느정도인지 알기 때문에 매달 각자 급여통장에서 각자 명의로 펀드나 적금 빠져나가게 하고(이부분도 비슷하게 맞췄어요 어느 한사람 명의로 몰리지 않게요) 나머지 금액을 저한테 이체해주면 그 돈으로 생활비니 이것저것 쓰고요 한달단위로 액셀에 저장해 결산한 걸 보여줬어요. 1년쯤 되어서 적금만기된 거 타고 올해 이만큼 저축했다 보여주고 했더니 조금씩 신뢰한다고 해야햐나, 그 뒤에 공인인증서 넘겨받았지만 사실 그건 제가 USB 포맷하다가 지웠구요 지금은 몇달에 한번씩 자산 파악할 때 인터넷뱅킹 열어달라 그래서 봅니다

  • 7. 워워~
    '10.1.19 4:41 PM (203.234.xxx.81)

    그리고 급여, 상여 외에 남편이 알바한다던가 회사에서 포상금 받은 거, 용돈 모아 생기는 돈은 제가 안 챙겨요. 워낙 알뜰살뜰 잘 모으는 남자이기도 하지만 부모님께나 저한테 기분쓰게 두라고, 비상금 있어야 속이 든든하겠다 싶어서요. 그렇게 좀 숨통 열어주며 다독여야 서로 잘해보잔 생각 들 여유가 있겠다 싶어요. 무조건 아내가 하는 게 아니라 적성에 맞는 사람이 하는 게 좋구요 살림 맡아서 하는 거 생각보다 귀찮답니다. 차근차근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6613 투자할 때 현재가치구하는 방법 부탁드립니다.(고수님들께-리포트가 급해서요)꾸뻑 6 재무초보 2010/09/29 882
516612 고추가루 디립다 부어서 엄청시리 매운 부추김치..어찌해야할까요. 4 속쓰려요ㅜ... 2010/09/29 313
516611 앞으로는 모든 농산물이 비쌀 것 같아요 2 그냥 2010/09/29 458
516610 김장 유기농 배추 예약 받는 곳이이 있다면..... 1 월동준비 2010/09/29 330
516609 40대에 내가 즐기면서 돈벌수 있는일~ 4 좋아좋아 2010/09/29 2,207
516608 확실히 마트의 채소가격이 시장이나 슈퍼의 두세배인듯해요.. 3 마트불매 2010/09/29 591
516607 대형마트가 더비싸요 3 아줌마 2010/09/29 839
516606 저녁 대신 먹을 것 좀 추천해주세요 4 그놈의 살 2010/09/29 557
516605 남편이 갑자기 용돈달라고 하면 잘주시나요? 7 돈문제.. 2010/09/29 564
516604 시어버린 열무김치랑 1년된 백김치 어떻게 먹으면 좋을까요? 2 열무김치 2010/09/29 514
516603 한자잘하는 아이 3 como 2010/09/29 587
516602 올리브 한잔 완료! 4 2010/09/29 907
516601 연애상담 좀 부탁드릴께요 9 GAUL 2010/09/29 848
516600 `아들 에이즈로 죽으면`..`인아` 비난 광고 화제 6 세우실 2010/09/29 1,362
516599 가죽자켓 요즘 입어도 되나요? 요즘 뭐 입고 다니세요? 4 옷차림 2010/09/29 943
516598 시어버린 많은 깻잎김치 알뜰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뭘까요? 5 알려주세요 2010/09/29 810
516597 게이클럽 자주 가는데 게이가 아닐수도 있어요?? 13 ,, 2010/09/29 3,421
516596 도망자보니.. 14 지금까지 2010/09/29 2,461
516595 영어로 된 이 게임 설명 좀 읽어보시고 도와주세요..(애들 대상이라 쉬워요ㅠ.ㅠ) 2 으이궁.. 2010/09/29 358
516594 남편명의로 된 청약 저축예금 부인이 찾을수 있나요? 5 은행 2010/09/29 881
516593 가을이라 그런지!!! 3 쓸쓸 2010/09/29 426
516592 를 찜해놨습니다..@@ 4 배추30포기.. 2010/09/29 1,015
516591 4학년 키자니아 3 엄마 2010/09/29 620
516590 국비무료 직업전문학교 다니신 분 계세요? 4 ... 2010/09/29 844
516589 열무김치 쉰거 어찌하면 좋을까요?? 6 열무 2010/09/29 930
516588 여의도 paul 식빵 맛있네요 8 2010/09/29 1,355
516587 유방 멍울 맘모톱으로 제거하신분 6 맘모톱 2010/09/29 1,082
516586 무인양품(무지) 스타일 침구파는데 아시는분 정보좀 나눠주세요^^ ^^ 2010/09/29 402
516585 홍정욱 부인이 그렇게 미인이라던데 56 홍정욱 부인.. 2010/09/29 30,959
516584 이럴때 거절할수가 없더라...할때 있으신가요? 1 고목나무 2010/09/29 313